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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6/11/18
    비정규직 철폐 연대가
    득명
  2. 2016/11/18
    Amapola part 2. 비교
    득명
  3. 2016/11/15
    둥글레 캐기
    득명
  4. 2016/11/11
    인류의 기원
    득명
  5. 2016/07/26
    우리동네 '마리'
    득명
  6. 2016/06/27
    삶의 질 3
    득명
  7. 2016/05/15
    음률에 생각 담기
    득명
  8. 2016/05/04
    도덕성 증후군
    득명
  9. 2016/01/22
    목포
    득명
  10. 2016/01/22
    꽃별언니.. 꽃별선생님께
    득명

비정규직 철폐 연대가

Amapola part 2. 비교

 

 

 

[01. Amapola (Feat. Aera Kim).mp3 (5.26 MB) 다운받기]

 

 

 

 

[Once upon a Time in America - Ennio Morricone - 09 - Amapola ... (4.32 MB) 다운받기]

 

 

  좋은 음악이란 수십번 수백번을 반복해 들었을때..  계속해서 듣고 싶은가 아닌가로 결딴난다. 어느 곡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여번 이상을 들어야 들어봤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곡을 해석하고 연주하느냐는 전적으로 연주하는 사람 맘이다.  둥근 달을 바라보며 누구는 눈물을 흘릴 수도..  기뻐 흐뭇해 할 수도 있는 것은 옳고 그른 것이 아니고  자유다.

 

 

  존경하는 엔니오 할아버지 노래인 Amapola Part 2 는 좋아하는 노래중 하나다. 

마치 술을 안먹어도 술에 취한듯..  흠뻑 비를 맞고 덜덜떨다 온탕에 쑥 들어온 듯한..  뿌연 안갯길을 느적느적 걷는 듯한..  늦잠자고 이불 속에서 뭉기적 비비적 거리는 듯한..  무언가 끈적끈적하고 엉터리 같지만 매우 편안한..  그런 느낌을 주는 노래다. 

 

  그러나 두번째로 좋아하는 김애라님의 연주는 너무 반듯하다.  해금이란 악기로 얼마든지 원곡의 끈적한 느낌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가 있었을텐데..  너무나 정돈된 배열과 농현이 불편하다.  원곡에 익숙해져 있어서일까?  20여번 반복해 듣고난 느낌은 한마디로..  세련된 불편함. 어색함. 

 

  절묘하게 느긋하고 편안하게 다가오는 원곡의 맛을 잃었다.   타깝다.

 

 

[Amapola_Part2_정간보.xlsx (196.39 K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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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레 캐기

 

 

 

[Victor Jara 07. a Cuba.mp3 (3.58 MB) 다운받기]

 

 

   뿌링이를 먹는 약초는 가을, 겨울에 캐고..  줄기나 잎새귀를 먹는 놈들은 봄, 여름에 얻습니다.

 

  식물들은 가을이면 뿌링이에 모든 양분을 비축하여 모진 겨울을 날 채비를 합니다.   봄이오면 나무로 쭉쭉 커가기 위해 줄기와 잎새귀에 모든 양분을 밀어올립니다.

 

  둥글레는 뿌링이 이므로. 가을, 추분 이후부터 봄이 오기전까지 캐는게 가장 많은 양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심마니들은 도데체 어떻게 낙엽으로 뒤덮인 산에서.. 둥글레 뿌링이를 캘까요? 열매를 보고 나무를 알아보며 행위를 보고서야 그들을 알게될 것이다라는 성서의 귀절과 같이 심마니는 낙엽으로 덮인 가을산을 가다가 말라비틀어진 싹대를 알아보고 둥글레를 캡니다.

 

  '음..  둥굴레 싹대군.  파보면 둘글레가 나올 것이여...'

 

  가운데 길쭉히 뻗은 풀기둥? 2개 보이시죠?  둥글레 랍니다.  밑에도 조그만 놈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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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가운데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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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싹대 밑을 파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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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글레가 좀 얇습니다.    파는 굵직한 둥글레는 어떻게 된 놈들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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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런 새하얀 둥글레를 '무상'으로 얻어 올 수 있습니다.

