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을 하고 FTA반대 집회에 간다

2007/01/15 01:23

요즘 권력자들이 집회 시위에서 복면을 하거나 마스크를 쓰거나 하는 등의 신분을 가릴 수 있는 일체의 물건을 소지하지 못하게 하는 어처구니 없는 기막힌 법률을 제정하려고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주는 한국과 미국의 권력자들이 FTA를 통과시키기 위한 저열한 협상을 벌인다는데요, 협상 장소는 서울 장충동에 있는, 썩은 냄새가 풀풀 나는 신라호텔이라고 합니다.

때마침 1월 16일 화요일에는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반대 시위가 열린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사람들이 모두 신분을 가릴 수 있는 복면이나 스키마스크나 선글라스나 가발이나 방독면 아니면 기타 등등 최대한 눈에 확 띄면서도 아무도 신분을 알아볼 수 없게 복장을 갖추고 참가했으면 합니다.

저도 최대한 개성과 상상력을 발휘해서 특이하게 하고 나가려고 합니다.

집회는 1월 16일 화요일 오후 2시에 시작합니다.
장소는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고요, 신라호텔까지 행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경찰은 물론 집회 자체를 불허했지만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일입니다.
비폭력직접행동으로 한미FTA를 끝장냅시다!!!

주변에 널리 알려주세요.

사람들이 손에 손잡고 모여서 한 백만 명의 함성을 모아냈으면 좋겠네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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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온몸으로 저항하는 코스프레를 보여주세요!
돕헤드님의 [복면을 하고 FTA반대 집회에 간다] 에 관련된 글. 내일, 참석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습니다. (시작부터 변명입니다?) 좋아하는 사람 만나기 전날, 무엇을 입을까를 고민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