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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67. 서기 2000년

[전교죠 선생님이 안갈켜줬던 공부법]  쉬어가기 67.  서기 2000년

 

 

 

[서기 2000년.mp3 (4.99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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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안찌그럴질 학교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줬던 공부법]  다시 안찌그러질 학교

 

 

 

 

[태양은 가득히.mp3 (3.67 MB) 다운받기]

 

 

 

 

  전에 찌그러질 학교란 글에서 삼박골심마니 아저씨 얘길 드렸었는데요. 

 

 

 

'학교보건법의 정화구역은 모텔 소유권 방어를 위해 지정된 법이 아닙니다.  아무런 법적 근거없이 단지 민원 소송을 두려워해서 학교 부지 1/3을 제외하고 찌글트려 세모난 학교를 짓게 학교건물에 제한을 두는 것은 위법한 결정입니다.  5~10개 교실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며 기존 학교쪽으로 쏠린 기형적인 건물로 인해 소방차 진입도 어려워지며 100년간 수만명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에게 피해가 발생합니다.  백번 소송에 진다한들 학교부지를 온전히 이용하여 반듯한 학교를 짓는 것이 공익적 가치가 더 클것입니다.' 

  - 삼박골 심마니

 

 

 

 늘어난 학교부지에 학교를 더 맨드는데..  교육청 이 x새끼들은 학교서 제발 학교땅 다 사용해 짓게 해달라고 공문까지 보냈는데..  까뭉게버리고 학교 땅을 반만 사용하게 짓게 하도록 심의결정을 하였었습니다.  근데 삼박골심마니 아저씨 주장대로 결국 늘어난 학교부지를 온전히 이용해 학교를 짓는 것으로 결정이 다시 번복되었습니다.  친구들도 정상적인 핵교를 즐겁게 다닐 수 있게 되었지요.  관할 교육청서 교육환경평가 심의라는 걸 하는데 늘어난 땅 반만 이용해서 핵교를 지라고 결정하였는데..  최근 다시 심의를 열었고 늘어난 땅 다 사용해서 핵교를 지으라고 결정을 번복해 결정을 내렸답니다.

 

 

 

  학교서 가장 말단으로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시설을 관리하던 삼박골심마니 아저씨가 무서워서 그런 결정을 다시 한건 아니고요.  아마도 심마니아저씨 친구인 교육위원에게 이런 x같은 새끼들이 어디있냐며 온전히 핵교를 짓게 도와달라며 그게 안되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는 연락 때문이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연락 일주일후에 교육청 관계자가 핵교로 헐래벌떡 뛰어와서 학교부지는 일반용지와 필지분할이 안되니 핵교서 요청했던대로 심의를 다시열어 온전히 핵교를 짓게 결정하겠다고 찾아온겁니다.  물론 이렇게 진행되는 중심은  어느 학교장도 교육장, 부교육감의 결정에 맞서고 싶은 학교장은 없었겠지만 심마니 아저씨의 말을 귀담아 듣고서 핵교 구성원들 모두의 의견을 모아 교육청에 묵묵히 전달한 흔들림없는 학교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심마니 아저씨가 열받아 부교육감과 심의관련 교육청 담당자들을 감사의뢰해 반듯한 핵교를 지을 수 있게 도움을 요청한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겁니다.   개교를 하기 위해선 모텔과 유해업소를 삐집고 핵교부지를 맨들어야하는데..  핵교 부지 근처 영업중인 모텔은 심의서 승인해줄 수 밖에 없고 그 이후로 짓겠다는 것은 모두 거부하는데요.  그냥 토지에 19층 숙박시설 승인을 해준걸 비위가 의심된다 감사관실에 신고하셨었습니다.  나중에 더 알아버니 숙박시설 공사승인은 관할 구청서 하는데..  관건이 되는건 심의전 공사승인이 난건지, 심의후 공사승인이 난건지였습니다.  그후로 연락은 없었지만..  어찌되었건 재심의가 이루어졌고 다시 손바닥 뒤집듯 정반대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삼박골아저씨에게 여쭤 봤습니다.  아니 뭐하러 그렇게까지 하셨어요? 핵교를 이렇게 짓건 저렇게 짓건 그냥 내비두시지.

