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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기기 71. 위로받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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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이 안갈켜준 공부법] 민주의 탈을 쓴 폭력2

[전교죠선생이 안갈켜준 공부법]  민주의 탈을 쓴 폭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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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했던대로 전교죠ㅇㅇ분회장 노총각 김ㅇㅇ선생님께서는 시설관리 일을 하시는 삼박골 심마니아저씨에게 공개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열흘을 흘려보내고 최종적으로 마지막 공개 사과를 요청받은 여름방학식날엔 종업식후 보란 듯이 땀을 뻘뻘 흘리며 강당서 배드맨턴까지 치며 아저씨 상처난 가슴에 고추가루를 뿌려댔습니다.  요상스런 밴드를 머리에 차고요.  칵~~~~~퉤~~~~~!

 

   늙그막에 핵교에 와서..  학교 시설을 돌아보며 50여개 이상의 교실과 부대시설을 관리해야할 심마니 아저씨에게 교사회의 결과이니 시설관련해서 빈교실 들어오려면 담당 선생에게 미리 허락받거나 교무실 통해서 들어오라는 일방적인 전교직원 공지(전체 메신져)가 교감대행을 맡고있던 젊은 전교죠 김ㅇㅇ선생은 사과할 가치조차 없는 정당한 행위라고 생각했다는 얘깁니다.   심마니 아저씨가 수차례 '내가 공적인 업무로 교사없는 빈교실에 출입할 수 밖에 없는데..   선생님께서 내 입장에서 그런 소릴 듣는다면 무슨 생각이 들겠습니까?' 라고 문제제기를 개인적으로 정중히 하였건만 보란 듯이 곧바로 전교죠 김ㅇㅇ 선생께서는 전체 교직원 통지를 날리시고 본인 행위에 대해 거듭되는 공개 사과 요구에 사과를 하지 않으신겁니다. 

 

   심마니 아저씨가 공개사과를 요구한 이유는..  전체 교직원 메신져를 통해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예요.  시설관련 일을 특정하여 시설관련 일을 혼자서 하시는데.. 잠재적 범법자로 취급당하는게 기분 나쁘셨죠.   심마니 아저씨는 젊은 총각 전교죠 김ㅇㅇ선생을 생각해서..  공개사과가 어려우시면 최소한 공공기관에서 시설관리를 위해 빈교실에 교사 허락을 맡고 들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전체 공지를 다시 보내라는 거였는데..  둘다 묵살 당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핵교 시설관리를 하고 계신 삼박골 심마니 아저씨의 한따까리 전술은 실패했습니다.  군대서 자기전 한따까리를 매일 당하면..  나중에는 얼른 한따까리 하고 편하게 잠좀 잤으면 하는 마음에 불안불안 해지죠.  이번에 이 전술이 실패한 이유는 예전 마트다니시며 노조지부장 하실때처럼 악명이 높지 않아서 일겁니다.    심마니 아저씨는 핵교서 이런 악명도 없었을 뿐더러 아주 사소한 문제조차 땀을 뻘뻘 흘리며 해결해주곤 하는 착한? 사람이었다는게 한따까리 전술이 실패한 주된 이유입니다.   전에 같으셨면 회사에 징계를 정중히 요구했다 꿈쩍 않으면..  모욕죄로 인터넷으로 진정을 넣고는 했었거든요.  그렇게 본인 스스로 징계를 하셨던 분이셨는데..  핵교서는 그런 모습을 단 한번도 보여주지 않으셨거든요. 이분이 진정을 넣은 이유는 무고로 인한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선인데요..  대부분 모욕죄가 성립되어 처벌을 받았습니다. 또하나 이유가 있다면..  젊은 총각 김ㅇㅇ선생이 어찌되었건 평소 마주치면 인사를 잘 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음덕을 쌓으면 화도 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공개사과 하지 않은 젊은 총각 전교죠 김ㅇㅇ선생의 뇌구조를 핵교 시설관리 심마니 아저씨가 살펴봅니다.

