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

from 단순한 삶!!! 2006/01/09 18:52

역사와 산의 1월 산행을 따라 나섰다.

7일 아침 서울을 출발하여 백무동에 12시가 넘어서 도착..

그리고 장터목산장까지 올랐다.

눈이 엄청 쌓였을 거라고 기대했으나, 아랫쪽은 다 녹았고,

1천미터 가까이 올라가니 눈이 제법 많다.

날씨는 제법 차겁고, 눈을 밟으면서 올라가는데,

낮에 오르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

 




길이어딘지, 앞사람의 발만 보고 쫓아가며서 허덕대던 산행을

생각하면, 토요일에 출발해서 낮에 올라가는 것은

참으로 편하고 좋은 산행이었다.

 

5시반쯤에 장터목 산장에 도착..

산장은 정말 추웠다... 밖에 잠시도 나와 있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일몰이 멋지다고 환호성을 울리기에 나와서 사진을 찍었는데..

 

산장에서 난방 따뜻하게 되어서 잘 자려 했는데,

그래도 들락날락하고, 옆자리에 한 친구가  술마시고 더 끼어드는 바람에

잠은 설쳤다.

 

아침에 4시도 안돼서 다들 일어나서 부시럭 거리고, 떠들고...

그리고 6시쯤 출발해서 천왕봉에 올랐다.

 

날씨는 맑고 깨끗해서 일출 구경은 좋았다.

맨날 뜨는 해 뭐 그리 대단한 의미를 부여할까 마는

사람들은 환호성을 울린다..

 

해뜨기 전의 서쪽 능선.. 추워서 흔들렸다.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남쪽방향의 산들...

 

 

해가 막 떠오르고 나서도 추위에 떨고 있는 산오리..

 

 

좀 내려오다 올려다 본 천왕봉..

칼바위다...

 

중산리 대형버스 주차장 옆에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한창 곶감을 말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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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9 18:52 2006/01/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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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oScrum 2006/01/10 09: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일출 사진보다 저 곶감 사진이 더 끌리네요. ㅎㅎㅎ..
    한국에 있을 때는 쫙 펼쳐진 지평선이 보고 싶었는데, 여기 와서는 오로지 지평선만 보이니까 처음에는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가 지금은 무지 심심한 거 같아요. 산오리님 사진을 보고 나니 산들이 더 보고싶어집니다.

  2. 산오리 2006/01/10 17: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네오// 그쵸? 그쵸? 산오리도 사진만 봐도 곶감 먹고 싶다는... 그날 곶감 많이도 사 먹고 집에도 하나 사 왔는데...길거리에서 파는 중국산하고는 비교도 안될 만큼 맛있어요..
    그나저나 잘 살아 계시는 거죠? 반갑네요..

  3. 이재유 2006/01/13 14:4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산오리 님. 주소 좀 가르쳐 주세요. 논문 보내 드리게요^^. 만나뵙고 직접 드리려 했는데, 산오리 님께서 너무 바쁘신 거 같아서요. 좀 한가해지면 꼬옥 연락 주세요.^^

  4. sanori 2006/01/17 17: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재유//논문 받아도 읽어볼 자신이 없네요..ㅎㅎ 워낙에 '공부'를 끊은지 오래 되어서리..암튼 감사드리구요, 주소는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2311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기획조정실 곽장영 입니다.
    따로 약속 잡을 거 없이 점심때 아무날이나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