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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13.

 

 

 

 

 

 

[범능스님-03. 흔들리며 피는 꽃.mp3 (5.36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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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늙는다는 것.

 

 

 

 

 

 

 

[Moldova.mp3 (6.39 MB) 다운받기]

 

 

 아저씨 오늘 일하다 우연히 라디오서 흘러나온 이 노래 듣고 울뻔했어요. 그래서 선곡표를 뒤져 유튜브 대조후 10시 5분경 방송된 이 노랠 갱신히 찾아냈어요.   친구들 눈이 와서 신났죠?  눈을 닥닥 긁어 맨손으로 굴리고 있는 친구들 보고 있는데 문득 Bio, 생명이란 생각이 지나갔어요.  아저씨도 생명이죠. 생명이 있다는 건 계속해서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변하는 것이지요.  아저씨도 언젠간 숨이 멈추고 생명활동을 중지하겠지요.  아저씨도 친구들같이 눈이 오면 마냥 즐겁고..  맨손으로 눈을 뭉치던 때가 있었어요.  그렇게 생명 활동이 왕성한 1~20대를 지나 앞으로는 수그러드는 일만 남은 나이로 생명 현상을 지속하고 있어요.

 

  그럼..  아저씨는 죽을 날만 기다리는건가요? 아니예요.ㅋㅋ  친구들 나이에 하는 일과 아저씨 나이에 하는 일이 나눠있는거예요. 아저씨같이 생명현상이 수그러드는 나이엔 또 그 나름대로 인생에 순명하며 살아가는 그 '무엇'이 있답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친구들이나 아저씨나 전체 생명현상에 맞갖게 지금을 열심히 살아내면 그 뿐입니다.  아저씨가 친구들을 부러워할 것도 없고 친구들이 아저씨를 부러워할 것도 없는거예요.  물론 아저씨도 친구들 나이때엔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었어요. ㅋ

 

  나이가 든다는 건 일상에 둔감해지는 거예요.  흔히들 10대때엔 인생이 10km/h로 흐르고 20대엔 20km/h...  40대엔 40km/h..   70대엔 70km/h 로 흐른다고 해요.  늙는다는건 친구들 같이 주변 사물에 관심을 갖고 민감해지지 않는 다는 거예요.  나뭇잎 하나에 의미를 두지도 않고..  불어오는 바람에..  흙냄새에 의미를 두지 않고 살아간다는 겁니다.  항상 깨어 있으라..   이건 성서에 나오는 얘기인데 오늘 아저씨에겐 늙지 말라는 얘기로 들리네요.  아무튼 친구들은 무척이나 소중한 시간들을 밟고 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다시는 오지도 올 수 없는 생명의 정수.  친구들이 그냥 꽃이예요. 꽃.   이게 뭔소리여 해도 다 늙은 아저씨가 보기엔 친구들은 모두 피어나는 꽃입니다. 꽃이요.  친구들은 부모님께 생명을 받아 다시 생명의 꽃피우고 있는 있는 그대로 '희망'입니다.

 

  친구들 근데..  갑자기 아저씨 고민이 하나 생겼어요.  꽃같은 여러분이 살아나갈 사회는 도무지 꽃밭같을거란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예요.  오늘 눈이 와서 아저씨도 마냥 신났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아저씨가 살아온 것보다 더 험난할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그러나 아저씨는 여러분의 생명을 믿어요.  친구들의 희망과 꿈을 오롯이 믿습니다.  아저씨도 그렇고 인류는 친구들이 꿈꾸는 그러한 꿈과 희망을 통해 이어져 왔습니다.  너무 이론적이라 와닿지 않는다고요? 아니예요.  친구들의 생각들 바램, 그려봄, 상상이 결국엔 펼쳐지고야 말거라는 걸 아저씨는 경험으로 알고 있답니다.  내가 생각한대로 살아가 지는 것, 그게 우리들 삶이니까요.

