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철 강정마을회장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2월 3일 오늘 오전 11시

평화가 무엇이냐 2015/02/03 08:21

[강정 속보] 조경철 강정마을회장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2월 3일 오늘 오전 11시! http://cafe.daum.net/peacekj/49kU/2830
 

조경철 강정마을회장, 고권일 강정마을 부회장, 방종운 금속노조 콜트악기 지회장, 박인천 강정지킴이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2월 3일 화요일 오전 11시 제주지방법원 303호에서 열립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정마을 안에 해군관사를 짓는 작업은 단지 군인들의 욕심에 불과합니다. 수많은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이 있음에도 군인들은 한라산과 강정 바다의 멋진 조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한 강정마을 안쪽을 야금야금 파먹고 들어오기 위해 마을 안으로 군인아파트를 지으며 들어오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제주도정과의 대화마저도 포기한 채 힘과 돈으로 마을을 굴복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강정마을은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과 함께 똘똘 뭉쳐 1월 31일 국방부의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행정대집행을 무려 14시간 동안 막아내며 끝까지 버텨냈습니다. 

국방부는 육지에서 데려온 철거용역 1백 여명과 대구지방경찰청, 부산지방경찰청에서 파견한 육지부 경찰과 제주경찰을 합한 9백여 명의 경찰병력 등 총 1천 여명의 '조직폭력배'를 동원하여 강정마을을 짓밟았습니다. 탄압은 믿기 힘들 정도로 폭력이 넘쳐흘렀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민중들의 투쟁은 진심으로 처절했습니다. 원래 저들이 계획했던 속전속결 강제철거가 강정의 강력한 저항으로 시간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초조해진 것들은 박근혜정권의 검경과 국방부, 국정원의 수뇌부 등으로 구성된 고위 권력층이었습니다. 1월 31일의 길었던 하루가 끝나고, 물리적 폭력이 끝나자 이제 저들은 속전속결로 사법폭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능한 모든 공권력을 총동원해서 아름다운 제주도의 가장 평화롭던 마을 강정의 숨통을 짓밟아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신속한 구속영장 청구와 바로 이어지는 영장실질심사를 보며 시민들에 대한 전격적인 군사작전이 계속되고 있음을 체감합니다. 

가슴이 너무나 비통하고, 쓰리지만 이빨을 꽉 깨물고, 박근혜정권의 전방위적 탄압에 흔들림 없이 맞서가려고 합니다. 여러분 강정마을의 평화를 지키려다 구속될 위기에 처한 조경철, 고권일, 방종운, 박인천 등 4명의 조속한 석방을 함께 촉구해주세요! 널리 알려주세요! 박근혜정권의 비겁하고 치졸한 사법탄압에 절대 굴하지 맙시다! 더욱 강력하고, 더욱 평화롭고, 더욱 끈질긴 민중저항으로 박근혜정권의 군사독재를 굴복시키고, 민중이 이 세상의 주인이라는 것을 극소수 권력자들에게 똑똑히 각인시킵시다!! 

조경철, 고권일, 방종운, 박인천 4명을 당장 석방하라!
강정마을 해군관사 공사 즉각 중단하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불법폭력 행정대집행 사과하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해군관사 건축허가 지금 바로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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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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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3 08:21 2015/02/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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