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43일 흐림 비

안타키아 - 타르수스

 

배낭꾸리고 귤 야체 남겨두고 - 누가 한국교회 있다고 해서 가봄 - 팁주고 - 교회풍경 - 터미널 버스 - 타르수스 내려 - 마을 버스 - 클레오파트라문 - 숙소 체크인 - 나와 식당 생선구이 - 동네한바퀴 바울벽 - 한글쓰기 실패 - 숙소와서 터키티비 - 토리노 동계올림픽

 

 

2.

- 오늘 여기서 3시간 거리인 타르수스로 이동한다. 기독교를 퍼뜨려 세계화시키는데 일등공신이었던 바울이 태어난곳이다.  배낭을 매고 나오는데 문에서 한남자와 마주쳤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저기 한국교회 있다고 가잖다. 이 남자 좀 이상하긴 한데 무거운배낭을 매고 그를 따랐다. 정말 한국교회가 있다. 문앞에서 그가 불쌍하게 말한다. 돈 좀 달란다.  잔돈을 주었다. 교회안으로 들어가니 한국인 목사가 지휘를 하고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피아노를 치고 터키 소녀 셋이 몸을 흔들며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그옆에 백인 아줌마가 손을 하늘고 들고 춤을 춘다. 오늘이 일요일이었다. 목사 부부와 잠깐 대화를 했다. 안타키아에 한국인은 자기들 뿐이란다. 예배보고 가란다. 말은 고맙지만 그건 사양이다.

- 타르수스가는 버스는 괘적하다. 터키 버스 좋다는 얘기는 들었었다. 옛날 고속버스 안내양있을때 같다. 3시간 정도 가서 나를 내려주었다. 동네 정류장에 몇사람있다.  클레오파트라게이트 가려면 마을버스 타야한단다. 내려 적당한 숙소에 배낭을 풀었다. 그리고 나와 동네를 둘러보았다. 오래된 교회도 보인다. 동네가 잘 정돈되어있다. 한 식당에서 생선구이 먹었는데 친절하다.

- 피씨방에서 XP시디를 빌려 아시아 언어팩을 깔았다. 한글타이프설정도 했는데 결정적으로 재시동을 하면 깔았던 것이 날라가는 시스템이다.  터키 키보드 자판도 다르고 블로그 일기 쓰기가 힘이든다. 방으로 들어왔다. 티비에서 토리노 동계올림픽 중계를 한다. 12시까지 그걸 보았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욕실있는 트윈 15

이동/ 안타키아 - 타르수스 버스 12   마을버스 1

식사/ 생선구이 셀러드 3

간식/ 빵 0.5

기타/ 교회안내팁 1.25  인터넷 1.5

 

총 27400원 = 34.2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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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19:46 2006/03/14 19:46

1.

여행442일 맑음

 

샤워면도하고 나와 - 50달러환전 - 국제전화 - 치킨밥 - 맨 교회안 인도 - 테라스에서 - 나와 모자이크 박물관 - 베드로동굴교회 - 물마심 - 은행돈뽑음 - 사촌형친구 이스탄불 식당 - 꿀사고 - 피씨방 - 한글안됨 - 고추장에 마늘썰어 빵에 먹음

 

 

2.

- 돈을 뽑아야 한다. 어제 안되던 ATM 오늘도 안된다. 급한김에 50달러를 환전했다. 국제전화하고 어제먹은 치킨 밥 먹고 교회숙소로 돌아왔다. 이틀치 숙박비를 주러 사무실에 들어갔다. 어제 아저씨는 안보인다. 한 여자분에게 맨 어디갔나고 물으니 한 방의 문을 열어준다. 작은 교회겸 기도실이다. 더 맨은 기독교 하나님의 뜻이기도 하다는걸 알아차렸다. 이미 이 방을 들어와버렸다. 주님에게 인도된 셈이다. 몇 분동안 벽화쳐다보며 멀뚱히 앉아있다가 나왔다. 나도 고등학교때는 안빠지고 교회에 나갔었었다.

- 집에 오랜만에 국제전화를 했다. 중동국가 지나칠때 걱정했나보다. 터키라니까 안심하는 눈치다. 어머니 전에는 왜 빨리안돌아오냐고 하더니 터키라니까 기독교 유적들을 꼼꼼히 보고 오란다.