 

  "낭중에 후회할까봐 그랬어유.  핵교서 일하믄 얼마나 일헌다고..  후회할 일을 맨들믄 안되쥬.  삐딱한 학교 바라보면 월메나 속이 찐하겄어유? 시방 후회는 없쥬.  반듯한 핵교가 올라가서가 아니라 지가 핼만큼 했으니 그래유.  그려두 잘 되얐지 뭐여유."

 

 

 

  친구들 나중에 네모나고 반듯한 학교서 배우게 된다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거기엔 삼박골 심마니 아저씨의 '투쟁'이 깃들어 있다는 걸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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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66. 길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줬던 공부법]  쉬어가기 66.  길

 

 

 

 

[길.mp3 (3.02 MB) 다운받기]

 

 

 

  길은 많은 노래의 주제이기도 하다.  젬파노가 왔어요하는 트럼펫 곡부터..

 

  여기 소개하는 노래는 내 양심에 대한 믿음을 주제로한 노래이다.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쳤던 1987년, 늦은밤 집앞 골목길 후다닥 소리를 내며 뛰어다니던 형, 누나들의 노래이기도 하다. 요구르트 한 판이 슈퍼에서 건네질때 우래와 같은 박수소리가 들려왔던 그 노래, 저 최루탄 지랄탄 한방에 4~5만원 하는걸 쏘고 있다는, '저들은 이순신 장군같은 갑옷을 입고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남궁병원 앞 길가에 검은 뿔테 안경썼었던 젊은 형의 외침이다.  

 

 

  물론 양심에 동의하지 않는 삶을 살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소한 후회는 없게 하는 몸부림은..  나를 더이상 갈가먹지 않게 생존하기 위해 호기롭게 저 밑에서 외쳐대는 마지막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물러설 곳은 없다.

 

 

  그럼.. 왜 이렇게 맘속에서 외쳐대는가?  우리들 인생은 다 제 잘난 멋에 살아가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거시니까.  늘 그래 왔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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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65. 맹인 부부 가수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줬던 공부법]   쉬어가기 65.  맹인 부부 가수

 

 

 

[맹인 부부 가수.mp3 (4.10 MB) 다운받기]

 

http://bob.jinbo.net/album/view.php?table=album&s_mode=search&field=piece&word=%B8%CD%C0%CE&no=24

 

 

 

 

 

   맹인 부부 가수

 

                                           - 정호승

 

   눈 내려 어두워서 길을 잃었네

   갈 길은 멀고 길을 잃었네

   눈사람도 없는 겨울밤 이 거리를

   찾아오는 사람 없어 노래 부르니

   눈 맞으며 세상 밖을 돌아가는 사람들뿐

   등에 업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달래며

   갈 길은 먼데 함박눈은 내리는데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기 위하여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을 용서하기 위하여

