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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No! 나와바리? Yes!

  • 등록일
    2008/08/24 00:01
  • 수정일
    2008/08/24 00:01

용인지역 촛불이 테러를 당했다.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한 폭력 노친네(난 가끔 이런 노친네들을 부를 만한 명사가 없을까 고민한다. 영감탱이? 아니 그걸로는 안되고, 늙다구리? 이건 너무 귀엽고, 미친 늙은이? 이게 가장 적당하지만 한 단어가 아니다) 한 명의 신원만 파악하고는, 오히려 촛불시민들 전체의 신원을 파악해 갔다. 이런 경우에는 적반하장이라는 말도 부족하다. 권력에 줄서는 그 한도도 넘은 거다. 이들, 경찰, 공무원들은 완전히 개가 된 거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개는 주인이 무엇을 명령하기도 전에 눈치 빠르게 그 일을 수행한다. 때로는 과잉충성으로 치닫기도 한다. 그러고는 완전히 땅바닥에 엎드려 배때기를 드러내고 헤-엑, 헤-엑거리는 거다. 좀 더 기다려 보면, 언론도 여기 가세할 것이다. 또 학계도. 하긴 학계는 이미 안병직을 비롯한 개들이 여러 곳에 있다(지금 버스 안인데 뉴스로 ‘건국 6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대한 소식이 들린다. 건국? 무슨 얼어 죽을... 일제부역자들 처벌도 하지 않고, 미국에 빌붙어 남한 단독 정부 수립을 한 거다. 그게 60년이다). 곳곳에 개들 뿐이다. 이를 ‘주구(走狗)’라고 한다.

웃기는 것은 이들에게 직접 “너희는 명박이의 주구야”라고 말하면 마구 화를 낼 것이라는 점이다. 아니, 제대로 이름을 불러 줬는데, 화 낼 일인가? ‘개’라고, 또는 ‘개새끼’라고 부르지 않고 ‘주구’라는 고상한 한자성어로 불러 주는 걸 고마워해야 하지 않은가?

민주주의? 요원한 시절이다. 저항을 통해 저들에게, 도대체 권력의 주인이 누구인지 가르쳐 주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5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우리가 발 붙이고 있는 땅이 지옥이 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지옥에서의 한 철’이라고? 글쎄, 자칫하다가는 5년 이후에도 지옥이 지속될 것이다.

자고로 주인을 몰라 보는 개는 패야 한다고 했던가? 아니, 아니, 진짜 주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강아지들 말고. 명박과 청수를 비롯한 동네 똥개들 말이다. 이 동네 똥개들이 지금껏 깨끗하게 가꾸어 온 의좋은 이웃들의 집과 골목골목에 똥을 싸놓고, 행인들을 물고 있다.

패 주되 제대로 패 줘야 할 것이다. 다시는 더러운 이빨을 드러내고, 주인을 물어뜯지 못하도록 말이다. 아예 두 다리를 분질러 버리든지.

정말, 건강한 냉소(웬만한 사태에도 냉정을 유지하게 해주는 거)가 유지되지 않는다. 참 나, 이게 대체 국가인지 야쿠자 나와바린지 분간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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