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 3시에 모기때문에 잠이 깼다. 여행 최대의 적이다. 1층 프론트에 내려가서 모기향 하나를 받았다. 9시에 일어났다. 나와서 빨래를 맡겼다. 처음간 곳은 양말 속옷 티 별로 가격을 매기는 곳이다. 나보고 분류해서 가격을 얘기하란다. 음 귀찮아서 못하겠다. 다른 집으로 가서 키로그람으로 맡겼다. 잎에 싼 찰밥과 매운 국수를 먹고 ATM으로 돈을 인출한다음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씨암가는 15번을 탔다. 씨암 극장들은 시간대들이 마땅치않다. 크린트이스트우드 감독의 밀리언달러베이비가 가장 보고 싶은데 못 보겠다. 마분콩 센터 극장에 짐케리 주연의 아동모험영화를 한다. 시간대가 맞다. 티켓을 끊고 좀 기다리다 들어가서 내 좌석에 앉았다. 2. 진행요원이 나와 보란다. 내 영화는 2번 극장 c4열인데 난 5번 극장 C4열에 앉아 있었던 것이다. 용케 진행요원이 내가 외국인이란 걸 간파하고 내 티켓 상영관으로 안내를 한다. 친절하다. 영화는 이를 그대로 아동모험영화다. 트레킹 다녀온 친구 말로 네팔은 전자제품이 비싸단다. 다 인도에서 수입한단다. 디카를 사긴 샀는데 부수적으로 사야할 것이 많다. USB에 결함이 있다. 카드리더기를 사야겠다. 메모리카드도 64m하나다. 640-480사이즈 하이퀄리티로 300장까지 찍을 수 있다. 이왕 트레킹 가는건데 이걸로는 턱 없이 모자란다. 탱크같은 구식 디카라 건전지 소비량이 만만치 않다. 건전지 충전기를 사야한다. 왜 이리 사야할 것들이 많나? 문명의 이기를 누리려면, 발전된 자본주의 상품을 소비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3. 마분콩 전자상가를 두세바퀴 돌다가 카드리더기를 900바트에 샀다. 빵을 하나 사먹고 메모리 128m짜리를 900바트에 샀다. 각각 100바트씩 깎았다. 충전지는 여기는 안보이고 테그코 할인매장에서 본 기억이 난다. 가서 보니 니카트 마하 건전지 8개를 포함해서 충전기가 690바트다.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 장기적으로는 이게 맞다. 샀다. 이제 살거 다 샀다. 고기꼬치 두개와 수박을 사먹고 15번 버스타고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4. 인터넷 하다 숙소앞에서 소고기 볶음밥과 콜라를 먹고 다른 피시방에 갔다.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과 오징어 채를 사서 이제 한적해진 정류장 밴치에서 먹었다. 이제 내일이면 또 이동을 한다. 별탈이 없기를... . 숙소로 들어갔다. * 050310(목) 여행 105일차 (잠) 욕실있는 더블 5000원 (200바트) (식사) 아침 잎에 싼 밥, 매운국수 계란 750원 (30바트) 저녁 소고기볶음밥 콜라 875원 (35바트) (간식) 빵 250원 (10바트) 고기꼬치 2개 250원 (10바트) 수박한쪽 250원 (10바트) 오랜지주스 250원 (10바트) 맥주한캔 오징어채 1000원 (40바트) 물 225원 (9바트) (기타) 메모리카드리더기 22500원 (900바트) 콤팩트플레쉬메모리 128m 22500원 (900바트) 니카드마하 건전지 전용 충전기 17250원 (690바트) 피씨방 3000원 (120바트) ...................................... 총 74,100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4/25 17:31 2005/04/25 17:31

1. 새벽 6시에 부르럭거리는 소리에 잠이깼다. 앤지니어가 짐을 싸고 있다. 작별인사를 했다. 일어난 김에 나도 짐을 싸기 시작했다. 어제 9개월 동안 워킹홀리데이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대구여자와도 인사를 했다. 나보고 한국가서 뭐해야 하냐고 묻는다. 이런 질문에 내 특유의 대답인 더 시간을 끌어라는 말로 대신했었다. 체크아웃을 했다. 책 보증금을 반납받았다. 2. 베낭을 매고 찰밥과 매운국수를 먹으러갔다. 11시에 여행사로 갔다. 오늘 컨폄이란게 안되어 못떠난단다. 금요일은 확실하게 출발한단다. 6시에 비행기 티켓을 받으러 오란다. 뭐 할 수 없다. 반대편인 카오산 남쪽에 몇 군데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약간 조용해보이는 한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갔다. 욕실있는 싱글이 150바트인데 거의 짐칸 수준이다. 창문이 중요하다. 더블을 좀 할인 받아 200바트에 머물기로 했다. 짐을 풀고 창가의 나무를 쳐다보며 잠을 잤다. 나와서 카오산로드 골목에있는 다른 피씨방으로 갔다. 모니터는 작지만 속도가 나온다. 배가 고프다. 저쪽 골목에 이스라엘 식당이 있다. 돈까스같은 고기 튀김과 셀러드, 고소한 고물, 밥 해서 한 접시 세트로 주문했다. 이스라엘 여행자들 시끄럽고 돈 안쓰는 걸로 유명하다. 3. 인터넷 하다 서점에서 책보다 다시 인터넷 하다 저번에 맬깁슨 영화본 화질 좋은 카페에 다시 갔다. 딸기 주스 한 잔 시켰는데 너무 맛이 없다.영화도 호화케스팅인데 눈에 안들어온다. 숙소 앞에서 맥주 캔 하나와 감자 버터구이를 사서 방에 들어가서 먹었다. * 050309(수) 여행 104일차 (잠) 욕실있는 더블 5000원 (200바트) (식사) 아침 잎에 싼 밥, 매운국수 계란 750원 (30바트) 점심 이스라엘식당 2250원 (90바트) (간식) 편의점 요구르트 과자 675원 (27바트) 딸기주스 1500원 (60바트) 캔맥주,감자버터구이 1000원 (40바트) 물 225원 (9바트) (기타) 피씨방 2250원 (90바트) ...................................... 총 13,650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4/25 14:24 2005/04/25 14:24
  1. kanjang_gongjang
    2005/04/25 14:29 Delete Reply Permalink

    허동지에게 어제 들었습니다. ㅂㅅㅇ동지와 방콕에서 랑데뷰를 하나보죠. 부럽습니다. 좋은 만남 같고 서쪽으로 이동하는 이야기 함 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스스탄-인도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 있는 K2는 가볼 예정이 없는지... 그 산 사진이라도 구경하고 싶네요. 스리랑카 에머랄드 성도 있는데 그곳도 가볼 예정은 없는지... 산 높은곳에 암벽을 성으로 만들어 놓은 모습이 가히 놀라울 따름이더군요. ^^

  2. aibi
    2005/04/25 18:14 Delete Reply Permalink

    간장공장)정말 엉뚱하기 그지없군요. 뭘 어떻게 들었길래 지금 인도 비자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방콕을 가니 ㅂㅅ ㅇ동지(누구에요?)를 만나니 하며... . 이게 왠 소설인가요? 허동지라 함은 노힘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그 허동지를 말하나요? 허동지가 그런 허튼소리 할 사람이 아닌데. 간장공장! 음 엉뚱해요. 혹 지금 밀린 한 달 반전 방콕일기 올리고 있는데 다시 방콕 간 걸로 생각하고 있나요?

