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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5/03/20
    건강치킨
    득명
  2. 2015/02/15
    아침마당에 나오셨던 이영미 선생님께..
    득명
  3. 2015/01/17
    6일간의 해방
    득명
  4. 2014/11/14
    [국악방송-맛있는 라디오, 꽃별입니다] 신청곡 : 범능스님 - 길
    득명
  5. 2014/10/20
    영화 카트
    득명
  6. 2014/09/24
    그림쟁이 후배
    득명
  7. 2014/09/23
    가을이 되면.. 들어야하는 노래
    득명
  8. 2014/09/02
    싸움의 몇가지 방법
    득명
  9. 2014/09/01
    해탈, 영생
    득명

건강치킨

 

 

 

[Ennio Morricone-08-Deborah`s Theme (Erhu Ver.).mp3 (5.82 MB) 다운받기]

 

 

 

테레비서 하는 삼시세끼 라는 걸 보고는..  건강치킨 이라는 것을 만들어 보았다.

 

<재료>

1. 동네 가게서 사온 생닭 한 마리 (4,500원)

2. 작년 여름 밭에서 따다 쪄서 말린 뽕잎

3. 재작년 밭에 숨은 바질 한 번 씻어말린 잎새귀

4. 슈퍼서 사온 포도씨기름, 튀김가루 한 봉다리

5. 뚜껑이 있는 후라이판

 

<맨들기>

1. 닭을 잘 씻은 후 두께 2cm 이하로 잘라주며 거칠게 칼집을 내주어 속이 잘 익게한다.

2. 부침가루를 묽게 반죽하여 포도씨 기름을 한 숟가락, 뽕잎/바질 잎새귀를 비벼 넣어줌.

3. 후라이팬에 약 8mm 정도의 포도씨기름을 부어주고 불을 너무 세지않게 가열.

4. 1번 닭에 2번 반죽을 뭍혀 3번에 넣고 뚜껑을 꼭 덮는다.

5. 한 30초마다 뒤집어주다 적당히 익으면 꺼내 기름을 빼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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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 정도의 두께는 속이 않익으므로..  반드시 칼집을 많이 내주어야 함.

  맛있다.  앞으로 치킨 못 사먹을 것 같다.

 

 

<주의사항>

1.  스스로 이러한 음식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게 됨.

2. 뽕잎이 느끼함을 없애주고 소화를 도우며 바질 향이 입안에 퍼진다.  튀김가루엔 자체 소금이 들어 있으나 첨가제의 영향으로 약간 싱거워짐.

3. 올리브유로 튀기면 다 타버리고 해로운 치킨을 먹게되므로 콩기름, 포도씨유나 카롤라유 같이 발화점?이 높은 기름을 사용해야함.  기름의 양을 풍덩식이 아니고 자작자작 넣는 주어 불필요한 기름 섭취를 줄임.  그래서 뚜껑을 안 덮어주게되면 생닭을 먹게됨.

4. 먹기전 속을 확인하여 (특히 닭다리) 안익었으면 쿡쿡 찔러줘서 잽싸게 다시 익힘.

5. 뚜껑에 맺힌 물방울이 도르륵 타고 기름에 들어가면 기름이 마구 튀므로 화상에 주의하고 가능한 튈만한 곳에 신문지를 깔아놓고 하면 좋음.  한컵정도가 드는 한번 튀긴 기름은 과감히 재활용통에 버린다. 

 

 

 

ps.  구멍을 낸 나무통에 울림판을 대고 줄을 문질러 구멍을 통해 음이 퍼져나가는 악기류는  2000년 이전 만주벌판에서 생겨났다.  말을 타고 이러한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였다.   한국에 와서는 해금이 되었고 중국으로 가서는 얼후가 되었고, 저 아래 동남아에 가서는 따후? 같은 비슷한 모양과 방식의 악기가 되었다.

  얼후는 울림판으로 뱀가죽을 쓰며 해금은 오동나무를 쓴다.  얼후는 문화혁명때 지금과 같은 쇠줄로 변형이 되었으며 바이올린과 비슷한 음색이 되었으며 쇠줄을 줏대?에 짚는 방식을 쓰므로 바로바로 음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해금은 2000년 전과 거의 동일한 화석같은 악기로서 명주실을 사용하여 음의 변경은 오로지 줄만을 이용하여 눌러주는  힘에 의해서만 결정된다.  얼후와 같이 100% 바이올린과 같은 음 바꿈을 할 수가 없다.   북한의 개량 해금인 소해금, 중해금, 대해금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였으나 음색이 바이올린에 가까운 듯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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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에 나오셨던 이영미 선생님께..

