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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y님의 [대추리를 지켜주세요.] 에 관련된 글.
지난 번에 대추리에 갔을 때,
돌아오는 길에 흙을 좀 담아왔다.
보기만 해도 울끈불끈 힘이 나는 흙.
방 안에서 불쌍하게 지내던 로즈마리와 산세베니아 를 옮겨심고
상추 모종, 고추 모종 사다가 심었다.
집에 안 쓰던 대야가 두어 개 있길래, 빨간색 분홍색 하나씩 열심히 탁탁 심어 놓았다.
어찌나 잘 자라는지 ㅎㅎㅎ 정말 뿌듯하기 그지 없었다.
로즈마리는 원래 있던 화분에 2배 정도로 커졌고,
말라가던 산세씨도 불끈불끈 자라났다.
귀염둥이 상추씨는 두 번 솎아 내면서도 무럭무럭!
대추리 흙 덕분에, 대추리 흙을 이렇게 좋게 만들어 놓으신 분들 덕분에
요 녀석들이 요래 잘 사는데
그 땅을 잃어버려야 되겠나.
이 흙을 이제 못 만나서야 되겠나.
많은 사람들이 대추리를, 도두리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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