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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지난 주(30일) 수련회에서 술 마시며 놀다가

한 동지가 불쑥 준비한 인쇄물을 내놓았다.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아마도 너는....

 

이런 제목이 붙은 문제지/설문지(?)였는데

다른 동지라면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할 것이라는 걸

저마다 추리/상상해서 쓰는 것이었다.

 

다른 동지들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짝 들여다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알아보기 힘들겠죠?^^;;

내가 아래 번역을 해 볼께여....(나도 못알아보는 글씨도 있지만)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 너는 과연?

 

-물로 씻고(손) 다른 옷으로 닦는다.

-휴지통에서 찾거나 그냥 아무일 없듯이 나온다.

-"나한테 전화하면 고맙겠다."

-나와서 씻고 물내린다.

-화장실 샤워,. 그후 멋쩍은 웃음.

 

(진짜 나는?) 몇 사람은 안다. 차마 내 입으로 말못한다.

 

 

*무인도에 체류하게 되었다. 가져갈 것 같은 3가지는?

 

-책(1권), 술, 씨앗

-라디오, 옷, 음식

-술. 미련, 노트북

-노트북, 가족, 술

-전기밥솥, 노트북, 농기구(?)-아마도 무인도를 밭으로 만들 것 같아요.

 

(진짜 나는?) 책, 술, 그리고 맥가이버칼을 갖고 갈 것 같다.

맨날 노트북 들고 다니니까 전기가 없는 무인도에도 노트북 갖고 갈거라는 답이 60%나 되네. 쩝.

 

 

*너에게 꼭 하고 싶은 말.

 

-얼지 마. 죽지 마. 부활할거야!

-회의 자주 안 나오시면 와인공장 차려주셔야 할 겁니다. ㅋㅋ

-버립시다.

-여기저기 바쁘게 다니시는 거 보기 좋습니다. 계속 그렇게 쭉 활동해 주시면 고맙겠어요.

-바쁘시지만 많이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흐흐

우리 2009년에는 뻑쩍지근하게 위원장님 집에서 꼭!! 술마셔요~~ㅎㅎ 기회만들게요...

 

(다들 술을 한잔씩 한 상태라서 답이 갈팡질팡....암튼 유쾌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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