둥글레가 잘자라는 땅을 파보면 하얀? 곰팡이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향긋한 내가 나는 이 곰팡이를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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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대가 튼실하니.. 굵은 놈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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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든 캐기 전에 3놈 이상을 반드시 남겨놓아 야합니다.   3포기가 안되는 놈은 캐지 않는 것이죠.  그래야 산에서 계속 얻어 올 수 있으며..  산에 대한, 식물에 대한 예의이죠.  심마니들에게 산은 신령한 곳 이예요.  부처님 가르침대로 도를 깨치기 위해 캐서 먹지는 못하더라도.. 장난삼아 심심풀이로 식물을 캐서는 안되겠지요.  파헤친 자리는 반드시 되메워 줘야하고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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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원

 

 

 

[Victor Jara 16. lamento borricano.mp3 (3.81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꽃별님..  

 

  오늘은 출근해서 국솥이 구멍나서 2T 스덴판을 열심히 때우다 왔어요.  오랫만에 용접을 해서 그런지 얼굴이 아직도 화끈거려요.   출근하면..  30m  높이의 아무도 잘 안가는 옥상엘 들르는데요.  팔굽혀펴기를 하고 옵니다.  ㅋㅋ  거기엔 조그만 화단이 있는데요.. 처음엔 하얀 인공흙? 바닥에 멸균된 배양토를 담아놓고는 도장나무, 철쭉, 사철나무 같은걸 숨어놨었어요.  몇년후엔 풀밭으로 덮이고.. 어떻게 올라왔는지 통통한 개미아저씨가 한때 겨대니기도 했고요.. 지금은 조그만 달팽이들이 화단 주변을 겨대닙니다.  어디서 씨앗이 날라왔는지.. 오동나무가 굵게 자라기도 했고요. 작년 가뭄에 다 말라 죽었죠.  올해는 방동사니, 서양민들레, 달개비풀..  등이 우거져 있어요. 이들이 사는 방식은 바로 비와 햇볕을 통해 양분을 모으고는 꽃을 피고 열매를 맺어 내년에도 우거지게 피어나는 거예요.  도시안에 40m 옥상의 조그만 화단이지만 작은 지구?를 보는 듯 경이롭고..  참새도 까치도 비둘기도 쉬다가는 평화로운 곳이예요.

 

 

  오늘은 좀 재미없는 얘기를 드릴까해요.  인간은 어디서 왔을까.. 생각해봤어요.   인간은 바로..   미생물에서 생겨났습니다. ㅋㅋ  원숭이?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미생물이 인류의 조상이예요.  물론 근거는 없고요.  그런건 저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일부 미생물들이 첨에 생겨나고..  그들이 번식하다 일부가 햇볕을 받으면 먼가를 맨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되고는..  어떤 놈들은 식물로 발전하였고.. 어떤 놈은 동물로 발전하였어요.  우리 인간도 햇볕을 이용하는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햇볕을 받아 비타민D를 맨들고 있다는 거예요. 아직 밝혀지진 않았을 따름이지 인간은 햇볕으로 다른 물질도 분명히 맨들고 있을거예요. 저는 햇볕을 받으면 기분이 무척 좋아지거든요. 

 

 

  그럼..  인간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오방색을 따라면 온 우주의 도움을 받게 될까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죽음 이후는 아무도 얘기해 줄 수 없고.. 알 수도 없고..  종교의 몫으로 남겨두어야겠죠?  죽음 이후를 정해놓지 않는다면 삶은 무조건 허무해져요.  올 가을엔 책을 좀 열심히 읽어보려했는데.. 집에와서 테레비만 봤네요.  벌써 가을이 다 가버린거 같아요.  꽃별님은 책 많이 읽으시죠? 요즘은 뭔 책을 읽으세요?

 

  그럼..  건강하세요.