 

 

  1. 교육의 주체는 교사, 학생, 학부모이다.   교사는 교육의 주체이므로 핵교 시설관리 노동자에게 학교의 주인으로서 그 정도 얘기는 해도 무방하다.   

 

     - 교사와 학생을 모아놓은다고 교육이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건 이론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입니다. 실제 교육을 진행한다 하면 교육할 '공간/시설'이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공간을 제공하고 그 시설을 운용하는 노동자가 있어야 교육은 가능합니다.  시설관리 노동자는 교육판을 벌리고 유지하는 실제적인 교육의 주체입니다.   

 

 

  2. 나는 그저 교사회의 내용을 전달했을 뿐인데 억울하다. 

 

      선생님은 저를 모욕한게 맞습니다.  저는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만약 선생님 입ㄴ장이라면 최소한 저에게 찾아과 뭔일이냐?  난 그게 아닌데 어찌되었건 미안하다로 관계를 풀어갔을 것입니다.  왜냐면..  고용이 보장되는 저는 아쉬울게 없는 입장이니까요. 선생님은 저에게 갑이 되실래야 되실 수 없는 입장이십니다.  518광주민주항쟁때 내가 진입군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내가 선량한 노조원들을 때려잡아야회사서 승승장구하는 구사대 직원이라면요?  선량한 시민을 향해 총을 쏘라는 상관의 명령에 불복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허공을 향해 총질을 해댔을 겁니다.  나는 구사대 부서 직원으로서 비밀조합원이 되었고 2006년 대전충청도 최초 마트노조를 설립하였고 2017년 지부를 굳건히 살리고 나와 학교로 갔습니다.   내 양심의 소리에 괴로웠고 결국 그 양심을 지켜냈습니다.

 

 

  3. 개인적으로 사과했으면 됐지 내가 전교죠라 트집잡는게 아닌가?

 

      공개적으로 모욕을 줬으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지 비열하게 개인적으로 사과하는건 도리가 아닙니다.  어느 민주노총 조합원이라고 그렇게하지는 않습니다.

      젊은 여교사가 대부분인 학교 특성상 수컷이라고 과장되게 보이시고 싶은 번식욕구와 선생님께서 공개 사과를 해야만 할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4. 나도 피곤하고 이 자식한테 빌미를 준거 같은데..  문제되면 나중에라도 사과하지 뭐.

 

      조직생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믿지 못하면 정말 아무일도 할 수 없게 도비니다.  선생님은 저에게 신뢰를 잃으셨고.. 반대로 제가 어떤 행위를 하건 선생님은 저를 신뢰하지 않으실 겁니다.   

      사람은 완전하지 않은 이상 실수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실수를 하게되면 사과하며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요.  모든 사과에는 시의성이 있습니다.  너무 미리 사과한다면 건성으로 보이고 미적미적 거리다 사과한다면 감정의 앙금이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사과는 시의 적절한 시기에 내가 뭘 잘못했다며 마음을 다해 사과하며 살아갑니다.  마치 꿔간돈을 제때 주고 받지 않으면 감정상하게 되듯이 적정한 시기에 마음을 다한 사과행위가 곧 정의 라는 얘기는 사과에도 유효합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고 그리고 그 실수를 인정하는 것, 이것이 문제해결의 시작입니다.

 

 

   5. 그깐 시설관리 주무관 뭔 대단한 일을 한다고.. 불편일 생기면 더 쟁쟁한 업체 기술자 불러 돈주고 해결하지 뭐.

