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노래

16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8/06/11
    일주일에 두권
    득명
  2. 2018/06/10
    인공지능
    득명
  3. 2018/05/05
    감사 편지
    득명
  4. 2018/04/30
    [정간보] 해바라기 연가
    득명
  5. 2018/03/29
    오픈곡 - A Fistful Of Dynamite 주제곡
    득명
  6. 2018/03/27
    2018/03/27
    득명
  7. 2018/03/11
    립스틱
    득명
  8. 2018/02/14
    [현대민요] 민중문화운동연합 - 바람이 분다
    득명
  9. 2018/01/28
    현대민요 - 함께 사는 세상
    득명
  10. 2018/01/20
    민중가요를 맨들었던 사람들
    득명

일주일에 두권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mp3 (4.77 MB) 다운받기]

 

 

 

이번주 책읽기 목표는..  우연히 듣게되어 촉촉하니 다정한 눈길로 젊었던 우리를 바라보셨던 故리영희 선생님의 전환시대의 논리, 자유인.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멜빵바지 입으시고.. 한쪽손을 떠시며 손주를 대하듯 바라보시던 그 눈길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나는 지식인으로 살았을까?   그러려고 나름 노력했지만..  아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인공지능

 

 

 

[Canciones rusas.mp3 (8.33 MB) 다운받기]

 

 

    

   "엄마~"

 

  '웹에서 검색해드릴게요...'

 

  "그거 말고..  엄마가 보고싶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어머니는 자식의 부모이다...'

 

  "그거 아니라니까?"

 

  '에구, 제가 잘못 짚었나봐요'

 

  "바보"

 

  '잘 못 알아듣겠어요'

 

  "그만하자"

 

  '예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감사 편지

 

 

 

 

[윤선애 - 11 감사합니다.mp3 (5.94 MB) 다운받기]

 

[감사합니다_정간보.xlsx (251.91 K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꽃별님..  안녕하세요?

 

  얼마전 저희 학교에 교실 옆에 뱀이 나와서 119아저씨들이 오셔서 잡아가셨습니다. 1m가량의 뱀이었는데..  햇볕을 쪼이고 있었습니다. 얼핏보니 검은 무늬가 선명한게.. 살모사보다 더 무서운 놈인거 같았어요.  그래서 푯말을 맨들어 코팅해서 하나 달아놨습니다. 뱀이 너무 귀엽게 생겼다는 고민을 잠시 하였습니다.  뱀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라는 메세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뱀이 숨지 못하게 낙엽을 치워줘야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갑자기 찾아와서는 수줍은 듯 머뭇거리다가..  편지를 하나 주고는 휭하니 사라졌습니다.

  "이거..  제가 쓴 편지인데..."

  "응..?  이 편지를 나한테 준다고요?"

 

  마트서 15년 일한 저는 아이들에게도 존칭을 사용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는데..  학교내 아무도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이는 없습니다.  이런게 학생들에게..  나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 준다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일까요?  그럼..  학생들 수학여행 버스떠날때 정문에 서서 묵묵히 손흔들어 배웅해주시는 선생님들께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을까요?  도대체 모를일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편지엔 일관되게..  주무관 이란 호칭이 적혀있었습니다.  가끔 저에게 선생님~하는 학생이 있으면.. 

  "아저씬..  선생님이 아니고 주무관이여 주무관.  시설관리 주무관."

  "주무관이요? 그게 뭐예요?  그럼 선생님은 뭐고요?"

  "선생님은 말그대로 공부 갤켜주시는 분이시고..  아저씨는 잘 배우고 잘 갤켜주실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인거여.  앞으로 아저씨한테는 주무관이라고 불러야혀. 주무관"

  "예..^^ 주무관님~"

  했던게 생각났습니다. 