- 2층인 숙소 테라스에서 보는 정원이 멋지다. 주렁주렁 달려있는 오랜지 나무를 보고 있으니 내 마음도 풍성한 느낌이다.

- 이 안타키아 도시는 실크로드의 종점이기도 하다. 로마의 재정을 파탄시켰다는 중국비단이 육로로 이곳까지 와서 배로 지중해각지로 실려나갔단다. 모자이크 박물관에 들어갔다.

그리스 신화와 성서의 장면들이 정교하게 모자이크로 표현되어있다.

- 한참을 걸어 성 베드로 동굴교회를 찾아갔다. 예수의 제자였던 베드로가 전도중 박해를 피해 이 동굴로 초기 그리스도 신도들을 데리고 왔단다. 터키부터 갑자기 입장료가 비싸진다. 4000원내고 동굴하나가 고작이다. 안쪽에 작은 셈이있다. 가이드북에는 치유하는 물이란다. 물을 부어놓은건지 몰라도 입장료 아까워 한 모금 마셨다.

- 오늘 이것저것 먹을걸 샀다. 꿀도 한병샀다. 마늘을 잘게 썰어 고추장과 함께 빵속에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었다. 속이 든든해진다. 

 

 

3.

1터키뉴리라 = 800원

 

잠/ 카톨릭교회 15불

입장/ 모자이크 박물관 5  베드로교회 5

식사/ 치킨밥 3

간식/ 깨빵 0.25  딸기 2  과자 1.25  과자빵주스 2.5  빵맥주 2.25  꿀 4.5  옥수수과자 1

기타/ 국제전화 11.5  팬티 1.5  면도크림 1

 

총 47800원 = 15불, 40.7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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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19:19 2006/03/14 19:19
  1. 한판붙자!
    2006/03/16 15:44 Delete Reply Permalink

    와, 이동네 물가 비싸네여. 유적으로 먹고 사는 동네라서 그런가?
    암튼 잘 다니고 계시네요. 이날 그에게 인도된 시츄에이션은 어머니가 좋아하실 일이네. 들어간 김에 기도라도 하고 나오지 그랬어요.ㅎㅎ
    저는 요즘 집에서 탱자탱자 놀고 있는데 선배 글이 주르르르 올라와서 반갑게 잘 읽고 있어여.
    근데, 마늘 고추장바른 빵 맛이라... 이상할 꺼 같어.

  2. aibi
    2006/03/17 20:39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오늘은 느낌표가 하나네요. 휴가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노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기도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에요. 어머니와 밥먹을 때와 같이 아멘 정도는 가능하겠네요. 터키 가정들 보통 5 60만원 정도로 살아나간다는데 요즘 유로간다고 그런지 인풀레가 심해 사는게 아주 힘들거 같아요. 핸드폰은 이제 붐이 일어 가지고 있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이더군요. 세계100대 부자중 21한명이 터키인인데 다 통신재벌들이라네요. 몇 시간전 23시간 버스타고 이스탄불에 도착했답니다. 한국게스트하우스이고 40개 침대가 있는 지하 도미토리방인데 겨우 한사람 묵고 있네요. 참치넣은 밥해먹고 인터넷 하고 있답니다.


 

1.

여행441일 맑음

알레포 - 안타키아

 

샤워하고 배낭꾸려놓고 - 한국여행자들과 아침식당 - 버스터미널 합승 택시 - 단원과 작별 - 택시출발 - 국경 꽉밀린 화물차들 - 안타키아도착 - 카톨릭교회숙소 - 사람들과 티마심 - 잔돈가지고 밥먹음 - 인터넷 - 물사서 도랑옴 - 샤워 빨래 - 전기 라지에타 위에 널음 - 가이드북

 

 

2.

- 여기서 24시간 걸리는 터키 이스탄불가는 버스는 많아 보이는데 두시간 거리인 안타키아는 새벽에 이미 떠났단다. 합승택시를 타야한다. 며칠 밀도있는 수다를 나눈 코이카단원과 헤어졌다. 단원도 오늘 비행기로 자기 구역으로 떠난다. 좀 처럼 택시가 찰 줄 모른다. 한시간을 더 기다려 한 터키인이 탄다. 이 둘로 택시 출발한다. 국경을 넘나드는 택시 운전사 고되다. 왔다갔다 할때마다 서류에 뒤 트렁크 열고 손님들 입출국 도장 독려해야 한다. 택시 끝없이 길게 늘어선 대형 트럭 사이를 요렁있게 질러 국경을 빠져나간다. 이제 터키 땅이다.

