최근 글 목록
-
- 새학교
- 득명
- 11/10
-
- 쉬어가기 105.
- 득명
- 10/23
-
- 쉬어가기 104.
- 득명
- 10/17
-
- 쉬어가기 103.
- 득명
- 10/16
-
- 쉬어가기 102. 1987
- 득명
- 10/14
3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Stewball(장식음연습곡)_정간보.xlsx (282.29 KB) 다운받기]
이런 글은 질문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살아보니 내가 하고 싶다면.. 어떤 식으로던 하게 마련이다. 의지만 가지고.. 괜히 고상한척 이러저러 이유를 대던 이들은 모두 일정시간이 지나면 떠나가 버린다.
무언가를 오래하기 위해선 조금 촌스럽고 엉성해 보여도.. 무엇보다도 그 일을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면 그뿐이다.
무언가를 오래하고 싶다면.. 그일을 가슴 깊숙히 좋아하고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지면 그뿐이다. 그러면 그일을 하기 위해 내 삶은 계속해서 창조되어간다. 낭중에는 이러저러 난관을 헤쳐가며 어느 순간 무지 오래 그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감성은 언제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성을, 내 삶을 어머니처럼 이끈다.
내 말에 상처받았을 사람들에게 느닷없이 죄송한 밤이다.
[강은일 - 07 - 망각.mp3 (8.91 MB) 다운받기]
[김애라-07-Oblivion.mp3 (5.13 MB) 다운받기]
음악에는 똑같은 음률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어떤 생각을 갖고 연주하느냐.. 에 따라 같은 곡을 갖고 다른 의미를 전할 수 (다른 이야기를 전할 수) 있습니다.
저 위에 2곡은 우리나라 해금연주자의 선구자격인 강은일,김애라님의 같은 곡, 다른 연주입니다. 이 두 분중에 누가 더 잘하고 못하냐는 중요한게 아니고 이미 경지에 오른 분들이라 저의 취향을 말할뿐 아빠나 엄마 중 그 누가 좋을 수 없는 일과 같습니다. 이들의 연주를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전적으로 제 느낌일 뿐이라는 얘기예요.
강은일과 김애라의 농현을 비교하자면.. 강은일은 감각적이고 김애라는 조화롭습니다. 불필요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이하 둘의 구분은 무시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중매체를 통해 청자에 전달되는데는 음원 취합과정이 중요한데.. 이번엔 강은일 곡보다는 김애라 곡이 잘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강은일은 그간의 발표곡들을 보면.. 종교편향적인 개신교적인 정서가 느껴집니다. 물론 불교음악 연주도 많이 하셨습니다. 새로운 표현주법을 손의 감각으로 창조해냅니다. 가슴을 마구 후벼파는 듯한 연주를.. 기량으로써 가장 완벽한 연주자로 꼽히지만 전체적 연주는 어딘가 불안정하고 무거운 느낌을 받습니다. 무엇보다도 백번 이상 반복하여 들으면 실증이 나게됩니다.
김애라는 서양음악 클래식연주가 인상적이며 다양한 편곡 및 연주시도가 자유롭습니다. 물론 전통음악 표준? 연주음반도 내셨지만요. 농현이 물흐르듯 자연스러우며 강은일 같이 화려하게 사용되지 않지만 강조점이 말하고자 하는게 분명합니다. 백번 들어도 다시 듣게되는 연주들이 있으며 어떤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근데 싸이월드 방명록 글에 음반 녹음이 잘못된거 같다는 글을 남기면 지워버리십니다. 다행히 이번 5집 음반은 잘 되었고요.
연주나 편곡(해석)은 자신이 부대끼며 삶아온 인생의 시각이 담길거 같아요.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비슷한 삶을 연주해서인지... 아무튼 저는 김애라 느낌과 연주를 더 좋아합니다. 물론 꽃별님 다음으로요.
[진방남 - 05 - 꽃마차.mp3 (3.43 MB) 다운받기]
꽃별님.. 오랫만이예요.
지난번 해금교실서 찾아주셔서 빈자리라는 노랠 배울때 뵜었는데.. 휴. 해금교실은 없어지고 시간은 또 엄청 흘러버렸어요. 꽃별님은 이제 꽃별 아주머니가 되셨고.. 이제 곧 꽃별 어머니가 되시겠지요? ㅋㅋ 저도 득명 아저씨가 되어버렸지 뭐예요. 그래도 제 맘속에 꽃별님은 언제까지나 꽃별 언니, 꽃별 선생님으로 남아 있답니다. 별많다 총각이 진보블로그 해금교실에 모셔오려고 인터넷을 막 뒤져서 꽃별님께 멜도 보내고 싸이월드 일촌도 되고 그랬었는데.. 기억은 잘 않나실거 같아요. 그때 증말루 주옥같은 '올려다봐요 밤 하늘의 별을' 이란 꽃별님이 연습하던 악보도 보내주시고.. 해금도 직접 갈켜주시겠다고 그러셨었죠.
아.. 그때 그냥 갈켜갈라고 그랠걸 그랬어요. 그럼 지금 꽃별님과 조금더 가까워져있겠죠? 그때 왜 그랬냐면요.. 꽃별님 5집 음반도 내고 바쁘실거 같아 혼자 연습해보겠다고 했던거였어요. 그래두.. 열심히 연습해서 한중일 노동자 앞에서 보내주신 꽃별님의 주옥같은 곡 올려다봐요 밤하늘의 별을 을 외워서 멋지게 공연도 했어요. ㅋ 세종호텔에서 했었는데요.. 난생처음 그렇게 많은 분들이 제 연주를 마음으로 들어주시던 그 느낌은 평생 잊을 수 없을거 같아요. 그 후로는 산조연습을 또 동영상보고 혼자 조금하다 지금은.. 제 해금이 방 한구석에 그냥 먼지가 쌓여가고 있어요. ㅠㅠ
그때 해금교실에 오셔서는 담배는 꼭 끊으라고 얘기하셨었잖아요? 결국 작년 7월에 증말로 기적같이 담배를 끊었지 뭐예요. 지금은 벌써 6개월이란 시간이 또 흘렀는데요.. 발계를 멀리하고 잠시 방심해서인지 다시 슬금슬금 한 두대를 뻐끔거리고 있어요. 금연은 자만하면 여지없이 흩어져 버리는 물거품인 것만 같아요.
꽃별님.. 고마워요. 다음에 다시 좋은 소식 전해드릴게요. 내일은 월수금 06시 아침 수영배우러 가는 날이라서 얼른 자야 되서요. 수영체육관 갔다가 바로 출근을 하거든요.
날이 많이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ps. 제가 요즘은 뭘하며 살고있는지.. 꽃별님 국악방송도 못 듣고 있어요. ㅠㅠ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