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글 모음'에 해당되는 글 197건

  1. 자전거길 침수.. (3) 2008/07/28
  2. 주말...산, 집회, 자전거 (4) 2008/07/08
  3. [자전거] 이틀간 100키로 (1) 2008/05/26
  4. [자전거] 신정동 왕복. (8) 2008/05/07
  5. [자전거] 양화대교까지.. (7) 2008/04/14
  6. 자전거 출근... (2) 2008/03/28
  7. 자전거 데우기 ...2 (5) 2008/03/18
  8. 자전거 처분... (15) 2008/03/02
  9. 자전거 데우기.. 2008/03/02
  10. 곡릉천의 가을... (2) 2007/09/23

자전거길 침수..

from 잔차야! 2008/07/28 13:16

주말 마다 비가 오는 바람에,

두 주말 동안 산으로 계곡으로 가려던 계획 모두 취소했다.

비 그렇게 내리는데, 안간게 잘 한 거겠지.

지지난 주말에는 이틀 동안 쉬지 않고 비가 내려서

꼼짝 말고 집에서 빗소리 들으며, 비구경하면서 보냈다,

지난주에는 그나마 비가좀 그치는거 같아서

토요일 자전거를 끌고 나섰다.

안개비처럼 흩뿌리는 비가 계속되었지만,

그래도 시원해서 달리기에는 좋았다.

아직 길바닥으로 흘러 내리는 물 때문에

앞뒤바퀴로 튀겨올린 흙탕물을 다 뒤집어쓰고 달렸지만,

그정도야 감수할만했다.

드뎌 곡릉천에 도착하니...

 

물 불어난게 심상치 않다.

 

 

 



 

 

수중보 하나 있는데, 산오리가 앉아서 쉬는 곳인데,

여기서 내려다 보니, 보통때와는 달리 물이 많이 불었다.

 

 

 

다시 더 달려서 다리 건너서 드뎌 자전거 도로에 들어서니...

 

 

완전히 잠겼다..

 

되돌아서 금촌 방향으로 올라간다고 올라갔는데,

어딘지 모를 곳을 뱅뱅돌아 나오니 다시 봉일천...

그러고 되돌아 왔다.  3시간 36킬로.

 

일욜 오후에도 다시 자전거를 타고 나섰는데,

이번에는 아예 교하로, 금촌으로 향했다.

찻길을 쌩쌩 달려 자전거 도로 아랫쪽에 도착하니,

'자전거도로 순찰차'가 올라온다.

제법 길을 치웠나 보다 하고 달려가니까,

깨끗하게 치워져 있다.

하룻만에 물 빠지고, 청소도 해놓고...

 

해도 나오고, 푸른 하늘도 보이는데,

더워지면서 자전거가 왜 이렇게 안나가는 것인지...

가져간 물 한통 다 먹었는데, 돌아올 길에 마실 물조차 없다.

그러고 보니까 돈도 한푼 안들고 가서 물을 사마실 수도 없고...

할수 없이, 길가에 김밥집에 빈 물틍 들고 들어가서

물좀 마시게 해달라고 했더니, 김밥집 아줌마가 그러라고 한다.

시원한 정수기 물 한통 받아 와서 길바닥에 퍼져 앉아 마시니까.

왜 그렇게 물맛이 좋던지...(아줌마 감사합니다...)

 

그러고 돌아왔더니, 완전 기진맥진...3시간 38킬로.

밤 늦도록 배고프고, 갈증이 나서 마구 먹어댔더니.

아침까지 얼굴이 퉁퉁 부은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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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8 13:16 2008/07/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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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충주 부근으로 놀러 가자는 제안이 있었는데,

촛불집회 가겠다고 안갔다.

그러고는 북한산 의상봉 능선으로 간만에 산을 올랐고,

촛불집회에 도 갔다.

일욜에는 자전거로 신정동 왕복....

의상봉에 이르기 직전에 만나는 바위..