- 싼 숙소 한군데 봤는데 별로다. 그것도 시리아의 두배다. 부엌을 쓸 수 있는 카톨릭교회를 물어 찾아갔다. 사랑방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반긴다. 98프로가 이슬람인 터키에서 2프로의 사람들이다. 차를 대접받았다. 관리하는 아저씨 깔끔한 2층 독채로 이끈다. 2층 발코니에서 교회 마당과 마당에 오랜지 나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아주 좋은 숙소인데 15달러를 내란다. 핫샤워 전기스토브 사용 전기료가 비싸단다. 부엌도 못쓴단다. 그냥 묵기로 했다.

- ATM은 아까 안뽑히고 환전소는 문을 닫았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받은 몇 리라 동전이 있다. 그걸 가지고 식당에 들어갔다. 치킨빵밥을 맛있게 먹었다. 남은 돈을 계산해 인터넷을 하러갔다. 한글 쓰기가 안된다. 게다가 터키 키보드 어색하다. 남은 돈으로 물을 사서 숙소로 들어왔다. 샤워를 하면서 빨래를 했다. 그걸 전기 라지에타에 올렸다. 정말 금새 마른다. 빨래 뒤집으며 말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이드 북을 보며 루트를 생각했다.  

 

 

3.

1 터키뉴리라 = 800원

 

잠/카톨릭교회 욕실있는 싱글 15달러

이동/ 합승택시 500시리아파운드

식사/ 아침밥 50시리아파운드  저녁 치킨밥빵 3터키뉴리라

간식/ 티 빵 70시리아파운드 물 0.75터킨뉴리라

기타/ 인터넷 2.5터키뉴리라

 

총 32400원 = 15달러, 620시라아파운드, 6.2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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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04:33 2006/03/14 04:33

 

1.

여행440일 흐리다 비

 

아침 일본인 시끄러움 - 코곤다함 - 수다떨다 - 점심 양고기쉬쉬캐밥 먹고 - 시장 단원 쇼핑 - 숙소왔다가 - 쿠커 전기제품 둘러보고 - 저녁 레스토랑 - 인터넷 - 한국여행자둘 - 책두권 받음 - 맥주 삼 - 같이 대화

 

 

2.

- 아침에 자는데 일본인 여행자들 체크아웃하면서 심하게 시끄럽게 했다. 일어나 코이카 단원과 수다하면서 왜 그랬을까를 얘기하는데 한가지는 알았다. 어제 내가 코를 심하게 골고 내 옆 일본인은 이를 갈았단다. 그 옆 일본인이 자다가 앉더니 한숨을 푹 쉬더란다. 그리고 어제 단원이 안경을 벗고 칼을 들고 있었는데 그걸 본 이갈던 일본인이 정말 섬뜩했다고 말했단다. 그래서 당한 한풀이로 보복을 했다면 참으로 쫌스럽다.

- 캐밥은 보통 고기를 갈아서 굽는데 쉬쉬캐밥은 갈지않은 꼬치구이 같은거다. 단원이 맛있었단다. 아랍에 와서 송아지살등 최고 육질의 고기맛을 보고 있단다. 한국 돌아가면 고기 못먹을거 같단다. 같이 나와서 양고기 쉬쉬캐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가방을 하나 산다고 해서 같이 가는데 막판에 후려쳐서 싸게 산다. 아랍남자상인들은 마지막 가격을 부르고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 그냥 오캐이란다. 그녀의 생활의 지혜지만 그게 맞는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남자인 나는 봐도 소용없다. 터키가이드의 말이 생각난다. 이스탄불에서 한국여성이 옷을 좀 얇게 입었다 싶게 하고 걸으면 3분이상 제대로 걸어다닐수가 없단다. 그렇게 공주대접 받고 여행하다 어떻게 한국 돌아가서 생활할지 모르겠단다. 하지만 남자는 전혀 상관없단다. 내가 어제 유포라테스강에서 돌아올때 앞자리 히잡쓴 여자둘에게 먼저 인사받았다고 하니 단원 그거 아랍에선 대단한 일이란다. 너 찍었다는 뜻이란다.