   눈사람을 기다리며 노랠 부르네

   세상 모든 기다림의 노랠 부르네  

   눈 맞으며 어둠 속을 떨며 가는 사람들을

   노래가 길이 되어 앞질러 가고

   돌아올 길 없는 눈길 앞질러가고

   아름다움이 이 세상을 건질 때까지

   절망에서 즐거움이 찾아올 때까지

   함박눈은 내리는데 갈 길은 먼데

   무관심을 사랑하는 노랠 부르며

   눈사람을 기다리며 노랠 부르며

   이 겨울 밤거리의 눈사람이 되었네

   봄이 와도 녹지 않을 눈사람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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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줬던 공부법] 오래된 집 수리.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줬던 공부법]  오래된 집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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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 앞뒤 수성페인트로 도색, 미는 철문용 630도어체크 설명서대로 자로 재서 설치위치 정확히 마추고, 잠금장치, 말발굽 교체 (스덴 피스들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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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집이라 중요시설인 현관 센서등 주간모드로, 전원 보수 및 교체. 천장을 비춰 더 밝은 크림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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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려도 안남고 유통기한 없는 가스소화기(청정소화기)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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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깔판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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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있는 욕실용품으로 팝업, 욕실 수전 교체 및 거름망 칫솔로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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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등 2등용 분리 및 LED 평온한 색온도 5700K(주백색) 등으로 교체. 천장을 비춰 더 밝은 크림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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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따구가 들어올거 같은, 스덴도 아닌 잘못 구입한 방충망으로 그냥 교체.  바퀴달린 면치 아래로 가고, 고무껴놓은 면이 배깥으로 향하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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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세탁기 호스에 맞는 하수맨홀 윗커버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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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으로 후쌔린 나무 문짝, 날서지 않은 지지 피스 체결 후 강력본드, 우레탄 실리콘 마감. 사포가 없어 그냥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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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노후조명 철거 및 편안함을 주는 LED 색온도 5700K(주백색) 등으로 교체. 필립스 5700등.>

 

 

 

 

ps. 모든 작업에 먼지/찌든때 제거위한 물티슈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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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64.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줬던 공부법]  쉬어가기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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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이유 2.문제해결력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공부하는 이유 2.문제해결력

 

 

 

[신개발지구에서.mp3 (6.14 MB) 다운받기]

 

 

 

 

 

  아저씨는 올해도 찌질한 졸업앨범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체사진을 쏙 빼놓고 찍으면 뒤늦게 일상복으로 말끔히 갈아입고 가서는 사진기사님부터 졸업앨범 담당 선생님을 찾아가 딱봐서 빠진거 아셨으면 불러야할거 아니냐며 정중히 항의하는 일입니다.  평소 좋으신 선생님으로 저에게 분류되시어 아주아주 조심스레 짧게 말씀드렸습니다.  담당선생님한테 사과도 받고.. 내일은 드뎌 졸업앨범 단체사진 재촬영이 잡혔습니다.  이번엔 담당선생님이 직접 찾아와 선생님들께는 눈 감으신 분이 많아 사진 재촬영을 한다했다며 내일 꼭 찍어 달라시며 미리 못 알려 거듭 죄송하다 말씀하시고 가셨습니다. 

 

  그럼 공부는 왜 해야할까요? 아저씨가 생각하는 공부해야하는 이유는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친구들이 만약 낭중에 주유소를 운영한다면..  기름값을 얼마에 해야 가장 이윤이 많이 남을까요? 리터당 2100원 하면 마진은 많겠지만 뜨문뜨문 느러올거고..  리터당 1800원 해놓으면 불티난게 팔리겠지만 마진이 적어 남는게 없을 수 있죠.  과연 얼마를 해놔야 많이 남을까? 여기에 미분적분이라는 수학이 필요하죠.  가장 최대값을 구하는데 미분적분이란 수학적 도구를 알아야 합니다.  (물론 아저씨 미적분학을 잘 모릅니다)  그 외에도 코로나19 소독약 만들때는 최소자승법이나 방정식같은 걸 알아야 하고요.   

 

  친구들이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모함을 받아 내 스스로가 나를 변호해야한다면 그때 필요한건 쓰기 입니다.  어떤 규칙이 없이, 수학적 방법 없이 했던얘기 또 쓰고 또 쓰고 하다가..  결론도 처음에 말한거와 별루 상관이 없어보이면 읽는이가 볼때는 '이건 뭐여'하고 말겁니다.  반대로 짧은 문장에 한참 돌려 말하지 않고 먼저 큰거 얘기하고 점점점 소소한거 얘기하다 맨 마지막에 다시 큰거로 끝내면 '그려..  그렇지' 하겠죠. 스스로를 글로써 변호하는 능력, 살아가며 무지 중요합니다.  글이 되면 말도 자연히 말도 비슷하게 됩니다.

