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애기들입니다.'에 해당되는 글 418건

  1. 머리가 불타오르고 있어 (1) 2009/12/07
  2. 기침 (5) 2009/12/07
  3. 마포구 용강아파트 다시 (1) 2009/12/07
  4. 뭔가 (3) 2009/12/03
  5. 집에 돌아오면서 2009/12/03
  6. (2) 2009/12/03
  7. 마포구 용강아파트 2009/12/03
  8. 내 말이... 2009/12/01
  9. 1월 새해 첫날 용산 참사 (1) 2009/12/01
  10. 사라장의 MP3 선물 2009/11/27

머리가 불타오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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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16:38 2009/12/07 16:38

기침

from 우울 2009/12/07 16:08

기침이 오래 되어서, 도라지청을 샀다.

기력이 쇠한 느낌이랄까...이렇게 조금씩 줄어들어가는 건가 하는 느낌이다.

기침을 하면 등이 아프다. 무엇보다 잠깐만 밖에 나갔다 와도 엄청나게 피곤하다.

심한 기침을 하고 나면 정말 모든 게 귀찮다.

 

도라지청을 먹으면 목이 쓰라리다. 그리고 잠시 기침이 안나온다.

쓰라린 것이, 왠지 목에 좋은 느낌이 들어서 좋다.

 

'비운의 개토'라는 제목으로 누가 만화를 그렸다면 무척 재밌게 봤을텐데.

이게 다 나에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니, 재미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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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16:08 2009/12/07 16:08

개토님의 [마포구 용강아파트] 에 관련된 글.

 

철거 중에

66세 할아버지가 목매달아 자살하셨단다.

일단은 철거가 중단되었다.

 

남은 곳은 여섯 가구.

 

동절기 철거는 안한다더니...

추위에 대한 두려움. 정말 사악하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부인은 오늘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는데, 전화도 꺼놓고 연락이 안된단다.

서울시에서 또 뭔가 수를 쓰고 있겠지.

 

http://www.humanpos.kr/news/article.html?no=2910

http://www.redian.org/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16460 

 

사람 목숨이 참 허망하다.

 

정말 나쁘다. 이렇게 무력감을 느끼게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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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14:48 2009/12/07 14:48

뭔가

from 우울 2009/12/03 11:45

깊은 곳까지 들어와서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무언가를 피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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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3 11:45 2009/12/03 11:45

집에 돌아오면서

from 우울 2009/12/03 01:52

엄마한테 가야 하는 건데.

안갔다.

누가 있으면 덜 무서울텐데.

안갔다.

엄마도 싫고 아빠도 싫고 동생도 싫고

내가 제일 싫다.

 

사는게 너무 무거워서 나는 꼼짝도 못한다.

 

기침은 멈추지 않고,  

나는 내가 너무 싫다.

 

아픈 몸도 싫고, 내 욕망도 싫고, 연민도 싫고, 변명도 싫고, 위선도 싫고, 위악도 싫다.

죽여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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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3 01:52 2009/12/03 01:52

from 우울 2009/12/03 01:40

술을 마시고 들어온 김상에게 괜히 화를 냈다.

막 소리를 질렀다.

마우스도 탕탕탕 놓았다.

더 이야기하기 싫으니

그냥 가서 잠이나 자라고 했다.

김상은 금요일에 영화를 예약해놓았다고, 일없으면 보자고 말하고

풀이 죽어서 자러 갔다.

 

그러고 나니, 눈물이 난다.

 

왜 우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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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3 01:40 2009/12/03 01:40

마포구 용강아파트

from 우울 2009/12/03 00:32

엄마는 마포구 용강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다.

용강아파트는 대략 30년쯤 된, 겉으로 보아도 안에서 보아도 아파트로 보이지 않는

무척 낡고 더러운 5층 건물이다.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면서, 어딘가 더 좋은 곳에 살고 있는 집주인들이 아파트 입주권을 기대하고

리모델링조차 하지 않은 허름한 집을 헐값에 세를 내놓았고

우리 엄마는 천에 삼십에 그곳에 5년째 살고 있다.

 

어느날 정부에서 철거예정이니 나가라는 공문이 왔다.

세입자들은 임대아파트 임대권이나 이주비용 중 하나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으니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 대략 1년 쯤 된 일이다.

법에는, 세입자들이 임대권과 이주비용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되어있다.

엄마는 세입자들과 모여 소송을 했고 재판 결과는, 애매했다.

그래서 다시 소송을 하고 있고 재판은 12월 중순,

연말에는 결과가 나오기 힘들어 내년 초에나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운이 좋은 사람들은 이미 임대권과 이주비용을 다 받아 나갔다.

마포구에 따지니 행정착오였단다.

운좋은 사람은 행정착오로 받아나가고 운 나쁜 사람은 그냥 하나라도 받아나가랄 때 좋게 나가란다.