- 어제 이 숙소에서 도난사건이 있었다. 위층 도미토리에 일본인 카메라와 독일인 핸드폰이 없어졌는데 오늘 그 도둑이 핸드폰을 썼나보다. 위치추적 핸드폰이다. 하루종일 일본남자 쇼파에서 죽을 인상을 쓰고 있다. 싼 카메라지만 난 두번이나 잃어버렸었다. 너 잃어버렸다며하며 위로를 했다. 만약 그 도둑이 잡히면 그 또는 그녀는 이 동네에서 완전히 매장되고 이사가야한단다. 아랍사회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란다.

- 저녁무렵 단원과 같이 나와 전기제품상점을 둘어보았다. 싼 전기쿠커가 있단다. 라면도 끓이고 밥도 하고 비싼 터키가면 해먹으면서 다녀야 할 거 같은데 딱 떨어지는게 없다. 그냥 터기가서 사기로 했다. 내일 터키 안타키아로 넘어간다.

- 인터넷을 하고 돌아오는데 단원과 한국남자여행자둘이 대화를 하고 있다. 뭐 가이드북말고 읽을책 가지고 있냐고 물으니 공대졸업하고 입사직전 이게 아니다싶어 입사를 포기하고 다시 교대 1학년으로 들어가는 27살 여행자가 새책 두 권을 그냥 가지란다.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 부터 배운다와 기형도 시집이다. 너무 고맙다. 맥주를 사기로 했다. 더 성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들의 방에서 같이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했다. 27살에 인생의 방향을 정했다면 그건 정말 빠른거라고 얘기했다. 축구와 여행얘기를 했다.

 

 

3.

50시리아파운드 = 1000원

 

잠/ 도미토리 185

식사/ 양쉬쉬캐밥 100  맥주 치킨 205

간식/ 주스 50  맥주 320

기타/ 인터넷 100

 

총 17100원 = 860시리아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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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03:11 2006/03/14 03:11

 

1.

여행439일 흐리다 비

알레포 - 타콰 유포라테스강 - 알레포

 

아침 터키 루트 바꾸기로 마음먹음 - 유포라테스강 보고 오기 - 거리에서 하마에서 만났던 대학생 만남 - 같이 가기로 - 봉고차 두시간 넘어 걸림 - 센드위치 - 택시흥정해서 성으로 - 검문소 - 호수가 시타델 - 돌아옴 - 터미널 택시비 실강이 - 큰버스타고 - 알레포 터미널 - 저녁먹고 - 숙소에서 쉬다가 나옴 - 물담배 찻집 - 축구 봄

 

 

2.

- 터키 여행루트를 바꿨다. 지금 터키는 연일 강추위 뉴스다. 시리아 북쪽이 터키 동부이긴 한데 먼저 지중해쪽으로 가기로 했다. 지금 극기훈련할때는 아니다. 그러면 유포라테스강을 오늘 보고 오자. 거리로 나오는데 하마에서 대화했던 여행자와 만났다. 알레포에서 한국인 여행자를 못만났단다. 내일 새벽 이스탄불로 한번에 간단다. 내가 강보러 간다니 같이 가겠단다. 선물살 시간도 필요할텐데 하여튼 같이 가기로 했다.

- 누가 정했는지 모르지만 세계 4대 문명은 강 유역에서 이루어졌는데 다른 문명과는달리 티그리스 유포라테스문명은 조명을 받지 못했다. 티그리스강은 터키 동부 크루드족 지역에있다. 터미널로 가서 타콰가는 버스를 탔다. 생각보다 먼거리다. 두시간이 넘게가서 버스에서 내렸다. 호수에 있는 시타델 가는 방법을 물으니 택시 밖에 없다. 계속 따라붙은 택시운전사와 흥정해 탔다. 그런데 이 택시 거의 쓰러져 간다. 운전석 문도 안닫히고 중간에 가스통도 교체한다. 저기 구비구비 유포라테스강이 보인다. 댐 지나면서 검문을 받고 더 가서 호수가에 있는 시타델성에 도착했다. 역시나 거의 쓰러진 성인데 성에서 보는 호수가 멋지다. 이번 첫여행에서 누가 정했는지 모르지만 4대 문명지역에 발을 딛게되었다.