 

의상봉 꼭대기에 웬 단풍?? 소나무 두어그루 죽어가고 있었다..ㅠㅠ

 

 

 

의상봉에서 바라다본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언제 봐도 멋지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동양최대(?)의 국녕사 불상의 뒷모습.... 하튼 최대는 어디서나 왜 그리 좋아하는지...

 

 

배경 그림 망치는 일도 좀 하고..ㅎ

 

북한산 계곡에는 물이 제법 있어 꼬마들은 신나게 미끄럼에 수영에....

저기 한번 들어가야 했는데, 그건 못하고, 위에서 겨우 발만(?) 담그고 왔다는..

 

 

 

무슨 영화를 패러디했다는... 인기짱이더구먼.

 

 

농민회(어디더라??)에서 수박 먹고 가라고 해서, 두조각이나 얻어 먹었다는..

 

 

신세계 백화점앞...

 

 

안양천변 목동 구장 아래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했더라...

 

 

 

코스모스뿐만 아니라, 여러가지꽃들도 많이 피었고..

 

 

꽃밭에 기대선 내 자전거도 행복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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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17:36 2008/07/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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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공공부문 집회와 민주노총 집회가 있다는 여의도로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첨으로 강북방면으로 진입...

집에서 행주대교 아래 국수집까지 가는데도 구불구불하고, 공사차량 다니느라

물뿌린 길을 피해서 그냥 자동차 다니는 길로 나갔다.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열병합발전소->꽃가게길->양평해장국->그리고 능곡으로 들어가서

행주대교 드가기전 좌회전...

 

국수집에서 좌회전해서 빠지는 길이 있다는 걸 들어서,

그쪽으로 들어갔는데, 자전거 타는 사람들 있어서 그냥 따라 갔더니

방화대교 아래 자전거 도로까지는 나오는데,

이눔의 길이 장난이 아니라...

그야 말로 MTB 타는 기분 좀 나게 하는 길이었는데,

마지막 한구간은 완전 진흙탕이어서

깨끗하게 씻어두었던 자전거 완전 진흘거범벅..ㅎ

 

그리고 방화대교 아래서는 일사천리.

가양대교 아래서는 너무 더워서 음료수 한병 마시고 갔구나.

마포대교 건너서 국회쪽 사무실 많은 동네서 순대국 한그릇 먹었는데,

갈증도 나고 배도 고파서 마구 퍼 먹었더니,

집회 도중에는 나른하고 졸립고...

전경련 앞에서 집회하는데 뒷쪽에서 자유로운(?) 자세로 집회 참가했다는..

 

민주노총 집회도 참가했고, 돌아오는데..

이제는 맞바람이다...

 



돌아 오는 길은 맞바람과 싸우면서 오니까 엄청 힘들더라..

방화대교 아래까지 왔는데, 험한 길과 차도로 가야할 생각을 하니 아득한데,

그래도 어쪄랴...

돌아오니, 갈때(한시간 반정도?) 보다 시간이 더 걸렸더군...(두시간 정도..)

힘들어서 속도계 보는걸 잊어 버렸는데, 갈때 거리가 31키로였으니까..

왕복 60킬로 좀 넘게 타지 않았을까..

 

 

일욜 신길수 위원장 10주기 다녀와서 느지막히 자전거 몰고 나갔다.

간만에 봉일천 자전거 도로로...

가는길은 쌩쌩 잘 달렸는데, 이번에는 어제도 타고 오늘도 탔더니

사타구니가 점점 아파온다..

맨날 타서 단련을 시키면 모를까 어쩌다 타니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곡릉천 자전거도로를 신나게 달려 볼까 했는데,

이번에는 자전거 도로에서 맞바람이 분다..

돌아오는 내내 맞바람... 힘은 빠져 가는데 바람은 안도와주고..

꾀가 생겨서 짧은 거리로 온다고 식사동으로 넘어왔는데,

산인지 고개인지 하나 넘는데 완전 기진맥진했다..

그러고 돌아오니 3시간에 38킬로...

힘들다고 중간에서 노닥거리다 왔더니..