 

  아저씨는 오늘 핵교서 큰 상을 하나 탔어요.  체육활동에 공이 크다고요.  ㅠ 친구들에게 권한거 같이 운동장을 맨발로 돌아야한다고 말한것도 아닌데.. 옆자리 직원이 상받을 사유가 미달 되어 어거지로 아저씨한테 넘어온 상이지만 걱정이 앞서네요.  아저씨 삶의 원칙은..   이름없이, 정직하고, 가난하게 인데.  얼마나 기고만장해질까 걱정이예요. 사실 아저씨가 일하는 업무에 대한 평가는 아저씨 혼자서 하고 있었거든요.  누구 눈치를 보면 무지무지 일상이 불행해 지거든요.  제가 전교죠 선생님들을 안타까워하는 것도 바로 그런 지점이예요.  교장교감 포기하면 얼마든지 소신껏 교육활동에 전념하실것 같은데..  교장은 공모제로 도전하시던지요.  근데 그 진급이란 굴레에 자유로운 전교죠선생님은 잘 못보겠으니까요.  친구들이 지금까지 아저씨를 주무관으로 불러주고 시설 하나하나에 고마워하며 아저씨를 이끌어줬지만.. 앞으로도 염치없이 친구들에게 아저씨를 이끌어줬으면 하고 간절히 바래요.  아저씨가 처리하는 모든 일의 기준은 친구들이 되도록 앞으로도 꼭~~ 도와주세요. 

 

  아저씨는 어른인데 도와 달래서 웃기죠?  왜냐면 친구들이 옳기 때문이예요. 때론 아저씨에게 많은 요구를 해도 되고..  혼내키셔도 되요.  아저씨도 옥상 밑에 자리깔고 누운 친구들에게 얼른 교실로 들어가라 얘기할께요.  

 

  노래 때메인지..  자꾸 눈물이 나서 오늘은 이만. 

 

   화이팅~~~ T.T

 

 

  ps. 꽃별님~~  다음번 음반엔 징소리 반주에 Moldova라는 곡을 연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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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체험학습

 

 

 

 

 

[부서지지 않으리.mp3 (2.47 MB) 다운받기]

http://www.plsong.com

 

 


  "영숙이 또 왜..?"

 

  "선생님~~  점심을 넘 많이 먹은거 같아요. 배가 찢어질거 같아요. 배불른데 먹는 약 주세요~~ㅎ"

 

  "배부른데 먹는 약은 없어요~~~  %$@#&"

 

  "내일은 우리반 친구들 모두 도교육청으로 체험학습가는 날이예요.  교장선생님께서 민주시민이 되어야한다며..  교육청 앞에서 일인 시위하고 오랬어요."

 

  "그랬구나.. 잘 다녀오렴~ 이 시도 한번 읽어보시구요"

 

  "네~ ㅋㅋ"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 김준태

  슬퍼하지 말라

  절망하지 말라

  좌절하지 말라   

  그리고 꿀꺽꿀꺽 먹어라

  그리고 파닥파닥 살아라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강물이 흐르고 새가 날으던

  아득한 옛날부터

  장미꽃에

  물방울이 맺혀 구르듯

  이 세상 천지 모든 것들은

  그렇게 둥그러이 그렇게

  완벽한 꿈으로 젖어있나니

 

  사라진다는 것 부서진다는 것

  구멍이 뚫리거나 쭈그러진다는 것

  그것은 단지 우리에게서

  다른 모양으로 보일 뿐

  그것은 단지 우리에게서

  다른 모양으로 보일 뿐

  그것은 깊은 바다 속의 물고기처럼

  지느러미 하나라도 잃지 않고

  이 세상 구석구석을 살아가며

  때로는 파아란 불꽃을 퉁긴다

 

  오늘 슬퍼하지 말라

  오늘 절망하지 말라

  오늘 좌절하지 말라

 

  펼쳐진 하늘을 바라보면서도

  주룩주룩 슬퍼하는 자는

  벼락을 맞아 죽으리라

  하늘과 땅을 보면서도

  절망하는 자는, 좌절하는 자는

  악마와 돼지가 돼버리리라

 

  오오, 이 세상은

  아이에게 젖을 빨리는

  어머니와 산봉우리로 가득하고

  밭고랑에 씨앗을 놓는

  아버지와 봄비와 하늘로 가득하다

 

  오오, 하늘 아래

  빈틈없이 꽃피어있는

  사람의 사람다움!

  사람의 눈물과 앞가슴!

  그리고 사람의 따스운 두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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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7

 

 

 

 

 

 

 

[02 노래2_mmh09_1986_theday_b01.mp3 (3.06 MB) 다운받기]

 

 

 

  오늘 경험은 존나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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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교육?

