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페두

나의 화분 2008/04/30 17:54
다롄객잔 살살님의 [자전거] 에 관련된 글.

이번 여름에 중국에 가려고 한다.
자전거를 타고 갈 생각이다.
 
이렇게 일에 얽매여있는 나 자신 먼저 해방시켜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날 생각이다.
 
중국에 가면 사람들이 내 이름이 뭐냐고 묻게 될텐데, 중국어로 내 이름을 뭐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은 이름을 지었다.
 
斗培獨
중국어로 읽으면 '떠우페이두' 정도가 되고, 짧게 발음하면 '떠페두' 정도가 된다.
물론 내 이름 '돕헤드'를 음역한 것인데, 나름대로 뜻도 담았다.
 
즉 斗는 투쟁할 때의 투(鬪)의 간체자로서 투쟁한다는 뜻이고, 培는 배양한다 또는 키운다, 자라나게 한다 는 뜻이고, 獨은 물론 (간체자로 써지지는 않지만) 독립, 자립, 벗어남 등의 뜻을 갖는다.
그래서 이것을 종합하면 '투쟁을 통해 독립이 자라난다' 정도의 뜻이 되는 것이다.
 
이름짓기는 언제나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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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30 17:54 2008/04/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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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vi 2008/04/30 23:43 Modify/Delete Reply

    이런 댓글 미안하지만;;;
    오늘 전화한다는걸 까먹었네-_-;(지금 시간은 전화하기는 너무 늦은 것 같고;;)
    전화기는 되는거? 왠지 전화기 고장난듯한 분위기였는데...;
    나 담주 목요일에 시간됨. 사무실도 가까우니 잠시 보는 건 괜찮을 듯
    암튼, 곧 봅시다.

  2. 디디 2008/05/05 11:15 Modify/Delete Reply

    오 -0- 중국 이름을 이렇게 멋지게 지었다니! 우리도 지어야겠다. 크악! 자전거로 운남까지 여행한 사람이 쓴 책이 있더라. 함 읽어봐. 운남은 정말 근사한가봐. 꼭 가라고 추천해주고 싶어.

  3. 무나 2008/05/07 16:29 Modify/Delete Reply

    그래 중국 좋다! 넌 중국어도 잘 하잖아 ㅋ

  4. 수진 2008/07/14 19:18 Modify/Delete Reply

    우와~~ 중국..한번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안해봤는데..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다는 말에 웬지 내가 설렌다.. 나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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