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인가, 평화인가

나의 화분 2012/02/28 01:42

 

불행하게도 이 자본가 정권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를 풀 의지도 없을 뿐더러 해결 능력 또한 상실했다. 오늘 강정포구에서 정권의 하수인들은 멋대로 경찰력을 동원해 카약 출입을 막고, 이에 항의하는 주민을 마구 폭행하고, 연행까지 하면서도 어떤 이유도 대지 못했다. 구럼비 바위에 들어가는 것이 경범죄라는데, 그 경범죄를 예방한다는 핑계로 주민들에게 계엄령을 선포한 듯 부당한 공권력을 함부로 남용하고 있다. 경찰 어느 누구도 주민과 소통하려들지 않는다. 그저 군림하고 있을 뿐.
 
막무가내로 고착과 체포를 반복하는 그들을 보며 비로소 강정마을에서 국가는 헌법을 유린하고 기본권을 말살하는 깡패라는 것이 다시금 명확해졌다. 이제 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답해야 할 차례가 온 것 같다? 깡패인가, 평화인가.
 
안타깝게도 흐릿하게 남아 있던 중간지대는 이젠 거의 사라져버린 것 같다. 그래서 슬프기도 하고, 한편으론 마음이 상쾌해지기도 한다. 그들이나 우리나 본심도 모두 드러냈고, 까발릴 것은 모두 다 까발려졌지 않았나. 가식은 접어두자. 이젠 그저 철저한 심판이 남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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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8 01:42 2012/02/2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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