- 오늘은 다른 물담배집으로 갔다. 반지하인 안은 극장식 2층시설로 넓은 공간이다. 티비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이탈리아 인터밀란의 경기를 보더니 중간에 스페인 레알마드리드경기로 체널을 바꾼다. 레알펜이 많나보다. 그런데 레알 아주 대패를 한다. 짜릿하게도 6대1로 진다. 이 곳 사람들 22일 한국과의 경기 다 알고있다. 어디를 가나 에너지가 축구에 몰린다.  

 

 

3.

50파운드 = 1000원

 

잠/ 도미토리 185

이동/ 강으로 버스10  터미널 택시 20  시타델왕복 150

식사/ 캐밥센드위치 60  닭반마리 100

간식/ 과자 5  시샤티 75  빵 20  사과 25

 

총 13000원 = 650시리아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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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02:34 2006/03/14 02:34

 

1.

여행438일 맑다가 소나기

 

8시반 일어나 샤워 - 방명록 읽고 수다 - 센드위치 라면부셔먹고 - 오후 동네공원 한바퀴 - 환전하고 돌아와 - 일본인과 아프리카얘기 - 단원과 치킨 체인점가서 먹고 - 인터넷 검색

 

 

2.

- 오전시간은 단원이 사온 센드위치와 남은 라면을 그냥 부셔먹으면서 숙소에서 보냈다. 오후가 되었다. 숙소를 나와 안가본 공원쪽으로 걸었다.  넒은 공원이다. 돌아오면서 아까 본 가이드북에서 1달러 54파운드 해주는 슈퍼를 찾아갔다. 길거리에서 환전하는거 보다 깔끔하다.  

- 도미토리방에 일본인 남자 둘이 들어왔다. 한 친구 아프리카 여행 계획이란다. 마다가스카르섬에 어떻게 가냔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코모로섬으로 가서 거기서 또 배를 타면 되는데 좌절한 한국여행자 만난 얘기를 해주었다. 이친구를 시간이 많으니 시도해 볼만하다. 사실 마다가스카르 나도 아쉬운 섬이다.

- 코이카단원과 저녁먹으러 나왔다. 어제 간판을 본 치킨 체인점으로 갔다. 매운후라이드를 시켰는데 재료를 사러가는지 한참이 걸린다.  이집트부터 돌아가는 그릴통닭만 먹다가 한국에서 많이먹던 후라이드식이 반갑기는 한데 텁텁해서 둘이 한마리를 겨우다 먹었다. 이쪽 입맛에 길들여졌나보다. 인터넷을 하러갔는데 나올때 홍해에서 배가 가라앉아 1000명이 죽었다는 뉴스가 있단다. 홍해를 건너온지라 이런 뉴스에는 관심이 간다.

 

 

3.

50시리아파운드 = 1000원

 

잠/ 돔 185

식사/ 치킨 75

간식/ 라면 센드위치 85  시샤티 75  포테토칩 40  콜라 10

기타/ 인터넷 100

 

총 11000원 = 5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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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00:26 2006/03/14 00:26

 

1.

여행437일 맑다가 비

 

아침 라면 끓여 - 같이 먹고 - 택시 두대에 - 알래포 성 - 택시운전사 실강이 - 시장 - 그레이트 모스크 - 숙소 - 선생 가이드와 작별 - 코이카 단원 - 수다 - 비쏟아짐 - 샌드위치 - 시샤

 

 

2.

- 아침에 같이 라면을 먹기로 했다. 옥탑으로 올라가 간이곤로에 물을 끓였다.  고추가루를 넣어 라면 7개를 끓여 5명이 같이 먹었다. 오늘 오전에는 알래포성에 같이 가기로 했다.  택시 두대에 나눠탔다. 택시 운전사 우리를 봉으로 알았나보다. 빙빙돌더니 내가 주는 돈을 보고 이거 안된단다. 뒤 운전사에게도 눈치를 준다. 어제 도착한 특수교사가 악을 써서 돌려보냈다. 가이드 남녀는 나서지 않은다. 그러면 휴가가 아니다.