 

      시설관리 일은 그렇게 돈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사소한 고장에 계속해서 그런 업체를 부를 수 있을까요?  고치고는 갔지만 계속 관찰하며 안착될때까지 이런저런 방법을 취해야하는 일들에 대해서 업체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좀 투박해 보여도 학교서 매일 학생들을 보며 불편한 시설을 보수하는 시설관리 주무관님 앞에 장사는 없습니다.  내집 수리를 직접하지 않고 업체에 맡겨보신 분들은 비슷하게 이해하실텐데요.  BTL이라고 건물을 임차해서 관리소장을 두고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 공교육 학생들은 개고생입니다.  예를들면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교실이 더워도 계약된대로 에어컨을 돌리고 있으면 더우나 추우나 계약된 대로 이행?하고 있는 업체에 요청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청소원 휴게실을 아예 없애거나 있어도 에어컨이 없어 그나마 시원한 복도에서 쉬셔도 BTL업체 소속이며 학교는 세들어 사는 임차인이므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가위눌린 악몽같은 현실이 실제 벌어집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시설관련해서 허락받고 들어오라는 인신모욕을 한 교사는 젊은 기간제교사 2명이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왜 나 없을때 내교실에 문서세단기 넣어놓고 갔냐?'는 얘길하며 전교 유일하게 바퀴벌레 소독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벌레는 특성상 먹을게 없으면 오지 않습니다.  교실서 이런저런 부스러기를 먹다 흘리면 들어오는 것이죠.  방충망을 열어놓아도 먹을게 없으면 그냥 나가버립니다.  이를 교장대행 중인 젊은 총각 전교죠ㅇㅇ분회장 선생이 요청하고 시설관련 빈교실 허가를 감정실어 공지하였습니다.  젊은 교사만 모아놓으면 학교가 산으로 갑니다. 원로교사가 필요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가장 큰 문제는 교사와 시설관리 주무관님의 신뢰가 깨져버렸다는 건데요.  그래도 심마니 아저씨는 학생관련한 일은 차질없이 충실히 수행하시겠다 하십니다...  그런데 사람인지라 교사들한테 온갖 모욕을 받으며 그런 일이 제대로 이루어질지가 걱정입니다.  

 

 

   앞으로 총각 전교죠 김ㅇㅇ선생은 시설관리 노동자에게 얘기할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겠지요.  최소한 내가 한 공개 메신져가 범죄가 될 수 있고 엄청난 갑질이라는 인식은 하셨을 겁니다.  약간의 맘고생과 함께요.

 

  B무슨 변이가 번성 중이고..   제주도로 수학여행 갔던 수백명 친구들이 코로나에 걸렸다합니다. 핵교서 시설관리 일을 하고 계시는 삼박골 심마니 아저씨를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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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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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핵교 잘 다니고 있나요?  찔끔찔끔 나가느니 집에서 푹 쉬고 싶다고요?  아저씨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코로나로 핵교의 역할이 점점 분명해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들이 친구들 핵교 안가고 집에서 뒹글거리면 무척 걱정되고 속상하거든요.  뼈빠지게 일하시는 대부분의 이유는 친구들 잘 갈켜서 뒷바라지 잘해주려 밤늦게까지 일하고 계십니다.  핵교는 공부를 갈쳐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친구들을 모아놓고 잘 놀고 잘 자라게 하는 어머니, 아버지 같이 돌보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걸 훈육이라고 하는데..  여러분 선생님들은 학교의 이러한 역할을 무척이나 싫어한답니다.  그래서 돌봄교실이라는 것도 여차하면 지방단체로 떠넘기려하고.. 친구들이 어떻게 살든말든 학교 청소를 하던말던 지식이나 꾸역꾸역 가르치고 고상한척 월급이나 받아먹으려 합니다.  물론 모든 선생님이 다 그런것은 아닙니만 이번 코로나 재난으로 학교의, 선생님의 역할은 지식전달이 다가 아니라는게 아주 극명해졌습니다.  거꾸로 친구들도 학교에 오는 이유도 단지 지식을 전수받기 위함이 아니라는게 분명해졌지요. 그래요 친구들은 친구들과 함께 쑤근대며 시시닥거리며 잘 놀기위해 학교에 오는겁니다.

