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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 Sosa-02-Honrar La Vida.mp3 (4.97 MB) 다운받기]
저는 존나 화가나면.. 모든게 삐딱하게 보이고 갈데까지 가보자 라는 너무나 당연한? 생각이 들게 됩니다.
특히나 나에 대한 자존감이 이런저런 이유로 바닥난 상태에서는 돌이킬 수 없을 것같은 감정의 상태로 치닿습니다. 그러다 치고 박고 내가 상처를 준 만큼.. 나도 그만큼 상처를 떠 안습니다. 내가 누군가 분노하게 했다면.. 나 또한 딱 그만큼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결국 내가 분노하게 되는 것은 내가 하는 것이고, 나의 시각으로 내가 만들어내는 현상입니다. 가만 따져보면 상대에 대한 분노는 나에 대한 분노가 바탕이 되어 피어난 것임을 알게됩니다. 어찌되었건 다 좋습니다. 분노가 가라 앉고는 내 안에 실낱같은 후회가 존재한다면.. 삐딱한 나로 인해 상처받은 상대방에게 어느 부분은 반드시 용서를 구해야 마음이 다시 편해집니다. 누가 잘못했는지는.. 내 안에.. 내 속에서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떨땐 잘못된 방법으로 자존감을 지키려는 헛껍데기로 가려지기도 합니다만.. 내 안에 마음이 불편하다면.. 용서를 구해야합니다.
먼저는 나에게. 화나는 마음을 디다보면.. 일차적으로 나에게 화를 낸 상태에서 누군가를 조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때론 분노에 숨을 쉴 수 없더라도 조심스레 나에게.. '괜찮아. 그래도 넌 괜찮은 놈이야.' '넌 참 소중한 사람이야' '난 널 그래도.. 응원할께' '나는 너의 마음을 믿어' '그래.. 괜찮아' '실수는 누구도 할수있는거라구.. 네가 한건 실수였어..' ' 넌 좋은 사람이야' 라는 단계를 거쳐. '용기를 내봐..' '나에게 용서한 거 같이.. 그 에게도 용서를 구해봐' '받아 들이든 아니든.. 중요한게 아냐' '나에게 했던 거 같이 용기내 용서를 구해보라고' '그래.. 서툴지만 용기를 내' '바로 지금이야...'
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면.. 일단 내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렇게 잘못하고 용서하며 살아갑니다.
오늘은 이 노랠 들으며 출근하는데.. 먼가 울컥했슴다. 먼지 모르지만.. 가슴 거시기 저 밑구녁에 먼가가... 그래서 여기서 가끔 방송되는 들리세요? 하는 읽는 라디오에도 신청을 해볼까 합니다.
노조활동을 하다보면.. 가장 많은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은.. 악덕 사장님일까요? 천만에, 같은 노조원 혹은 직장 동료입니다. 먼가 기대치가.. 기대하는게 암암리에? 있기 때문이예요. 우리 이제부터 하라면 하라는대로 안하고.. 이런저런 요구를 하겠다고 서로 믿고 하나로 뭉친 노조원들 서로간에 상처를 입으면.. 이건 그 무엇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심든 일이 됩니다. 왜냐면.. 이놈의 노조는 나의 신조? 같은게 개입되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많은 진실한 대화를 할 수도 있지만.. 또 그만큼 상처를 주게됩니다. 나쁜 놈들이야 원래 나쁜짓을 하려니 하지만.. 믿었던 노조원, 지부장, 위원장의 말 한마디.. 한 인간을 뭉개버리는 선택들.. 명분이라는 궁색한 변명들.. 패거리 짓기.. 모함.
내가 만약에 악덕 자본가라면.. 노조원들을 때려잡기위해 가장 먼저 할일은.. 서로 치고 박고 싸우게 맨드는 일일 겁니다. 내안에 조차 회사를 욕하지만.. 그들을 닮아가며 욕하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하거든요. 언제나 다수결이 옳을 수는 없습니다. 거꾸로 내리는 듯한 판단들을.. 그 따지기 좋아하는 활동가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냐면..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답답한데.. 성당다니는 불자로서 '겸손'에 대한 부처님 말씀 (경전 내용) 을 다시 들쳐 읽어보겠습니다.
"그런데 동자야, 어떤 여인이나 남자는 거만하거나 교만하지 않다. 그리하여 인사해야 할 자에게 인사하고, 모셔야 할 자를 모시고, 자리를 제공할만한 자에게 자리를 제공하고, 길을 비켜 드릴만한 자에게 길을 비켜드리고, 존경해야 할 자를 존경하고 존중해야 할 자를 존중하고, 공경해야 할 자를 공경하고, 공양해야 할 자를 공양한다. 그는 이와 같은 업을 실천하고 실행했기 때문에 몸이 부서져 죽은 뒤에 선취 또는 천상에 재생하게 된다. "
가만 살펴보면.. 인지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던 노조원은.. 결국 낭중에 노조원에게서 그에 걸맞는 상처를 받게 됩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노조원인 저는.. 이런 모습을 보며 상처받는이와 상처 받은이들 모두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볼때는 삶에 대한 인식과 자세가 잘못되어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경험상 보면.. 나이 40이 넘어가게 되면 누구나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 살아온 관성으로 걍.. 사는 나이란 얘기죠. 그래서 이런 분들은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스스로 노력할 수 있게 끔만 하는 것이 최대치라 생각합니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노조와 관련하여 언급할 수 있는 지점일까요? 노조라는 테두리는 한갓 살아가는 일부 방편에 지나지 않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는 해야합니다. 노동조합은 잘나거나 못나거나 이러저러한 여러 생각을 갖은 분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됩니다.
생활은 개판인데..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소홀하고 짜증내고 하대하며 노조활동을 잘할거라는 생각하는 분에게는.. 염불이 필요합니다. 노조활동보다는 하루 단 5분 10분이라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더욱 절실합니다. 노조활동은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건강한 삶을 살기위한 노력없이는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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