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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17/03/08

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7/03/08
    한탄
    TPR
  2. 2017/03/08
    외무성 대변인대답
    TPR
  3. 2017/03/08
    공동호소문
    TPR
  4. 2017/03/08
    김련희의 딸 리련금의 편지(1)
    TPR
  5. 2017/03/08
    편지
    TPR

한탄

요즘 남조선에서 제가끔 당명을 바꾼다 어쩐다 하며 추악한 변신놀음을 벌려댄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패거리들이 피터지는 개싸움질로 또다시 여론의 비난을 사고있다.

얼마전 《바른정당》대표라는 자가 《자유한국당》을 향해 《<대통령>을 버리고 거리로 나선 배신자》라고 피대를 돋구었다. 그런데 이것이 그만에야 형틀 지고와서 매맞는 격이 되고말았다. 다 깨진 사발에 그래도 집권여당이랍시고 거들먹거리는 《자유한국당》의 기분을 잡쳐놓은것이다.

눈섭새에 내천자를 누빈 《자유한국당》패거리들은 그들대로 《바른정당》이야말로 《배신우에 세워진 집》이라고 맞받아 고아대며 《바른정당》의 뺨을 보기좋게 후려갈겼다.

그렇다고 뒤통수를 얻어맞은 《바른정당》것들이 가만있을리 만무하다. 티를 불고 가시를 물어낸다고 《바른정당》패거리들은 아직까지 박근혜의 편역을 들며 비호하는 《자유한국당》의 죄행을 조목조목 발가놓으며 박근혜와 결별하고 《<국민>의 편》에 선 자기들을 《배신자》로 몰려는 《자유한국당》것들이야말로 《몰렴치한자》들이라고 재차 역습해댔다.

서로 물고뜯으며 《배신자》로 몰아대는 정상은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지경이다. 싸움잦은 집안은 고아에게도 웃음거리라더니 지금 두 반역당의 꼴이 꼭 그 격인것이다.

《박근혜사당》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사태를 역전시키기 위해 간판까지 바꾸어 달았지만 오히려 민심의 저주와 규탄, 비난과 조소는 더욱 높아지니 이제는 서로가 골받이명수들처럼 날마다 치고받는 싸움밖에 할일이 더 있겠는가.

남조선 각계에서 《또 한바탕인가, 사모 쓴 도적놈들의 싸움질이 과연 언제면 끝날지 모르겠다.》, 《정말 진흙탕보다 더 지저분하다.》라는 비난의 목소리들이 울려나오는것도 우연한것이 아니다.

결국 이 반역의 무리들속에서 터져나올것이란 《정말 앞이 캄캄하다.》, 《우울증에 걸릴것 같다.》와 같은 한탄밖에 더 없는것이다.

하기야 정치미숙아인 박근혜역도의 손발이 되여 온갖 특대형범죄들을 저질러온 저들스스로가 빚어낸 결과이니 누구를 탓하랴.

이제는 상여를 타고 수구문으로 나갈 때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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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대답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대답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우리 군대의 탄도로케트발사훈련을 문제시하려고 책동하고있는것과 관련하여 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이번에 진행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로케트발사훈련은 날로 가증되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핵전쟁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조국과 민족의 안전을 영예롭게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훈련이다.

지금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끝끝내 우리 공화국을 핵무기로 선제타격하기 위한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것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핵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있다.

언제 실전으로 번져질지 모를 준엄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고도의 격동태세를 유지하며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수 있는 강위력한 억제력을 백방으로 다져나가는것은 주권국가의 정당한 자위적권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수많은 전략자산들과 방대한 무력을 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을 핵선제타격하기 위한 실전훈련을 공공연히 벌려놓으면서 오히려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발동하여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훈련을 《위협》으로 걸고들며 그 무슨 공보문이라는것을 발표한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날강도행위이다.

우리는 주권국가의 자위적권리를 란폭하게 유린한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공보문을 전면배격한다.

미국이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사상최대규모로 벌려놓은 핵전쟁연습이야말로 우리를 초강경행동에로 떠미는 근원이라는것이 공정한 국제사회의 일치한 평가이다.