 

   친구들과 아저씨가 숨은 석축아래 담쟁이가 지금쯤 단풍이 들기 시작했겠지요?  친구들 가끔 학교오면 아저씨가 인제 안보이지요?  아저씨는 친구들을 떠나 꼬맹이들이 왔다갔다하는 인근의 다른 학교서 일하게 되었어요.  아저씨는 친구들 책상이나 뚜닥뚜닥 고쳐주려 학교로 흘러들어왔는데 친구들은 책상 곰팡이났다고 해서 우여곡절 끝에 책걸상을 다 버리고 새걸로 사주었죠?  책상 상판 하나 들어봤더니 들린다고 전교죠 탈퇴한 교장이 다 바꾸라고해서 그렇게 된거예요. 담임선생님도 모두 고장나면 아저씨한테 얘기하기 귀찮아하고 그냥 새걸 사달라니 아저씨가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멀쩡한 교사의자 수천들여 다 바꾸고 생색내고, 괴기스런 교련복,교복 갖다놓고 옛날교실 꾸미는데 수백들이고. 방학때 교장실에 몇몇 학생 모아놓고 창문 다닫고 에어컨 선풍기틀고 수업한다고 어쩌고하다 밀접접촉자로 코로나검사 몰래 받고오는 그러면서 한없이 좋은 사람인척 무책임한 그 전교죠 탈퇴한 교장을 아저씨는 많이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음..  그래봤자 뭐 물어보면 모르겠다하고, 교장실 냉장고 전기 안들어가 다 녹으면 잘 모르겠다하고 뭐 그런 소심한 반항 정도였지만요.  아저씨는 뭐가 그리 급한지 그렇게 내팽겨쳐지듯 떠나오게 된거예요. 지금도 3관옆 물주던 호스가 건물뒤켠에 널부러져 있을거구요. 고장난 분무소독기가 알콜 배합통옆에 서있겠지요.

 

  새학교에 와보니 지하피트엔 단열이 안되서 결로로 물이차서 곰팡이가 피고있고, 지열배관엔 보온재가 설계와 다르게 얇게 감겨있고, 상수도 급수시설엔 물이 가득차있고 후렌지가 삐딱하게 대충 용접되어 붙어있고, 꼬맹이들 다니는 교실은 무거운 유리문이 달려있어 6개를 뗘내버려 문이 없습니다.  물론 특수교실엔 어른들 대변기가 붙어있어 꼬맹이 친구들이 이용할 수도 없고 소변기도 없습니다. 어른 장애인 화장실인 샘이죠.  최근 지은 건물인데 장애인 화장실엔 경사거울이 붙어있지 않고 일반 거울이 붙어있습니다.  하늘엔 F-15? 세모 비슷한 TV에서 보던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지나가고 50m 옆에는 고속도로서 차들이 하루종일 쌩쌩거리며 지나가고, 운동장은 30여층 인근 아파트가 병풍처럼 버티고 있어 숨이 콱 막히고 오후엔 햇볕을 다 가려버립니다.  가끔씩 도마뱀이 교실 복도에 돌아다니는걸 보면 도마뱀이 살던 곳에 핵교를 지은 것 같구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피난계단이 3개 이상있으며 곳곳에 베란다 처럼 친구들이 화재시 피난할 장소를 자동개폐기를 달아 많이 마련해놓았다는 겁니다.  

 

