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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12/16
    청국장 담구는 법(2)
    득명
  2. 2018/12/20
    A형 독감, 청국장, 길고양이
    득명

청국장 담구는 법

 

 

 

[윤연선-02-얼굴.mp3 (3.78 MB) 다운받기]

 

 

 

  친구들 안녕하세요?  친구들은 요즘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지만 아저씨는 전과 다르게 몸의 기능들이 노화로 하루하루 나빠지고 있어요.  멀리있는건 아직도 잘 보이지만 가까이 있는 건 알아보지 못하죠.  이것이 우주 먼지로부터 비롯되어 수천억년 지나 인간이란 정수박이로 순간을 살다가는 우리들의 숙명이기도 할거예요.   

 

  얼마전 청국장을 띄웠습니다.  요즘은 지푸래기를 주서올 곳이 없습니다.  트랙터가 소여물용으로 다 동그랗게 말아놓기 때문이예요.  모든 마른 풀에는 고초균이라는게 있는데 콩을 삶아 발효시킬때 이 고초균이 많이 번성하라고 지푸라기를 넣어줍니다. (미생물들은 이도저도 아닌 놈들이 대부분인데..  발효시키는 균을 만나면 인간에게 유익한 발효균이 되며, 썩히는 균을 만나면 유해한 썩는 균이됩니다)  올해는 지푸라기 대신 야생 갈대 줄기를 꺽어다 지푸라기 대신 넣어주니 발효가 더 잘 되었습니다.  야생갈대를 꺽으로 풀숲으로 가니 고라니 한마리가 갈대숲에서 냅다 튀어나왔습니다.   고라니는 깨끗한 곳만 돌아다닙니다. 

 

  청국장을 담그는 순서는..

  1. 백태(청국장콩)를 준비해서 한 소쿠리 담길정도로 최소 6시간 이상 (콩이 약간 벌게질때까지) 물을 콩이 충분히 담길정도로 넣고 약불로 삶는다.  콩을 푹~~삶지 않으면 발효가 잘 안됨.

  2.  삶은 콩을 건져내서 대나무 소쿠리에 담아 밑에 바기지를 받혀서 국물을 빼주며 식혀준다.   (콩 삶은 국물은 마시거나 국을 끓임)

  3.  완전히 식히지 않고 소쿠리 젤루 가운데가 약 45도  정도가 되면 쟁반에 소쿠리채 담아 준비해놓은 갈대를 고초균이 왕성히 선점하라고 중간중간 콩사이에 꽂아준다. (고초균은 마른풀에 다 들어있다는데 갈대가 없다면 생략. 그냥도 잘 뜬다하는데 그냥 해보지는 않음)

  4. 아랫목에 쟁반채 놓고 소쿠리 위에는 광목(혹은 바람이 잘 통하는 아무 헝겁)을 한겹 덮고는 그 위로 안입는 겨울잠바나 이불 등을 5~6겹 덮어줘서 온기가 콩소쿠리를 빠져나가지 않게 해준다. (아랫목이 없으면 전기장판이나 돌침대 등 이용. 쟁반은 열기를 온전히 콩소쿠리에 전달해주고 수분 유지 역할을 함)

  5. 2~3일이 지나 콩이 뜬 냄새가 나면 손만 살짝 넣어봐서..(활딱 열어보면 온도가 식어 발효가 멈춤)  콩이서 거미줄같은 진이 나오면 잘 발효가 된 것이니 꺼내서 소금, 고춧가루등을 가미해서 동그랗게 한냄비 끓일정도로 뭉쳐서 냉동실에 넣어놓는다.   이때 콩이 반은 으깨지도록 절구에 빻기도 하고 그냥 으깨지 않고 곧바로 먹기도 한다.  잘 발효된 콩은 냄새가 별루 나지 않으며 먹으면 화한 삭쿤 홍어 비슷한 맛이 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저씨가 노화로 각종 기능들이 점점 떨어져서..  부처님 말씀대로 발효시킨 음식과 새싹을 먹고,  먹는 양을 조절하려합니다.  청국장은 정신건강과, 체내 쌓인 방사능 해독에도 탁월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아저씨는 비실거리다가 깩 하고 언젠가 돌아가야만할 우주 먼지의 일부로 돌아가겠지요.