 

 

    아저씨는 여권이 없습니다.  비행기를 지금껏 딱 두번 타봤습니다. 제주도 갈때요.  앞으로도 여권을 만들일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외국은 우리랑 다르게 어떻게 살고 있나 궁금하기도 하지만 테레비나 인터넷으로 나름 파악이 가능합니다.  다른 나라는 어떻게 살고 있나를 알기위해서는 영어 라는 외국어도 필요하지요.  아저씨가 핵교다닐때 영어는 왜 배우나 싶었는데..  외국계 회사에 취직을 하게되니 업무지시를 영어로 받고 점검일지를 영어로 써야했습니다.  고등핵교서 배운 영어로도 충분히 업무를 해나갈 수 있었죠. 다른 나라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기위해 영어가 필요해요.  

 

 

  고등핵교 법과정치라는 교과서를 보면..  친구들이 일하다 해고되었을때 부당해고 구제신청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표준 근로계약서도 교과서에 나오고요.  그 외에 법은 어떻게 맨들어지고 대통령제는 어떻게 운영하고.. 입법,사법,행정 절차가 소상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방의회가 먼일을 하는 곳인지도요.  과학은 말할 것도 없이 실생활에 필요하고요.  기술시간엔 몽키, 바이스, 파이프렌치 같은 공구도 배우구요.  요즘도 실과라는 과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저씨는 핵교서 바느질하는 법도 배웠었어요.  지금도 구멍난 양말을 꼬매서 신습니다.  예전엔 옷도 다 겨서 입었어요.  양말을 겨서 신기도 했는데 단순히 꼬매는거야 일도 아닌거죠.  예전에는 겨 입는 옷이 챙피했었어요. 근데 나이가 든 지금은 꼬매 신는 양말을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  예전같이 돈이 없는건 아닌데..  꼬맨게 더 정이 가요. 

 

 

    암튼 친구들은 살아가며 무수한 많은 크고 작은 일들을 격게 될거예요.  그게 사는거니까요.  그때마다 이런 저런 지식을 동원하여 헤쳐나가는 것.  이것이 우리가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공부는 책을 잼있게 읽는 것이다. 라는 얘기를 해볼게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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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이유 1. 소유냐 존재냐..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공부하는 이유  1. 소유냐 존재냐..

 

 

 

 

[고백.mp3 (5.53 MB) 다운받기]

 

 

 

 

  그럼 존재는 먼가요? 라고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을 것도 같은데 음..  그냥 잼있고, 즐겁고, 장난스러우며, 정의롭고, 신나서 행복을 느끼는 거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잠깐 막걸리 한 병 사러 다녀옵니다)  따스한 햇볕 한줄기에 기분좋아지며 조그만 잡초에서 피어난 깨알같은 꽃을 보며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그런 삶입니다. 불어오는 바람속에 섞인 꽃향기를 맡으며 희망을 갖게되는 그런 삶입니다.

 

  짜장면도 좋고 세상 모든 일하는 이가 소중하지만..  그래도 나는 노동자는 안되겠다고요? 세상은 누구나 제 잘난 맛에 살아가는 것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친구들이 불행해집니다.  돈많이 벌고 떵떵거리는 직장을 잡는걸 목표로 하게되면 존나 피곤해지고 그게 안될경우 스스로 주눅들게 되고 소중한 내 인생이 별거 아닌게 되어버립니다.   

