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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저출산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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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선생님 중 한 분이 얼마전 며칠 안보이시더니 결흔을 하시고 아주머니가 되셔서 출근하셨습니다.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얼핏보면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셨었는데 그러고보니 동료 미혼선생님도 몇몇분이 모두 작년 겨울 결혼을 하셨습니다.  정규직으로 벌이가 고정적인 이들 선생님들은 기다렸다는듯이 모두들 코로나 시절이건 뭐건 결혼을 하셨습니다. 20대 초반 한창 왕성한 젊은나이에 눈맞아 결혼하신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습니다. 그러나 기다렸다는 듯이 정규직이 된 이후에 참았던 결혼을 터트리듯이 이렇게 모두들 결혼을 느닷없이 해버리는 이유를 새삼 생각해보게 됩니다.

 

  예전에 한때 우리는  ㅇㅇ집은 어디 다니는 집, ㅇㅇ아빠는 ㅇㅇ직장다니는 아빠로 부른던 적이 있습니다.  어느 직장에 들어가건 그게 정년까지 갔었으니까요.  그러나 1996년즈음부터는 ㅇㅇ직장 다니는 집이란 표현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ㅇㅇ직장 다니는 아빠도 함께 사라졌지요.  계약직이다 뭐다 중도에 짤리는게 부지기수였고..  지금은 한술더떠 플랫폼 뭐 이런 근사한? 얘기로 기간만이라도 안심하고 일하겠다는 계약직 개념마져도 사라졌습니다. 

 

  선진국은 비정규직이라도 가정을 꾸릴만큼 시급이 정규직보다 높다고 들었습니다.  비정규직이더라도 가정을 꾸릴정도의 경제능력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지요.  내 집마련은 둘째치고라도요.  제 개인적인 기억을 떠올려봐도 노동력을 팔아서 제가 만약 가정을 꾸릴정도의 경제능력을 획득할 수 있었다면 20대에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을거라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내집마련을 예전 농경시대처럼 동네분이 모여서 초가집 한 채를 뚝딱 지어 신혼방을 차릴수만 있었다면 더욱 확실히 살림을 낳았겠지요.  자녀를 낳아도 일하는 동안 비싼돈 들여 학원보내지 않고 동네 정자나무에서 동네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수 있었다면..  밭메고 돌아오는 길에 동네 할머님들께 들러서 아이와 함께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면 더더욱 빨리 결혼했겠지요.  그랬겠지요.

 

  그래서 허경영 선생님의 연애수당 25만원이 우습기도 하지만 본질을 꽤뚫은 속시원한 공약이라 생각합니다. 자녀출산 1억원, 가사수당 100만원? 이 황당하게 들리지만..  누구도 이렇게 속시원히 얘기해준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본주의를 살고 있는 지금..  결국 경제능력과 직결된 문제들이라고 이렇게 속시원히 얘기해준 이는 지금껏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거창한 구호보다는 외국처럼 비정규직이더라도 가정을 온전히 꾸릴 수 있을 정도의 급여를 보장해 주는 것, 비정규직을 해야한다면 정규직보다 시급을 높게 주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것.  아저씨는 이것이 저출산 해법이라 생각해요. 설령 계약해지 된다면 외국처럼 국가에서 먹고살거 보장해주고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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