우리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지역의 정세를 격화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의 위험성에 대하여 이미 여러차례 명백히 밝히였으며 이번에도 그에 대하여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제소하였다.

우리의 합동군사연습제소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불순한 움직임을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것은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을 사명으로 하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자기의 책임을 다하는가 못하는가를 국제사회앞에 보여주는 뚜렷한 계기로 될것이다.

우리 군대는 이미 천명한대로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령역에 단 한점의 불꽃이라도 날린다면 핵탄두를 만장약한 무적의 화성포로 침략과 도발의 본거지들을 생존불가능하게 초토화해버리고 조국의 안전과 인민의 행복을 믿음직하게 사수할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힘으로 우리 국가의 평화와 안전을 지켜낼것이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도 적극 기여해나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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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호소문

북과 남, 해외의 녀성들이 힘을 합쳐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자

3. 8국제부녀절에 즈음한 공동호소문

력사적인 7. 4공동성명발표 45돐과 10. 4선언발표 10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실천활동이 힘차게 벌어지고있는 때에 우리 녀성들은 3. 8국제부녀절을 맞이하고있다.

우리 민족 그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민족분렬과 70여년간의 지속으로 우리 겨레가 겪고있는 불행과 고통은 참으로 헤아릴수 없다.

하지만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는 더욱 악화되고있으며 분렬의 상처는 날로 커가고있다.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곬은 더 깊어만 가고 첨예한 군사적긴장과 전쟁위험은 날로 커가고있다.

동족을 반대하는 외세와의 모든 합동군사연습을 저지시키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며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자는것이 우리 녀성들과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이고 념원이다.

3. 8국제부녀절을 맞으며 우리 녀성들은 전쟁의 위험과 분렬의 상처를 더 이상 후대들에게 물려줄수 없다는 각오를 안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시대를 열어나가며 북남관계개선을 적극 추동해나갈 굳은 결의와 의지를 담아 온 겨레에게 열렬히 호소한다.

북과 남, 해외의 전체 녀성들이여!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을 힘차게 벌려나가자!

누구보다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북남관계개선과 통일을 위해 헌신해온 우리 녀성들은 외세에 의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전쟁반대, 평화수호운동을 지속적으로 벌려나가자!

지난 시기 북, 남, 해외녀성단체들사이에 진행되여온 북남선언리행을 위한 다양한 통일론의와 활동을 재개하고 더욱 활성화해나가자!

민족의 대단합, 대단결은 곧 평화이며 조국통일이다.

북과 남, 해외의 각계각층 우리 겨레가 대화와 협상을 장려하고 접촉과 래왕의 길을 넓혀나간다면 군사분계선은 사라지고 오해와 불신은 가셔지며 대결의 장벽은 허물어지게 될것이라는것을 우리는 6. 15시대에 직접 체험하였다.

북과 남, 해외의 모든 녀성들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자!

우리 민족에게 끼친 일본의 범죄에 대한 공식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힘을 합쳐나가자!

오늘까지도 일본은 과거범죄사실을 전면부정하고 외곡하면서 군국주의부활과 독도강탈, 해외침략야망을 집요하게 추구하고있다.

북과 남, 해외의 모든 녀성들은 일본의 군국주의부활과 재침책동을 반대하고 우리 민족에게 끼친 과거의 온갖 범죄에 대한 철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다양한 련대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벌려나가자!

일본군성노예범죄를 폭로하고 값비싼 대가를 받아내기 위한 국제련대를 강화해나가자!

3. 8국제부녀절을 맞으며 우리 녀성들은 다시한번 굳게 결의한다.

자주통일의 한쪽수레바퀴를 떠밀고나가는 주역인 북과 남, 해외의 우리 녀성들은 중단된 민간교류를 다시 이어나가며 나라의 평화와 통일의 새시대, 제2의 6. 15시대를 앞장에서 펼쳐나갈것이다.

