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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1호> 세상을 바꿀 유일한 대안, 사회주의 - 430 정치대회 보고 -

 

세상을 바꿀 유일한 대안, 사회주의

 

- 430 정치대회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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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후 최초로 사회주의자의 공개적 정치대회가 열렸다.
폭우가 쏟아지는 4월 30일 저녁, 전국의 노동현장활동가, 학생활동가, 사노위 회원 500명이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모였다. 때 아닌 폭우와 비바람으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 모여들었다. 엄혹한 정세, 그리고 더 더럽혀질 수 없을 만큼 더럽혀진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외침들이 마치 현장의 궂은 날씨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며 동지들은 대열을 이뤘다.
 
4.30정치대회는 흔히 보아온 집회들과 달리 전국 각 지역과 부문의 참가자들이 직접 발언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각자의 공간에서 이를 악물고 투쟁하는 동지들이 자신의 삶과 사회주의에 대하여 발언함으로써 우리의 사회주의운동은 진정으로 구체적인 것이며, 대중과 함께 변혁의 전망을 찾아가야 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쌍용자동차 파업투쟁으로 구속된 김혁 동지는 수감 중임에도 불구하고 편지를 통해 자연발생적 분노만으로는 자본주의를 갈아엎을 수 없다며, 혁명에 대한 전망을 잃지 않는 사회주의정당 건설의 의지를 전달해왔다.
 
사노위 회원들과 현장활동가들이 함께한 문예선동으로 한껏 달아오른 정치대회 참가자들의 결의는 이어진 정치발언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대열 안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태로 이루어진 정치발언은 정치대회의 긴장감을 극대화시켰고, 정치대회의 참가자들 모두가 바로 사회주의정당 건설의 주체임을 재확인시켰다. 충남의 이백윤 동지는 반자본 사회주의의 기치 아래에서 노동자계급 단결의 원칙을 다시금 확인하자고 동지들에게 요구했고, 전북 정원현 동지는 사상을 속이고 무릎꿇고 사느니 노동자투쟁의 사회주의 길잡이가 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또 인천의 나영선 동지는 기약없는 미래를 위해 저당잡힌 현실을 바꿀 유일한 대안은 오직 사회주의임을 역설했다.
 
사회주의자들의 역량으로 온전히 기획되고 집행된, 그리고 사회주의자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4.30 정치대회를 통해 우리는 사회주의자 동지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회주의의 깃발에 대한 무한한 신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개적으로 사회주의를 발언한, 그리고 사회주의의 깃발을 높이 치켜 올린 2011년 4월30일의 시간 뒤편으로 500명 동지들의 심장 뛰는 소리가 북소리처럼 울려퍼지고 있다.
 
이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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