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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6-7.2 일주일간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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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2006. 6. 26 인간관계라는 게...

  

점심 때 센터 내부 회의가 제주은갈치에서 있었다. 나름대로 정리한 자료를 가지고 회의에 임했다. 인수인계문제도 나오긴 했는데, 명확하게 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만두게 해야 할 사람에게 일을 맡기기도 하였고...

 

아무래도 연구실의 분위기를 소장이 잘 모르는 듯하여 더이상 모 연구원과 함께 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제서야 사태를 심각하게 파악하는 듯했다. 후임자 물색이 쉽게 될지 모르겠다. BK21 때문에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데...

     

ㅇ 2006. 6. 27 골리앗 산별노조 ‘폭풍전야’ (서울신문 2006-06-28)

 

서울신문에서 왠 일로 산별노조에 대해 다루었나 했다.

산별노조는 동일 산업의 여러 기업노조가 하나의 노조를 만들어 사측과 공동 교섭을 벌이기 때문에 사측은 이중 교섭에 따른 비용 증가와 잦은 파업, 정치 세력화된 노조 등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진다. 대기업 관계자는 “지금껏 무쟁의로 노사가 잘해 왔는데 노조가 산별노조에 가입하면 상급단체의 간섭으로 갈등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산별노조의 원조인 독일도 개별기업 교섭으로 변해가는데 우리는 왜 거꾸로 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영자총협회 김성연 팀장은 “주요 사업장이 산별노조로 전환하게 되면 노조가 총파업을 무기로 터무니없는 요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하는 얘기가 노사분규 발생 건수를 보면 산별노조(보건의료·버스·택시·금속)가 사실상 분규를 주도했다고 한다. 그래서 산별노조로 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산별노조로 가려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비정규직 문제이다. 보수언론들은 앞으로는 대기업 정규직 노조를 귀족노조라고 하면서 비정규직을 외면한다고 비판하고서는, 뒤로는 이렇게 비정규직과 함께 가기 위한 유력한 노력인 산별노조 건설에 재를 뿌린다. 개새끼들!

 



ㅇ 2006. 6. 27 (화) 기부는 할머니들만 하는 걸까.

  

우리나라 돈으로 37조원을 기부하면서 워렌 버핏은 "사회로부터 벌어들인 재산은 다시 사회로 되돌려줘야 한다는 앤드루 카네기의 말에 동감한다."고 했다. 37조(360억달러)는 세계기부 사상 최대액이라고 한다.

  

그는 자기 이름으로 만든 재단이 아니라 빌 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재단에 기부를 하겠다고 밝혔다. 자선에 투자하려면 이 세상에서 자선을 가장 잘 하는 게이츠 회장에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니... 진정 투자의 귀재인 걸까. 
 

우리나라에서 기부는 할머니들의 전유물이다. 김밥할머니, 떡할머니, 무슨 할머니 등 할머니들만이 평생을 걸쳐 모은 재산을 모두 기부해서 - 그것도 익명으로 - 신문에 나곤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재벌들은 자신들이 정치적으로 곤궁에 처했을 때만 반강제적으로 기부를 한다.

    

미국의 자본가들에게 이런 식으로 기부하려면 벌 때부터 노동자들에게도 신경을 썼어야 하지 않나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한국의 재벌들과 비교해 볼 때 그것만 해도 어디냐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게다가 상속세를 내지 않기 위해 온갖 탈법을 저지르는 꼬락서니하고는...

    

그래도 갑부들이 저런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미국 자본주의가 붕괴하지 않는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그것은 단지 건전한 자본주의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37조 자선단체 기부” (경향신문 2006년 06월 26일 18:47:00)

  

ㅇ 2006. 6. 28(수) 박동서 교수 장지에 다녀오다

  

박동서 교수가 26일 오전 3시에 별세했단다. 향년 77세이다.

박 교수는 말그대로 행정학계의 대부이다. 한국에서 행정학의 씨앗을 뿌리고 그 시작을 이끈 사람인 것이다. 그의 죽음은 행정학의 1세대가 확실하게 끝났음을 의미한다.

말년에 그는 행정학이 지나치게 미국화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한국적 행정학을 도모하고자 했다. 그래서 채원형은 말년의 박동서 교수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이번 장례식장에서도 채원형은 거의 친아들들만큼 일처리를 했다.

어제쯤 문상을 가려고 하다가 우영씨가 아침에 함께 가자고 하길래 그러기로 하고 아침에 일찍 나와 강남 성모병원으로 향했다. 영결식에는 행정학계의 내노라하는 사람들이 다 모였다. 행정대학원에서도 교수들만 14명이 왔다. 장지까지는 4명이 함께했고...

이미 은퇴한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인지 대학원생들은 별로 없었다. 그나마 아침에 온 이들 중에서 박동서 교수를 직접 보고 얘기를 나누었던 사람은 나와 채원형 뿐이었다.