  아저씨가 전에 학교는 경제논리로 얘기하면 망한다고 얘기했었나요?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학교엔 수천만원하는 최대전력관리장치를 해놓습니다.  한마디로 전기요금 줄이려고 전기를 많이 쓰면 냉난방기를 순차적 강제로 끄는 장치입니다.  이걸 에너지절감 시설이랍시고 모든 학교에 수천만원들여 해놓고 있습니다.  추운데 전기료 아낀다고 교실에 난방 안할건가요? 더운데 친구들 공부하는 교실에 냉방기를 자동으로 꺼버리는 장치를 수천만원들여 하고 있는겁니다. 거의 모든 학교에선 이 시설을 꺼놓습니다.  이 돈으로 노후 전기시설을 매년 교체한다면 전기와 관련한 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테레비서 나왔죠?  GHP 라는 가스냉난방기를 가동할때 나오는 NOx 는 1대당 1톤 차량 600대 시동을 켜놓은 매연이 발생한다고요.  학교엔 이런게 최소 10개이상 돌고 있습니다.  친구들 교실 옥상엔 수천대의 디젤차량이 붕붕대고 시동켜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인거지요.  친구들 강당조명을 왜 액정을 연동시켜서 켤수 있는 시설을 해야하나요? 스위치에서 쓸데없이 몇단계를 거쳐 고장나면 수리도 독점이고 어렵기만 합니다.  친구들에겐 안전하고 고장 안나는 단순한 시설이 최고인데요.  

 

  새학교를 이렇게 엉망으로 지어놓은 것을 누가 알까요? 누가 책임져야할까요? 지금 보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교육청 시설담당자조차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근본적인 원인은 시설관련 기술직종은 아무나 몸으로 하는 천한 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대부분이 여성들인) 교육청 행정직원들 때문입니다.  학교시설이 대형화, 복잡화하며 이런 사람들이 무식하게 망쳐놓아도 얼렁뚱땅 굴러가던 옛날 학교건물과는 이제 차원이 달라졌습니다.  전문적이지 않으면 감당이 안될 수준의 건물덩치가 된것이지요.  이들은 스스로 해결하려들지 않고 또한번 무식하게 선택을 하게될 겁니다.  복잡하고 천한 일인 학교관리를 외주화할거냐 말거냐.  외주화의 가장 큰 피해는 학생들이 됩니다.  물론 어떤 사람이 하냐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학교관리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외주화의 가장 큰 이유는 관리하기 편하자고 하는 것이지 학생들 좋자고 하는게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각학교 시설관리 기술직렬들에게 학교 시설관리 기술교육을 실시해야합니다.  전원선은 4Sq 3C를 쓰고 전등은 2.5 Sq를 써야하며 R형 수신반 조작, 스프링클러펌프 관리, 학교시설 안전관리 실무 등 실질적인 직무교육을 주기적으로 시켜야합니다. 더이상 교육청 시설계에서 이러한 업무를 독점하도록 내팽개쳐서는 다 망합니다.  각 학교 시설관리 주무관들이 진짜 시설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직무교육을 시켜야합니다.  폐쇄적인 교육청 조직에 이런 얘길 할 수 있는 노동조합도 바로서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있는 노조들은 대부분 승진만을 바라며 기술직 일들을 천하게 여기는 멍청한 행정직들 연가 얘기나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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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학교 건강성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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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b.jinbo.net/main/index.php

 

 

 

  학교에선 이런저런 문제해결을 위해 선택 하거나 무슨 계획을 세울 일들이 수시로 벌어집니다.  그럴때 학교 구성원 대부분은 보여주거나 성과를 내서 인정받기 위하여 일이 진행합니다.  그러한 선택들 속엔 학교 존재이유가 되는 학생에 대한 고려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학교가 생겨난 이후로 등교연기, 교차등교 같은 일들은 누구나 처음 경험하고 있는 사태입니다.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없는 '학교'를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이 단순한 사실을 왜 지금껏 교직원들은 깨닫지 못하였던 것일까요?  그럼 깨달은 교직원들은 이제부터는 학교일에 모든 판단기준을 학생에게 이로운지 해로운지로 결정하고 있을까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바뀐게 있다면 잠시 스스로들 생각한 호의를 어거지로 등교한 학생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그러다가는 그 호의 조차 없어지고 다시 예전의 모습들로 회귀들 하겠죠.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선택 기준은 그것이 학생에게 이로운가. 해로운가. 해로울건 없지만 별로 득이되지 않는가 입니다.  이것만 자신 앞 모니터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놔도 학교는 변합니다. K에듀파인? 바탕화면으로 깔아만 놓아도 그럴겁니다.  교육의 질이 높아지려면 교직원의 질이 높아져야만 가능한 하다는 사실은 '공리' 입니다.  종종 교육관련 고위공직자를 TV에서 보게됩니다.  보는 사람마다 다 존나 재수없게 생겼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그런 고위직에 올라갔다는게 얼굴과 말투에 씌여있기 때문입니다.   줄대며 짜웅하며 인생들 잘못들 살으셨다는게 보기만해도 그냥 느껴집니다.   TV에서 보게되는 교육관련 고위직들 중에 제대로된 사람을 못봤습니다.  보이는 족속 맑지도 않고 신념, 헌신 같은 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생김도 말하는 것도 한마디로 다 존나 재수없습니다.