 

  지금 전교조, 전공노에서는 이런 시설관리 정규직 주무관을 없애고 외주화하는 것을 전재로 행정실 법제화라는 토론을 폼나게 하고 있답니다.  같은 노동자로서 다른 노동자의 일자리를 없애고 용역, 외주화 하자는 토론을요.  더군다나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을 하신다는 전교조 선생님들이 저와 같은 학교내 스텝 노동자의 외주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이 어처구니 없습니다.  학교안에서는 본의 아니게? 교육아닌게 없는데..  외주,용역노동자를 보며 자란 아이들에게 비정규노동이 어떤 준거로 자리잡게 될까요? 나만 아니면 괜찮다 생각하게될까요?  전교조, 전공노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닙니다.  학교내 비정규노동자가 늘어간다는 것은 본인들과 특히 학생들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이들은 정말로 모르고 있는 것일까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외주화를 전제로 토론들을 하는 걸까요?  화가나기 이전에.. 참담합니다.

 

 

 

  뭔 편지를 다주나.. 수줍은 편지를 열어보고는 갑자기 멍해졌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2학년7반에 뭘 해줬었지?  떠올려봤습니다.   저는 평소 별 말도 없었고 2학년 7반에는 벽에 깨진 긴거울 2군데 없애고 뺑끼 칠해놓은거..  씽크대 배관서 오수관 타고 시궁창 냄새 올라오는거..  교실바닥에 배깔고 업드려.. 씽크대 호스 S트랩 맨들어주고 배관구녁 실리콘으로 막아서 냄새 없애준거 밖에 기억나는게 없었습니다.  천정 선풍기는 작년에 1학년6반에 고장난거 갈아줬었고요.  게다가 거울은 봄방학때 한거라 학생들이 알 수도 없는 일이었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이런 과분한 편지를 받을 만한 일을 한게 없습니다.  그리고 평소 학생들과 별대화를 나누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저..  인사하면  "예" 혹은 "안녕히가세요" 하는게 전부니까요. 

 

  한번은 인상 팍팍스며.. 출장? 심부름! 나갔다가 터덜터덜 학교로 돌아오고 있는데..  삼삼오오 집에가던 학생이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예에..."

  그러자 조그만 소리로 지들끼리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웃으시면 좋겠는데...ㅋㅋ" 

  순간 화들짝 놀래서 반쯤 찌푸린채로  애들을 바라보며 "   " 표정을 지었더니

  "와~~악~~~ㅋㅋㅋ"  신이 나서 집에 돌아간적이 있었습니다만 보잘것 없고 형편없는 저에게 학생이 이런 편지를 써서 주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 편지는 한 평생 보관하려 합니다.  컬러복사해서 하나 코팅해서 제 책상앞에 붙여놓고요.  왜냐면.. 보잘것 없는 저에 대한 격려와 이끔이라 느껴지기 때문이예요.  이 친구들은 단 한 번밖에 격을 수 없는 소중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거고..  그러고보면 저도 같은 삶을 살아내고 있네요.  이 친구 얼굴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감사의 뜻을 아래 책을 2권 주문해서 저도 읽고 한 권 선물하려합니다. 2학년 7반에는 학급문고가 없어요.  뭔가 해줄 수 있는게 없는지 다시 한번 둘러봐야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는 일상의 모습들만으로도 서로를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마치 아침일찍 어머니 밥짓는 달그락 소리에 행복을 느끼 듯이요.

 

  학생 편지 한 통에 삶을 배웠습니다.  성공이 있다면 이런게 성공이라 생각되고요..   한평생 잊지 않고.. 나도 누군가의 모습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노력을 할께요.  그러다보면 저도 누군가의 일상 모습을 기억하고 감사하고 있겠지요?

   

  그럼.. 건강하세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정간보] 해바라기 연가

오픈곡 - A Fistful Of Dynamite 주제곡

 

 

 

[02 Giu' La Testa (Ennio Morricone).mp3 (5.88 MB) 다운받기]

 

 

  15년 마트노동자로 일하며..  한때 매장음악을 틀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외주를 주죠.  거리를 걷다가 가게마다 나오는 음악이 같다고 느끼신 분들은 깨어있으신 분들입니다.  가게마다 인터넷 음악을 외주주기 때문에 같은 음악이 나오게 됩니다.