  3. kanjang_gongjang
    2005/04/25 20:28 Delete Reply Permalink

    허동지가 잘못 알고 있었나 봅니다.
    하여간 사실이 아닌 것을 이야기한 것은 틀림이 없네요. 박세연씨가 결혼을 하여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들었고, 함께 보는게 아닌가 추론을 하였던 모양입니다.

  4. aibi
    2005/04/25 21:10 Delete Reply Permalink

    간장공장)음. 제가 아무리 외롭기로서니 신혼여행에 깨가 쏱아지는 그 둘을 만나서 뭘 어쩌겠어요._-_ 안그래도 고양이님에게 외로움을 달래려고 cd플레이어 샀다는 소리도 듣고 있는데 말이죠.^-^


1.

일어나서 도미토리 사람들과 대화를 했다. 방콕에 온지 열흘이 넘어서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를 한다. 앤지니어와 트레킹 갔다온 친구와 인도에 9개월 있다가 와서 다시 간다는 사람과 밥을 먹으러 나갔다. 같이 잎에 싼 찰밥은 같이 샀는데 매운 국수집이 아직 중간 쉬는 시간인지 안한다. 골목으로 죽 들어가 다른 곳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인도에서 온 사람은 수염을 기르고 폼이 거의 인도에 푹 빠져있는 듯 보인다. 9개월로는 부족해서 다시 간단다. 비자를 연장하러 온 모양이다. 난 인도갈때 수염은 잘라야 겠다.

 

2.

내일 우선 방글라데쉬 다카로 간다. 오늘 블로그를 최대한 많이 하자. 오전에 피씨방 세군데를 전전하면서 블로그를 했다. 복제음악CD라 플레이어와 조응이 안되는지 불량품이 있다. 하나를 바꾸고 하나를 더 샀다. 빨래를 찾고 숙소에 들어갔다. 1층 식당에서 앤지니어와 얘기를 하다 미안마를 거쳐 인도에 간다는 한 아줌마가 내 여행사를 소개해 달란다. 좀 있다 비행비표를 받으러 가니 같이 가자고 했다. 앤지니어와 함께 매운국수 집에 갔다. 혼자서 아프리카까지 여행했단다. 여행사에 가니 다카 호텔에서 컨펌이 될 지 모르겠단다. 컨펌은 나를 호텔로 데려가는 거 같다. 인원이 부족해 수지가 안맞나보다. 내일 11시 최종확인하고 안되면 2틀 뒤로 연기된단다. 뭐 할 수 있나?

 

3.

앤지니어와 에어콘 카페에서 망고주스를 먹으면서 수다를 떨었다. 진보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그가 가진 진보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 연구나 개발을 하고 싶어도 조금만 년수가 올라가면 영업을 해야하고 연구개발로 부터는 멀어져야 하는 이공계의 현실도 얘기했다. 편안하게 대화했다. 내일 앙크로와트가기로 결정했단다.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 헤어져 피씨방에 갔다가 앤지니어와 다시 만나 깔끔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해물스파게티, 샐러드 등을 먹었다. 내일 어쨋든 채크아웃을 하고 여행사로 가자. 출발이 안되는 다른 곳에 이틀 묵자. 숙소로 들어갔다.

 

 

 

* 050308(화) 여행 103일차

(잠) 도미토리 선풍기룸 1750원 (70바트)
(식사) 아침 750원 (30바트)

          점심 매운국수 계란 500원 (20바트)

          저녁 스파게티 2500원 (100바트)

(간식) 망고주스 750원 (30바트)

 (기타) 빨래 500원 (20바트)

           피씨방  3750원 (150바트)


...................................... 총 10,500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4/25 02:06 2005/04/25 02:06
  1. rivermi
    2005/04/25 03:09 Delete Reply Permalink

    우와~~글이 무쟈게 마니 올라왔네요^^ 천천히 읽어보아야 겠어요~
    글이 올라오지 않아 살짝 걱정했었는데 좋슴돠~~~다시 컴백한걸 보니~~

  2. aibi
    2005/04/25 18:05 Delete Reply Permalink

    리버미)캄샤! 요즘 트레킹 수준으로 블로거를 하루종일 하다시피하고 있지요. 음 업로트트러블이여. 아이디가 자꾸 끊기내요. 오늘도 날려먹어 한시간 다시 사진올렸지요. 인도는 여기보다 더 느리다는데... .음 방금도 끊겨버렸어요.


1.

일어나 음악을 들었다. 씨디가 많아져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좋다. 비폭력적인 얼굴의 앤지니어가 누가 방콕에선 꼭 무예타이 경기장 가 봐야 한다고 그랬단다. 오늘 같이 가잔다. 처음에 좀 망설였다. 내가 격투를 싫어하는 평화주의자라서가 아니라 이미 다음의 이종격투기 카페에 가입해서 까다로운 정회원 승급심사도 받고 정회원 만 볼 수 있는 고화질 동영상 파일로 미국의 UFC 일본의 K-1,Pride를 볼 만큼 본 지라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아서였다. 효도르, 크로캅, 실바, 노게이라, 퀸톤잭슨... . 이런건 왜이리 기억을 잘하나? 10대때 영어공부는 하기 싫어도 좋아하는 음악그룹의 역사와 맴버 이름은 그냥 외워졌던 것이 생각난다. 금방 생각을 고쳐 먹었다. 기회가 있을때 봐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국에서 미술을 하다 향후전망을 고민하면서 여행온 남자도 합류하기로 했다. 씨암스퀘어에서 좀 더 가면 공원이 나오고 그 옆에 경기장이 있단다. 공원 동상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2.

네팔 카트만두 행 비행기표를 끊자. 저번에 가봤던 여행사에 다시가서 비행기표를 끊었다. 6775바트다. 17만원돈이다. 방글라데시 항공인데 다카에서 하루 숙박하고 식사제공하는 조건이다. 시간도 많은데 공짜로 방글라데시도 보고 나쁠 것은 없다. 인터넷을 한시간하고 먼저 조금 일찍 공원으로 움직였다. 한가로운 공원이다. 여기저기 서양인들이 자리를 펴놓고 널부러져 있다. 웃통을 벗고 있거나 수영복 차림은 아니다. 한 밴치에 않아 음악을 듣고 호수를 쳐다보았다. 약속시간이 거진 되어간다. 공원을 조금 돌다가 약속장소인 동상앞으로 갔다. 앤지니어가 저기서 온다. 그런데 시합장소가 여기가 아니란다. 두 군데 경기장에서 경기가 번갈아 열리는 데 저쪽이란다.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쪽으로 가야한다. 버스가 안 온다. 택시를 타기로 했다. 택시는 용케도 교통혼잡지역을 피해 경기장 앞에 도착했다.

