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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마치고

 

 

 

[40윤선애 - 별.mp3 (4.44 MB) 다운받기]

 

 

  사람들 대부분은 아마..    아무리 x같은 일들이 벌어진다해도 나에게만 안 벌어지면 된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받게되면 냅다 떠다밀고는 내빼듯..  수건돌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삶을 다들 살고 있는데..  어쩔수 없지 않냐는 듯 살아가는 듯 하다.

 

  과연 그럴까?

 

  내가 죽으면..   난 잊혀질 것이다.  잘나지도 않게 그저 그렇게 그럭저럭 살다간 무수한 사람중의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

 

   배추를 절이고 뉴스를 보니 어느 농민 한 분이 위독하다 한다.  3m앞에서 쏜 물대포에 고꾸라져 머리가 깨졌다한다. 병원에서는 머리에 고인 피를 제거하고 부어오르는 뇌가 터지자 않게 성공하면 식물인간이 되어버리는 수술을 할 것 같다.

 

     2~30m 까지 그대로 수평으로 꽂히는 물대포 압력은 최소 10kg/cm² 이상이지 않을까?  참고로 끝까지 틀은 수도물은 2kg/cm² 미만이며, 10kg/cm² 란 물을 지상에서 약 100m  높이의 하늘로 밀어올릴리는 압력이다.  물대포는 누군가를 죽일 수도, 몸을 날려버려 얼굴뼈를 부스러뜨릴 수도 있는 살인무기다.   불과 몇미터 앞에서 이런 물대포를 맞는다면?

 

   같은 시간 누구는 절인배추에 시뻘건 배추속을 넣고..  누구는 "박근해는 퇴진하라"는 구호와 함께 물대포에 안구가 깨져버린채 시뻘건 죽음을 흘리고 있다.

 

   나는 지금 무임승차 중이다.   치료의 기적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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