 

  음악을 트는 이에게..  첫 음악, 마지막 음악은 나름 의미를 부여합니다.  오픈곡은 동료 노동자를 위한 음악을 틀고 싶었습니다. 10시 오픈 전엔 죽어라고 진열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매일 똑같이 정신이 없다보니..  마트라는 공간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겐.. 시간이 폭포수 떨어지듯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나고보면 한 5년 지나있죠.  음악을 통해 오늘도 우리 살아가고 있어요..  하는 메세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픈후 약 1시간의 음악은 온전히 동료 노동자들을 위해 선곡하였고..  매일 반복되는 음악중에 하나가 바로 이  A Fistful Of Dynamite  주제곡이었습니다.  이 노래를 접하기 전까지는  엔니오모리꼬네라는 이탈리아 작곡가를 몰랐거든요.  매장서 영화음악  CD 를 Invoice   끊어서  mp3  로 변환해서 틀었고요.

 

  이노래와 함께 매일 틀었던 노래는 My Name Is Nobody..    라는 곡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본 건..   서부영화라는 장르가 맨들어진게.. 엔리오모리꼬네 음악때문이고..  이테리서 맨든 서부영화를 스파게티 웨스턴? 이라고도 부른다는 거였죠.

 

  지금 우연히  TV 를 통해 이 노래가 나온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혁명전쟁 얘기를 담고 있지만.. 번역되기로는 석양의 갱들 이란 제목으로 방영되었습니다.  나중에 장렬히 전사하는 혁명가의 얘기중..  나는 다이너마이트를 믿는다.  그래서 영문 번역 제목이 A Fistfull Of Dynamite 라 생각됩니다.   은행을 털려고 혁명가에 속아 금고문을 열어보니 감금된 동지들만 잔뜩 풀어주고 영웅이된 주인공의 말이 와닿습니다.  

   "혁명? 그건 나도 잘 아는거야.  글 아는 사람들이 글 모르는 사람들 시켜서 다 죽게하는 거야.  글 아는 사람들은 말로만 떠들어대지만..  결국 그를 따랐던 글 모르는 사람들은 다 죽게되지"

   배신한 먹물 혁명가와..  끝까지 남아 싸웠던 먹물 혁명가.  이러니 우리나라에 방영이 안되고 이상한 제목으로 상영되는 듯 합니다.

 

 

  저는 15년전 왜 이 노랠 오픈곡으로 틀게되었을까요?  죽어라 일만하는 동료들에게 지금을 일 깨우고..  이 노래는 우리를 위로하는 듯 해서였습니다.   그 후로 중부권 최초 노조원으로서 지부를 설립하였고..  지금은 중부권에 많은 많은 지부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어렵긴 마찮가지 같습니다. 

 

  지금 저는 학생들이 귀요미아저씨라 부른다는 학교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8/03/27

 

 

 

 

[노들강변.mp3 (5.57 M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끝.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립스틱

 

[20이미자(베스트원2)-01 섬마을선생님.mp3 (2.69 MB) 다운받기]

 

 

  노조간부를 10년 넘게 하고 자연인으로 학교에서 일하니..  전교조선생님들을 관찰하는 습성이 생겨버렸습니다. 

 

  얼마전엔..  저희 학교 전교조선생님이 교장실에서 한참을 실랑이를 벌이셨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학생들에게 립스틱을 바를 수 있게 학칙?을 바꿔야한다고 싸우셨답니다. ㅋ  학칙이 개정되기전에 여중생들 모두 안바른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한 40%?는 지금 립스틱을 바르고 있습니다. 

 

  제가보면 학생들이 꽃처럼 피어나고 있어 그 자체로 다들 예쁜데..  애들이 빨리 어른이 되고싶어서? 아니면..  자본주의 문화에 경도되어?  화장을 하고 싶어하는 모양입니다.

 

  예전에..  사이비 기독교 기업 이ㅇㅇ 회장이 빨간 립스틱을 좋아한대서 강제적으로 전체 여직원들에게 빨간 립스틱을 바르도록 강요한 적이 있었고..  노조 소식지에 까발린 이후로 없어졌었던 생각이 문득 났습니다.

 

  저희때는 두발자유화가 없었고..  무조건 스포스 머리를 깍았었죠.   조금 길다 싶으면 벌레 파먹은듯이 선생님께서 바리깡으로 밀어주셨고요.  그때는 머리를 조금이라도 기르고 싶어했던 모양입니다.

