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노동조합 상집회의 끝난 후 밥먹으러 가는데,
어느 상집간부 얘기가 '중학생들도 학교에 등록금을 낸다'는 소리를 했다.
그래서, 나는 '중학생들 의무교육으로 바뀌고 나선선 돈 한푼 낸적 없다'고 했더니,
수업료는 없어졌지만, 학교 운영비는 한 분기당 4만몇천원씩 통장에서 꼬박꼬박 빠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에게 물었더니, 학교운영비를 계속 내고 있었는데 그것도 몰랐냐고 되묻는다.
그럼 그얘기를 해야지, 회사에 학자금 지원 신청을 하지, 왜 말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수업료만 지원해 주는 줄 알았단다.
그러면서 회사의 주위사람들에게 그런 정보도 듣지 못했느냐고 핀잔만 들었다.
동명이한테, 학교 가거든 학교운영비 영수증 받아 오라고 했다.
3년치 다 달라고 하고, 안되면 올해 거라도 받아 오라 했다.
그러면서 받아 오면 16만원쯤 되는데, 6만원 주겠노라고 했다.
아내는 그걸 애한테 받아 오라고 한다면서, 3년치 영수증을 달라는 소리를 어떻게 애가 할수 있냐? 그냥 일년치만 달라고 해라 고 거든다.
중학교 졸업할 놈이 뭐 갓난애냐? 서무과에 가서 영수증 달라 하는걸 뭘 못하고 말고 할게 있냐? 이러면서 아내와 아침부터 언성이 높아질 뻔했다.
(하튼 애들을 바보로 만들려고 한다....)
출근했는데 담방 문자가 왔다.
"영수증은 삼학년때꺼밖에 안주고 납부증명서는 일이삼학년다줬어~"
"알았어, 다 가져와!"
"오키ㅋㅋ 아빠반땡ㅋㅋ 일년당 십칠만원이니까 삼년이니까 나한테~이십일만원 ㅋㅋ"
(뭔소린가 한참 들여다 봤는데, 칠만원씩 3년치를 달라는 거구나...)
오늘 총무팀에 물어봤더니, 해가 지난 것은 줄수 없단다.
그래서 1, 2학년치 35만원은 고스란히 날라가 버렸고,
3학년치 17만원만 영수증을 제출했다...
주는 돈도 못찾아 먹는데,
뭔 놈의 돈이 붙겠냐....
저도 못 챙겨먹는 경우가 많아요.
저의 경우는 부지런하지 못해서 그러는 것 같아요.
아~~~ 너무 아깝다, 35만원!!! 누구 좋은 일 시켰네요^^... 하긴 알게 모르게 떼인 돈이 이만저만이 아닐 거예요...ㅠㅠ... 그리고 한 번 찾아뵈어야 하는데... 시간 나시는 대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산오리는 돈이랑 별로 인연이 없나봐~
바다소녀/맞아요, 부지런해야 잘 챙겨 먹죠..
이재유/떼인 돈은 아니니까 챙겨 먹은 사람은 없겠지만,,,좀 아깝죠.. 시간이요? 연초에 한가할때 한번 오시죠. 글구 우리 지역위원회 친구분은 누구신가요?
tree/그러고도 잘 살아가고 있잖아요..ㅋㅋ
"오키ㅋㅋ아빠반땡ㅋㅋ"이라니... 동명이 진짜 웃긴다. 산오리님이 직접 키우신 거 맞아요? 광식이 동생 광태가 교육시킨 거 아니에요?ㅎㅎㅎ 근데, 나는 싸다구 맞을까봐 저런 말은 감히 아빠한테 못했는데...-_-;;
어잉, 나도 한번 알아봐야겠네. 학교운영지원비인지 뭔지가 매달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것 같던데...
자일/그래도 집에서 산오리 대꾸 받아 주는 사람은 동명이 밖에 없어요..ㅠ.ㅠ 말투야 원래 그렇죠.. 학교 가거나 집에 돌아오면, "다녀오시겠습니다" "다녀오셨습니다"라고 말하니까요...
감비/빨리 알아 보시고 영수증 받아 오라 하세요...학자금 지원으로 줄 거예요..ㅋ
감사~~!! 덕분에 192,840원 벌었어요.^.^
일산보다 더 많네요... 가문비는 올해 1학년인가요? 다행이네요..
그 친구가 이름 말하지 말라고 하네요^^. 많이 쑥스러운가봐요^^. 그런데도 밝히자면 <섬진강>입니다. 그 친구한테는 제가 말했다고 하지 말아 주세요*^^*... 안 그러면 그 친구 저 안 보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이재유/<섬진강>님이 여기 들어오실지도 모르는데..ㅎㅎ
이름 말하지 않았으니 됐네요..ㅋㅋ 하튼 언제 오시면 같이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