 

3.

경기장 앞은 혼잡하다. 경기 직전의 분위기가 좀 느껴진다. 외국인 입장료가 상당하다. 1등석 1400바트, 2등석 1000바트, 3등석 500바트다. 3등석을 끊자고 했다. 분위기가 중요한 것 아닌가? 물론 링 사이드에서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를 함께 호홉하면서 보면 더 좋긴 하겠지만... . 경기장 옆 간이 식당에서 꼬치를 먹었다. 오랜지 주스를 사고 티켓을 끊고 들어갔다. 3등석은 생각보다 볼 만하다.   

 

4.

처음에 왜 한 사람이 저쪽으로 가라는 지 이유를 알았다. 관중석의 반은 돈을 거는 사람들이고 반은 그냥 보는 사람들이다. 경마장과 비슷하게 저쪽 반은 사람들이 서서 보고 꽉꽉 들어

찬다. 경기는 2분 5회전이다. 1회전은 마치 경마장에서 조그만 트랙에 말들 구경시키듯이 몸놀림만 보여준다. 1회전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중간 중간 진행자들이 돈 거는 걸 접수한다. 어떻게 그 순간 얼마를 걸었는지 손짓 하나로 기억할 수 있을까? 돈의 힘인가?

 

5.

왜 경마장에서 마지막 바퀴에 말들이 커브를 돌아들어올때 돈 건 모든 사람들이 저절로 일어나 몸에 힘을 주는 그런거 여기도 있다. 자기가 돈을 건 선수가 킥을 한 번하고 주먹을 날릴때 마다 으씨하는 수백의 기합들이 매아리친다. 이거 재미있다. 9시 반까지 한 두어시간 보고 나왔다. 역시 중량급 경기가 KO도 나온다. 걸어 돌아왔다. 숙소 근처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앤지니어와 쌀국수 먹고 숙소로 들어갔다.

 

 

* 050307(월) 여행 102일차

(잠) 도미토리 선풍기룸 1750원 (70바트)
(식사) 아침 찰밥 매운국수 750원 (30바트)

          저녁 꼬치 1250원 (50바트)

(이동) 버스 100원 (4바트)
(간식) 캐롯주스 500원 (20바트)

          파인에플 250원 (10바트)
         오랜지주스2 1000원 (40바트)

         경기장안 주스3잔 750원 (30바트)

         맥주 500원 (20바트)

         쌀국수2 1000원 (40바트)

 (기타) 무예타이3등석입장료 12500원 (500바트)

           피씨방  750원 (30바트)


...................................... 총 21,100원

 


방콕 중심가에 있는 공원이다. 이 곳 근처 호텔에 머무는 서양인들이 여기저기 누워 했볕을 쬐는 곳이다











베트남 사이공에서 산 나이키 A급 짝퉁, 밑창이 편하다. 둘째발가락이 마디하나가 길다



이 곳 동상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앤지니어 친구가 오긴 왔다. 무예타이 경기장이 이쪽이 아니란다. 다시 카오산 쪽으로 갔다

 




3등석이지만 생각보다는 링에서 멀지않다. 두 손을 치켜든 것는 돈을 거는 신호다


사람들이 점점 몰려든다. 매일 경기가 있다고 한다


시합전의 세러모니다. 자신만의 특유의 몸짓으로 관중들의 시선을 끈다



돈을 거는 쪽으로 와 보았다. 자기가 건 선수가 킥 한 번 할 때 마다 으씨하는 소리가 터져 나온다. 맞은편은 내가 앉았던 곳으로 돈을 안 걸고 보는 사람들 쪽이다. 한산하다

 





카오산 로드 매일 한 두 번씩은 왔다 갔다 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4/25 00:37 2005/04/25 00:37

1.

9시에 일어났다. 어제 밤에 온 한 남자와 얘기를 했다. 흰피부에 회사원타입이다. 방콕에 너무 오래있었다. 1층에서 주인에게 파타야 어떠냐고 물어보니 그냥 색스와 환락의 도시란다. 수영할 생각은 말란다. 그래 그냥 네팔로 가자. 밥 먹으러 나오는데 아까 대화한 한국남자가 뭘 물어본다. 같이 밥을 먹기로 했다. 나이는 마흔이란다. 앤지니어란다. 무슨 프로잭트를 마치고 도망쳐 나왔단다. 광양여자도 그렇고 나이 좀 있고 직장있는 사람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에서 도망친다는 표현을 써야 여행을 할 수 있다는게 좀 그렇다. 한 2주 정도 시간이 있단다. 즐겨가는 공원안 노천식당으로 갔다.  식사를 같이 하고 그는 숙소로 들어가고 나는 여분 건전지를 챙겨서 짜뚜작 가는 3번 버스를 탔다.

 

2.

어제 하루 보아두었으니 오늘은 슬렁슬렁 봐도 된다. 딸기와 오랜지주스와 볶음면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장 풍경들을 디카에 담았다. 여긴 예전 황학동과 같은 정통 벼룩시장은 아니다. 버스 오다가 본 길거리에 늘어선 좌판이 벼룩시장이다. 거기로 가자. 벼룩시장 느낌은 나는데 살 것이 없으니 흥이 좀 안난다. 좌판이 끝나는 데서 건너편으로 큰 할인매장이 있다.

런닝 하나와 과일주스와 새우깡을 샀다. 2층 식당가에서 순대 비슷한 것을 먹었다. 나와서 정류장에서 3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안온다. 한 4-50분 버스들을 쳐다보는데 526번 버스에 카오산 표시가 작게 되어있다. 저 버스를 타야 겠다. 에어컨 버스다.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버스도 있다. 카오산에 도착해서 피씨방에서 두시간 동안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저쪽 골목에 다섯장 사면 한 장 더 끼워주는 음악CD 파는곳에서 cd 열 세장을 샀다. 한 장은 덤으로 얻었다.

 

3.