 

  지나놓고 보면 짧고 길고가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결국 우리들의 개성표현을 인정해달라..  그리고 우리들을 어른같은 한 인격체로 보아달라는 시도들 아니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립스틱 바르는데는 반대입니다.  왜냐면..  누군 얼마짜리를 칠했니 어쩌니 하며 으스대는 학생이 반드시 생길테니까요.   그러나 모두들 그런걸 바르지 않아도 예쁘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전교조선생님께서는 립스틱 학칙?을 개정하실 수 있을까요?   어찌되었건 응원합니다.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현대민요] 민중문화운동연합 -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mp3 (3.78 MB) 다운받기]

 

http://www.plsong.com

 

 

 

  다시 80년대 노래 얘길 해보겠습니다.  옛날 노래얘긴 뭐하러 하냐 하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지금을 잘 살기 위해서.. 80년대 노래가 소중하고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살면 되지 뭐하러 옛날 노래얘길 자꾸해? 하신다면..  그냥 80년대 사진 꺼내 본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27여년전..  보은의 한 마을에 가서 쉬고계신 할머님께 혹시 옛날 노래 아는거 있으시면 하나만 들려달라고 부탁을 드렸었는데..  할머님은 곧바로 흔쾌히 한 곡조 들려주셨습니다. 

 

   '영글렀네~ 영글렀네~ 영글러었네~~~  가마타고~ 시집가게~ 영글러었네~~~'

  27년전 일인데.. 그러고 보면 저도 어떤면에서는 기억력이 무척 좋은거 같습니다.

 

   예전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은 아무나 이렇게 한 곡조 뽑으시거나 보릿대 춤을 멋지게 추셨었습니다. 그런 세대는 지금 모두 돌아가셨고요. ㅠㅠ   박정희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초가집도 부수고 전통도 망가졌습니다. 그런 70년대 반성을 통해 연장선상에서 80년대엔 민요조 노래들이 쏟아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나에 대한 정체성 찾기?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마치 테레비 윤식당 잡채를 먹는 서양사람들을 보며.. 반응을 관심있게 살펴보듯이요.

 

  바람이 분다 라는 노래 또한 80년대 쏟아졌던 우리음계와 100% 일치하는 온전한 민요조 노래 중에 하나입니다.  이 노래가 언제 맨들어졌나는 모르겠습니다.  소방서원 이란 표현을 요즘은 하지 않으며 화재는 격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는 엄청난 재앙인데 이렇게 신나고 가볍게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게 신기합니다.  로스케는 러시아 사람의 일본말 표현, 오적놈은 김지하 시에 나왔다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녹음과 채록은 20대 초중반이 한거 같은데..  요즘 젊은이들과 많이 비교되시죠?  그러나 지금이나 그때 모두 젊은이들은 어려운 여건속에 각각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80년대 노래중 완벽 민요조 노래로 기억나는 건..   코카콜라, 까치길, 가리봉시장 같은 좋은 노래가 있었습니다.

 

  민요조로 노래를 만드는 이유는  그래야 나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솔직한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한 노력과 실행 자체로 이 땅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구성원으로서의 함께 사는 공동체 복원 노력?의 의미도 있고요.

 

  부르는 이들이 함께 어울려 잘 살게 하면..  그러면 좋은 노래 아닌가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현대민요 - 함께 사는 세상

 

 

 

[민중문화운동연합_함께 사는 세상.mp3 (5.26 MB) 다운받기]

 

 

 

 

[류금신_함께 사는 세상.mp3 (3.67 MB) 다운받기]

 

http://www.plsong.com

 

 

  우리음계는 황태중림남 으로 부릅니다.  황은 중국 황제가 지정하는 음높이 인데..  조선시대부터는 율관이란 것을 스스로 맨들어 황음을 지정하였다합니다.  황음을 서양음계로 표현하면..  Eb4 정도 음높이 입니다.  태는 F4  중은 G#4... 서양음계는 수학에서 나왔고, 우리 음계는 어디서 나왔나 모르겠으나 각음의 차잇값은 같으며 서양음계서 표현하는 음높이를 우리음계로 200%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음계서 주로 사용되는 음은 황태중림남 이라는 음인데..  이 음높이 들을 민요조라고도 부르는 것 같습니다.