- 알래포성은 기원전 16세기부터 만들어져 왔던 건물이란다. 그걸 기원전 10세기에는 히타이트인들이 신전을 세우고, 유대인 직계혈통의 초대아버지인 아브라함이 소의 젖을 이곳에서 짜고, 헬레니즘이 이곳을 통치하고 700년대 이후 이슬람이 통치하면서 1269년과 1400년 몽고군의 침략때는 요새로 쓰었단다. 이 성을 공략하려면 빙 둘러싼 22미터의 호수와 이를 연결하는 유일한 아치형돌다리를 넘어야한다. 지금은 호수에 물이없다. 한국 가이드북에 정원 분수 중앙에 세그루의 상록수가 있다는데 이건 소나무다. 소나무도 상록수에 들어가나. 화초를 10년을 키웠는데 나무의 기본 분류도 모르겠다.

- 선생들과 가이드남녀와 작별인사를 했다. 선생들과는 며칠 한껏수다도 나누고 잘 지냈다.

빈 도미토리 침대에 어제 인사한 한 여성이 들어온다. 코이카 단원이란다. 코이카란 국제협력봉사단이라고 한국에서 세계각지에 파견한단다. 이것이 남성에게는 군대대신 가능해서 소위 상류층자제들의 군대안가기 수단이라고 물의를 빚어 국감에도 올라갔다가 지금 스스르 부활했단다. 2년이 기본인데 기본 체제비와 생활비를 주고 귀국시 정착금으로 천만원 준단다.

- 또 하염없이 수다를 떨고 있는데 우르릉 꽝 하면서 소나기가 쏟아진다. 아랍에서 보기드문 비다.  쏟아지는 비 소리와 함께 듣는 코이카단원의 라이프스토리를 들었다. 대화는 이 고성같은 숙소의 분위기와 어울려 색다른 느낌을 준다. 밤에 무서운 얘기할때 온 몸의 세포가 살아나는 그런 느낌이다. 실제 무서운 얘기를 했다. 

 

 

3.

50시리아파운드 = 1000원

 

잠/ 도미토리 185

이동/ 택시 20

입장/ 알래포성 15

식사/ 점심 콩 정식 60

간식/ 미숫가루 25  사샤티 75  센드위치 15

 

총 7900원 = 395시리아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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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3 23:52 2006/03/13 23:52

 

1.

여행436일 맑음

 

스페인아줌마 배낭꾸림 - 선생들과 나와 스프먹고 박물관 - 성인요금 냄 - 점심 센드위치 - 가이드 들만나 - 같이 알래포 시장 둘러보기 - 선생들 비누사고 - 숙소와서 쉬다 7시에 같이 통닭집 - 숙소 - 집시카드보여주고 - 대화 맥주 - 터키 얘기

 

 

2.

- 선생들과 알래포 박물관에 갔다.  시리아는 학생입장료가 성인의 10분의 1, 20분의 1 수준이다.  그런데 카운터 남자 내 국제학생증을 보더니 35세가 넘었으니 성인입장료를 내라면서 벽에 붙은 규정을 가리킨다. 처음 당하는 일이다. 왠지 억울하다. 선생들은 턱걸이로 학생요금을 낸다. 박물관에 해태모양의 호랑이가 인상적이다.

- 오후 한시 로컬찻집에서 가이드남녀를 만났다. 이제 컨디션을 회복한 모양이다. 알래포 시장은 아랍에서 가장 긴 시장이란다. 양털 조끼가 따셔보인다. 선생들 이제 며칠뒤면 한국으로 돌아간다.  보통 귀국하기전 선물들을 산다. 난 앞으로 갈일이 많다. 블라디보스톡에 뭐 건질게 있나 모르겠다. 유명한 알래포 비누를 사는데 꼭 빨래비누같은 모양인데 잘라보면 안은 녹색이다. 전신에 다 쓸수 있는게 가장 비싸고 빨래용비누가 가장싸다. 어디나 흥정하는일을 어렵다. 선생들 20개씩 산다.  물건사는데 힘이 다 빠졌나 보다. 숙소로 돌아왔다. 