숙소에 돌아오니 아침에 만났던 앤지니어와 한 허우대 하는 친구가 대화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친구 에베레스트 트레킹 갔다 오는 길이란다. 나이는 스물아홉인데 경기도 쪽에서 도자기를 굽고 있단다. 내가 맥주를 산다고 했다. 1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친구의 무용담을 경청했다. 2월에 다녀온 것인데 겨울 트레킹을 한 것이다. 자기는 20키로를 매고 보통 비행기로 가는 지리에서 루클라 까지 걸어갔는데 너무 힘들어서 나 한테는 말리고 싶다. 어떤 날은 숙소를 못 찾아 밤 9시까지 헤메다가 겨우 문을 두드려서 잘 수 있었다. 고쿄 피크의 한 코스는 정말 발 하나 겨우 뻗을 정도 만 폭이 있고 옆은 낭떠러지다. 그 코스에선가 눈이 쌓이던 때 숙소 사람에게 내가 혹시 안 오면 찾아봐달라라고 말하고 길을 나서다 목까지 눈에 갖혀있다 그 사람에게 구출되어 손 껍데기를 두 번을 벗기고 처방을 해서 손가락 자르기 직전까지 갔던 것을 겨우 치료했다. 올라갈때 마다 풍광이 달라진다... . 등등

 

4.

그래 이 친구의 말을 믿어보자. 이 친구 덕분에 설레임이 생겼다. 여행에도 리듬이 있다. 앙크로와트가 좋았다면 지금 방콕은 무미건조하고 최악의 인간형과도 마주쳤다. 다음 여행지인 네팔을 좀 기운을 높여보자. 히말라야에 대한 설레임을 증폭시켜보자.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히말라아. 에베레스트... . 창 브랜드 맥주 큰거 두 병을 먹었다. 그 친구는 한 잔을 먹고 내가 나머지를 다 먹었다. 오늘은 잠이 잘 오겠지.

 

 

* 050306(일) 여행 101일차

(잠) 도미토리 선풍기룸 1750원 (70바트)
(식사) 점심 해물볶음면  875원 (35바트)

(이동) 버스2번 450원 (18바트)
(간식) 딸기 500원 (20바트)

          오랜지주스 500원 (20바트)

        볶음면 250원 (10바트)
         아이스크림 250원 (10바트)

         과일믹스주스팩3개, 새우깡, 물 750원 (30바트)

         순대비슷한거 500원 (20바트)

         터키식 캐밥 1250원 (50바트)

          창 맥주 큰병 2개 2500원 (100바트)

(기타) 런닝 한 장 2125원 (85바트)

         CD음반 13장 25000원 (1000바트)

         피씨방  1500원 (60바트)


...................................... 총 38,200원

 

 

 

 


이 사진은 어제 국립도서관 입구를 찍은 것이다. 방콕에는 한국이라면 불가능한 장소에서 낮잠을 즐기는 개들이 정말 많다. 사람들은 공손히 피해간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4/24 21:30 2005/04/24 21:30
  1. 고양이
    2005/04/24 22:26 Delete Reply Permalink

    신문지 깔고 노는 모습이 우리랑 비슷하구만. 어제 수락산 갔는데 하늘 색깔이 비슷하군요. 같은 하늘이 도는 거니까-아니 지구가 도니- 같을 수도 있겠죠. ㅋㅋ 나도 에베레스트 트렉킹 꼭 한번 할랍니다. 호연지기가 길러지겠군요. 계속 부럽다. 파타야는 볼 것 없슴다. 안 가시길 잘했음. 계속 건강하소.


1.
어제 자막없는 영화 두 편 보느라 피곤했었는지 9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여행 100일째 되는 날이다. 오늘을 어떻게 자축해야 할까? 저녁때 한국음식 하나 사먹자.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길 건너에 저번부터 보아둔 잎에 싼 찰밥을 파는 할머니 한테 갔다. 한 다라이에 여러 색깔의 찰밥과 몇 가지의 반찬이 있다. 손가락으로 선택하면 큰 밥 한 수저와 그위에 반찬을 올려 잎에 싸서 대자 이쑤시게로 여미어서 준다. 하나에 5바트다. 두 개를 샀다. 그걸들고 저쪽 큰 슈퍼쪽 사이에 매운 국수집으로 갔다. 매운 소스에 국수를 조금 얻어서 준다. 테이블에 몇가지 야체가 있다. 부폐식으로 야체를 덜어다 매운 소스에 부셔서 먹는 방식이다. 찰밥과 함께 먹으니 정말 딱이다. 여기를 진작 왔어야 하는데 이제서야 먹을 만한 아침거리를 발견했다.

 

2.

오늘은 주말이다. 주말에는 방콕 북쪽에 최대의 벼룩시장이 짜뚜작 주말시장이 열린다. 카오산에서 3번 버스가 거길 간다고 한다. 정류장을 찾았다. 3번 에어컨 버스가 온다. 올라탔다. 방콕의 모든 버스에 있는 차장은 위크앤드 마켓을 이미 알고 있다. 에어컨 버스는 거리에 따라 정산한다. 14바트다. 한 3-40분을 갔나? 거리에 물건을 펴놓고 파는 난전이 보인다. 다 왔단다. 서양인 서너명과 함께 내렸다.

 

3.

이곳은 지하철역도 연결되어있다. 천가방이 생각보다 무겁다. 지하철역에는 사물함이 없다. 생각끝에 경찰서에 들어갔다. 가방 좀 맡기자고 하니 약간 떨떠름하게 저기 놓아두란다. 문제가 생겼다. 그저께 산 디카 건전지가 없다. 알카라인이 아닌 일반 건전지는 얼마가지 못한다. 이곳에 건전지 파는데가 없다. 그냥 내일 다시 와서 찍자. 시장 안으로 깊숙히 들어갔다.

여기는 내가 생각했던 중고 벼룩시장은 아니다. 그냥 주말에만 문을 여는 시장이다. 어쨌든 시장이니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활기를 띤다. 나누어주는 시장지도를 보고 찾지를 못하겠다. 그냥 한 두 바뀌 돌다보면 파악되겠지.

 

4.

오늘은 대충만 보고 길거리 음식 좀 먹어보자. 고기꼬치2개와 딸기주스를 먹었다. 더운 나라여서 그런지 딸기가 비싸다. 우리나라 풀빵 같은 코코넛 빵과 코코넛 주스를 사먹었다. 좀 비싸지만 먹음직 스러운 터키식 캐밥도 사먹고 입가심으로 수박 봉지도 사먹었다. 이제 좀 배가 불러온다. 나가는 길에 cd파는 곳이 있다. 철의 단두대라는 뜻의 80년대 해비매틀그룹 아이론 매이든의 2003년 앨범이 보인다. 앨범 제목이 죽음의 댄스다. 마흔은 훌쩍 뛰어넘었을거고 아마 50이 넘는 맴버도 있을 거 같은데 매틀을 고수하는 그들의 일관된 삶이 정말 반갑고 마음에 든다. 그래 저렇게 살아야돼. 원판이라 하는데 사줘야 겠다. 깎아서 250바트 주고 샀다. 10대때 열광하며 들었던 그들의 killers 앨범이 생각난다. 그 앨범의 한 노래 제목이 시체공시소의 살인이었다. 묘한 흥분을 자아내게 했던 아이론 메이든, 지금은 무얼하고 있나?