  온전히 우리 음높이에 정확히 일치하는 노래중 하나는 바로 이 함께 사는 세상이란 노래입니다.  이는 작곡자가 의도적으로 우리음계를 사용한 노래입니다.  아침이슬 작곡가 김민기의 노래에 민요조는 많이 등장하고..  온전히 우리 음계로 이루어진 노래로 생각나는 노래로는 투사의 유언 (한평생 후회없이 싸우다간다..) 같은 노래가 있습니다.  현재 민요조로 노래만드는 분은 비정규직철폐연대가 작곡가 김성만 가수 같은 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래들은..  형식이 민요랑 일치하는 노래입니다.  예.. 음높이 쌓는 방식이 민요랑 일치하는노래들은.. 공동창작이 아닌 '현대민요' 라 이름 매길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부르는 노래는 노랫말이 부르는 이에 따라 바뀌기도 하는데..  이것을 한때는 노가바(노래가사바꿔부르기) 운동 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40여년이 다되어가는 노래를 PLSong  이라는 곳이세 다시 꺼내 듣게되었습니다.   이게 민요야? 하실분이 계실 것 만 같습니다.  예.. 민요 맞습니다.   도라지도라지 백도라지 하는 민요랑 온전히 같은 음계를 갖는 노래입니다.   비정규노동자의노래 에 나오는 곡의 노랫말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바뀌었냐면요..

 

  - 민중문화운동연합 11집 -

  물에 빠져버린 돈 없는 자 당신은 건질 줄 아오.

  오다가다 만난 그 사람의 슬픔을 당신은 아오.

  지나칠 수 없는 그 고통을 어이해 피해 가려오.

  혼자 살려하는 그런 세상은 어디에도 없구려.

 

  꿈을 실은 저기 저 큰 배는 떠날 줄을 모르오.

  줄이 썩어 떠나 큰 바다를 헤매일지 모르오.

  지나칠 수 없는 그 큰 꿈을 어이해 모른척하오.

  혼자 살려하는 그런 세상은 어디에도 없구려.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세상 그 누가 막으려하오.

  억압 탄압하는 저들의 세상 정말 살기 힘드오.

  지나칠 수 없는 우리의 세상 우리가 뭉쳐야하오.

  함께 살아가는 즐거운 세상 어디에나 있구려.

 

  - 비정규노동자의 노래 -

  물에 빠져버린 돈 없는 자 당신은 건질 줄 아오.

  오다가다 만난 그 사람의 슬픔을 당신은 아오.

  지나칠 수 없는 그 고통을 어이해 피해가려오.

  혼자 살려하는 그런 세상은 어디에도 없구려.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세상 구 누가 막으려하오.

  탄압 착취하는 자본의 세상 정말 살기가 힘드오.

  지나칠 수 없는 우리의 세상 우리가 뭉쳐야하오.

  함께 살아가는 즐거운 세상 어디에나 있구려.

  함께 살아가는 즐거운 세상 여기에도 있구려.

 

  비정규노동자의노래 함께사는세상은 곡자체가 갖는 긍정성을 편곡과 녹음, 가수의 노래힘?으로 잘 살렸습니다만     저들의 세상이 자본의 세상 으로..  어디에나 가 여기에도 로 바뀌었는데..  왠지 민문연 노래는 솔직히 내 얘기를 하는 느낌이라면 비정규 노래는 타인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듯 얘기하는 느낌입니다.  나는 잘 살고있는데 너는 뭐니? 하는 느낌이랄까요?  이러면 노래가 재미없어집니다. 활동가들이 반복하는 실수중에 하나도.. 스스로는 쏙빠지고 타인을 대상화한다는 겁니다. 

