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뜨거운 소망

희망을 노래하라 2010/09/13 05:14

시 송경동

노래 조약골

 

더 이상 오를 곳도
더 이상 내려 갈 곳도
더 이상 물러 설 곳도 없어
하늘로 하늘로 오르는 계단을 쌓듯 망루를 쌓아갔던 열사들이여
그러니 일어서라
일어서서 이 차디찬 새벽을 그 뜨거운 몸으로 증거하라
우리가 그대들이 되어
더 이상 물러 설곳도
더 이상 안주할 곳도
더 이상 망설일 것도 없는
이명박 신자유주의 폭력 살인
반민중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에 결연히 나서도록
살아서 비굴한 목숨이 아니라
열사들의 영전에 자랑스런 이름들이 될 수 있도록
열사들이여 그 뜨거운 분노
그 뜨거운 함성! 그 뜨거운 소망을 내려놓지 마시라!

 

[그뜨거운소망.mp3 (1.27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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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3 05:14 2010/09/1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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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lesti 2010/09/14 01:49 Modify/Delete Reply

    송경동 시인이 수원 신동 철거민 추모시를 지어서 낭독하신 적이 있는데 '순천향병원에서 내가 편하게 쉴 때 그는 밖에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 규찰을 섰을 것이다' 같은 대목들이 기억에 남아 있어요. 송경동 시인에게 블로그 하시라고 압력을 좀 넣어주세요.. 참, 오늘도 무거운 장비 나르랴, 음향담당하랴, 고생하셨습니다. 꾸벅~

  2. 2010/09/15 04:30 Modify/Delete Reply

    예, 송경동 시인에게 말해볼께요. 월요일에도 먼곳까지 오시고 또 돌아가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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