 

5.

이번에는 에어컨 없는 3번 버스를 탔다. 4바트다. 별 이유없이 도서관 근처에서 내렸다. 아쉬었던 건전지를 하나하고 도서관에 잠깐 들어갔다 나왔다. 카오산 부근 다리 앞 통유리 피씨방에서 한 두시간 인터넷 하다가 숙소 1층 식당에서 여행 100일기념으로 된장찌게를 먹었다. 누가 cd로 드라마 다모를 구워왔나 보다. 된장찌게를 먹으며 다모를 보았다. 100일 기념으로 인도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콜랙트 콜로. 정확히 말하면 인도에서 3년 살고 돌아온 대학 동창이다. 가끔씩 만날때 마다 인도 얘기를 그렇게 울궈먹었는데 그게 나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전화를 하고 나와 펄프픽션 사운드트랙 씨디 한장 샀다. 피씨방 잠깐 갔다가 숙소로 오니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날 팀의 축구경기를 한다.

 

6.

나는 그 굵은 허벅지의 파워로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몸놀림을 보이는 호나우도 보다는 한 마리 치타같이 날렵하게 직선 패스를 찔러 넣고 어려운 사각에서 부드러운 슛으로 연결시키는 아스날 팀의 앙리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든다. 30대는 자기 스타일을 만드는 시기다. 방향없이 스타일은 없다. 30대 중반에는 방향이 세워지고 그리고 후반으로 갈 수록 방향에 조응하는 자기 스타일을 완성시켜야 한다. 난 조금만 더 예리해지면 그런데로 봐줄만 하다. 티에리 앙리같이... . 침대로 올라갔다.

 

 

* 050305(토) 여행 100일차

(잠) 도미토리 선풍기룸 1750원 (70바트)
(식사) 아침 찰밥 매운국수 625원 (25바트)

         저녁 된장찌게 2500원 (100바트)

(이동) 버스2번 450원 (18바트)
(간식) 딸기주스 500원 (20바트)
         돼지갈비 꼬치 250원 (10바트)
         코코넛 빵 250원 (10바트)

         코코넛 주스 250원 (10바트)

         터키식 캐밥 1250원 (50바트)

         물 125원 (5바트)

        과일주스 500원 (20바트)

(기타) CD음반 아이론매이든 6250원 (250바트)

         펄프픽션 음반 2500원 (100바트)
         알카라인 건전지 4개 3250원 (130바트)
         피씨방  2500원 (100바트)


...................................... 총 22,950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4/23 22:40 2005/04/23 22:40

1. 아침에 일어나 침대 옆쪽 복도에서 그 인간과 마주쳤다. 눈을 쳐다보았는데 내 눈길을 피하고 옥상마당 쪽으로 간다. 샤워를 하고 1층으로 내려갔다. 기분전환을 해야겠는데 뭘하면 좋을까? 방콕가이드북을 보다 나와 15번 버스를 타고 씨암으로 갔다. 맞은편 극장에서 왕가위의 2046을 한다. 여기는 입장료가 100바트다. 양조위가 이른바 바람둥이 캐릭터로 나오고 장쯔이가 이에 빠지지 않을려 하지만 빠져버리는 캐릭터로 나온다. 양조위의 캐릭터 변신은 왕가위가 바라보는 미래의 색깔인거 같다. 장쯔이라는 욕망섞인 희망을 슬쩍 끼워넣으면서 말이다. 권태로운 영화다. 왠 효과를 그리 많이 쓰는지... . 2. 극장을 나와 테스코 대형할인매장으로 가서 100바트 카드의 남은돈 45바트를 딱 떨어지게 덮밥과 주스를 사먹었다. 매장에 들어가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나와 마분통 센터로 갔다. CD플레이어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소니 워크맨 시리즈중 가장 싼게 1990바트다. 그래 사자. 음악을 들어줄때가 되었다. 이왕이면 소니대리점 가서 사자. 씨암센터의 소니대리점으로 갔다. 같은 가격이다. 샀다. 최고급 시설 씨암센터 영화관에서는 워스크레이븐의 큐시드 cursed를 상영한다. 하나더 보고 들어가자. 이 감독도 전작이 너무 각광 받았는지 힘이 좀 떨어졌다. 아니 모든 작품에 힘을 기울일 수 없는게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여행에서 어떤 리듬일까? 3. 콜라 하나 사먹고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데 30분이상을 기다려고 올 생각을 안한다. 방콕의 교통정체는 세계최고라는 말이 있다. 다른 버스를 타고 근처 까지 가자. 10번버스가 도서관으로 간다. 탔다. 그런데 어디서 내려야 하나? 옆자리 여대생이 내 마음을 알아채고 성의를 다해 알려준다. 버스가 커브를 튼다. 내리란다. 도서관 근처다. 택시 한번 타보자. 카오산까지 40바트가 나온다. CD를 사자. 두장까지 즉흥연주를 강조하는 비밥계열 재즈음반을 샀다. 인터넷을 하면서 음악을 들었다. 숙소로 들어갔다. 4. 조용한 스타일의 한 한국친구와 대화를 했다. 그 인간 어디갔냐고 물으니 다른 층으로 자리를 옮겼단다. 차라리 잘 되었다. 이 학생 자기가 여행다니면서 전과 달리 얼마나 과감해 졌는지를 얘기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돌아가면 예전 성격으로 돌아갈 것 같단다. 여행은 사람을 변신하게 만든다. 이 친구는 돌아가면 예전 성격과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자기가 알아차리지 못할 지라도... . * 050304(금) 여행 99일차 (잠) 도미토리 선풍기룸 1750원 (70바트) (식사) 점심 덮밥 주스 1125원 (45바트) (이동) 버스2번 300원 (14바트) 택시 1000원 (40바트) (간식) 콜라 550원 (22바트) 노란수박봉지 250원 (10바트) 참외 250원 (10바트) 물 125원 (5바트) (기타) CD플레이어 소니워크맨 D-EJ100 49750원 (1990바트) CD음반 2장 7500원 (300바트) 인터넷 750원 (30바트) 영화두편 6000원 (240바트) ...................................... 총 68,350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4/23 18:23 2005/04/23 18:23
  1. 고양이
    2005/04/24 22:37 Delete Reply Permalink

    왠 씨디플레이어를 사셨는고? 드뎌 외로움을 달래보시려고? 잘 듣게 될라나? 여행할 때 그런 거 가지고 다니면서 들은 적 별로 없음. 결국 짐만 되곤 했죠. 하나씩 짐이 늘어나는군요. 인도로 가기 전에 또 짐을 털어 한국으로 붙일 예정이신가요?

  2. aibi
    2005/04/25 17:59 Delete Reply Permalink

    고양이)그건 음악에 대한 취향의 문제겠죠.^^ 고양이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 그 이후 부터 지금까지 음반 한 장씩 늘려가며 아주 잘 듣고 있답니다. 트레킹에서도 히말라야 경관과 함께 듣는 음악 아주 죽였죠. 지금은 레인지 어게인스트 머쉰의 오디오슬레이브음반을 듣고 있지요.^^


1.