 

  현재 교육조직은 간신히 굴러갑니다.  조직이 유지되는 이유는 아마도 3%의 소금같은 구성원들의 헌신이라 생각합니다.  80%이상 구성원이 여성이며 학생들이 남자 담임선생님을 만날 확률은 12년간 한두번밖에 되지 않습니다.  학교는 대형화되며 시설들도 복잡해졌습니다만 교육조직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육조직이 얼마나 건강한지, 지속가능할지를 알아보는 척도는 학교에 대한 시설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냐를 보는 것입니다.  학교 시설을 용역회사에 맡겨버리기도 하고, 정규직/계약직을 뽑아 기술교육은 시키지도 않고 잡무나 풀을 깍게하고, 연금받고 있는 퇴직공무원을 돈벌이용 임시 일자리로 고용하기도 하고,  골치아픈 시설관리 일은 고시공부하다 갖들어 온 여성 행정공무원에 맡겨버리는가하면 승진자리를 늘리려 시설관리 기술인력을 없애고 행정인력을 대폭 충원해서 그냥 매꿔버리기도 합니다.  

 

  어떠한 화학물질이 유독물질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그 물질로 인해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해야만 해로운 물질로 분류가 됩니다.  인간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아는 삼성반도체서 젊은이들 눈을 멀게한 메탄올의 위해성을 수백명 노동자가 먼저 눈이 멀었기때문에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안전한 화학물질은 없습니다.  소극적이나마 아직까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까닭입니다.  유전자조작 식물을 먹었을때 무슨일이 벌어질까? 수백년은 지켜봐야만이 알게되는 사실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아직까지 방사능에 대한 인체 노출 유해 기준이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수백명이 죽은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학교 시설관리를 얼마나 합리적으로 해나가느냐는 학생들의 목숨과도 직결됩니다.  정규 시설관리 노동자를 채용하지 않은 댓가는 고려하건 고려하지 않건 오롯이 학생들이 받게됩니다.  교육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불안정 시설물에 죽으면 그제서야 학교 시설관리 업무와 정규직 시설관리 노동자 중요성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학교는 학생이 중심이 되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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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시설관리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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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방학 잘 보내고 있나요? 할머니댁엔 놀러갔다 왔나요?  요즘에나 여행이다 뭐다 하지..  아저씨때는 여행이란걸 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친척집엘 놀러갔다 왔지요. ㅋ  할머니가 해주시는 음식도 먹고..  밤에는 후라시 비춰가며 초가집 처마밑 참새도 손으로 움켜쥐고. 할머니께 화투로 치는 점도 배우고요.  ^^ 

 

  학교 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아저씨는 사실 방학이 더 바쁘답니다.  대부분 선생님들은 외국여행 다녀오고, 친구들은 친척집 댕겨올 동안..  아저씨는 학교 구석구석 이런 저런 공사와 보수를 해야하거든요.  오늘은 외주화의 벼랑앞에 서있는 시설관리 아저씨 얘기를 좀 하려해요.