마포구 행정하시는 분 말하는 태도가, 영화에서 경찰이 범죄자 대하는 것보다 좀 더 심하다.

 

그냥 기분이 좀 그래서 엄마에게 오늘 전화를 했다.

 

- 무슨 일 없어?

- 응...별 일은 아니고...

- 왜, 무슨 일 있어?

- 아니, 그냥...각오는 했던건데, 요새 용역이 들어와서 건물을 막 철거해.

아래집, 윗집, 앞집 다 철거하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부수는 소리를 들으니까 너무 무서워.

겨울이라 너무 춥고. 다 철거해버리니까 집이 너무 추워서 비닐 사다 창문에 붙이고 있어.

그것보다 너무 무서워서. 용역이랑 싸우자니 말이 안통해.

마포구에 전화하니 불법으로 사는 내가 잘못이래.

일부러 겁주려고 다 뜯는 것도 같고. 보이는 앞 쪽은 안뜯고, 안보이는 데만 다 뜯어내.

- 우리집으로 우선 와.

- 집을 비우면 용역이 문을 부수고 집에 진짜 사람이 사는지 확인해. 집을 못비워. 밖에 오래 못나가.

- ......

 

할 말이 없었다.

전기세 못낼까봐 청소기도 못돌리는 엄마가 밤새 불을 켜놓고 잔다.

사람 사는 건물에서 사람 사는 집만 빼고 철거하면 거기 사는 사람이 안전할 수 있나?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주장하면 다 불법되고 나쁜 놈 되는 세상에

우리 엄마 어찌되려나.

 

평생 경찰이라고는 나 잡혀갔을 때 한번 만나본 우리 엄마, 제발 전경들은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어디 빌 곳도 없다.

 

그래, 누구말마따나 열사만드는 세상이다.

올해 1월에 그분들이 그렇게 돌아가실 줄 누가 알았을까.

 

머리가 깨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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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3 00:32 2009/12/03 00:32

내 말이...

from 우울 2009/12/01 15:56

ScanPlease님의 [왜 불법파업입니까?] 에 관련된 글.

내 말이...

헌법에 보장된 '근로자'의 단체 행동권은 어찌된거냐?

헌법 제33조

① 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 행동권을 가진다.

 

'청년 실업률이 8%를 넘어서고 있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거리에 넘쳐나고 있는 이러한 때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막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1인 승무원제  해결을 위해 인원을 충원하고 정규직을 늘리지는 못할 망정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한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불법으로 매도하고 이런 '감상주의적'인 글이나 써내다니, 정말 '법적으로나 상식으로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무책임한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여러분들께도 법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에 대해서는 인내와 협조를 부탁드'릴 일이다.
기획재정부장관 윤증현,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 노동부장관 임태희,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 관세청장 허용석, 니들이 '다시 한번 성숙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현명한 결단을 내'릴 줄이나 알겠니? 정말 걱정이다.

 

그리고,  나도 이명박 TV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생활에 지장이 많거든.

그냥 생각만 하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확 나네.

 

흑자나면 흑자난 돈 지들끼리 다 나눠먹고 적자나면 지들 돈부터 미리 챙겨놓는 것들이

어디서 '국민경제에 치명적인 상처'를 운운하는지.

니들의 행동이야말로 하나하나 '보호받고 있는 집단의 지나친 이기주의' 아니었냐?

 

정말 파렴치가 따로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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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1 15:56 2009/12/01 15:56

진보넷 달력에 그림을 그려넣는다고, 몇몇 사람들의 그림을 넣기로 했다고,

그중에 나도 포함이 되어서, 메일을 받았는데,

나는 1월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1월에 빨간 글씨가 '새해첫날', 그리고 '용산참사 1년'  두 가지 뿐이다.

 

막막하달까, 답답하달까, 새해 첫날인데 용산참사는 진행 중이고...

 

어제는 용산 관련 동영상을 2시간쯤 눈이 먹먹해지도록 봤지만

참...

뭐랄까...

죽음의 사자로 1월을 시작하는 건가

1월은 어쨌거나 새로운 시작이고

하지만 춥고 움직이기 싫고

진짜 시작은 3월인 것이 아닌가 시작의 느낌은 3월에게 맡겨버리자는 둥

1이니까 1인시위

역시 겨울엔 눈사람입니까 하다가

그건 왠지 12월 느낌이야 라는 생각이

계절에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잖아

등등 그랬다.

 

확 그려뻐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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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1 15:10 2009/12/01 15:10

사라장의 MP3 선물

from 우울 2009/11/27 15:43

네이버에서 네이버 아이디를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받아서 깔 경우

사라장의 연주 5곡의 MP3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네요.

 

http://music.naver.com/special.nhn?m=main&specialid=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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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7 15:43 2009/11/27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