오늘은 버스로 방콕시내투어를 해 볼까? 베트남 사이공에서도 시도한 방법이다. 무조건 마음에 드는 버스를 갈아 타면서 돌아다니는 거다. 수습은 나중에 하면된다. 약간은 시스템화된 가이드 북을 거부하는 여행의 한 방법이다. 가끔 써먹으면 의외의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단 걸어서 다리를 건넜다. 이쪽은 별다르게 볼게 없다. 지도에는 영화관도 있다했는데 있을 만한 거리가 아니다. 이제 버스를 타야겠다.

 

2.

19번 버스가 온다. 올라탔다. 남쪽으로 내려간다. 지도와 창밖을 번갈아 쳐다보며 내릴 곳을 노린다. 저기 뭔 대학인가 보다. 내렸다. 돈부리가자밧 대학이다. 식당에서 반찬 두개 백반과 스프라이트 한 잔을 시켰다. 터멜보다 한 반은 싸다. 밥맛을 별로다. 더운 곳이라 매운 반찬도 없고 밥도 날리고 태국 요리가 뭔지 아직 모르겠다.

 

3.

대학을 나와 정류장에서 제과점 식 쿠기 두 봉지를 샀다. 양이 좀 많다. 52번 버스를 탔다. 버스는 이리저릭다 내가 그제 가 보았던 차이나타운을 거친다. 전자상가를 찾아 중고디카 가격 좀 알아보자. 버스에서 내려 전자상가를 찾았다. 다리 옆 1층 골목안으로 빼곡히 상가들이 들어차있다. 주로 게임에 관련한 제품이 주를 이룬다. 끝 쪽으로 한 20-30미터 티카 노점이 형성되어있다. 가격은 생각보다 그리 싸지 않다. 캐논 300만 화소짜리 자그마한 것이 마음에 드는데 5200바트란다. 쉽게 에누리가 안된다. 나와 인연이 있는 카메라는 어디있나? 4. 끝까지 왔다. 염치불구 하고 다시 돌아가면서 한 번 더 보았다. 거의 마지막 집 부근에서 내가 베이징에서 소매치기 당했던 것과 같은 사이즈 사양의 디카가 있다. 캐논 파워삿 S40이다. 건전지가 4개가 들어가는 200만 화소 디카다. 손에 잡히는 그립감도 좋다. 좀 묵직한것도 안정감있는 사진을 위해서는 괜찮다. usb포트까지 3000바트에 샀다. (살때는 1바트에 30원으로 계산했는데 실제 달러대 원화 강세로 1바트에 25원이 정확하다. 내가 이곳에서 바트 현금써비스를 받으면 달러 대 원화 환율로 계산해서 내 통장잔고에 달러가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1달러에 40바트다. 1달러는 1010원~1050원) 7만 5천원 돈이다. 그런데로 잘 산거 같다. 5. 흥정하느라고 좀 힘들었다. 길 맞은편 KFC에서 초코렛 티 한 잔 시키고 에어컨 바람 쐬면서 디카을 점검해 보았다. 사진 찍으러 시장 골목으로 들어갔다. 딸기, 오랜지, 수박을 사먹으며 걸어갔다. 시장은 한 없이 이어진다. 이 쪽 방향이면 볼 만한 사원이 하나있다. 물어물어가니 문이 닫혀있다. 버스를 타자. 1번 버스를 탔다. 버스는 차이나타운 큰 거리를 지난다. 이쯤에서 내리자. 48번을 타고 씨암방향으로 갔다. 이제 지도의 버스노선은 완전히 파악했다. 하지만 가격은 모르겠다. 앞에 탔던 버스는 5바트이고 이 버스는 4바트이다. 방콕의 버스 차장들은 정직하다. 아줌마로 보이는 여성이 많다. 5바트를 주면 꼭 다시 1바트를 내준다. 6. 씨암센터 가기전에 테스코라는 대형할인매장이 있다. 정류장에서 내려 거기를 들어갔다. 여기의 2층 식당은 카드를 사서 전자결제하는 시스템이다. 100바트를 내고 카드하나 받아 해물면과 주스를 사먹었다. 3층 할인매장은 아주 넓직하다. 이 코너 저 코너 구경하다 작은 보조가방과 건전지를 샀다. 여기의 시식코너는 한국만 못하다. 빵 뿌스러기와 커피 조금 먹고 나왔다. 매장을 나와 씨암쪽으로 걸었다. 노점에서 돼지갈비 꼬치를 방금 구웠다. 나는 먹는거에 대해서 방금 만들어낸 것에 대해 열광하는 경향이 있다. 예전에 토스트를 매일 먹었던 적이 있다. 동대문 지하철역에서 창신동 방향 출구로 나오면 쌓아놓지 않고 바로 만들어 주는 토스트집이 있다. 그때 토스트 좋아한다는 기호가 맞아 소개팅한 적도 있었다. 7. 씨암 대각선 맞은편 마분콩 거리는 좀 더 싼 상가들이다. 여기도 극장이 있다. 둘러보다가 15번 버스를 타고 카오산으로 왔다. 그런데 이 디카 USB에 문제가 있다. 윈도우XP 컴에서도 안된다. 싸게 샀던 이유가 이건가?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다 숙소로 들어왔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시계가 1시가 넘어가는데 저쪽 밑의 남자가 책을 보고 있다. 내가 책 오래보시네요라고 말했더니 알았다고 하더니 조금 있다가 분을 못참고 버럭 화를 낸다. 내가 좀 여기서 책을 볼 수도 있지 내가 내려가서 봐야되냐는 투의 말이다. 이 친구 여행 좀 해본 모양이다. 나이는 나 보다 좀 많아보인다. 여행을 오래해도 저렇게 권위주의가 더 단단해 질 수도 있다. 이 도미토리에 너무 오래있었나? 오늘 밤 좋지 않는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것도 한국인과... . 그동안 첫 해외여행이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여기까지 흘러왔다. 좋은 사람만 만날 수 있나? 며칠 전 맬깁슨 캐릭터와 함께 닮지 말아야할 것들로 부터 자신을 구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일 것이다. 기분이 씁쓸하다. * 050303(목) 여행 98일차 (잠) 도미토리 선풍기룸 1750원 (70바트) (식사) 아침 대학식당 백반 스프라이트 550원 (22바트) 점심 해물면 주스 1375원 (55바트) 저녁 쌀국수 500원 (20바트) (이동) 버스5번 600원 (24바트) (간식) 쿠키두봉지 500원 (20바트) KFC초코렛티 700원 (28바트) 딸기봉지 500원 (20바트) 오랜지봉지 500원 (20바트) 수박봉지 250원 (10바트) 돼지갈비꼬치2개 500원 (20바트) 캔맥주 525원 (21바트) (기타) 디카 75000원 (3000바트) 보조가방 쫄쫄이? 건전지 3200원 (127바트) 인터넷 575원 (23바트) ...................................... 총 87,025원

 

방콕은 그렇다치고 네팔 히말라야를 눈과 가슴 메모리카드등 입체적으로 담기위해 차이나타운 중고카메라 시장에 들렀다. 생각보다 비싸다. 집요하게 흥정한 끝에 캐논 파워삿에스40을 2800바트에 샀다. 베트남 사이공에서 버려버린 유에스비선을 200바트에 사고 총 3000바트가 들었다.