장지로 가는 사람들 중에 젊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함께 가기로 했다. 그 때문에 오전, 오후 시간을 다 허비했다.

특히 무덤의 둘레석이 관과 맞지 않아 바로 하관식이 끝나지 않았고, 그렇게 햇볕 아래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얼굴이 검게 타고 코가 빨갛게 된 것은 그 이후의 일이다.

독실한 기독교도였던지 영결식과 하관식은 모두 기독교식으로 행해졌고, 같은 교회에 다녔던 듯한 할머니들이 찬송가를 불렀다. 찬송가를 찬불가 비슷하게 부르는 것은 처음 본다.

가는 길, 오는 길 모두 버스 안에서 자버렸다. 나는 버스 안에서도 왜 이렇게 잘 자는지 모르겠다. 

  

SBS 아나운서 미인대회 참가 논란 (미디어오늘 2006년 06월 27일 (화) 17:13:23)

"개인적인 일" vs "방송 신뢰성 떨어뜨려"

   

2005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SBS 김주희 아나운서가 미스유니버스 대회 참가를 위해 7월 초부터 3주간 <생방송 모닝와이드>의 진행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시끌시끌...

SBS의 한 아나운서는 "회사가 이미 미스코리아인지 알고 뽑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긍정적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아나운서가 연예인이냐 언론인이냐라는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다. 그런데 상업방송 SBS가 비키니 심사까지 치르면서 자신의 몸을 상품화한 이를 아나운서로 뽑았고, 그가 미스유니버스 대회 참가 때문에 나간다는데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을 듯하다. SBS 자체가 문제가 있는 방송일 따름이지. 

    

ㅇ 6006. 6. 29 (목) 전진 기관지위원회 회의

  

- 어제는 밤에 전진 기관지위원회 회의가 있었다. 정책위원회에 있었더니 자연스럽게 기관지위원회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김형탁 동지와 통화하고 나서 갈 수 밖에 없었다.  

창간준비호 평가와 함께 창간준비2호 기획을 했다.  

지면으로 본 기관지는 글쎄... 생각한 것만큼 성이 차지는 않았다. 기관지를 받아본 회원들의 평가를 수렴해서 좀더 개선을 해야 할 모양이다. 김형탁 동지와 이슬공주 동지가 넘 수고했다.

  

어쩌다보니 창간준비2호 기획에서 당 혁신안에 대해 기획을 담당하게 되었다. 지금은 지역위원회는 물론 중앙당 사정도 잘 모르는데, 게다가 후원회원으로 될 수 있는 날만을 기다리는 나에게 어쩌다가 이런 기획까지 오는지... 아무래도 예전에 너무 많이 떠들었던 업보인 모양이다. 시간도 없는데, 제대로 할 수 있나 몰라.

  

- 회의 끝나고 술을 마시면서 다양한 얘기를 나누었다. 어쩌면 이런 뒷풀이 자리에서 영양가 있는 얘기를 나누는 것은 운동권만의 특성인지도 모르겠다.

- 그리고 나서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돌려 논현동 최저임금위원회로 향했다. 집회는 마무리되었고, 널부러져 있는 노조원들. 민주노동당 당원의 정체성을 가진 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마음은 오늘 오후에 발표되는 금속산업연맹의 산별전환 투표에 가있고...

12시반부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다시 조정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린다. 12.1%와 12.6% 사이에서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2007년 최저임금이 결정되는구나.

아침에 뉴스를 통해 12.3%로 최저임금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갑자기 노무현정권이 빨리 물러나야 하고, 자신이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했으며, 택시운전도 빨리 그만두고 여행을 다녀왔다가 다시 삼성에 들어가야겠다고 횡설수설했던 귀가길의 택시노동자 생각이 난다.  

   

ㅇ 2006. 6. 29 (목) 상속세는 어떻게 되어야 하나.

     

버핏 회장은 26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시도하고 있는 상속세 폐지 노력에 대해 “혐오스런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부의 왕조적 세습에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상속세는 매우 공정한 세금이며 기회 균등의 이상을 유지하고 부유층에 특혜를 주지 않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전경련에서 나서서 상속세는 세계적으로 폐지추세라고 하면서 상속세 폐지 또는 경감을 공론화하고 있다. 이 대비는 도대체...

   

물론 다른 미국의 갑부들은 상속에 더 나서고 있는 만큼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이 예외인지도 모르겠다.

     

버핏 “상속세 폐지 절대 안돼” (한겨레신문 2006-06-28)

   

버핏은 이번 기부결정이 “재산형성 과정에서 운이 좋았다는 자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상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느꼈으며 가족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버핏은 재산의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점을 세 자녀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 자녀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꾸는 것보다 많은 돈을 갖고 있다”면서 유산 상속에 대해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산을 어떻게 사회에 환원하느냐가 문제였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친구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찾아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버핏의 기부금이 보건사업과 교육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에이즈 백신 개발이 최우선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15년이 걸리든 25년이 걸리든 우리 생애에 에이즈 백신이 개발되길 꿈꾼다”고 강조했다.