- 선생들은 내일 다마스커스로 간다.  내가 이따금씩 쳐보는 러시안집시카드보는 법을 알려주었다. 각자의 침대에서 눈을 감고 집중을 해서 자기 카드를 만들어 펼쳐놓는다. 맥주를 사오기로 했다. 관계에 대한 얘기를 했다. 이 국어선생 옆의 선생을 만난게 인생에서 행운이란다. 나도 활동하면서 같이 나이를 먹고 서로를 발전시킬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물론 그건 가봐야 안다.

- 가이드 남녀가 합석을 했다. 휴가중인데 터키얘기 물어보면 지겨울거라고 했더니 그래도 하면 잘 나온단다. 터키 즉 10세기 이후부터 이땅에 정착한 투르크인들은 이땅의 과거 유적을 가지고 먹고 산단다. 온갖 문화와 유적이 층층히 쌓여있는나라가 터키란다.  남자가이들에게 두꺼운 터키 역사공부책을 잠깐 빌렸다. 표지만 만져도 배가 부르다.

 

 

3.

50파운드 = 1000원

 

잠/ 알래포 스프링플라우어 도미토리 185

입장/ 알래포 박물관 150

식사/ 점심 애그센드위치 25  저녁 치킨 125

간식/ 시샤 티 100  맥주 130  물 25  죽 15

 

총 15100원 = 755시리아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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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3 23:12 2006/03/13 23:12

1.

여행425일 맑음

하마 - 알래포

 

배낭꾸리고 선생들과 아침식사 - 터키 역사읽고 - 12시쯤 터미널로 - 알래포행버스 - 알래포 도착 - 숙소거리 찾음 - 맞은편 숙소 체크인 - 거리 극장들 - 슈퍼 - 숙소에서 라면끓임 - 여행자들과 같이 먹음 - 도미토리 스페인아줌마 - 나와 물담배

 

 

2.

- 배낭을 꾸리고 숙박비를 치르고 로비에서 한국어로 된 터키 가이드북에 있는 터키 역사를 읽었다. 복잡한 역사다. 로만, 기독교, 헬레니즘, 투르크로 이어지는 변화무쌍한 역사의 땅이다. 두시간 정도 읽고 시리아 북쪽 도시인 알래포행 버스를 타러갔다.

- 알래포행 버스 차안에서 빵과 사탕도 주고 쾌적하다. 중간 휴계소에서 기름을 넣는데 뭐가 문제가 있나보다. 기름이 제대로 안 뽑아져나오나보다. 한시간이 걸려 겨우 차가 출발한다. 알래포에 도착했다. 그런데 터미널이 아니라 길가에 사람들이 다 내린다. 항상 겪지만 난감한 순간이다. 짐은 무겁고 여기가 어디 위치인지 모른다. 물어물어 겨우 위치를 파악해나간다. 한 영어하는 아저씨 손자뻘아이와 걷다가 친절하게 숙소있는 박물관쪽을 알려준다. 한국에서 기계를 수입했단다. 생각한 숙소는 싱글룸이 없단다. 옆 호텔 도미토리 룸에 배낭을 풀었다. 어두운게 흠이다.

- 알래포 거리를 걸었다. 다마스커스에 이어 두번째로 큰 도시란다. 오래전부터 교통과 무역의 허브도시였단다. 인상적인건 많은 극장들이다. 한국 80년대 처럼 이번 상영프로를 그림간판으로 그린다. 정통이슬람 국가 답지않게 야한 그림들이 버젓이 간판으로 내걸린다. 이 시리아 절묘하게 정치한다. 한국과 수교도 안하는 정통 이슬람을 표방하면서도 30년 해먹은 아버지에 이어 둘째아들이 대통령을 물려받았고 형식적으로는 내각이 구성되어있고 대시리아구상이라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은 원래 우리거다라는 이데올로기를 퍼뜨리고 색스 스포츠 스크린으로 완성된 시스템이다. 케이블티비도 12시넘으면 포르노를 상영한다는데 내가 묵은 싼 도미토리는 티비는 커녕 고성같은 분위기다. 인도네시아라면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 라면물을 옥탑 간이전기곤로에 올리는데 한국인 남녀가 들어온다. 이스탄불에서 바로 여기까지 왔단다. 24시간의 버스여행이다. 라면 끓이는데 같이 먹자고 하니 아무것도 못먹었단다. 고추가루를 넣어서 같이 먹었다. 한국라면인줄 알았나보다. 터키에서 가이드하는데 2주 휴가나왔단다. 돌아갈때 라면 한박스 사가야겠단다.