 


방콕 차이나 타운 중고 카메라 골목 내가 산집 진열대


차이나 타운 시장 골목은 아주 좁았다



혼잡하고 좁은 골목에서 뷰파인더 보고 찍을 수 없다. 허리 근처의 위치에서 적당히 수평을 맞춰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차이나 타운 중간 한 사원. 야체를 돈키호테같은 신에게 바친다. 바칠때 말 주둥아리 옆에보이는 방울을 세게 흔든다. 졸고 있는 신을 깨우는 걸까?

 




시내버스에서 4바트 받는 버스가 있고 5바트 받는 버스가 있다

 


소위 뚝뚝이라 부르는 오토바이 택시


중국 금은방


태국은 선거가 끝난걸로 아는데 선거 벽보가 여기저기 붙었다. 지자체선거인가? 총선에서는 보수파인 현 수상진영이 승리했지만 이슬람 지역인 남부는 참패했단다


버스를 타고 중심가로 왔다. 젊은이들의 쇼핑거리인 마분콩센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4/23 00:56 2005/04/23 00:56
  1. 이슬이
    2005/03/04 17:45 Delete Reply Permalink

    사진 보니 일전에 방콕 가쓸 적 생각.
    난 이제 상근 해지 했음.
    너무나 기쁘고 날아갈 것 같음.

  2. 자일리톨
    2005/03/04 23:16 Delete Reply Permalink

    사진으로 보니 다시 가고 싶고 부러울 따름~!!!

  3. aibi
    2005/03/05 01:14 Delete Reply Permalink

    이슬이)상근 갓 1년 선배로서,허험^^ 이슬이님의 3년 5개월이 어떠했는지 궁금하네요. 쑤고많았어요. 내일 여행 100일차인데 이슬이님을 생각하며 혼자 비싼매뉴 먹도록 하지요.
    자일리톨)여행은 할때는 힘든데 돌아오면 그립다 하는데 방콕에서 그걸 느끼고 있네요. 어제 이번 여행을 통틀어 최고 스트레스 주는 여행자와의 썸씽이 있었답니다. 6만원주고 씨디 플레이어를 사서 음악을 들으며 지금 그 마음을 달래고 있는 중이랍니다.

  4. 거름
    2005/03/08 23:44 Delete Reply Permalink

    이슬이 여기서 보내요.. 상근해지턱 내셔! 시큰둥~...
    aibi그대덕에 요즘 너무 바빠졌어.미워잉~. 빨리 돌아오시오! 그대를 위한 빈자리 남겨났응께....

  5. aibi
    2005/03/09 16:05 Delete Reply Permalink

    거름)첫번째 문장은 난해하네요. 이슬이를 소포로 방콕으로 보낸다구요?^_^ 내가 거름님이 즐겁게 일하는 데 좀 힘이 되었다니 이 또한 기쁜일이네요. 우리의 음악듣기모임은 거름님이 바쁘신관계로 제가 좀 더 듣도록 하지요. 방콕에 와서 산 불법복제음악씨디가 열다섯장이랍니다. 지금도 빨리 돌아가고 있는 중인데 모르셨나요?^^ 빈자리라 나중에 가서 없다고 딴소리 없깁니다. 고용보장 황


1.

밤에 잘때 모기 한마리가 모기장 안으로 들어왔나보다. 몇 군데를 물리고 일어났다. 샤워를 하고 1층에서 가이드 북을 보고 있는데 그제 잠깐 봤던 한국여자가 온다. 광양에서 일을 한단다. 일주일 휴가를 내고 도망쳐나왔단다 오늘 저녁 버스로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 간단다. 같이 나가기로 했다. 공원안 노천식당에서 해물볶음밥을 먹었다. 그리고 도로변에 있는 국립미술관에 갔다. 30바트 표를 끊고 들어갔다. 사람이 없다. 그림은 사실적이고 친근하다. 한쪽 코너에는 불교미술도 보인다. 저쪽에 별관이 있다. 창고 같은 가설건물에 전시를 해놓았다.

 

2.

전시를 보고 밖 밴치에서 사진을 찍었다. 어딘가에서 읽은 여행자 스타일중 이 여자는 모든 사진에 자기 얼굴이 나와야 하는 스타일이다. 나하고 정 반대다. 난 캄보디아 그물침대에서 발은 찍은 적이 있다. 실물보다 사진발이 잘 안나온다는 나의 주관적 믿음도 약간 있다. 하기야 지금 디카도 없으니 고민할 것도 없다. 차이나타운 전자상가가 있다는데 가서 한 번 알아봐야 겠다. 미술관을 나와 왕궁쪽으로 걸어갔다. 탓마산대학인가 하여튼 대학이 중간에 있다.

 

3.

태국 여대생들은 흰색 상의와 검은색 스커트를 입는다. 더운데 좀 펑퍼짐하게 입어도 좋으련만 스판 성분이 있는지 아주 딱 달라붙게 입는다. 옷이 몸을 만드는지 군살들이 없다. 얼굴표정들도 밝다. 앙크로와트 일출보며 군대 얘기하는 한국 대학생들보다 훨씬 행복해 보인다. 대학교 매점은 무조건 싸다. 콜라 한 컵에 3바트다. 빵과 함께 의자에 앉아 먹고 다시 길을 나섰다. 이 근처에 불교용품시장이 있다는데 약간 헤메다 길을 바로 잡았다. 아주 손톱만한 불상 부터 내 키만 한 것 까지 좁은 시장 골목이 빽빽히 들어차있다. 베낭여행자라 손이 가지는 않는다.

 

4.

시장을 나와 조금 걸으니 바로 왕궁입구다. 많은 왕궁중 여기가 그랜드 왕궁이라고 입장료로 250바트를 받는다. 6000원이 넘는 돈이다. 돈만 낸다고 들어갈 수 있는게 아니다. 민소매상의, 반바지, 슬리퍼 차림은 안된다. 옷을 대여해서 입고 들어가야 한다. 민소매를 입은 광양여자는 펑퍼짐한 핑크색 남방을 대여했고 반바지 차림인 나는 쥐색 바지를 대여했다. 슬리퍼는 안되지만 발 등쪽을 한 번 더 감는 샌들은 허용된다. 입구에서 한 남자가 귀신같이 잡아낸다. 이 미묘한 기준을 세우느라 논쟁 좀 했을거 같다.