   

美갑부들 “피는 물보다 진해” (서울신문 2006-06-29)

    

미국 최대의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와브 계열의 투자회사 US트러스트가 상위 1%에 해당하는 150명의 부호를 설문조사한 결과, 배우자가 없을 경우 74%가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답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들은 연간 수입이 30만달러(약 3억원)를 넘거나 재산이 600만달러(약 60억원) 이상이었다.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이는 9%밖에 되지 않았다.

심리치료사인 스티븐 골드바트는 베이비붐 세대인 이 부호들이 “백지수표를 넘겨주려고는 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완전히 다른 세대이며 (상속에) 명분이나 의미, 가치 혹은 조건을 붙이기 위해 열심”이라고 설명했다.

  

ㅇ 2006. 6. 29 (목) 어머니 도시락이 대안이라고?

  

서울신문 어제 자에 나온 전기철 교수의 칼럼([시론] 어머니 도시락이 대안이다/전기철 , 서울신문 2006-06-28)을 보면서 헛웃음이 나왔다. 딴에는 급식문제의 대안으로 어머니의 정성이 담겨있는 도시락이 의미 있다고 봤을 것이다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정서와 사회의 공동체를 고양시키기 위해 도시락이 대안이라고 하는 그 속뜻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게 왜 어머니의 몫이 되어야 할까.

  

여성들은 그냥 집에서 가사일을 돌보면서 아이들의 도시락 싸는 게 주라고 생각하는 건가? 어머니가 없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글을 쓰면서 보편적인 상황을 전제하고 얘기를 해야지, 어떻게 모든 것을 다 고려해야 하냐고? 바로 그런 사고가 급식문제가 발생한 이유가 아닐까.

    

ㅇ 철상 선배의 회사가 VK였군.

    

휘청거리는 ‘VK’ 동아줄 없나 (한겨레 2006-06-28)

중견 휴대폰업체 부도위기 일단 모면, 저가폰 공세·환율 영향 작년 적자 반전, OEM방식 막판 납품협상 돌파구 모색

  

그동안 잘나갈 때는 몰랐는데, 어려움에 처하니까 신문에도 나온다. 이철상 선배가 휴대폰업체를 운영했네. VK는 삼성전자, 엘지전자, 팬택 등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휴대전화를 자기상표로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라고 한다.

     

ㅇ 2006. 6. 30 (금) 새벽. 어제의 소개팅

   

-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모님과의 소개팅이 어제 있었다. 이 나이에 웬 소개팅? 그렇다면 선으로 하지 뭐.

주선자도 끝까지 남았다.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그 덕분에 유쾌하고 부담 없는 만남이 되었다.

-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길치인 모양이다. 홍대 쪽에서 왜 그렇게 길을 헤매는지... 7시 반 약속이었는데, 약속장소를 찾다가 30여분을 허비했다. 게다가 갑작스레 내린 비는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은 나를 더욱 난감하게 하였고...

홍대 주차장골목, 서교호텔, 수노래방, 럭셔리 수노래방, 이런 것이 있었군.

- 2차의 코카인도 인상적이다. 대머리 아저씨가 맥주를 권하는 그림이 담겨 있고, 코카인이라는 상호명이 코카콜라를 본딴 메뉴판이 재미있다.

거기에서 블로그 이웃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가서 자신을 소개하면서 인사를 나누었던 주선자와는 달리 아는 척하지 않았다. 나는 이런 것에 미숙하다. 

  

- 결과는? 부담없이 봤기에 그냥 부담없는 만남이라고 해야 할까. 애프터는? 글쎄... 오히려 남친이 있는 주선자에게 더 끌렸다면 이상한가. 이상하지.

- 지금 엉겁결에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다.

    

ㅇ 2006. 6. 30 (금) 새벽. 이명박 서울시장 인터뷰를 보고

   

“한나라 골수보수 벗어나려면 개혁성향 대표 필요” (한겨레신문 2006-06-29)  

   

이명박 시장의 인터뷰를 보고 있노라면 상당히 개혁적인 인물임을 부각시키고자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만약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 내부경선에서 떨어질 경우에는 여당쪽의 후보로도 출마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7년 대선이 마지막 기회이니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지.

  

ㅇ 손석춘의 고뇌

  

[손석춘칼럼] 왜 ‘모든 진보는 단결’인가 (한겨레 2006-06-29)

   

손석춘 님이 칼럼에서 "문제는 진보가 매도당함으로써 민중에게 오는 게 절망뿐이라는 사실"이라고 하면서 모든 진보가 단결할 수 있는 3원칙을 제안하였다. 과거 불문, 신자유주의 반대, 6·15 공동선언 실천이 그것이다.

