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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0

  • 등록일
    2010/08/30 12:34
  • 수정일
    2010/08/30 12:35

일이 원만하게 해결되었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현재로서는 선생님들도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나는 그것을 이해한다. 그리고 일이 발생하게 된 정치적 맥락과 그 당사자들의 마음도 알 수 있다. 심정들의 착종. 감정들과 판단들. 그 모든 비물질적인 동시에 물질적인 동선들 가운데 '나'는 하나의 매듭으로 존재한다. 이 매듭을 풀고 조직의 평면이 매끄러워진다면, 나는 무언가의 아래(sub) 나 자신을 던질(ject)수 있다. 조직 보위적 사고? 그렇다. 그러나 이것은 동시에 모두가 사는 길일 것이다.

 

만약 합리적 동선만이 있다면 그 조직은 죽은 것이다. 거기에는 반드시 아래에서 들끓는 지옥의 움직임이 존재해야 한다. 위험한 좁은 길과 증오의 불길이 일렁이는 그 무의식의 벼랑 앞에 서면 아찔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나는 거기서 마땅히 저 아래를, 그 심층을 주시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야 한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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