 

5.

그랜드왕궁으로 들어갔다. 앙크로와트와 비슷하게 빙 둘러서 갤러리가 있고 중간에 여러사원이 있다. 갑자기 한국 사람들이 몰려나왔나. 한국말을 서툴게 하는 태국인 가이드와 2명에서 1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여기저기서 출몰한다. 이 태국인 가이드들 말하는게 조금 웃기다. 갤러리에 손이 4개인 사람이 나온다. 태국 가이드 아줌마가 말한다. 손이 많을 수록 바람둥이, 남자는 바람둥이. 그게 설명의 끝이다. 이말이 전적으로 틀렸다는 건아니다. 큰 돔 형태의 사원은 두꺼운 금이란다. 가이드들이 사진발 잘받는 위치를 외우고 있다. 저기 계단 3번째에 서야 가장 잘 나와요. 관광객들을 계속 찍어낸다. 왕궁은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 무기 전시장 까지 돌고나니 너무 덥다. 옷을 반납하고 나왔다.

 

6.

수상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밥을 먹고 배를 타고 타멜 수상버스 정류장으로 왔다. 광양여자와 헤어졌다. 인터넷을 두 시간 하고 숙소로 들어와 샤워를 하고 용오라는 일본만화를 보았다. 사설해결사의 애기다. 구성이 탄탄하다. 한참을 보다 5층 선풍기 도미토리 창 쪽 2층 침대로 올라갔다.

 

* 050302(수) 여행 97일차

(잠) 도미토리 선풍기 1750원 (70바트)
(식사) 아침 해물볶음밥 900원 (35바트)

          점심 백반 1250원 (50바트)

(이동) 수상버스  250원 (10바트)

(입장) 국립미술관 750원 (30바트)

          그랜드왕궁 6250원 (250바트)
(간식) 빵 콜라 250원 (10바트)
         딸기주스 500원 (20바트)

           배 250원 (10바트)
(기타) 인터넷 1500원 (60바트)

         
...................................... 총 13,650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4/22 16:10 2005/04/22 16:10

 

1.

새벽 2시 옆 침대 2층의 한 여자가 계속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새벽 4시에 밑에 침대 남자가 들어온다. 또 잠이 깼다. 아침 7시 샤워하러 올라온 사람에게 제발 잠좀 자자는 한 아저씨의 볼매인 말에 잠이 깼다. 도미토리 생활은 이런 걸 조심해야한다. 아침에 일어나 2층 서재에서 볼 만한 책이 없을까 뒤지다가 고상한 책 한 권을 발견했다. 대본소 만화들틈에 미셀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이란 책이있다. 얼마나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보증금을 내고 빌렸다.

 

2.

숙소를 나왔다. 버스노선이 있는 카트만두 지도를 하나 사야겠다. 선그라스 쓴 주인 내가 40바트인지 아는데 바가지를 씌우려 시도한다. 500바트를 주니 일부러 거스름돈을 적게내민다. 내가 모르고 그냥 가면 그의 승리다. 결국 다 받았다. 방콕에선 보기드문 사람이다. 자기도 이짓이 민망한지 선그라스를 벗지않는다. 어제 봐둔 공원 안쪽의 한 노천 식당에서 해물볶음면을 시켰다. 생각보다 해물이 많이 올려져나온다.

 

3.

미안마를 패스하는 대신에 네팔 카트만두를 들렸다가 인도로 들어가자. 먼저 흰색 반바지 한 쪽이 튿어졌다. 미싱한 번 드륵하면 되는데 한 시간 뒤에 오란다. 주변 한 3군데 여행사에 가격을 알아보았다. 6100바트부터 6800바트까지이다. 봐서 가장 싼 비행기표를 사면된다. 반팔티 하나 사 볼까? 검은 색 반전티가 하나 보인다. 여행와서 반전티까지 입어야 되냐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른 악마그림이나 체인감은 그림 티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샀다.

 

4.

이제 지도를 보고 중심가로 한 번 진출해보자. 방콕의 명동격인 씨암스퀘어가는 15번 버스가 이 근처 어딘가에 있다. 버스타기만 무난히 할 수 있다면 그 도시는 나름대로 소화된 것이다. 맞은편에 기다리고 있다가 물어보니 건너편으로 가란다. 버스가 왔다. 에어컨 없는 버스는 거리 상관없이 4바트인가 보다. 버스는 카오산 동네를 한 바퀴 돌더니 시내쪽으로 향한다. 경기장을 지나고 큰 고가를 지났다. 여기가 씨암스퀘어 인가보다. 내렸다.  상당히 고급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시원한 쇼핑가다. 옆쪽으로 영화관이 6층에 있다. 프로를 보니 키아누리브즈와 악령퇴치사로 나오는 콘스탄틴이란 영화를 한다. 영화표를 예매했다. 

 

5.

시간이 좀 남는다. 페스트푸드 점에서 독일식 핫도그와 감자튀김 콜라를 먹었다. 시간이 되었다. 극장은 얼마전 개장한 거 같다. 넓은 좌석 간격이 마음에 든다. 특히 의자가 뒤로 15도 정도 젖혀지는게 정말 마음에 든다. 영화는 매트릭스의 분위기 그대로다. 키아누의 캐릭터도 비슷하다. 약간 더 망가지기는 하지만... . 어쨌든 시원한 영화관에서 재미있게 영화를 보고 나왔다. 다시 버스정류장에서 15번 버스를 탔다. 카오산 숙소 위쪽 길에 깔끔한 레스토랑이 있다. 해물계란덮밥을 먹고 인터넷 한 시간 하고 푸른 사과와 닭꼬치를 사먹고 좀 돌아다니다 좀 더 인터넷 하고 숙소에 들어가니 1층 식당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축구를 하고 있다. 조금보다 내 침대로 올라갔다.

 

 

* 050301(화) 여행 96일차

(잠) 도미토리 선풍기 1750원 (70바트)
(식사) 아침 노즐해물볶음 900원 (35바트)

          점심 핫도그 감자튀김 콜라 1750원 (70바트)

          저녁 해물계란덮밥 1600원 (55바트)

(이동) 15번 일반버스 2번  200원 (8바트)
(간식) 푸른사과한개 250원 (10바트)
         닭꼬지2개 250원 (10바트)

(기타) 방콕지도 1000원 (40바트)
         인터넷 1250원 (50바트)

         반전티셔츠 3750원 (150바트)

         영화 3500원 (140바트)

         옷수선 500원 (20바트)

...................................... 총 16,700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4/21 17:02 2005/04/21 17:02
« Previous : 1 : ... 55 : 56 : 57 : 58 : 59 : 60 : 61 : 62 : 63 : ... 71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