 

봉일천 자전거 길에는 양쪽에 보리가 누렇게 패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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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6 17:41 2008/05/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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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모님 모시고 바람이나 쐬러 갈까 해서 전화했더니,

동생들 오기로 했으니까 집으로 오란다.

점심 먹으러 가는 거니까 자전거 타고 11시에 출발했다.

곡산역에서 행주대교 나가는 동네길로 들어섰는데.

무슨 공사차량이 많이 다녀서 길바닥에 물을 가득 뿌려놓았다.

으... 자전거 먼지닦고 기름 쳐 두었는데, 이게 뭐람..

자전거고, 옷이고, 신발이고 흙탕물 다 튀겼다.

운동화도 빨아서 다시 신었는데....

담부터는 이길 다니지 말아야겠다.

 

행주대교 건너서 방화대교 아래쯤 가는데,

경찰차 두대가 앞서가서는 방화대교 아래로 간다.

사람들 낚시하는 자리인데...

궁금해서 따라가 봤더니,

헉.... 물에 빠진 남자 시체 한구 건져 올려 놓고

사람들 모여서서 구경하고 있다.

경찰차 도착해서 살펴 보더니, 흰천으로 싸는걸 보고 다시 출발..

아침부터 사람 시체나 보고..ㅠㅠ

언젠가 한탄강 놀러 가서는 떠내려 온 시체 건진 일이 생각났다..

 

신정동까지 가는 내내 맞바람이 불어 속도도 안나고

꽤나 힘들었다.

1시 집에 도착하니, 점심 한참 먹고 있는데,

그 사이에 끼어서 추어탕 맛나게 먹었다.

추어탕은 엄니가 끓여주는게 최고다.

(추어탕이란 말도 서울와서 첨 들었다. 그냥 미꾸라지 국이었는데..)

 

잠시 노닥거리고 있다가는

4시에 자전거 타고 가야 한다는 핑계로 먼저 일어났다.

 돌아오는 길은 뒷바람이 불어줘서 신나게 달렸다.

행주대교 아래 와서는 담배 한대 피우고

일어나는데, 어라. 빗방울이 듣네.

 

그래도 어쩌랴.. 집에까지는 가야 하는데..

동네길 들어가기 싫어서 큰길의 차를 피했고,

화정가는 큰길에 차들과 같이 가기는 너무 무서워서

뚝방길은 할수 없이 지나와서 삼성당 앞에 왔더니..

빗방울도 굵어지는데다, 힘도 들어서

동네 구멍가게에서 맥주 한캔 사서는 한적한 동네 뒷골목에서

벌컥벌컥 마셨다.

 

그리고 일어났더니, 이제 비가 본격적으로 내린다.

그 비 맞아 가면서 자전거 타고 가는 건 처량하더구먼.

갈때 흙탕물 튀겨서 안타까워 했던 자전거나 신발이나 옷이나.

이제는 그 흙탕물 씻겨내려가게 되어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그러고 왔더니 6시.

베란다에 자전거 올려 놓고는 수돗물 틀어서

자전거 목욕을 시켰다.

검은물이 줄줄 흐르더구먼.

 

4시간 56키로쯤.

 

요즘 회사에서 자전거 동호회 만들었는데,

글구 산오리가 회장을 맡았는데,

왜 이케 자전거 탈 날자가 안나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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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7 13:18 2008/05/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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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 지각생의 벙개가 있으면 함 가볼까 했는데,

벙개는 없는 거 같고....

느지막히 집을 나서기는 자전거가 좋을거 같아,

간만에 한강변으로 나섰다.

 

행주대교 건너서 한강변으로 들어서자 마자,

얼마나 맞바람이 부는지, 15키로 밟기도 어려웠다.

으.... 근근히 성산대교 지나서 까지 가서는

흐린날,  뿌연날 잘 보이지도 않는, 뜬금없는

분수를 보고...

 

그리고 양화대교까지 갔더니, 양화대고 중간의 무슨 섬인지 공원가는 사람들에 치여서

귀찮은데다, 양화대고 지나서까지도 사람들 너무 많아서 자전거 타기 부적합..

