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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0
    숫자로 보는 경제
    PP

숫자로 보는 경제

300,000원
세종시를 둘러싼 여야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정운찬 총리가 이번엔 전경련 회장단을 찾아가 “세종 시 땅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공급”을 약속하며 투자를 호소. 언론보도에 따르면 파격적인 가격은 227만 원짜리 땅을 30만원으로 덤핑 세일. 정부가 발표한 조성가(227만원)에 기초해 세종시 2천 평을 기계적으로 계산해 보면 정부는 자그마치 40조원 손해. 그 돈은 누가 땜빵 하나요? 또 토지주택공사 부채로 떠넘길 것인가, 아님 부도선언 하려나? 여하튼 세종시 특혜 소식이 퍼지자 경남북, 전남북도 난리다. 곳곳에 기업유치 위해 기업특혜 주자고... 전체 인구 중 몇 안 되는 어떤 놈들은 대통령 잘 만나서 호강한다.

-0.5%
다양한 통계에서 1등 아니면 꼴찌로 기록되는 우리나라. 이번엔 꼴찌다. OECD발표에 따르면 작년 말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 OECD국가 중 단위노동비용(상품 한 단위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노동비용)이 감소한 유일한 나라. OECD국가들의 평균은 3.8% 증가율, 한국은 -0.5%다. 유럽은 주로 단위노동비용이 6%에서 10% 증가. 위기가 시작된 미국도 2.8% 증가. 글로벌 기준을 강조하는 MB정부와 자본가들은 이럴 때 말한다. “그동안 임금이 너무 올라서 조정기를 갖는 것” 또 잊지 않는다. “경기가 회복되면 경쟁력 유지를 위해 생산성 향상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우리는 노래를 부른다. “한꺼번에 되찾으리라” 하지만 노래만 부르고 있을 일이 아니다.

931,000원
2009년 3분기 전체 가구 중 하위 20%의 월 평균 소득 규모다. 소득이 이렇게 작으니 월 41만 1,200원이 적자로 기록. 날이 갈수록 빚만 쌓인다. 지난 13일 통계청은 3분기 월평균 실질소득과 소비 규모를 발표. 그 결과 가구당 평균 소득은 3.3% 감소한 데 비해 소비는 3% 증가. 각 언론들은 ‘소득은 줄고 소비는 느는 희한한 현상’이라며 ‘소비 증가로 경기회복을 주장하기 어렵다’고 평가. 반면 상위 20% 계층 역시 소득감소율이 12%나 됐지만 그래도 월 217만원씩 흑자. 경제성장률은 2.9%상승으로 7년 6개월 만의 최대치 성장이라는데 그 돈은 어느 주머니로 들어갔는지, 대충 눈치들 채셨죠^^
 
87,600,000,000,000원
시중에 돌아다는 단기부동자금은 투자처를 찾지 못해 헤매는 현금성 자금들. 그 자금규모가 지난 1년 동안 90조 가까이 증가. 18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시중에 떠도는 단기부동자금이 645조 5천억으로 지난 해 9월보다 87조 6천억 원이 증가됐다는 것. 올해 초부터 단기부동자금을 두고 논란이 있었는데 그 규모가 천문학적 숫자이다 보니 다들 ‘우리나라 돈이 진짜 많다’며 놀라기만 했었는데 1년 새 벌써 90조 원이 증가. 도대체 그 많은 돈은 누가 갖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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