  아저씨는 매번 마지막 순간을 살아내고 있는게 문득 선명해졌습니다.  매사가 경이롭고 감사할 뿐입니다.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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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 청국장, 길고양이

 

 

 

[Peter, Paul & Mary-02-Leaving On A Jet Plane.mp3 (4.81 MB) 다운받기]

 

 

  <신종플루?  A형 독감?>

   이틀을 푹 쉬었는데도 몸살이 점점 심해져 동네 병원엘 갔습니다.  기침은 가끔, 콧물은 조금 나오지만 온몸이 다 아팠습니다.  살갖을 스쳐도 아프고 열이 37.8도.  혹시나 해서 독감 검사를 해달라고 진찰때 얘기하니.. 콧구멍을 면봉같은 걸로 길게 집어넣더니 조그만 측정키트를 이용하니 A형 독감이라고 금새 표시를 해줬습니다.   음..  독감이구먼. 하고 있다가 난데없이 테레비서 보던 타미플루를 5일간 꼭 먹으라고 처방받았습니다.  소견서를 받아 이틀 정도 고민후..  학교 학생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위해 5일간 병가를 제출했습니다.  다른 고려사항이 더 있다면..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에게 '아..  나도 독감에 걸리거나 아프면 이렇게 병가를 쓸 수 있겠구나' 라는 안도감을 주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아무런 노조원도 아닌데.. 전직장의 오랜 노조원 생활로 노조원 증후군? 같은 이런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였습니다.  물론 비조합원 대부분은 동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으로 아파도 참으며 숨죽여 일합니다. 그러다 몸이 망가지면 회사를 그만두고요.

 

  신종플루약을 지금까지 딱 반을 먹었는데..  이 독한? 치료약을 꼭 먹었어야했을까? 라는 의심이 떠나질 않습니다.  온몸이 비록 쑤시긴했지만.. 평소 몸상태가 그리 나쁘진 않았는데 병들어 아픈건데 좀 참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행히 주변사람들에게 아무도 전염되지 않았습니다.

 

 

   < 청국장을 담그는 방법 >

      준비물: 콩, 삶을 냄비, 소쿠리, 쟁반, 광목, (지푸라기)

     보통은 메주콩(흰콩)을 쓰는데 다른 콩들도 가능할 듯.    콩을 6시간정도 오래 삶는다.

     궁물을 분리하고 완전히 식혀서 소쿠리에 담는다. 

     지푸라기를 소쿠리 바닥에 깔거나 콩에 꽂아준다.  삶은 콩은 완전히 식혀서 이때 지푸라기의 균이 뎌죽지 않게 한다.   

     아랫목에 이불을 덮어 2~3일 놓거나 40도 온도에 30~35시간 놓는다.

     그러면  Bacillus natto 납두균이 왕성하게 발효된 맛있는 청국장 발효가 완성된다.

     그냥 퍼먹거나 소금, 마늘 등 양념을 넣고 하루 정도 상온 숙성후 찌게를 끓여 먹는다.

 

 

  < 길고양이 사는법 >

    1. 운좋게 밥주는 사람을 만나거나 사람에게 귀엽게 보여서 먹이를 얻어먹는 고양이.

    2. 쥐나 비둘기를 잘 잡아 먹거나 어딜가면 음식물을 구할 수 있는지 아는 고양이.

  

  내가 관찰한 길고양이 사는 법은 저 2가지중 하나이다. 2가지에 속하지 못한 고양이는 죽는다.

  내가 만약 지역 기자라면 대학교 구석 모처 아래 장소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을 취재할 것이다.  그리고 똑같이 생긴 5마리 새끼고양이 중에 허리가 시원찮아 잘 서있지 못하던 고양이의 안부도 물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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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쇼파는 알바를 해서 장만했을까?  언덕에 빼곡한 집들엔 고양이가 한마리씩 주무시고 계신데..  모두 남향 집이다. 보온은 단열벽지로, 현관은 비닐커튼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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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을 보고 있는데.. 젊은 친구가 고양이 밥그릇에 물을 따라주고 갔다.  뭐라고 고양이 이름을 부르는 것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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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와 쉬고 있는 운이 좋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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