 

  이러면 왜 재미가 없어지냐면요.. 내 얘기를 노래가 들어주는 여지를 없애버리거든요.  누구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노래도 개개인들의 얘기를 잘 들어야합니다. (노래는 무생물이지만 생명체가 느끼기에 마치 내 얘길 잘 들어주는 느낌같은 상호작용)  그리고..  자본의 세상이란 말을 우리는 흔히 쓰게되는 말이 아닙니다. 마치 재미없는 책을 억지로 붙잡고 벌서는 느낌입니다.  사장님 세상 같은 좀더 쉬운 말은 없었을까요?  그리고 제 경험으로는 자본은 사람을 힘들게 하려고 하지않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사람은 아예 안중에도 없고 돈만 쫓으며 돈이 곧 선이며, 하늘님 일테니까요. 

 

  사람은 함께 하고 나를 이해하는 단 한사람이 있어야만이 살기 힘들지 않고 살만하다고 느끼게 되며 함께 살 수 밖에 없는 존재 같습니다.  경험상 노동자들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것은 회사도 임원 악질 자본도 아닌 같은 조합원들입니다.  사람을 통해서 정말 살기가 힘들어 지지만.. 결국 사람을 통해서 함께 살 수밖에 없는 내 얘기하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음계를 사용하면서..  전혀 민요?같지 않는 힘있는 곡을 만들 수 있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왜? 노래를 맨드는데 우리음계를 사용해야하는가? 는 천천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민중가요를 맨들었던 사람들

 

 

[민중문화운동연합_우리_이야기.mp3 (4.02 MB) 다운받기]

 

http://plsong.com

 

 

  87년 노동자 대투쟁은..  세계경제호황과 6월항쟁의 영향, 누구네 아빠는 어디 다닌데..  하며 직장이 보장? 받았던, 상대적 박탈감이 적으며.. 아직 공동체가 깨지지 않았던 골목길 정서 등의 영향을 받았겠지만 무엇보다도 민중가요의 르네상스기인 80년대를 지나 민중가요를 통해 다져진 정서로써 꽃을 피운게 아닌가 싶다. 

 

  당시 무수한 민중가요들이 쏟아졌고..  그러한 노래를 작곡한 사람들 중 일부는 나의 바람과는 달리 지금은 기업CEO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 노래를 맨들었다면 최소 그 비슷하게 살았으면 하는 나의 어시룩한 바람은 엘리트 주의적인 발상이다. 아니 그때 한말은 뭐여? 하며 그들을 욕하는 것은.. 마치 노동조합은 뭔가 고상한 사항을 주장하려는 식자들이 시작하는..  세상을 이끄는건 식자들이라는 발상이 숨어 있는 듯 하다.  그때 그들은 그.렇.게.  살아버린 것이니 더욱 뭐라할 수 없다.  당시에 최선을 다해 살았지만..  어찌된 이유인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있다.  

 

  나의 소박한 바램에 그들은 지금도 삶으로 반박한다.  그들이 최소한 악질 자본가로 살고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물론 악질 자본가, 쓰레기 정치인을 사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마음으로 받아들인 이들은 최소한 노동자들을 무시하진 않는다.   이건 정서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들이 나름 이렇게 저렇게 살아간다는데.. 인생은 제잘난 멋에 사는 것인데..  그때 한말은 뭐여? 라고 얘기할 문제 역시 아니다. 

 

   외연의 확장. 그렇다 이런저런 생각을 갖는 사람들 많은 사람이 민중가요를 맨들고 삶을 고민하고 정서로 받아들인 것이다.  노동조합이라고 무슨 특별한 의식있는 사람만 하는게 아닌 것처럼..  그들도 다양한 사람들 중에 단지 그 한 사람으로서 당시에 나름 열심히 살았을 뿐인게다. 지금은 아니더래도.  이런 까닭에 노동자들을 위해 노래를 맨든 사람이.. 우리 국민의 40대 이상 연령대에 50%가 넘어간다면 우리나라는 벌써 엄청나게 바뀌어 있을게 자명하다.  절박하게 노래를 만들었던 과정과 살아버린 삶들이 어딘가에 백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건 이성이 아닌 정서상의 문제이기도 하다. 당장 나서지 않는다 해도.

 

  문제가 있으면 당사자가 나서야 해결이 되지..  활동가나 식자들이 해결할 수는 있는 일은 없다.  바꿔 얘기해 활동가나 식자들은 당사자가 해결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곳까지가 최대로 할 수 있는 곳이다. 

 

  졸리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