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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님.. 학교서 가을 축제때 해금공연을 해달라는데 어떡하죠?"
"아니.. 해금하는 줄은 학교서 어떻게 알았어유?"
"ㅇ봉산지킴이 촛불집회서 퇴근후 공연할려고 학교로 가져왔는데 딱걸린거예요. 악기는 차에 두면 절단나니 숙직실로 갖다놓으려 하였고요."
"하셔유"
"연주는 맘을 여는거여유. 내맘을 열어보여주는건데.. 학생들만이 대상이라면 주저없이 하겠네유. 근데 ... 그럼 윤연선의 얼굴은 연세드신 선생님 섹소폰과 합주하고, 강상구의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은 악보구해 학생과 함께 연주할께유."
"그래유"
"저도 처음이자 마지막이구.. 학생들이나 교직원들두 시설관리 주무관이 해금연주하는건 앞으로 퇴직할때까정 듣지 못할거 같네유.
"그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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