- 물담배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데 선생둘이 도미토리에 와있다. 옆 호텔 카운터 남자들이 이상해서 내 메모보고 그냥 이리로 왔단다. 나머지 한 자리는 스페인 아줌마다. 내일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간단다. 오늘 쇼핑좀 하셨나보다. 유명한 알래포 비누에 금박한 찻잔 세트를 꺼내어 자랑한다. 비닐봉다리가 여러개인데 가방이 없다. 옆동네 장보러 나온 포즈다. 여행하면서 느끼지만 아줌마들은 다 비슷하다. 좀 이렇게 나이든 사람들이 여행을 해서 웃음도 되찾고 해야한다.

 

 

3.

50시리아파운드 = 1000원

 

잠/ 알래포 스프링플라우어 돔 185

이동/ 하마터미널 택시 30

        하마 알래포 버스 75

식사/ 팔라페 티 30

간식/ 물 라면 과자 135  팔라페 15

기타/ 인터넷한시간 100

 

총 11400원 = 570시리아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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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2 05:18 2006/03/12 05:18

 

1.

여행434일 흐리다 비

 

두 선생이 아침 해줌 - 침대에서 책보다가 - 점심 팔라페사먹고 물담배피고 - 같은방 한국여행자 - 여행얘기 - 저녁으로 같이 치킨맥주 - 같이 물담배

 

 

2.

- 9시쯤 두 선생이 아침먹으러 식당으로 올라오란다. 올라가니 그 둘이 부엌에서 허둥지둥댄다.  평소에 안하던 폼이다.  계란말이는 포기한단다. 라면밥을 대접받았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방으로 와서 책을 읽었다.  아줌마 중동여행기다. 하맘이라고 이곳 목욕탕에서 때밀이서비스 받다가 복장이 터져 때밀이 아줌마를 밀어주고 주변 아줌마들도 밀어줘 공주에서 무수리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어제 일본인남자들이 하맘에 다녀왔는데 탕이 없단다. 목욕탕은 탕에 들어가는게 묘미인데 안땡긴다.

- 도미토리방의 맴버가 바꿨다. 알래포에서 내려온 감기걸린 일본여성과 특수교사라는 한국여성이다. 이 교사는 아침 같이 먹던 선생들과는 한때 일행이었단다.  이선생 대학생때부터 10여년간 방학때마다 여행나왔단다. 그런데 힘에 부처서 나같이 길게는 못한단다. 그건 마음먹기 나름이다. 

- 수다속에 날이 어스륵해졌다. 선생들과 통닭에 맥주를 먹기로 했다. 사와서 두 선생 트윈룸에서 통닭을 뜯었다. 아랍은 통닭이 가장 만만하다. 한 선생말로는 1년먹을 통닭을 다먹은 셈이란다. 맥주와 와인을 다마시고 같이 물담배를 하러 가기로 했다.  중동은 여성들으은 거의 농사와 집안일을 하니 이런 식당이나 찻집은 남성전용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세여성과 같이 찾집에 들어가니 모두들 휘둥그레하며 쳐다본다.

- 술깬 특수교사와 계속 대화를 했다. 특수교사는 자기는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스타일인데 여선생들 사이에서나 사회생활에서는 강하게 행동하는 자신을 발견한단다. 자기 스타일데로 행동하고 싶은데 그러면 제 뭐야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그러나 라는 말이 나온단다.  목소리 큰 여성이 목소리 크게 말하면 그게 여성스러운것인거 처럼 그쪽 스타일대로 행동하면 그게 여성스러운거다.  내주변엔 전반적으로 목소리 크고 센 사람들이 좀더 많다.  난 목소리가 안으로 감기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회의할때 밖에서는 내 목소린 안들린다는 얘기도 들었었다. 하지만 앞으로도 활동하면서 괜히 목소리를 크게 하지 않으련다. 물론 그게 필요한 때가 있다.

 

3.

50시리아파운드 = 1000원

 

잠/ 리야드 돔 175

식사/ 팔라페 10  닭 100

간식/ 물담배 티 75  물담배티 75  맥주 100

 

총 10200원 = 510시리아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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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1 23:34 2006/03/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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