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에 해당되는 글 2건
- 인디다큐페스티발2005 (4) 2005/10/28
- [펌]<입질>과 <여름향기> 2005/10/27
schua님의 [독립다큐멘터리에 흠뻑 빠져 보아요-인디다큐페스티발에 영화 보러 갑시다] 에 관련된 글.
2001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회를 맞는 인디다큐페스티발은
국내 유일의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제입니다.
매년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의 성과를 결산하는 동시에
해외의 유수한 문제작들을 국내에 소통하는 거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디다큐페스티발은 국내외 다큐멘터리의 상영 외에도
독립 다큐멘터리를 둘러싼 영화적, 사회적 환경에 대한 고민을 놓지않으며,
독립다큐멘터리의 안정적인 생산과 배급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왔습니다.
이 영화제에 대한 기억, 혹은 수다
1. 작년에 <돌 속에 갇힌 말>을 처음 상영한 영화제다
첫 상영일자가 10월 30일이었는데 29일 저녁이 되어서야 상영테잎을 갖다드렸다
한 감독은 헐레벌떡 뛰어간 내게 '아유, 이러면 안되지!'하고 일침을 가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늦어도 개막식 전에는 관련자들 손에 들어와야 할 테잎이
상영 바로 전날 도착했으니 안쓰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을 것이다
상영을 앞두고 나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했던 프로젝트 파일을 몽땅 날렸고
미디액트에서 알려준 업체를 통해 데이터복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덕분에 가편집 파일을 복사해두었던 테잎으로 다시 편집을 해야 했으며
사전준비가 철저하지 못해서 세 번이나 다시 사운드믹싱을 했던터라
차마 한번만 더 하자는 말을 못하고 오디오파일을 복사해야 했다
5년간 축적했던 모든 시행착오의 최고결정판을 터뜨렸던 그 날
그래도 무사히 상영은 되었고
서른 명이 넘는 영화 관련자들(친구들과 친 인척이 포함된)을
군소리없이 친절하게 입장시켜준 홍수영 사무국장 덕분에 객석도 가득찼다
긴장과 흥분, 자만심과 좌절감이 교차하던 그날
관객과의 대화를 마치고 나서 '말 좀 조리있게 잘하고 싶다'며 한숨을 쉬는데
'송환'의 김동원 감독님이 바로 앞에 앉아있다가 일어서는 걸 보고
어찌나 민망하던지 속으로 '으악' 비명을 질렀던 기억도 난다
그 뒤로 영화도 많이 보지 못했고
몸살인지 허탈감인지 알 수 없는 무력감에 사로잡혀 멍하니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매일 가서 열심히 신작들을 봐야지
벌써 일 년이 지났구나, 시간 정말 빠르다
2.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는 많다
그런데 독립다큐멘터리만 모아서 상영하는 영화제는 인디다큐페스티발이 유일하다
이 영화제를 통해서 해마다 오래도록 좋은 영화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5회를 맞이하는 올해 기금마련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제작하던 영화를 상영하게 되어서 기쁜 마음에
아는 사람들 우루루 다 불러서 무료로 입장시켰던 나로서는
어쩐지 죄송한 마음이 든다
작년에 사석에서 사무국장님께 '돈이 생기면 꼭 후원금을 내겠다'고 약속했으면서
지난 달에 열린 '후원의 밤' 에는 가보지도 못했다, 아이쿠...
올해는 더 많은 관객들을 이 영화제 기간에 만나게 되길 바라면서
개막작으로 상영될 '안녕 사요나라'를 기다린다

출처 - http://www.scenario.or.kr/ (사)한국시나리오 작가협회
<입질>과 <여름향기>
유동훈
두 작품의 작가 서민희씨와 김명희씨에게 축하의 말부터 드려야겠다.
두 사람은 <시네마서비스>라는 큰 영화사와 KBS
때문이다.
물론 두 사람을 시나리오작가협회가 힘껏 도왔고, 그에 힘 입은 바 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도 두 사람이 겁이 나서 싸우려 하지 않았다면 작가협회가 개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그들과 맞설수 없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후환이 두려워, 불이익을 당하고도 입을 닫는다. 후환이라는 건 깐깐하고 까다로운 작가로 소문 나서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까하는 두려움일 것이다. 그걸 각오하고 선전포고를 한 두 작가의 용기는 참으로 눈물겨운 것이었다.
김명희작가는 kbs에<사랑의 주소>를 응모했었는데 <여름향기>가 도용했다는 게 법원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손해배상을 받아냈다. 일부 승소 판결이라고 봐야겠지만 어쨌든 이긴 것이다. 재판부는 우리협회 권익옹호위원회의 꼼꼼한 의견서를 보고 도용의 심증을 굳혔다고 한다.
서민희 작가는 최근 완성된 영화 <오로라공주>의 작가인데 감독인 방은진의 각본으로 둔갑하고 서민희는 원안자로 표시된 경우다. 각종 선전물에 모두 그렇게 되었고 필름에도 버젓이 방은진이 각본 감독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 그런 예가 수없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피해당사자가 연락을 해주지않으면 협회로서도 일일히 체크하기가 어려운데 서민희작가는 다행이 구두진정을 해왔고 목숨을 걸고(?) 권리를 찾겠다고 해, 협회도 영화사에 강력하게 대처하였다. 영화사는 이미 발표된 선전물은 수거하기 어렵고 필름 자막은 고치기로 약속하여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협회는 회원 작가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 하고 있지만, 1차적으로는 위의 두 작가처럼 당사자들이 나서야 한다.
다른 작가들도 피해를 당하면 체념하지 말고 즉각 협회에 진정 해 자기의 권리를 찾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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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년에 떨어졌다. 그래서 속상했다. 그래도 사무실동료들이 술 사줘서 좋았다. 하하
어제 '안녕 사요나라'를 봤다, 중간에 잠시 졸긴 했지만 좋았다
저는 오늘 '우리는 무엇을 기다리는가'라는 한국 작품을 봤어요. 재밌더군여 ^^. 토욜 오후였는데 썰렁한 극장안 가슴이 아팠습니다. 흠흠..
아, 토욜 저녁에는 배급관련 세미나에만 참석했는데
주말에는 더 관객이 적은 듯 해서 저 역시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