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를 멈춘 이들에게 유죄 선고

경계를 넘어 2004/12/18 03:45
한국에서는 파병을 막기 위해 평화활동가들이 고공농성을 벌였죠.
공권력은 절실한 평화의 염원을 담은 행동을 벌인 이들을 이틀동안 감금하는 작태를 보여주었습니다.
벨기에에서는 군수물자를 싣고 이라크로 향하던 열차를 막아서는 비폭력직접행동이 있었고, 이들에게 유죄가 선고되었다고 합니다.
전쟁을 멈추고 무기를 없애는 평화행동이 전 세계에서 활발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진보언론의 세계적인 네트워크 인디미디어 http://www.indymedia.org 에 실린 내용을 그대로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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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멈춘 이들에게 유죄 선고
벨기에 2004년 12월 16일
수요일 벨기에 법원은 안트워프 항구로 향하던 열차를 멈추게 한 11명의 활동가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그 기차는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에게 수송될 군수물자를 싣고 독일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번 '열차 저지' 행동은 벨기에의 평화주의 포럼인 Forum voor Vredesactie 이 후원했다.
법원은 피고인 2명에게 각각 500유로의 벌금과 3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나머지 9명의 피고인들에게는 징역 1개월 형이 선고됐다. 하지만 형량은 모두 3년간 집행유예 처분을 받아 앞으로 3년간 이들이 법에 저촉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형이 면제된다.
2004년 2월 16일 안트워프 항구 근처의 멜셀레에서 이들은 열차를 멈추기 위해 원래의 열차신호를 가리고 미리 준비한 빨간 신호등을 켜놓음으로써 열차가 정지하도록 행동을 벌인 바 있다. 열차가 멈춰 선 후 2명은 서로의 몸을 열차에 대고 쇠사슬로 묶었으며, 한 명은 열차의 차량 내부에 있던 군용 지프 안에 들어가 문을 잠궜다. 이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전쟁준비를 막은 것이다. 모든 행동은 비폭력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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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8 03:45 2004/12/18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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