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거짓말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나의 화분 2012/09/06 21:25

 

오늘 개막한 WCC 에서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제주 해군기지가 친환경 공법으로 지어지고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제주의소리 관련기사 읽기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119870 )

 

씁쓸하고 어이가 없으며 분노가 치민다.

 

국방부의 설명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제주 해군기지는 환경을 파괴하면서 지어지고 있으며, 멸종위기종을 멸종으로 몰아가고 있다. 

국방부는 해군기지 공사장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2급 맹꽁이를 다른 서식처로 옮겼다고 하는데, 그 실상을 보면 맹꽁이 올챙이들을 해군이 인공적으로 만든 곳으로 억지로 옮기는 시늉만을 했을 뿐이며, 옮긴 올챙이들이 맹꽁이 성체로 자라지도 못했다.

 

또한 오탁방지막을 쳐서 해양오염을 막는다고 하지만, 그 오탁방지막 역시 강정바다의 거센 물살에 계속 끊어지고, 수심 5미터 아래까지 방지막을 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표면에서 겨우 몇십cm 정도 치는 시늉만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 엄연히 드러난 사실이다. (경향신문 관련기사 읽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6142257105&code=950313 ) 이 때문에 여러 차례 제주도로부터 해상공사 중단을 명령받지 않았나?

 

또한 친환경 공법이라는 것도 제주도 남방해상에서는 사용해서는 안되는 케이슨 공법을 무리하게 적용함으로써 지금 강정 앞바다 해상이 케이슨 쓰레기들로 초토화되어 있는 상태다. (오마이뉴스 관련기사 읽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74916 )

 

이런 새빨간 거짓말과 궤변을 늘어놓는 국방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당장 환경파괴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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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6 21:25 2012/09/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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