 

  아저씨가 예전 25년여전 백수로 시립도서관 생활을 할적에 유일한 낙이 자판기 커피를 하나 뽑아 밖에나가 마시는 거였습니다. 한번은 현관을 지키던 교육공무원 아저씨가 커피 들고 나가면 안됩니다 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누군가에 피해를 줬나요? (근데 왜 지랄이야?) 하고 정중히 말씀드렸더니 아무말도 못하셨습니다.  친구들은 핵교라는 소속이 있지만 아저씨는 아무런 소속도 말할 친구도 없었어요. 이럴땐 소침해지고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됩니다.   내가 어디까지 행동할 수 있나의 기준도 바로 이 백수시절 생각하게 되었었죠.  지나놓고 보면 매 순간순간이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는 거예요.   하루 단 한마디도 못하던 숨막히는 백수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겠죠.   

 

 

  소유를 많이하면 행복해지지 않는다고들 해요. 아저씨는 뭘 많이 소유해본 적이 없지만 행복감을 느끼는 경험은 살아오며 많이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소유를 많이 할 능력은 안되지만..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아저씨가 행복을 느끼는건 다른데에 있으니까요.  자연을 느끼면 아저씨는 행복합니다.      어찌보면 친구들도 아저씨같은 깨달음?을 느끼거나 또 다른 길을 찾을 수 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거예요. 

 

 

  학교 선생님 중에 평소 이런 저런 눈치나 보는 것 같고 먼 일을 하시면 꼭 문제가 생기며 꽉막히신 것 같은 중년의 여선생님이 계신데요.  교무실에 콘센트 설치하러 갔다가 우연히 친구와 선생님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마치 친 누나같이 조곤조곤 담배피는 학생과 대화를 하시는데.. 콘크리트 길이로 벽을 뚫다말고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우리집은 좀 노는 집이라 그런게 별로 문제가 안되는데..  ㅇㅇ이는 안그래요.'

  '담배는 도대체 어디서 사는거니?'

  '저는 엄마가 담배피는걸 싫어하는데..  집에오니 막 피고 있는거예요.'

  '그랬구나.'

  '......   ...'

  '...  .....'

  띠리리링 디리링 띠리리링 띵~ ♪

 

 

 

  쉬는 시간 시작을 알리는 종과 함께 끝난 대화 이후로 길가다 그 선생님과 마주치면 전과 다르게 저도모르게 공손히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공부 안해도 되는건가요? 라고 물을 친구들이 있을텐데요.  공부는 해야합니다.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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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이유 1. 소유냐 존재냐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공부하는 이유 1. 소유냐 존재냐

 

 

 

 

 

[Light One Candle.mp3 (4.71 MB) 다운받기]

 

 

 

 

 

  친구들~~~  아저씨가 퇴근후 국순당 막걸리를 먹으며 테레비를 보다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유냐 존재냐.  에릭프롬이 쓴 책이름인데..  돈을 졸라 벌다 죽을건지,  돈은 그저그래도 행복하게 살건지 이렇게 갖다 붙여보겠습니다.     음..  뭔일을 이렇게 2개로 나눠서 모두 일을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는 일이고 아저씨는 소유도 일면 중요하지만 존재가 더 중요하단 생각입니다. 왜냐면 우리는 존나 짧은 삶을 살다 순식간에 모든 걸 놓고 떠나가야만 하는 나그네이니까요.  

 