 

  음..   친구들이 화장실서, 수돗가서 쓰던 지하수.  학교 시스템의 사각지대로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지만..  아저씨는 동물적인 본성으로 웬지 지하수가 못미더웠습니다.  지난 방학때 보고후 아저씨가 지하수 물을 떠서 (수중 포집) 기초과학연구소에 '라돈'이란 방사능 검사를 의뢰했지요.  방사능은 인공(원자력)과 자연(돌)에 모두 들어있거든요.  국내법에 방사능을 규제하고 있는게 침대 때메 유명해진 라돈과 공산품 (년 피폭량) 밖에 없어요.  그것도 기준이 생긴게 2~3년이 안됩니다.   인공방사능은 둘째 치고라고 자연방사능에 대한 규제는 라돈이란 물질이 유일하지요.   학교 지하수 검사결과 음용기준 150  을 한참 웃돌아 보고후 학교내 지하수 사용을 폐쇄하였답니다.  지하수 쓰는 곳에 모두 상수도를 연결시켜 놓은 것이지요.  이제 친구들이 수돗가서 세수하다 방사능을 먹을 일도 없고 화장실에서 라돈가스를 마실일도 없어진 거예요.  

 

  내친김에 생활방사선 간이테스트기로 학교 구석구석 교실모두 방사선량을 측정하여 학교 등가선량 (피폭량) 지도를 맨들어 공문으로 등록하였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선 생활방사선에 대한 이런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요. 즉 무지무지 높은 선량이 나와도 아무런 규제가 국내엔 없다는 얘깁니다. 이얘기는 뭐냐면..  더군다나 교육부에선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고 있다는 얘깁니다.  생활방사능에 대해서요.  측정하며 좀 욕은 먹었지만 어찌되었건..  시설관리노동자인 아저씨는 구석구석 측정하여 평균값을 적은 학교지도를 제작하였습니다.  자연방사능이 0.1 정도라면  학교는 0.2~0.3 이 나왔었습니다.   피크치가 0.5까지 간 곳이 (화강암 대리석 부분) 몇군데 있었으나..  국내엔 아무런 기준이 없는고로 먼가를 주장하거나 법으로 강제시킬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근데 왜 측정했냐고요?  상대치를 파악하고 싶었으니까요.   아저씨는 학교 건축자재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의 선량이 나오는 장소를 파악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화재나면 얼른 대피해야지요?  엘리베이터 타고요? 타면 안되지요? 안에 갖힐 수 있으니까요.  음..  아저씨는 친구들이 화재시엔 아예 엘리베이터를 탈수 없도록 고쳐놨답니다. ㅋㅋ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요?  화재수신반의 화재신호 (무전압접점) 접점에 엘리베이서 기계실 메인보드에 기본적으로 내장되어있는 화재운전 모드 접점을 연결해 놨답니다. 전기선 2가닥을 끌어서 서로 연결한거예요.  즉, 화재신호가 감지되면 운행중인 엘리베이터가 비상운전이란 표시를 띄우고는 1층으로 내려와 문이 활딱 열린채로 멈추게 되는 거지요.  이런 기능이 대부분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소방에선 엘리베이터는 소방시설이 아니라 제어할 수 없다는 핑계를 대고, 엘리베이터에서는 소방신호는 소방에서 주는건데 어쩌냐는 핑계를 대고 있어요.  불났을때 친구들 엘리베이터를 아예 못타게 바꿔놓은거예요.

 

  교실 옥상문은 잠금장치를 하고 3중으로 열리게 바꿔놓았답니다.  화재신호로, 문앞에 버튼을 눌러서, 관리자가 전체 문을 열어서..  이렇게 3가지 방식으로 열리게요.  이게 뭐 그리 대단하냐고요? 이렇게 안된 곳이 대부분이라 그래요.  너무 당연한 거지만 대부분 건물은 이런 3중 방식이 아닐 뿐더러..  유사시 문을 열 수 있는 권한조차 대피하는 사람에게 주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소방에선 뭐라고 하냐면요.  개인 소유권 보호인 경비업법과 상충되어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문을 여는 권한을 피난자에게 주자니 소유권 보호와 상충되어 강제할 수 없다 하는 거예요.  소방에서 이런데 교육부는요? 소관부서 의견이 없으면 어쩔수 없다하지요.  바꿔말해 아무런 대책도 관심도 없다는 거예요.  이 와중에 시설관리 노동자는 학교 현장에서 이렇게 스스로 길을 찾아가며 고군분투 하고 있지요.

