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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경 - 앞 01 침묵의 봄.mp3 (6.41 MB) 다운받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꽃이 되었다. 꽃이 되었다. 꽃이 되었다. 꽃이 되었다. 꽃이 되었다. 꽃이 되었다. 꽃이 되었다.
꽃이 되고야 말았다. 그는 진짜로 꽃이 되었다.
바로 지금.. 그는 꽃이다.
믿기지 않는.. 서글픈 꽃이다.
만두가게 아가씨에게도
엄마품에 안긴 아이에게도
명희 몸속에서도
훨훨 날아가 피고 있는 꽃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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