  소유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누구나 다 1등을 해서 돈 많이 버는 직업을 선점해야합니다. 돈 안되는 마트 노동자 같은 걸 해서는 실패한 삶을 사는 거지요.  그러나 존재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누구나 다 소중한 존재입니다.  마트서 우유를 담당하는 파견노동자가 없으면 마트서 우유를 팔 수 없어 친구들은 우유를 사먹지 못할 겁니다.  1등이 법이고 선이라면..  자장면 배달 시키먹고 싶을때 자장면을 만드는 요리노동, 배달하는 배달 노동일을 하는 분들이 없으면 친구들은 먹을 수 없습니다. 외국서 전쟁이 벌어져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누구도 전쟁하지 말라고 말만하고 뒤에서는 자기들 잇속에 전쟁을 부추깁니다.  그러나 항구서 물건 내리는 노동자들이 전쟁 하는 나라의 물건을 하역 하지 않음으로 전쟁이 멈추도록 실질적인 실력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를 재껴야 내가 1등이 될 수 있고..  그래서 다른이들보다 더 많이 소유하겠다는 생각은 스스로 불행한 삶을 살게 합니다.  학원대니며 존나 강의 듣는 거, 수능 잘 봐서 좋은 대학 좋은 학과 진학하는데 목을 매는거, 대학졸업후 좋은 회사 취직하거나 판검사 의사 직장갖어 떵떵거리며 돈 많은 사람끼리 결혼하는거, 보란듯 비싼 아파트에 살며 비싼 차 굴리며 폼나게 살아가는거..  다 말만 다르지 다 똑같은 일들입니다.

 

  

  졸려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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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질 학교

[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준 공부법]  찌그러질 학교

 

 

 

 

[태양은 가득히.mp3 (3.67 M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증가된 학교부지를 모두 이용해 증축하게 되면 학교정화구역이 늘어나게 되어 현재 영업중인 모텔을 승인해야합니다.  그러면 작년에 승인거부된 땅주인이 소송을 걸 것이고 승인에 대한 일관성이 없어 패소하게되면 학교주변으로 우후죽순으로 모텔이 들어설겁니다.'  - 관할교육청

 

 

'학교보건법의 정화구역은 모텔 소유권 방어를 위해 지정된 법이 아닙니다.  아무런 법적 근거없이 단지 민원 소송을 두려워해서 학교 부지 1/3을 제외하고 찌글트려 세모난 학교를 짓게 학교건물에 제한을 두는 것은 위법한 결정입니다.  5~10개 교실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며 기존 학교쪽으로 쏠린 기형적인 건물로 인해 소방차 진입도 어려워지며 100년간 수만명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에게 피해가 발생합니다.  백번 소송에 진다한들 학교부지를 온전히 이용하여 반듯한 학교를 짓는 것이 공익적 가치가 더 클것입니다.'  - 삼박골 심마니

 

 

  '학교와 학부모 입장에서는 정화구역내 이미 영업중인 모텔은 어쩔 수 없겠지만 새로 모텔을 짓겠다는 건 거부해야하는게 당연한 일 아닌가요?'   - 학교장

 

 

 

 

  친구들 혹시 아랑드롱이라고 아나요?  무슨 사탕이름 같기도 하지만 아저씨가 핵교 다닐때 잘 생기기로 유명했던 영화배우 이름입니다.  알랭들롱?이 진짜 이름같은데 주변 모두 아랑드롱이라고 불렀습니다. 한때 '니가 아랑드롱이냐?' 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태양은 가득히 라는 영화로 유명 배우가 되었죠.  바닷가 연인과 아름다운 선율의 영화음악만 들어서는 애뜻한 사랑얘기 같은데 사실은 친구를 살해한 다음 사기를 치는 끔찍한 영화예요.  위에 사진은 영화속 무심히 흘러간 한 장면인데 영화음악과 함께 유독 기억에 남았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살해유기한 시체가 배와 함께 육지로 들어올려지며 살인이 탄로나며 비명소리와 함께 끝이 납니다.  언제나 감춘 것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마치 영화에서 바다에 버렸지만 프로펠라에 걸려 배와 함께 끌려나온 시신같이요.

 

 

   영화속 장면 같은 일이 어느 학교에서도 일어났습니다.  도심 속에 처음 학교를 개교하기 위해서는 학교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어야하는데 그런 땅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학교가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영업중인 모텔을 학교정화구역에서 1번째로 승인을 해줄 수 밖에 없었죠.  그러나 더 가까운 절대정화구역인 학교 코앞에 19층 모텔을 짓겠다는 땅주인에게도 승인을 해줘 버렸습니다.  개교전엔 학교장도 없고 학부모들에게 의견을 물을 수 없으므로 이런 업무 모두를 관할교육청이 대행합니다.   심의(결정)는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여 교육감이 위촉한 사람들로 구성되며 공개하지 않습니다. 