 

  삼박골 심마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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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마리'

 

 

 

[014. 나는 강이 되리니.mp3 (6.71 MB) 다운받기]

http://www.buleum.pe.kr

 

 

  자꾸 따라와서 시장을 못가겠으니..  잠깐 쓰다듬고 있으라던 이사가신 밥주던 옆라인 아주머니가 붙여준 이름..  마리.   옆라인 입구에 두더쥐. 새  등을 물어다 놓고는 했다는 마리.

 

  '마리..  마리야' 하고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 마리는 경계심을 풀고 꼬리를 쫑끗세우고 만질 수 있게 허락한다.

 

  이사가신 아주머니는 무얼하고 계실까?  마리가 그리우실까?

 

 쓰다듬어 주는 중에도 차소리에 화들짝 놀라 도망가버리는 마리는 이미 잘 살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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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3

 

 

 

[이 땅의 아리랑 05. 정선아리랑.mp3 (4.29 MB) 다운받기]

 

 

 

백열다마를 15W LED 기판 2개를 뽀개서 설치. 대낮같이 훤해짐.

백열다마는 기판 고장시 다시 끼울수 있게 이중으로 살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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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 8호로 이어붙인 내부 모습.  안정적인 ㄹ자 꼬부랑 고정후 16호 새들로 자석볼트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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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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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엎어버렸는데.. 삐집고 올해 다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연탄 작가 림민네 돼지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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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률에 생각 담기

 

 

 

 

 

 

[강은일 - 07 - 망각.mp3 (8.91 MB) 다운받기]

[김애라-07-Oblivion.mp3 (5.13 MB) 다운받기]

 

 

   음악에는 똑같은 음률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어떤 생각을 갖고 연주하느냐.. 에 따라 같은 곡을 갖고 다른 의미를 전할 수 (다른 이야기를 전할 수)  있습니다.

 

   저 위에 2곡은 우리나라 해금연주자의 선구자격인 강은일,김애라님의 같은 곡, 다른 연주입니다.  이 두 분중에 누가 더 잘하고 못하냐는 중요한게 아니고 이미 경지에 오른 분들이라 저의 취향을 말할뿐 아빠나 엄마 중 그 누가 좋을 수 없는 일과 같습니다. 이들의 연주를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전적으로 제 느낌일 뿐이라는 얘기예요.

 

   강은일과 김애라의 농현을 비교하자면..   강은일은 감각적이고 김애라는 조화롭습니다. 불필요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이하 둘의 구분은 무시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중매체를 통해 청자에 전달되는데는 음원 취합과정이 중요한데..  이번엔 강은일 곡보다는 김애라 곡이 잘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강은일은 그간의 발표곡들을 보면..  종교편향적인 개신교적인 정서가 느껴집니다.  물론 불교음악 연주도 많이 하셨습니다. 새로운 표현주법을 손의 감각으로 창조해냅니다. 가슴을 마구 후벼파는 듯한 연주를.. 기량으로써 가장 완벽한 연주자로 꼽히지만 전체적 연주는 어딘가 불안정하고 무거운 느낌을 받습니다.  무엇보다도 백번 이상 반복하여 들으면 실증이 나게됩니다.

 

    김애라는 서양음악 클래식연주가 인상적이며 다양한 편곡 및 연주시도가 자유롭습니다.  물론 전통음악 표준? 연주음반도 내셨지만요.  농현이 물흐르듯 자연스러우며 강은일 같이 화려하게 사용되지 않지만 강조점이 말하고자 하는게 분명합니다.  백번 들어도 다시 듣게되는 연주들이 있으며 어떤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근데 싸이월드 방명록 글에 음반 녹음이 잘못된거 같다는 글을 남기면 지워버리십니다.   다행히 이번 5집 음반은 잘 되었고요.

 

    연주나 편곡(해석)은 자신이 부대끼며 삶아온 인생의 시각이 담길거 같아요.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비슷한 삶을 연주해서인지...  아무튼 저는 김애라 느낌과 연주를 더 좋아합니다.  물론 꽃별님 다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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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증후군

 

 

 

 

[Ennio Morricone-09-Piano Solo (Album Ver.).mp3 (3.07 MB) 다운받기]

 

 

끼이이이~~익   와장창~~~    접촉사고난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고 일단 차를 건너서 정차시켰습니다.