 

 

 

 

 

 

[내가 거기로 갈게.mp3 (5.91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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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공부법이 아니라 아저씨가 생각하는 핵교 교육의 효용에 대해 친구들에게 두서없이 얘기하고 싶어요. 

 

  아저씨는 한 인간은 어머니 뱃속에서 부터 2년 후까지 모든 인격이 다 완성된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음..  이미 정해진 것 같은? 어쩌면 꼰대같은 생각이죠.  왜냐면 그때까지는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거니까요.  큰 영향을 끼칠것 같은 건 있지만 그게 다라면 우리가 노력할 이유가 없어지는 거죠.  인성이고 뭐고 다 정해져 버렸는데 학교는 그냥저냥 훈육되는 공간 정도로요.  참 바보같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저씨는 공돌이 출신이니까 확률로 퉁쳐서 얘기해볼까요?   음..  내가 공교육을 통해 변화할 확률과 어머니 뱃속부터 2살까지 인성이 한평생 유지되는 확률이요. 70% 대 30% ?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를 붙여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무수한 교육일선 선생님들이 열악한 환경속에 고민하고 계십니다.  어떡하면 친구들에게 내가 하는 교육이 정말로 도움될까 하고요.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요.

 

  따지고보면 우리는 핵교에서 24시간중에 등하교시간을 포함해 10시간을 정도를 보내고 있지요.  거의 절반 가까운 시간을..  잠자는 시간 빼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핵교서 보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복닥복닥 모여서 이 많은 시간을 청소년기를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 학교서 보내는 일생이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꼰대같은 아저씨는 체벌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빠따 한대 맞으면 또 달라지는 뭐가 있거든요.   친구들끼리 모여 있으면 마냥 잼있고 신나죠?  그러다 누구 하나 빠따 맞으면..  그것도 잼있거든요.  ㅇ음..  아저씬 그랬어요. 요즘엔 교실을 돌다보면...   수업시간에 엎어져 자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아저씨가 선생님이었다면 불러내서 빠따를 쳤을거예요. 왜냐면 그게 친구들에게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니까요. 일제잔재라고요? 천만에.  훈육을 위한 체벌은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해요.  왜냐면 친구들은 완전한 인간으로 나아가는 과정 중이니까요.  물론 아저씨는 감정을 배제한 상태서 훈육을 위한 선까지만 체벌을 할거구요.

 

  마찮가지로 학력고사세대인 아저씨는.. 많은 선생님의 의견과 달리 수시를 없애야한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자본주의가 망해 없어지고..  노가다 뛰는 사람이 의사,변호사 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된다고 보고 있으니까요.   고등학생이 무슨 논문을 쓸 수 있겠어요?  법학대학원이다 뭐다 다 돈지랄인건데요? 시험치는 거보다 더 공평한 잣대가 뭐가 있을까요?  (물론 시골학교 인센티브 전형 같은 것까지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 떠들고 있으니 마치 엄청 교육에 대한 먼가가 있어보이는데 그건 아닙니다.   아저씨가 생각하기에 그저 상식이라고 여겨지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아저씨가 잘못된 거일 수 도 있는거지요.   친구들에게 다행인건..  아저씨가 친구들을 갈키는 선생님이 아니라는 거겠죠?  ㅋ  허나 아저씨가 보고 느낀 분명한 사실은 친구들은 피어나고 있는 꽃이며 하나 하나 무한한 우주같은 존재들이란 사실입니다.

 

 

  교육에 대해 일면식도 없지만 그 바닥에서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는 아저씨는..  교육은  결국 인성의 문제고, 소통의 문제고, 싸가지의 문제고, 자기 성찰의 문제라고 단순히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공교육의 질은 선생님의 질(80%), 학부모의 질(20%)을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친구들이 뭔 죄여?  아무 잘못 없습니다. 

