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 늦게 들어온 동명이에게 물었다.
- 짜쌰, 뭐하고 이제야 들어오냐?
= 라페에서 공연하고, 당구치다 왔지.
- 중학생도 당구치냐?
= 아빠는 아빠의 어린시절 생각을 버리라구...
당구는 스포츠고 요즘 애들 다 당구장 간다구..
- 자주 가냐
= 아니... 2학년때 몇번 가고 이번에는 오랜만에 갔는데,
- 잘 치냐?
= 몰라...
스리쿠션 게임을 방송해 주고 있어서
우두커니 보고 있었더니,
동명이가,
= 아빠 저건 어떻게 하는 거야?
- 당구 친다는 놈이 스리쿠션도 모르냐?
= 그게 뭔데?
- 알다마 다 치고 나서 스리쿠션을 쳐야 게임이 끝나는 건데,
니네는 그럼 게임을 어떻게 하냐?
= 그냥 두개씩 맞추는 걸로 누가 많이 맞추나 하는 거지.
- 그럼 너 실력이 얼마인지도 모르겠네.
= 그건 어떻게 아는데?
- 그냥 자기가 정하지, 30이든, 80이든, 100이든,
그리고는 3개나 8개를 맞추면 경기가 끝나는 거지.
= 그럼 속일수도 있잖아.
- 그러기도 하겠지만, 대충 쳐 보면 실력을 알게 되잖아..
= 그런가? ...........
요즘 당구장에는 '미성년자 출입금지' 이런 거 없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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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등학교때 중학생이던 동생데리고 당구장 갔었던 기억이..(실력은..-_-;; 돈아깝다는 수준입니다.)요즘애들은 다 가죠.
저도 중학교때 부터 당구쳤었는데..^^;;
당구장 간지 정말정말 오래됐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