 

"아니.. 직진을 하고 있었으면 직진을 해야지 왜 꺽어요? 거기가 우회전하는 차선이예요?"

"... 녹화되었어요 ..."

교차로 사고를 낸 아주머니는 연신 전화기만 두들길뿐 뭐가 무서워서인지 창문만 빼꼼 열고 대꾸를 하지 않았습니다.  서로 보험을 불러 담당자에 설명하고는 찌그러진 차량을 몰고 약속된 장소로 황급히 사고현장을 떠났습니다.  보험사 직원에게 몇시간후 10%과실을 알려왔고 렌트카를 받았습니다.

 

  급하게 집에오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무척이나 무겁게 느껴져서..  응급조치로 사혈기로 열손가락을 모두 따고..  청심환을 하나 마시니...  언힌게 내려가듯 한결 먼가 나아졌고.. 그렇게 바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청심환은 3000원, 5000원짜리 두 종류가 있는데..  둘다 별차이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가입한 보험회사서 전화가 왔서 물어봤습니다.

  "수리한 부위가 다시 고장나면 어떻게 해야되죠? 지금도 자꾸 깜짝놀라는데 병원을 가도 되나요. 자차들은거에 대한 수리비 한도는 어떻게 되나요?"

  "다시 수리 받으면 되고요..  인제서 병원가면 병원서 싫어하고 안받아줘요.  말씀하시는 의도가 도데체 뭔가요?"

  "수리비 많이 나와 불리할거 같으면 굳이 않고쳐도 되는건 않고치려그래요.   근데 제가 가입한 보험회사 직원분 아니신가요?"

  "..."

 나중에 알은 거지만.. 피해차량을 최소화하려는 가해/피해보험사, 차를 고치면 이득인 보험사 추천

공업사 모두 한 통속입니다.  사고부위 차량 수리가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니..  대인사고 접수를 하고 병원에 두러누우면 형사건으로 합의를 해야하고 그래야

보상 및 차량 수리가 수월하고 9:1이면 합의금도 받을 수 있을거라 합니다.  이런 얘길 듣고서도..

저는 지금까지 살아온 습성대로..  습관적?으로 도덕성이란 잣대를 제 스스로에게 들이대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나의 행동은 정당한가?'

   '내가 내일 죽는다면 나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고 떳떳한 일일까?'

   '나의 행동으로 인해 가해자나 누구에게 웬수질은 없는가?'

   '나의 판단은 증오나 나의 탐욕에서 비롯된 것인가?'

   '내를 행복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물론 이러한 판단은 염라대왕 앞에 섰을때나 가능할..  민사 이외의 형이상학적? 잣대이겠지만..

저는 심장이 두근거리며 몸이 축늘어지는 상황에서 조차 이러한 형이상학?적인 고민을 하였습니다.

순간 노조원 몇없는 조합의 간부를 수년간 맡고있는 직업병?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쪽수와 세가

없을땐.. 도덕성이란 무기로도 싸워야만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옳은 일이냐 아니냐 판단하는게

무척이나 중요해졌고요. 또 다른면으로는 그러한 판단과 행동들이 다시 제 삶의 방식으로 거꾸로

제 삶을 규정짓고 추스르며 지탱하는 힘이 되었지요.

 

  살다보면 뭐그리 옮은 일이 있겠어요?  어떻게 보면 뒤엉켜 구분이 잘 안가는 일이 많은 걸요.

악인도..  선인도 없을때가 참 많다고 생각해요.  구조적으로 그릇된 일도 많고요.  그런데.. 누가 과연

어떤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손해보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지만.. 경험상 미시적 손해가 거시적 이득을 가져오진 않아요.

특수건조물침입?업무방해란 죄목으로 난생처음 약식명령을 받고 집에 돌아오면 출석통지서가 현과 대문에

붙어 있어 집에와 떨고 있을때..   아는 순경형님을 변호사 삼아 경찰,검찰 조사받고는..  선임된 변호사

있으니 걱정말라는 지역본부 기다리다 정식재판 청구날짜가 다가와도 아무 소식이 없어 전화하니..

