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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 제 3차 총회를 통해 당건설 의지를 재확인

 

사노위, 제 3차 총회를 통해 당건설 의지를 재확인

 

5월 28일 사노위는 제 3차 총회를 진행하였다.
 
사노위 3차 총회는 조직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총회였다. 사노위는 작년 5월 출범하면서 추진위 건설의 전환 조건으로 ‘강령·조직·전술상의 통일을 이룰 것’을 목표로 하였고, 이를 위해 강령과 규약 안을 채택할 것을 목표로 하였다. 그 기한으로 1년, 늦어도 1년 3개월을 설정하였는바, 제 3차 총회가 바로 사노위 활동이 1년이 되는 시점에서 열리는 총회였기 때문이다.
 
계획에 따르면, 3차 총회의 핵심 안건은 강령과 규약 초안 채택이었다. 그러나 강령안 제출의 임무를 부여받고 활동한 강령기초위원회는 강령의 내용과 체계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런 상태에서 강령초안을 어떻게 총회에 제출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즉 강령 내용상의 이견이 있으므로 ‘단일한 강령초안을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과 ‘공통적인 것은 하나로 정리하고 이견은 병기하여 강령초안을 제출하자’는 입장이 제출되면서, 제출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3개의 강령초안을 제출하여 총회 이전 회원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강령기초위원회는 강령초안 채택 심의 안을 3차 총회에 제출하지 못하였다.
 
이로 인해 3차 총회는 단일한 강령초안이 제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3개월 시간을 연장하여 강령단일안을 위한 사업을 더 전개할 것인지, 아니면 1년 동안 강령상의 통일 사업이 실패했으므로 사노위는 해산할 것인가’를 둘러싼 조직 내 이견이 발생하였다.
 
이미 공개적으로 사노위 해산 입장을 제출한 동지들은 회순 통과에서부터 ‘3차 총회는 해산총회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 아래, 1호 안건으로 ‘강령 통일에 실패에 따른 조직해산 안’을 안건 발의하였다. 그 결과 1호 안건으로 ‘조직 해산 안’이 다뤄졌고, 치열한 자유토론과 사노위 해산에 대한 찬반토론이 벌여졌다. 결국 표결을 통해, 15명이 해산에 동의하여, 해산 안은 부결되었다. 해산 안 부결 이후 15명의 동지들은 ‘사노위 활동의 실패와 파산을 선고하였던 입장에서 이후 논의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제출하고 퇴장하였다.
 
1호 안건 이후 2호 안건으로 ‘2기 사업 평가 건’을 다룬 다음 3호 안건으로 ‘강령·규약 문제 및 조직진로에 관한 건’을 다루었고, 중앙위원회 안을 비롯한 총 3개의 안이 제출되어 토론되었다. 1호 안건에서 사노위는 해산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3호 안건은 3차 총회에서 강령초안을 채택하기 힘든 상황에서 이후 ‘강령 통일을 위한 사업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강령단일안을 위해 어떤 대책을 수립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안이 발의되고 토론이 이뤄졌다. 그 결과 3개 안 중, “차기총회에서 강령초안 및 규약을 유보없이 채택한다. 이를 위해 단일안을 작성할 것을 전제로 강령기초위원을 선출한다”는 중앙위원회 발의 안이 채택되었다.
 
중앙위원회가 발의하고 3차 총회에서 채택된 결정사항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출범총회에서 확인된 ‘늦어도 1년 3개월 안에 강령상의 통일을 이룬다’는 합의정신에 근거해, 기한을 3개월 연장해 강령상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둘째, 사노위 활동의 모든 성과에 기반하고, 2012년 역동적인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진위 출범을 위한 전제조건인 강령 초안 채택을 3개월 안에 이뤄내겠다는 회원들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셋째, 4차 총회에서 강령초안 채택을 위한 전제인 단일한 강령초안을 작성하는 것을 전제로 강령기초위원을 선출한다는 것이다. 가장 결정적으로는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경로에서 사노위가 차지하는 위상에 대한 판단이다. 즉 1호 안건이 압도적 다수의 의지로 부결되고 3호 안건이 위와 같이 결정된 것은 ‘사노위를 통한 당건설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후 토론을 통해 단일한 강령초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회원의 공감과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그리고 4차 총회에서 강령초안을 채택한 것에 기초해, 추진위와 본당 건설에 이르는 전기간 동안 사노위 뿐만 아니라 당건설에 결집할 사회주의자와 선진활동가들의 참여를 통해 당강령을 건설해 가기로 결의한 것이다. 강령안이 아닌 강령초안을 채택하겠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이다.
 
3호 안건 결정 이후 3차 총회는 제 3기 지도부와 강령기초위원을 선출하였다. 대표와 총 8명의 중앙집행위원을 선출하였고, 단일안 제출을 전제로 총 5명의 강령기초위원을 선출하였다.
 
3차 총회를 통해 사노위는 ‘사노위를 통한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이 가장 유력하고 현실적인 당 건설 경로’임을 많은 회원들의 의지로 재확인하였다. 그리고 강령초안 마련이 추진위로 가기 위한 분명한 전제조건임을 확인하면서, 당 강령은 추진위와 본당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당 건설에 함께할 동지들과 같이 만들어가는 것임을 확인했다. 더불어 당건설은 강령상의 통일 뿐 만 아니라, 선진활동가들과 대중 사이에 사노위(당건설 주체)의 실천과 활동이 얼마만큼 신뢰를 구축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음도 재확인했다. 또한 총회는 사노위 1년 활동에 대한 발본적 평가에 기초해, 당건설을 위한 사노위 활동의 혁신과 강화를 3차 총회 이후 전면화하기로 결의하였다.
 
사노위는 3차 총회에서 해산 안을 발의하고, 부결되자 퇴장한 동지들에 대하여 많은 아픔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 해산 안을 발의 한 동지들 역시도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의 소중한 자산이며, 동지이기 때문이다. 사노위는 이런 아픔을 딛고, 3차 총회의 결정을 기반으로 4차 총회에서 단일한 강령과 규약 초안을 채택하기 위해 일로매진할 것이다. 노동자민중투쟁에 적극적으로 결합하고 노동자민중투쟁을 보다 계급적이고 정치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통해, 추진위 건설의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다. 당 건설 과정에서 나타날 내외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깃발을 반드시 세워나갈 것이다.
 
2011년 5월 31일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 중앙집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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