편도 30킬로도 가지 않고, 되돌아섰다.

 

되돌아 오는 길은 완전히 등뒤에서 바람 불어줘서... 신나게 달렸고,

행주대교 건너서 유명한 국수집에 가서 국수라도 한그릇 먹고 올까 했더니,

국수집 앞에 20~30명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더라..

시간은 3시가 훨 넘었던가.. 그집 국수는 금가루로 만드나?

음식값 배로 돌려 준다고 해도 음식점 앞에서 줄서는건 딱 질색.

되돌아서 집으로 향하는데, 도무지 갈증이 나서 캔맥주 한잔 생각이 간절해서,

시골길에서 점빵 찾아서 또 한참을 헤메다가,

겨우 한집 만나서 캔맥주 한잔 사서는 길바닥 옆에 앉아서 마셨더니,

우와 살만하더라...

 

글구 옆에 보니 쑥들이 제법 자라길래,

쑥 한웅큼 뜯어서 되돌아 왔다는...(아직 조금 어리더라..)

 

54킬로... 4시간(중간에 너무 놀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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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4 21:24 2008/04/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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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출근...

from 잔차야! 2008/03/28 14:11

이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5부제 걸린 날이라고,

아침에 동명이와 반장을 태워다 주고,

자전거 타고 출근했다.

동희 학교 태워다 주기 시작한 이래로

자전거 버리고 계속 차만 타고 다녔는데.

이제 동명이 태워주기 끝나는 내년부터는

잘 타고 다닐테다..

 

10년 넘어도 잘 굴러가는

밖에 비바람과 눈보라에 절어서도

꿋꿋하게 잘 버티고 있던

그 자전거로...

 

아침 바람 약간 쌀쌀했지만,

금새 몸이 따뜻해졌고,

울퉁불퉁한 보도를 달릴때면

짜증도 좀 났지만,

그래도 관록이 붙은

자전거와 산오리의 동행은

옛솜씨가 좀 묻어 났다고 믿었다.

 

8키로미터(대충), 30분(시간은 좀 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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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8 14:11 2008/03/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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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데우기 ...2

from 잔차야! 2008/03/18 15:33

산오리님의 [자전거 데우기..] 에 관련된 글.

 

15일 토요일...두번째로 자전거 데우기에 나섰다.

시간 좀 여유있게 잡고 돌아다니다 오려 했건만,

두시까지 집에 와서 손님(?)을 기다려 줘야 했기에

마음만 급했나 보다..

 

간단한 코스는 역시 지난번과 같은 코스..

너무 더울거 같아서 간단하게 옷차림을 하고 나섰는데

집을 나서자 마자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탄현역을 넘어가니 몸도 따뜻해졌는데,

문제는 길이었다.

교하 부근에 아파트 공사장 투성이다 보니.

먼지 날리지 말라고 물차가 물을 뿌리고 다닌 모양인데,

차들이 다닌 곳에는 말랐는데,

갓길... 자전거가 가야 할 길은 아직도 꽤나 젖어 있다..

할수 없지뭐, 흙탕물 좀 튀겨 가면서 달릴 수 밖에..



한숨 돌리고 다시 출발했는데,

그 편한 자전거 도로가 이번에는 바람이 만만치 않다.

올때마다 이렇게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는 게 편했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남풍이 꽤나 불어서, 결코 편하게 널널하게 달리지 못했다.

 

주변의 풍경은 지난주나 별 달라진 것이 없는데,

낚시꾼들이 한명도 안보인다 했는데,

날씨가 아직 덜 풀린 것도 있지만,

뚝망 위에는 '낚시단속'이라고 차문에 큰 종이를 붙인

승용차가 있어서 단속중이라 그런가...

 

자전거 도로의 끝..

이번에는 여기도 공사중이다.

열배관 공사라는데...ㅠㅠ

자전거길 마지막 부분 뿐만 아니라, 곡릉천을 통째로 가로질러

파고선 커다란 파이프를 묻고 있었다.