'그보다 더한 동지들도 있는데.. 뭐 그걸가지고 그래요? 그냥 벌금 내고 말아요' 라는 지역본부 간부의

말을 듣고는 열받아서 물어물어 정식재판, 탄원서를 내고 국선변호사도 없이 선고유예를 받았을때..

이미 저는 형사사건이 무어라는걸 알아버렸지만 교통사고 접촉사고로 합의금 뜯어내며 누군가를

괴롭히기는? 죽기보다 싫었습니다.

 

   일하다 다친사람 대부분이 산재신청을 안하는 이유가 뭔줄 아세요?  회사의 승인을 받아야한다는

잘못된 지식때문이고요...  나머지는 동료와 회사에 대한 미안한 감정 때문이예요. 내가 산재로 잘 치료

받는다는 것이.. 함께 일했던 동료가  같은 상황이라면 그러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결국 내가 치료

잘 받는게 함께 일한 모두가 치료 잘 받는 일며 회사를 위하는 길이라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은요. 우리가 받은 교육과 대한민국의 사회 정서상..  그러한 생각은 회사를 힘들게하는 나쁜

생각이거든요. 물론 도덕적으로 잘못된거고요.

   우리는 그러한 행동이 나와 모두를 이롭게 한다는 합의가 되지 않은 까닭에..욕만 무지하게 먹게되요.   

 

  지나놓고보니..   교통사고는 무슨 산재사고나 조합활동도 아닌데.. 도덕성을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제가 안쓰러웠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나름대로 사소한 판단의 삶에서 떳떳하게 살았다는 자존감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누구나 제 잘난 멋에 사는 것 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당연하지만...

두러눕지않은 당연함을 지키는? 자존감을 갖으며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참..  궁색한건데 당연지만

당연하지 않은게.. 제 삶을 규정짓는 도구가 되어버렸네요.  우리들 삶은 돈의 잣대로만 바라보면 좇같아집니다.

 

ps. 사고후 몸이 건강하니..  이런 시각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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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13 황금심 - 01 - 목포의 눈물.mp3 (5.38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꽃별 선생님..

 

  얼마전 난생 처음으로 목포에 놀러 갔다 왔어요. 가려고 작삼한건 아니었는데.. 운좋게 구경을 하고 왔어요.ㅋㅋ 목포는 제가 30년전 고딩때 제주도로 수학여행 갈적에 기차에서 내려 배타기 전에 잠시 들렀던 곳이예요. 그땐 반나절 넘게 기차를 타고가야 했었는데.. KTX열차로 두시간만에 도착했죠. 목포의 눈물이란 노래로 저에겐 이미 친숙한 도시인데요. 남도라서 그런지 1월초 한겨울인데도 푸릇푸릇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어 신비로웠습니다. 동백꽃님도 슬며시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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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 맛있는 빵집을 들러 빵을 몇봉다리 사고.. 노랫말에 나온 유달산에 오르니 앞에는 이순신 장군님이 군량미같이 꾸며놓아 적을 물리쳤다는 노적봉이 앞에 있었어요. 노적봉이 왜 300년 원한을 품었는지 대충은 알것 같았어요. 유달산에 오르니 이난영 선생님 노래비가 있고.. 목포의 눈물이 어디선가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선운사 가는 길에도 송창식님의 이런 노래비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언젠가 선운사 노래비도 세워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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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랫말중엔 삼학도 파도깊이~~ 하는 삼학도가 나오는데요.. 저는 그 삼학도가 어사또 같은 수령이 기거하던 관가 같은 건줄 알았는데.. 목포시내 끝으로 삼학도 라는 세개의 조그만 섬이 내려다 보였습니다. 유달산을 내려와 잘 닦인 큰길이 정확히 수렴하고 있는 언덕위 일제시대 관가? 건물에 오르니 여기서도 목포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습니다. 감시와 호령을 받으며 핍박받던 식민지 선조님들의 삶이 눈앞에 그려졌습니다. 지금은 근대역사박물관으로 쓰고 있는 그 건물안에서도 이난영 선생님이 부른 목포의 눈물을 다시 들을 수 있었어요. 노래를 따라 목포를 구경하려던건 아니었는데.. 하나씩 노랫말속의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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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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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 끄는 노동자셨던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이런 모습이셨을까요? 일찍 돌아가셔서서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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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냉장고래서 한 번 몰래 열어봤습니다.   주울-톰슨 아저씨 이론들이 일제시대에 이미 전해졌던거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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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사용한 벽난로가 건물 곳곳에 있었습니다.  줄이 달려있는 일본식 창문은 튼튼했고요..  보수를 한건지.. 마루바닥이 아직도 삐그닥 대지 않았습니다.>