 

 

  저는 종종 친구들이 앞으로 살아가게될 미래에 대해 떠올리곤 하는데요.   제 생각은 앞으로 빈부격차가 더 커지며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며..  사회를 유지고 공해를 해결하려 많은 에너지가 쓰일거라 생각해요.   이럴때 친구들에게 정작 필요한 교육은 바로 파업이나 시위방법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친구들 중에 한 명이 아저씨 추천도서인 故권정생선생님 창작동화집 '깜둥바가지 아줌마'라는 책을 받게 될텐데요.  도서실 선생님이 추천도서 앞장에 먼가를 적어달래서 미래 노동자로 살게될 여러분에게..  한참을 고민하다 이렇게 적었놨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  이건 적지 않았어요.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을거 같아서요.) 

 

   "우리가 희망이다.

    ㅇㅇ중학교 화이팅!" 

         2019.11.7. 

   - 담쟁이 아저씨 -

 

 

  ps.  올 식목행사로 기획해서 학생들이 심은 담쟁이가 고맙게도 잘 자라줬습니다. 아저씨는 내년을 잔뜩 기대하고 있어요.

    저기 사진은.. 방금 PC를 뒤져보니 2004년경 어느 노동조합이 휴게실서 선전전 했던 활동을 구사대였던 아저씨가 손수 찍어서 보고했던 사진입니다.  고민하다.. 낭중에 아저씨는 그 노조원이 되었었지만요. ㅋ 휴게실 모습이 송곳이라는 만화에 나오는 것과 똑 닮았지요? 탈의실이나 매장, 후방 창고 등 그 만화에 나온 모든 장면이 다 그래요. ^^  2005년은 소식지를 민노총 지역본부서 복사해다 돌리면 보안 용역직원에게 린치를 당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위장취업한 활동가도 곳곳서 몰래 일하고 있었지요.   지금은 떠나와 아저씨는 다시 교육 '노동자'로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네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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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별님 안녕하세요?

 

 

 

[16-1.Album Artist - 05. 그 사이.mp3 (5.09 MB) 다운받기]

 

 

 

  집에서 키우던 콩나물재배기 5W수중모다가 고장나서 7W를 사다 끼웠더니 힘이좋아 흘러넘쳐서 소리가 무척 커졌습니다.  제 보물 1호거든요.  단순하게 생긴 곡물재배기예요.  수족관 모다로 물을 윗판에 올려주면 판에 구멍을 통해 비오듯 물을 뿌려주는 들통입니다.  물을 더 잘 올려줘서 용존산소를 높여 싹이 더 잘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로 새싹을 길러먹고 있는데.. 며칠전 콩나물을 키웠더니 하나도 싹이 안났어요.  2년 묵히고 벌레먹은 약콩이었는데..  자연은 세월앞에 궁물도 없네요.  무수한 콩 중에 딱 한개에서 싹이나와 다 버렸습니다.  햇땅콩과 시장서 다시 사온 약콩을 얹혔는데..  이번엔 싹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맛있는 콩나물들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1월 공연인데..  틈틈히 연습하던 줄도사1.0이 망가져버렸습니다.   줄도사1.0이 뭐냐면요.  왼손 연습용 해금모형을 와이어줄로 제가 맨들어 주먼지에 넣어가 틈틈히 연습하는 도구입니다.  다시 맨들라니 마땅한 재료가 없어 뽕나무 가쟁구를 짤라다 놨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네요.  아무튼 뭔가 잘 안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꽃별님은 어떻게 지내셨어요?  요즘도 라디오 진행하시나요? 죄송해요.  제가 관심이 좀 웂어졌네요. 새로 음반은 안맨드시나요?  인제 7집 음반인가요?  언제고 꽃별님은 새노래를 계속 맨드실거 같아요. 국악전공자이면서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먼쳐 다가가는 국악으로요.

 

  어제는 어머니 모시고 나들이를 나갔는데..  늙어버린 어머니 모습에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항상 정정하실 것 같은 어머니인데 잘 쓰셨던 글씨를 잘 못쓰셨습니다.  세월만이 무심히 흘러가고 있고요. 출근해서 오늘도 문득 생각나서 혼자 막 울었어요. 늙어버린 아들과 더 늙어버린 어머니.  세월은 무심히 흘러만 가고요.

 

  오늘 퇴근하고 수영장 들렀다가..  우연히 지나는 예술의전당서 법륜스님의 집단상담을 듣게되었습니다.  답변은 명쾌하고 조심스럽고 질문자에 맞춤 답변을 재미있게 술술하셨습니다. 

 

'...  그럼 꼴리는대로 살아도 된단 말씀인거죠?' 