 

  그 외에 교실 지하 곳곳에 쌓여 곰팡내 나며 썩어가던 30여톤의 폐자재를 치워서 더이상 냄새나지 않고.. 화재 위험도 없어졌지요.  교실엔 오수배관에 연결된 배수구에 뚤린 구녁으로 똥냄새, 시궁창 냄새가 올라오느 것을 메꿔주고 S트랩을 줘서 가스역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였고요.  물론 쾌적한 교실이 되었지요.  1급발암물질을 다루는 등사실, 과학실에 급배기 환기구를 달아줬고요. 이건 다 있지 않냐고요?  대부분 조그만 배기홴만 달려있어 제기능을 못하고 있지요.  반드시 이런 공간들에는 '급기'가 이루어져야합니다. 배기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되는 그런 거지요. 제초제 범벅으로 썩어가던 운동장 흙바닥엔 제초제 대신 신안소금을 1톤 쏟아부었지요. 살균과 제초 효과를 위해서요.

 

  이번 방학엔 친구들 넘어지지 않게 학교 곳곳에 약 160m 길이의 넌슬립 구조물을 조각조각 설치할거예요.  왜 그 지하철 계단 끄트머리에 돌백힌 길쭉한 철판있죠?  세라믹 넌슬립이라고 하는데..  계단형과 평판형 2종류가 있어요.

 

  시설관리 노동자는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학교 시설관리 아저씨는 왜 안하냐고요? 지금껏 아무도 이런 일을 하도록 직무교육을 시키지 않아서 그런거예요.  시설이란게 사실 어께넘어 배우는게 참 많은데..  이들은 학교서 혼자 일하는 특성상 아무런 기술을 습득할 기회조차 없으며 학교관계자 모두는 이들이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관심'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풀이나 깍고 심부름이나 잘하면 되는 정도로 다들 생각하고 있지요. 

 

  그러나 학교가 대형화되고 복잡해 질 수록 이러한 기술업무의 빈자리가 계속해서 불거질 거예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이들의 역할이 대두될 수록 비례하여 학교서 다치거나 죽는 친구들은 많아질거구요. 누구 죽어야만 먼가가 바뀌는 일은 학교나 사회나 마찮가지 인 것 같아 우울해지네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교죠선생님이 해결해 주실까요?

 

 

  아저씨나 친구들,  우리 모두 정신줄 놓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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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김정호-02-님.mp3 (6.45 MB) 다운받기]

 

 

 

"이사님..  학교서 가을 축제때 해금공연을 해달라는데 어떡하죠?"

 

"아니.. 해금하는 줄은 학교서 어떻게 알았어유?"

 

"ㅇ봉산지킴이 촛불집회서 퇴근후 공연할려고 학교로 가져왔는데 딱걸린거예요.  악기는 차에 두면 절단나니 숙직실로 갖다놓으려 하였고요."

 

  "하셔유"

 

  "연주는 맘을 여는거여유. 내맘을 열어보여주는건데.. 학생들만이 대상이라면 주저없이 하겠네유.  근데    ...     그럼 윤연선의 얼굴은 연세드신 선생님 섹소폰과 합주하고, 강상구의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은 악보구해 학생과 함께 연주할께유."

 

  "그래유"
 

  "저도 처음이자 마지막이구..  학생들이나 교직원들두 시설관리 주무관이 해금연주하는건 앞으로 퇴직할때까정 듣지 못할거 같네유.

 

  "그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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