 

6. 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녀성분과위원회

6. 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녀성본부

재일본조선민주녀성동맹

재일한국민주녀성회

 

2017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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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련희의 딸 리련금의 편지

유엔사무총장, 유엔인권리사회 의장, 유엔인권고등판무관에게

 

저는 남조선당국의 비렬한 모략에 의해 거의 6년동안이나 남조선에 억류되여있는 김련희의 딸 리련금입니다.

저의 어머니 김련희는 지난 2011년 9월 이웃나라에 친척방문을 목적으로 갔다가 남조선당국의 모략과 속임수에 걸려 남조선으로 끌려갔습니다.

어머니는 끌려간 첫날에 자신이 속았다는것을 알아차리고 공화국에로의 송환을 강하게 요구하여 지금껏 투쟁을 멈추지 않고있습니다.

나는 여러 경로를 통해 자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민이며 고향으로, 평양으로 보내달라고 피타게 웨치며 조국에로의 송환을 위해 투쟁하고계시는 어머니의 소식을 자주 전해들었습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사랑하는 조국, 나서자란 고향과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려는 우리 어머니의 송환길에 빗장을 질렀고 《보안법》의 올가미에 걸어 감옥으로 끌고갔으며 거기에서 나온 후에는 경찰들을 풀어 항시적으로 어머니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불의에 가택수색하는 등 헤아릴수 없는 고통을 강요하고있습니다.

오죽했으면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저 동맥을 끊을 결심까지 했겠습니까?

그처럼 꿈결에나마 조국으로 돌아오기를 소원하는 어머니를 이런 최악의 지경에까지 이르게 한 남조선당국의 처사에 격분을 금할수 없습니다.

이 기회에 저는 지난 2015년 9월 우리 어머니를 강제억류하고있는 남조선당국의 반인권적만행과 이로 인해 우리 가족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을 그대로 적은 편지를 유엔강제실종실무그루빠에 보냈다는것과 그로부터 한달후 유엔강제실종실무그루빠로부터 편지를 정확히 접수하였다는 통보를 받았다는것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그러나 오늘까지 우리 어머니는 여전히 강제억류되여있으며 남조선당국으로부터 갖은 압박과 감시를 당하고있습니다.

어째서 유엔강제실종실무그루빠는 우리 가족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을 외면하고 우리 어머니를 강제억류하고있는 남조선당국의 범죄행위에 대해 아무러한 대책도 강구하지 않는지 리해할수 없습니다.

우리 가족이 당하는 이 가슴아픈 고통과 비극이 당신들과는 전혀 무관하단말입니까?

어머니와 헤여진지도 어언 6년. 그때 중학생이였던 제가 오늘은 대학졸업반 학생이 되였습니다.

대학생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딸의 모습을 보는것이 소원이라고 늘 입버릇처럼 외우시던 어머니에게 대학졸업을 앞둔 오늘까지도 대학생교복을 입은 저의 모습을 단 한번도 보여줄수 없는 안타까움이 가슴을 칩니다.

이제는 일흔을 넘기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맏딸인 저의 어머니의 손목을 한번이라도 잡아보면 죽어도 원이 없겠다고 눈물을 흘리는것이 과연 비극이 아니란 말입니까?

저는 우리 가족에게 이렇듯 가슴찢기는 아픔과 고통을 강요하는 남조선당국에 묻고싶습니다.

당신들도 사람인가, 사람이라면 어떻게 오랜 세월 부모의 곁에서 딸을 앗아가고 딸의 가슴에서 어머니의 정을 무참히 잘라내는 이런 악한 짓을 할수 있는가고 말입니다.

저의 어머니는 명백히 남조선당국에 의해 강제억류되여있는 피해자입니다.

남조선당국이 저의 어머니를 계속 강제억류하고있는것은 란폭한 국제법위반이며 반인권적범죄입니다.

남조선당국은 저의 어머니를 한시바삐 본인의 요구대로 조국으로, 가족의 곁으로 지체없이 돌려보내야 할것입니다.