이놈의 공사는 도대체 몇백년 지나야 끝날라나..

 

봉일천교로 돌아오는 길은 바람의 도움을 약간 받았지만,

차도로 올라서자 계속 역풍....

그리고 중산고개까지 와서 잠시 쉬는데...

 

그동안 햇살 비치지 않더니,

하늘이 갑자기 이뻐졌다.

그리고 금정굴 입구...

입구의 저 통나무 세우고 있던 최태봉 시민회장 생각이 나네..

산오리는 그 옆에서 구경만 했다는..

 

2시간 40분..... 덜 놀았다.

38키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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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8 15:33 2008/03/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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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처분...

from 잔차야! 2008/03/02 20:31

언제부턴가 아파트 게시판에

자전거 보관대의 자전거와 계단에 방치해 둔 자전거에 동호수를 표시해 놓지 않으면,

몇날 며칠에는 모두 치워버리겠다는 공고문이 붙었다.

산오리네 자전거는 대충 베란다에 올려 놓았고,

한개는 자전거 보관대에 놓아 두었는데,

그건 예전부터 동호수를 표시해 두었기에 별관심 없었다..

 

오늘 아침에 아파트 뒷베란다를 내려보니,..

주인없는(?) 자전거를 이만큼 모아 놨다..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싶다..

 

내려가 봤더니, 정말 엄청나다...

대부분 오래 방치해 놔서 바퀴는 모두 바람이 빠졌고,

체인은 늘어져 있고,

안장은 빠진것도 있고...

그래도 조금만 손보면 다 탈수 있을 것들로 보였다.

 

이렇게 모아놓고, 찾아가지 않으면 다 버리게 되나 보다.

 

나이든 아저씨 한분이 이것저것 열심히 맞춰서

쓸만한 자전거 한대 조립해서 가져가고...

 

산오리도 연장 두어개 들고 내려와서는

쓸만한 걸 찾았다.

바퀴 덜 닳은걸 찾았더니, 안장이 없다.

옆 자전거 안장 빼서 달고,

바퀴 바람주입구도 다른 자전거에서 빼서 달고,

바람 넣었더니, 멀쩡하다...

 

페달을 돌려 봤더니, 잘 안돌아간다.

뭐가 문제지????

어찌 되겠지 싶어 끌고 나와서 예전에 얻어놓은 자동차 윤활유로 열심히 닦았다.

그리고 자전거 보관대로 옮겨 놨다.

 

점심 먹고 다시 나가서 동호수를 아예 붙였다.

이젠 주인이 찾아와도 달라고 못하겠지...ㅎㅎ

그리고 뒷브레이크를 이리저리 움직여 봤더니,

스프링 하나가 밖으로 삐져 나와서 브레이크가 뒷바퀴를 잡고 있어서

잘 안돌아간 거였다.

스프링 원래 위치로 옮겨 놓으니, 제대로 돌아간다...

 

요놈이다.. 10년전에 사서 아직 타고 다니는 산오리 자전거보다 가볍다..

 

혹시 자전거 필요하신분에게는 이 자전거 드립죠..

배달은 안되고, 직접 오셔서 가져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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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20:31 2008/03/0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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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데우기..

from 잔차야! 2008/03/02 20:17

겨우네 베란다에 쳐 박아 두었던 자전거를 들고 나왔다.

마침 햇살 따뜻하고, 옷속으로 스미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 즈음이다.

소진로를 따라 올라가서 금촌가는 국도로 신나게 달렸다.

두어달 넘게 가만히 앉아 있던 자전거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신나게 달렸건만,

그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산오리는

잠간의 오르막에도 기어를 최상단에 놓고,

헉헉 거리고 있었다...

다리보다는 가슴이, 머리가 힘겨워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시간쯤 달려서 도착한 곡릉천 교하다리 아래..

간만에 바람쐬러 나왔더니,

자전거가 더 즐거워 했다...