아마도 손석춘 님은 새사연원장으로 있으면서 왜 주사파와 함께 하느냐라는 비판을 많이 들었나 보다.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은 듯하고... 이 칼럼은 그래서 자신의 입장을 변명하는 글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무조건 단결할 수는 없지 않나. 

    

ㅇ 2006. 7.1 (토) 광주에 왔다.

  

- 어제 최정규 선배도 설에 온다고 하고, 무슨 영화상영도 있다고 했는데, 그리고 전진에서는 금속 산별전환 투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기념으로 술판이 벌어지고 있는데, 거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동생과 함께 광주에 내려왔다. 아버지 작품 낙관찍는 일 때문이다.

어제는 원천징수 처리문제로 오후 내내 시간을 보냈다. 이런 잘잘한 일 때문에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지식센터에 계속 근무하기 어렵다.

후임으로 생각했던 오현주 씨도 그냥 조교일을 하기로 했다. 그냥 센터 일에 전념해도 되는데...

- 광주로 내려오는 길에 동생과 돌아가는 운동판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잠을 자지 않고 3시간 동안 얘기를 나누었으니 할 만큼 한 것이다. 동생과 얘기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 광주로 내려온 목적은 거의 상실되었다. 부산표구에서 일이 있어서 이번에 낙관을 찍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신에 4층 창고를 확실하게 정리하려고 한다. 충분히 시간이 되겠지.

  

ㅇ 2006. 7. 2 (일) 다시 서울로...

- 4층 창고를 정리하고 나서 그대로 서울로 올라왔다. 일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려다가 그냥 토요일에 나선 것이다. 

4층에 있는 광주노동자문예운동연합 사람들은 토요일 저녁 때 공연이 있었다. 민중가요밴드 사람과 사람을 중심으로 전대 후문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다. 시간이 되었으면 거기 가서 공연을 보는 것도 좋았을 텐데... 내가 알고 있는 이 단체의 성향 - 광전연합이다 - 과는 달리 공연 내용은 그리 치우치지 않았기에 그러했다.

밤늦게 운전하느라 동생이 너무 수고했다. 덕분에 일찍 서울에 올 수 있어서 오늘 있을 행문씨 결혼식에도 갈 수 있을 듯하다.

   

ㅇ 미제국주의의 만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

   

미 대법 "관타나모 기지는 부시 월권" (노컷뉴스 2006년 06월 30일)

미군 이라크 여성 강간, 일가족 4명 살해 (레디앙, 2006-07-01)

사건 숨기려 시신에 불질러…민간인 학살사건 중 최악

 

미 대법원이 관타나모 기지는 부시의 월권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시는 이를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게다가 미군이 이라크 여성을 강간하고 살해한 후 사건을 숨기기 위해 불을 질러 이를 은폐한 것은 최악의 민간인 학살사건이고...

이 사건이 밝혀진 것은 얼마전 미군 병사 두 명이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살해되어 사체가 훼손된 것이 발견된 이후 죄책감을 느낀 같은 부대 미군의 자백 덕분이라고 한다. 인과응보라는 말이 떠올랐다면 너무 관조적인가.

    

ㅇ 2006. 7. 2 (일) 행문씨 결혼식에 갔다와서...

   

행문씨는 결혼식 내내 경직되어 있었다.

친척들과 동문친구들만을 부르고, 거의 초대를 하지 않았으며,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는데, 많은 이들이 왔다.

주지스님이 하는 주례는 첨 들어본다. 게다가 주례사를 하는데, 하객들이 이렇게 떠드는 것도 처음이고...

센터 일 때문에 곧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행대 사람들에게 결혼식을 알리지도 않은 행문씨. 그에게 미안하다. 좀더 신경써줄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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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3 00:57 2006/07/03 00:57

4 Comments (+add yours?)

  1. 홍실이 2006/07/03 02:26

    기부는 각종 할머니들만...ㅎㅎㅎ 날카로운 관찰력이십니다. 저도 돈 잔뜩(?) 벌어서, 나중에 할매 되면 기부해볼까 생각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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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벽길 2006/07/04 12:20

    대부분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돈을 잔뜩 벌어서 기부하게 되면 저에게도 조금 적선을...

     Reply  Address

  3. 정양 2006/07/04 16:16

    *음. 역시 VK도 서울대로 통하는군요.
    *남친이 있는 주선자에게 더 끌렸다 ㅋㅋ

     Reply  Address

  4. 새벽길 2006/07/05 15:10

    서울대가 촉수를 뻗이지 않은 곳이 있습니까? 심지어 지금의 운동판조차도...
    "남친" 운운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애프터를 해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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