저는 유엔기구들이 자기의 사명에 부합되게 우리 어머니를 강제억류하고있는 남조선당국의 범죄행위를 공정하게 조사하고 저의 어머니를 비롯하여 유인랍치당한 우리 공민들이 조국의 품으로, 가족의 곁으로 하루빨리 송환될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우리 가족이 겪는 이러한 불행이 외세에 의해 강요당하는 민족분렬의 비극과 함께 산생된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유엔기구들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게 해줄것을 절절히 호소합니다.

 

남조선당국에 의해 강제억류되여있는 김련희의 딸 리련금

주체106(2017)년 2월 25일

평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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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유엔사무총장, 유엔인권리사회 의장, 유엔인권고등판무관에게 보내는 12명 피해자가족들의 편지

우리는 남조선당국이 정보원깡패들을 내몰아 감행한 특대형유인랍치만행에 의해 하루아침에 딸자식과 생리별을 당한 12명 처녀들의 부모들입니다.

지난 2016년 4월 남조선당국은 중국 절강성 녕파에서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던 우리 딸들인 리은경, 한행복, 리선미, 리지예, 리봄, 김혜성, 류송영, 전옥향, 지정화, 박옥별, 김설경, 서경아를 백주에 유인랍치하여 남조선으로 끌고가는 반인륜적범죄를 감행했습니다.

그때로부터 날과 달이 흐르고 근 1년이 되여오는 오늘까지도 우리 부모들은 딸들의 생사여부조차 모른채 자식들에 대한 불안한 마음과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피눈물속에 보내고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기쁨과 희망을 안고 맞이하는 설날에조차 생사를 알길없는 자식들 생각으로 미여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떨리는 손으로 닦아내야 하는 우리 부모들의 그 심정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겠습니까.

남조선에 끌려간 자식들에 대한 근심과 걱정으로 이제는 우리 부모들의 가슴에 재만 남고 눈물조차 말라버렸습니다.

우리들은 이 기회에 특대형반인륜범죄사건이 발생하였을 당시 가해자인 남조선당국이 피해자들을 즉시 부모들의 품으로 돌려보내도록 노력하여줄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유엔인권고등판무관과 유엔인권리사회 의장에게 2016년 4월과 11월에 2차에 걸쳐 보냈으며 그 결과를 여러차례 문의하였다는데 대해 상기시키는바입니다.

얼마전에야 그 편지에 대한 회답으로 보내온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의 변명으로 일관된 편지는 우리 12명 가족들의 실날같은 희망마저 무너져내리게 하였습니다.

하여 우리 딸들은 아직까지도 지옥같은 남조선에서 돌아오지 못하고있으며 유엔무대에서는 남조선당국의 비렬하고도 치떨리는 반인륜적만행에 대한 옳바른 조사조차 진행되지 않고있는 상태입니다.

자식들을 잃고 몸부림치는 부모들의 이렇듯 피타는 절규, 눈물의 호소가 가혹하게 외면당하고있는 현실에 우리들은 커다란 실망감을 금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정의와 진리, 인권보호증진을 생명으로 하는 유엔의 사명을 놓고보아도, 그리고 유엔인권기구들이 노력한다면 우리 자식들이 언젠가는 꼭 부모들의 곁으로 돌아올수 있을것이라는 한가닥의 기대를 안고 이 편지를 또 보냅니다.

여러 기회를 통해 밝힌것처럼 고마운 공화국의 품속에서 세상에 부럼없이 마음껏 배우며 재능의 꿈을 활짝 피워온 우리 자식들이 나서자란 제 고향과 사랑하는 부모형제를 버리고 남조선으로 제 스스로 갈 하등의 리유도 없다는것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그 무슨 《집단탈북》이니, 《동경의 반영》이니 뭐니 하고 떠들어대면서 흑백을 전도하고있으며 우리 자식들에게 상상 못할 갖은 악행을 저지르며 《귀순》공작에 열을 올리고있습니다.

우리들은 이미 부모로서 자식들을 한번만이라도 만나볼수 있게 해달라고 남조선당국에 거듭 요구했으며 남조선의 시민단체들에 부모들의 명의로 위임장을 보내여 우리들을 대신하여 피해자들의 생사를 확인해줄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이 가장 초보적인 요구마저 무참히 짓밟고 외면하였으며 그 결과 오늘까지도 우리 부모들이 사랑하는 자식들의 생사여부조차 모르고있는 가슴아픈 현실이 초래되였습니다.