'그럼요.  토끼나 다람쥐가 열심히 살거나 게으르게 사나요?  소가 풀을 그냥 뜯어먹지 열심히 뜯어먹나요?  그러나 5가지만 하지 않으면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  누구와 다투어서 해를 입히는 것, 도둑질 하는 것, 누굴 성희롱하거 성폭행하는 것, 누굴 속이거나 거짓말 하는 것, 술 마셔서 취하는 것. 이것만 하지 않으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구요.'

 

 

  '제가 수행을 많이 했는데..  70넘은 누나가 맨날 사기만 당하고 어렵게 살고 있는데 안타깝습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누나는 바꿀수없으며 잘 살고 있는데..  본인이 문제인 것입니다.  더 수행하세요.'

 

 

  '오빠는 어머니가 살아계실때 유산을 많이 물려받아 더 잘해야하는데 지금은 어머니를 찾아보지도 않습니다.'

 

  '그럼 유산을 많이 물려받은 자식만 어머니께 잘해야하는 건가요?  오빠가 어머니께 잘하면 좋은 일이지만 못한다고 오빠를 비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형제가 없다면 어짜피 내가 모시는건데 오빠가 살아계신게 어머니께는 효도하는 일인거죠? 유산은 마치 산에 핀 버섯과 같아요. 산에 핀 버섯은 먼저 따는 사람이 임자인 것이지요?  버섯을 따러 갔을때..  거기가면 버섯이 나온다는 걸 아는 것은 형제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만약 30분 아니 하루 전에 누가 버섯을 따갔다면 속이 상하겠지만..  먼저 버섯을 따간 사람을 욕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키우는 강아지를 어떻게 할까요..' 

 

  많은 질문들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3층까지 빼곡한 관객? 들은 모두 경청하였고 질문들을 듣고있자니 점점 내얘기 같이 빠져들었습니다.  일종의 집단 상담으로 느껴졌고요. 정말 충격적인건 전 법륜스님이 비구니(여성) 스님인줄 알았는데..  남자분이셨습니다.  진리가 사람을 자유롭게한다는 사실을 새삼느끼는 자리였구요.  진리에 대한 공부를 더욱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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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후회

 

 

 

 

 

 

[Ennio Morricone-09-Piano Solo (Album Ver.).mp3 (3.07 MB) 다운받기]

 

 

 

 

  살아가며 누구나 후회는 있어요.  왜냐면..  아저씨나 친구들이나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예요.   우리는 모두 합리적인척 하지만 좌충우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예요.  살아가다보니..  그때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후회는 친구들이나 저나 남아있기 마련입니다. 누가 옳은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답니다. 낭중에 되어서나 알게되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후회를 하는 이유는..  미래에 더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지금의 삶이 후회했을 과거보다는 좀더 나아질거라는 희망 때문이예요.   한마디로 지금 더욱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알게모르게 찾고 있어서 우리는 후회라는 것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마음껏 후회하고 마음껏 슬퍼해야합니다.  지금을, 우리가, 더 잘 살기위한 후회는 늘상 있는 것이랍니다.  낭중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서 인거죠. 

 

  그런데..  후회가 지금의 내 삶을 잡아먹어버리며 주눅들게 한다면..  그건 아무짝에 쓸모없는 바보같은 후회입니다. 차라리 안하니만 못한 '후회'인거죠.   이건 마치 질병과도 같아요.  현재의 내 삶을 잡아 먹어버리는 그 질병같은 '후회'를 치료하기 위해선요..   매일 동네 운동장을 맨발로 40바퀴를 뛰면 되요.   반드시 흙바닥 운동장이여야 하구요. 처음 일주일은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려 하기 전에 멈춰야합니다.   그리고 첨에 한바퀴는 걷고..  마지막 두 바퀴도 걸어야해요.

 

 

 그럼 친구들..  마음껏 슬퍼하시고..  깊어가는 가을, 마음껏 기뻐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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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7.

 

 

 

 

 

 

 

 

[Magic Waltz.mp3 (3.00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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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5.

 

 

 

 

 

 

 

 

 

[꽃다지 당부.mp3 (8.01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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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4.

 

 

 

 

 

[조경옥 - 잘 지내시나요.mp3 (5.95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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