물결은 잔잔하게 쉬지 않고 흘러 가더라..

 

 

물가의 산오리는...

 

근데, 이 물가에서 오리 친구를 만났는데,

산오리가 다가가니까 갑자기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근데, 어디 석축 아래서 나왔는데, 이미 날개쪽에 상처를 입었다.

그런데도 친구인 오리를 보자마자 도망가는 걸 보니,

아직 산오리는 오리 친구가 아닌 모양이다.

그녀석 제대로 살아 남았나 모르겠네..

 

한가하고 여유로운 자전거 도로는 여전하다..

근데, 한참 가다 보니까 다리를 하나 놓느라고,

자전거 도로가 뚝방으로 올라 갔다 내려와야 했다.

제발 공사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중간쯤 내려가니, 천변 밭에 보리가 자라고 있었다.

겨울을 견디고, 이제 겨우 푸른 빛을 띠고 있는...

봄이 오고 있다는 거겠지..

그나저나 보리인지 밀인지 모르겠다.

다 자라고 나서 이삭이 팰때면 구분이 되지만,

막상 갓 싹을 틔운 건 구분해 본적이 없어서...

 

2월 내내 감기로, 움추림으로 지내온거 같은데,

봄볕과 보리를 보면서,

내꿈,,,,'따뜻한 남쪽 나라로 가고싶다' 가 생각났다..

 

언제나 갈수 있을라나...

 

2시간 50분, 38km,

오랜만에 자전거 탔더니, 사타구니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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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20:17 2008/03/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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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릉천의 가을...

from 잔차야! 2007/09/23 21:41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혼자서 밥 챙겨 먹고,

찐감자와 고구마 챙겨서 집을나섰다.

어제 챙기지 못한 카메라도 넣고..

 

중산을 넘어 봉일천 다리아래 도착하니 날씨도 좋다.

 



시원하게 뚫린 자전거 도로..

 

조금을 달리니까 양쪽에 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꽃 이름이 뭔지 어릴때는 알았는데....

코스모스도 나타난다...

코스모스와 산오리 자전거... 자전거 이름을 아직도 못지었다..

빨간 코스모스도 있더라..

코스모스 뒤로는 천변 논에 벼가 누렇게 익어 갔는데, 색깔이 영 아니네..ㅠㅠ

 

오던 길을 뒤돌아 보기도 하고..

 

 

억새풀인지 갈대 인지... 꽃이 피기 시작한다..

 

어제 처럼 헤메지 않으려고 다른 팀이 가는 뒤를 쫓아 갔다..

진흙에 빠지던 길 반대편에는 호젓한 길이 있더구먼..

발을 펼때마다 오금이 당기면서 꽤 힘들었다는...

 

42킬로,,, 3시간 30분...

자전거 산 이후로 총 달리 거리가 430킬로를 넘었다. 총시간은 24시간이 넘었다는거..

서울서 부산까지는 한번 간 셈이다.

쉬지 않고, 계속 탈수 있다면 서울서 부산까지 하루만에 갈수도 있다는

멍청한 생각을 한번 해 봤다는..

 

돌아와서는 점심으로 국수를 삶아 먹었는데, 좀 많이 먹었나..

계속 졸려서 낮잠을 찐하게 한판 때리고,

저녁 먹고, 야구 구경 했더니 연휴 이틀째가 사라졌다.

이승엽이 막판에 3루타 하나 쳐서 그나마 오랜시간 야구구경한 보람이 있었다는...

 

낼 부터 3일은 완전사역...

여자들도 엄청 스트레스 받는 날들이지만,

산오리도 만만찮게 신경 쓰이는 사흘이 되겠지..

올 추석에는 아내와 싸우지 말아야 할텐데..ㅎㅎ

 

 

어제 낮과 밤에 빨았던 운동화와 축구화..

아내는 늘어놓은 신발만 보고선 '질린다'고 한마디..

축구화는 원래 빠는게 아니라는데, 빨아 보니까, 가끔은 빨아줘야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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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3 21:41 2007/09/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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