부모자식간에 생리별을 강요하면서 인륜을 거스르는 망동을 꺼리낌없이 자행하는 이런자들이 인두겁을 쓴 야만의 무리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지금 우리 12명가족들이 남조선당국의 비렬한 유인랍치만행에 의해 얼마나 상상할수 없는 정신육체적고통과 피해를 당하고있는가 하는것은 다음의 사실들만 보아도 잘 알수 있습니다.

전옥향의 어머니 김화송은 이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타격으로 불치의 병에 걸려 대수술을 받았으며 리지예의 어머니 지춘애도 심장병으로 인해 몇달째나 입원치료를 받고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는 리지예의 아버지 리경수가 딸자식을 잃은 충격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종내는 세상을 떠나고말았습니다.

나라앞에 훌륭한 자식들을 내세우고싶어하는 우리 부모들에게 과연 누가 이런 가슴찢기는 슬픔과 고통을 강요하는것입니까?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입니다.

남조선당국이 우리 딸들을 집단유인랍치하여 끌고가지 않았다면 애당초 우리들의 이런 뼈를 깎는 아픔과 몸부림, 살을 에이는 고통도 없었을것입니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우리 딸들중 일부가 정보원깡패들에 의해 상상을 초월하는 학대와 고문에 시달리다가 누구도 모르게 학살되였다는 말이 나오고있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있으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 딸자식들을 무참히 살해한 살인자, 인간백정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것입니다.

12명 가족의 이름으로 명백히 확언하건대 우리 딸들에 대한 집단유인랍치만행은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정책의 산물이며 국제법을 란폭하게 위반한 반인륜적, 반인권적범죄입니다.

지금 이 시각도 우리 부모들의 귀전에는 혈육한점 없는 남조선땅에서 정보원깡패들의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학대를 더는 견딜수 없어 하루빨리 부모형제들에게로 돌려보내달라고 목메여 웨치는 우리 딸들의 피타는 절규가 들려오는것만 같습니다.

외세에 의한 민족분렬과 국토량단으로 장장 반세기이상 강요당하고있는 겨레의 고통도 모자라 동족의 가슴에 영원히 아물지 않을 상처를 남긴 남조선당국이야말로 극악한 반통일집단, 희세의 악마집단입니다.

짐승도 낯을 붉힐 남조선당국의 만행은 조선민족을 포함하여 정의를 귀중히 여기는 전인류와 국제사회의 규탄과 응당한 징벌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우리는 오늘까지도 남조선에 강제로 끌려간 우리 딸들이 잔악무도한 범죄자들의 압력과 회유, 《귀순》공작에 단호히 맞서 싸우면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있다는것을 믿어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식들이 하루속히 자기를 낳아 키워준 조국의 품, 부모들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하는데서 유엔기구들이 응당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번 편지에도 밝힌것처럼 우리는 남조선당국의 천인공노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를 철저히 조사하여 가해자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며 부모와 자식들의 조속한 재결합을 도모하는것이 유엔인권기구들의 사명과 임무라고 알고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자식들을 다시 품에 안을 그날까지, 우리 딸들이 조국의 품에 안기는 그날까지 절대로 투쟁을 멈추지 않을것입니다.

아울러 유엔기구들이 자기의 사명에 부합되게 남조선당국의 반인륜적범죄행위를 지속적으로 문제시하고 우리 부모들의 요구대로 남조선당국에 무조건적이며 즉시적인 송환요구를 들이대여 하루빨리 피해자들이 조국으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줄것을 다시한번 호소합니다.

우리 12명 유인랍치피해자부모들은 유엔기구들이 우리의 이 절절한 호소를 외면하지 않으리라고 믿습니다.

인사를 보냅니다.

 

남조선당국에 의해 집단유인랍치된 12명 처녀들의 가족일동

주체106(2017)년 2월 25일

평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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