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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9
    코드조작의 달인인 언론, 오호통재(嗚呼痛哉)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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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조작의 달인인 언론, 오호통재(嗚呼痛哉)라!

김영수의 세상뒤집기

여기는 대한뉴스입니다. 오늘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땡전뉴스입니다. 저녁 9시 정각을 알리는 소리가 울리자마자,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1970-80년대 우리나라 TV방송이나 라디오 뉴스의 자화상이다. 이명박 정부는 불법투표 혹은 대리투표의 의혹을 사면서까지 방송과 미디어를 장악하였다. 대한늬우스와 땡B뉴스를 되살리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작의 날개를 달았다. 최시중은 이 뉴스를 위해 매일 아침 청와대를 향해 문안인사를 한다. 밤새 무탈하신지요? 오늘은 어떤 행차를 하시나이까? 오늘은 MB를 어떻게 조작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최시중의 충정이다.
그들은 정치를 조작으로 간주하면서 국민을 매우 우매하고 무식한 사람으로 치부한다. 국민은 그저 조작의 대상에 불과하다. 국민은 그저 조변석개(朝變夕改)의 달인이란다. 아침엔 저항했더라도 저녁에는 동의하는 사람으로 변한단다. 훌륭한 정치인은 이러한 달인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이를 절체절명의 과제로 삼고 있다. 이명박과 최시중은 효율적 수단인 방송과 미디어를 장악했으니 정말로 훌륭한 통치자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
언론은 최소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자신의 생명보다 중하게 여긴다고 강조한다. 언론이 존재하는 가치란다. 오호통재(嗚呼痛哉)라! 언론이 언제 그 가치를 실현한 적이 있었던가? 언론은 그저 지배세력의 통치수단이 아니었던가? 국민은 언론에 의해 조작되는 여론의 희생양이었다. 언론은 그저 국민의 의식과 행동을 동원하면 그만이었다.
국가권력은 이러한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 공영방송체제를 유지한다. 소위 국민과 시청자를 위해 존재하는 방송체제다. 그런데 우리나라 공영방송은 공영으로 둔갑한 코드방송의 귀재다. 대통령의 마음이 아플 땐 어루만져주고 두려워할 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자신들이 국민의 의식과 행동을 조작하겠다고 하면서 대통령을 안심시킨다. 어느덧 대통령은 언론의 하수인으로 전락한다. 이젠 자본언론의 노예가 되겠다고 선언하였다. 언론권력이 정치권력을 전복하는 수단이다. 언론권력이 땡B 뉴스를 보내는 이유이다. ‘오늘도 이명박 대통령은 서민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떡볶이 집에, 마을 슈퍼에, 동네 식당 등.’ 몸은 재래시장이지만 마음은 자본시장에 있는 이명박 대통령을 조작한다. 국민과 시청자의 방송이라고 하면서 방송을 마감하는 그들이 가증스러울 뿐이다.
공영방송은 말 그대로 국민과 시청자가 공공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소수 언론권력 엘리트들이 국민을 조작하는 것은 공영이 아니다.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제한적인 개방접근(open access) 방식의 제작/편집을 전면적인 개방접근 방식의 제작/편집으로 바꾸어 내는 것이다. 국민이 직접 제작/편집한 것만을 방송하는 방식이다. 언론권력의 엘리트들이 없어도 언론사들이 운영될 수 있다. 국민은 이것 말고도 언론사들을 폐간하거나 그 기능을 일시적으로 중지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면 된다. 어떤 방송과 신문이 국민의 의식을 조작했을 경우, 국민이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언론은 종종 정정보도나 사과보도로 자신의 악행을 덮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국민 개개인이 언론을 상대로 1인 당 수천만 원 이상의 경제적인 손해배상청구권을 갖는 것도 권리를 행사하는 방식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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