 

 

  무심코 들어왔던 노래가 식민지 시대의 고달픈 삶을 쓰다듬어주던 노래였다는 걸 알게되었답니다. 저는 지금 400년 원한품은 2016년을 어시룩한 마트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는데.. 제가 만들고 싶은 노래는 어떤 노래일까요? 맨들게 되면 꽃별님께 꼭 들려드리고 싶어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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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별언니.. 꽃별선생님께

 

 

 

[진방남 - 05 - 꽃마차.mp3 (3.43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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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별님.. 오랫만이예요.

 

  지난번 해금교실서 찾아주셔서 빈자리라는 노랠 배울때 뵜었는데.. 휴.  해금교실은 없어지고 시간은 또 엄청 흘러버렸어요. 꽃별님은 이제 꽃별 아주머니가 되셨고.. 이제 곧 꽃별 어머니가 되시겠지요? ㅋㅋ 저도 득명 아저씨가 되어버렸지 뭐예요. 그래도 제 맘속에 꽃별님은 언제까지나 꽃별 언니, 꽃별 선생님으로 남아 있답니다.  별많다 총각이 진보블로그 해금교실에 모셔오려고 인터넷을 막 뒤져서 꽃별님께 멜도 보내고 싸이월드 일촌도 되고 그랬었는데.. 기억은 잘 않나실거 같아요. 그때 증말루 주옥같은 '올려다봐요 밤 하늘의 별을' 이란 꽃별님이 연습하던 악보도 보내주시고.. 해금도 직접 갈켜주시겠다고 그러셨었죠.

 

   아.. 그때 그냥 갈켜갈라고 그랠걸 그랬어요. 그럼 지금 꽃별님과 조금더 가까워져있겠죠?  그때 왜 그랬냐면요..  꽃별님 5집 음반도 내고 바쁘실거 같아 혼자 연습해보겠다고 했던거였어요.  그래두..  열심히 연습해서 한중일 노동자 앞에서 보내주신 꽃별님의 주옥같은 곡 올려다봐요 밤하늘의 별을 을 외워서 멋지게 공연도 했어요. ㅋ 세종호텔에서 했었는데요..  난생처음 그렇게 많은 분들이 제 연주를 마음으로 들어주시던 그 느낌은 평생 잊을 수 없을거 같아요.  그 후로는 산조연습을 또 동영상보고 혼자 조금하다 지금은.. 제 해금이 방 한구석에 그냥 먼지가 쌓여가고 있어요. ㅠㅠ

 

  그때 해금교실에 오셔서는 담배는 꼭 끊으라고 얘기하셨었잖아요?  결국 작년 7월에 증말로 기적같이 담배를 끊었지 뭐예요.  지금은 벌써 6개월이란 시간이 또 흘렀는데요..  발계를 멀리하고 잠시 방심해서인지 다시 슬금슬금 한 두대를 뻐끔거리고 있어요.  금연은 자만하면 여지없이 흩어져 버리는 물거품인 것만 같아요.

 

   꽃별님.. 고마워요.   다음에 다시 좋은 소식 전해드릴게요.   내일은 월수금 06시 아침 수영배우러 가는 날이라서 얼른 자야 되서요.  수영체육관 갔다가 바로 출근을 하거든요.

 

    날이 많이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ps. 제가 요즘은 뭘하며 살고있는지.. 꽃별님 국악방송도 못 듣고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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