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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의 외출

이번 일요일에는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해가 쨍쨍하다. 물론 바람이 조금 불어서 선선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우리 동네로 놀러온 여자친구와 모처럼 한강변에 나갔다. 집에 있는 자전거를 몰고 나갔는데, 여자친구가 신났다. 자신은 자전거를 타고 갈테니 나더러는 저만치 앞서 달리면서 길 안내를 하래나? -_-;;

 

한강변에 나가니 화창한 날씨에 화단에는 꽃이 가득하고 게다가 봄이 왔다고 202m짜리 분수가 물을 뿜고 있다. 여친이 타고온 자전거는 내가 대신 타고, 여친은 빨간 클래시컬한 자전거를 하나 빌렸다. 여친과 자전거 분위기가 묘하게(?) 어울린다. 망원동에서 상암동을 지나 비포장도로가 나올때까지 자전거를 타고, 중간에 풀밭에 앉아서 커피캔 하나 사 마시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동네 어귀에 목련꽃이 피어있었다. 조금 있으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아련하게 흩날릴 것이다. 봄날은 이렇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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