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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0
    냉면(4)
    손을 내밀어 우리

냉면

-KAIST 중심 연구중심체: KAIST + 생명(연) + 정보통신대 + 연합대학원

 생명(연)을 KAIST 직할기관으로 통합하여....

 생명(연)의 재산은 국고 귀속 후 KAIST에 무상양여하고 통합기관의 예산을

 블록으로 지원하여 책임경영체제 확립

 추진일정: 6월 통합안(MOU) 도출

 

-유사기관 출연(연)의 통합

 원자력(연) + 핵융합연구소

 해양(연) + 극지(연)

 고등과학원 + 수리과학연구소

 

-기타 출연(연) 구조 개혁

 충남대와 기초과학지원(연) -> 분석과학특성화대학원 공동 설립

 서울대와 KIST의 통합: 검토 중

 기타 출연(연) : 인력유동성 확대, 성과 중심으로 S/W 개선

 

퇴근 시간이 지났고 저녁 일정은 바쁘다. 그러나 이렇게 졸속적인 구조조정안을 떠올리면 당장 해야 할 일들이 있는 것. 일을 좀 나누려고 몇몇 조합원들 찾았으나 실험실에 갇혀서 다들 나보다 더 바쁘다. 오늘은 그냥 가자. 멀리 가야겠기에 어제 타고 왔던 접이식 자전거를 차에 싣고 가로로 나섰다.

 

저 멀리 빨간 신호등이 보이는 순간 냉면이 먹고 싶어졌다. 그래, 이렇게 기분이 복잡미묘한 날에는 냉면이라도 먹자. 시원새콤달콤알싸한 냉면 국물을 후루룩 후루룩 마시다 보면 연휴 동안에 내가 해야 할 일들이 가지런하게 정리될 것이야. 조바심 낼 것 없어. 너무 걱정하지 마. 그냥 늘 하던 대로 차분하고 침착하게, 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실천하면 되는 거지 뭐.

 

반대편 차로의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려 노란 실선 두개를 가로 질러 유턴을 했다. 오랜만에 혼자서 숯골원냉면에 가서 물냉면 한그릇 시키고 먼저 메밀면을 삶은 따뜻한 국물을 뜨겁게 마셨다. 3일의 연휴라지만 빈 시간은 많지 않다. 얼마나 가게 될까, 이렇게 한가지 일에만 빠져 사는 날들이. 메밀면발을 가볍게 끊어먹을 때마다 설렘과 걱정이 턱관절을 톡톡 두드리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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