 

  학교가 개교하고는 학교장도 생겼고 학부모도 생겨났습니다.  학교 코앞에 19층 모텔을 짓겠다고 2번째로 승인만 받아놓은 땅주인은 무슨 이유에서 인지 수년간 모텔을 짓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그보다 멀찍한 상대구역내 공터에 모텔을 짓겠다고 3번째 승인을 신청한 이는 학부모, 학교장 반대 의견으로 심의가 열려 거부되어 모텔을 못 짓고 있습니다.

 

   학교 부지가 옆으로 늘어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 학교옆 시청땅을 우여곡절 끝에 학교부지로 편입시켰고 개교후 불과 2년만에 수십개 교실이 부족해져서 늘어난 학교땅에 교실을 짓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늘어난 땅에 그냥 학교를 지으면 되지 왜 소송이 두려워 1/3을 제외하고 지어야 주장하는 걸까요? 약 20m 늘어난 땅 길이만큼 상대구역이 늘어나면 새로 모텔이 범위안에 들어와 승인을 해줘야하는데 그러면 3번째 승인이 거부된 땅주인이 소송을 거는게 두렵다는 이유입니다.  새로 영업중인 모텔도 승인해줘야하고 전에 토지에 모텔짓는 걸 승인해준 적이 있어 100% 패소할 거고 그럼 그런식으로 너도나도 모텔들이 학교주변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것이란 주장이죠. 

 

  설명을 하는 보건팀 담당자는 얼굴이 어둡고 조급히 설명하며 뭔가를 숨기고 싶어하는 표정이었습니다.  학교부지가 늘어나면서 절대정화구역임에 19층 모텔짓겠다는 2번째 토지만 승인해주었고 3번째 토지는 거부했고, 영업중인 모텔을 4번째로 승인해줘야만 하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프로펠러에 걸린 시체처럼 2번째 늘어난 학교부지로 인해 예전에 승인해준 모텔용 토지가 갑자기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지요.  절대구역내 토지에 19층 모텔을 승인해준다는게 상식적인 일은 분명 아닐 겁니다.  이렇게 비상식적인 일이 버젓이 벌어질때 우리는 서로 해먹는 공직자 비위를 생각하게 됩니다. 

 

  학교장은 학부모와 교직원 과반이상 의견을 조사하여 반듯한 학교를 짓기위해 정식으로 심의를 요청하였지만 부교육감 이하 교육청 관계자 심의위원들은 학교의견을 무시한채 거부의견으로 다시 찌글트린 학교를 지으라는 상식밖 결정을 내려버렸습니다.  그렇게 되면 여학생화장실 공간도 쫄아들어 한층당 6개반에 10칸 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작년같이 쉬는시간에 용변을 해결하지 못하는 화장실 대란이 이어지겠지요.  교실은 말할 것도 없고 특별활동할 소강당도 사라지고 주차공간도 없어져 선생님들이 수업중 차빼러 가거나 불법주정차 딱지를 떼이게 되겠죠.  창문을 열면 기존 학교 건물이 바싹 가로막고 있어 모두들 답답함을 느끼게 되겠죠.   

 

  전에도 오징어게임 비유를 든 적이 있지만 공간 활용은  △ → ○ → □ 순으로 높아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건물은 사각형 형식으로 지어집니다. 공기를 순환시키는 닥트가 네모난 이유가 있는 거지요.  학교부지가 여유가 있다면야 뭐 상관이 없겠지만 학습환경을 위해 조그만 땅 한뙈기도 간절한 학교에서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관할교육청이 발벗고 나서서 학교부지를 온전히 이용해 학교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하는 황당한 일이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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