 

 

 

[Bob James - One - 02 - In The Garden.mp3 (4.33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이영미선생님

 

   출근하다 우연히 테레비서 강의하시는 것을 듣게 되었어요.  제가 선생님을 알게된 건.. 엄청 오래전 선생님이 쓰셨던  '김민기'라는 책을 통해서예요.  그리고는 '정태춘' 책도 쓰셨었죠?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건 '서태지와 꽃다지'라는 책이예요.  대중문화는 비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진다?  뭐 이런 글이었던 것 같은데.. 맞나요?  시각이 충격적으로 다가왔었죠.   그리고는 제가 1997년? 즈음에 선생님 강의를 우연히 들었었답니다.  노래에 대한 이야기 같은 강의였던 것 같아요.  파란색에 꽃무늬가 새겨진 치마를 입고 오셔서 노래에 대한 얘기를 신나게 하셨던것 같아요.  다들 별 반응이 없다고 머라하셨었고요.  이곳 충청도가 반응이 좀 느리고..  잘 내색을 하지 않거든요. ㅠㅠ

 

   테레비 아침마당이란 곳에 나와서 강의하시는 모습을 보니 20년전 모습이 떠오르며 약간 소녀같은 모습에 변함이 없으시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가를 사랑하며 살면 잘 늙지도 않는거 같아요.  글쟁이들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을 쓸 수 있듯이요.  전에부터 노래 하나 맨들어 보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인생의 쓴맛단맛 다보고 40넘어 만드리라 했는데.. 지금보니 젊어서의 감성도..  살아가며 그때그때의 감성 모두 소중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아직도 꿈으로 남아있어요.   방송국이라 그런지 오래된 축음기 가요도 즉석에서 들려주시고.. 당시의 가요를 바라보던 신문기사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그런데..  주부들 대상의 공중파여서인지.. 20년전 강의 내용을 다시 보는 듯이 반복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달라진 것은 시대별 노래에 전에는 시대별 정치상황 같은걸로 구분하셨던거 같은데..  그 노래를 부르던 '세대'라는 구분이 (ex.전쟁을 격지 않은 세대) 사용되었다는 거예요.  사실 이 '세대'라는 말은 우석훈씨의 책 '88만원 세대' 라는 곳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간 20여년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계신 선생님께 반가운 마음도 들었지만 그간 별로 연구하시지 않은 거 같아 솔직히 실망이었습니다.

 

   대중문화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하는 일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바라보는 시각이 아닐까 싶어요.  과연 이러한 부정형의 무수한 흐름들을 나는 어디에 서서 어떻게 바라볼까? 하는 그 시각이요.  과학적 방법이란..  결국 가설에 의한 관찰에서 시작되어 동일한 현상이 벌어질때 법칙을 세워 결과를 예측하는 것인데요.  비주류에 의해 대중문화가 주도된다.. 대중추수주의? 하던 선생님의 노래에 대한 시각은 섬세하신 감각에서 끝이 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사회자가 앞으로 어떤 노래가 들려질까요? 했을때..  과학적 연구를 하셨다면 '그걸 알면 기획사 차리게요?' 라는 말씀은 안하셨을 거 같아요. ㅠㅠ  먼가 선생님만의 시각이 구체화되진 않더라도 있었어야 했죠.  공학도인 제가 넘 단순화 시켜 과학적 방법에 집착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교수가 되면 그자리에 안주하며 전에 공부한거 울궈먹으며 살아가게되는 까닭일까요?

 

   연극은 둘째치고..  제가 만약 선생님같이 노래에 대해 연구를 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면요.  저는 아마 노래가 우리 삶에 인간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를 연구할거예요.  구체적으로 어떠한 음을 들으면 간이 좋아진다..  눈이 좋아진다..  혈압이 정상화된다 하는 연구.  또는 그 시대의 경제와 노래와의 상관관계.. 마지막 말씀에 선생님께서 동의하신 좀..  먹고 살아야 담에서야 문화라는 걸 사람들이 찾게된다는 말씀을 하셨던거 같은데요.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와 대중가요의 상관관계 같은거요.

 

   답답한건..  결국 인간에 대한 관일거예요. 선생님은 계속해서 인간에 대해서는 넘 어려워 그냥 넘어가자라는 식으로 정말 중요한 문제를 건너뛰는 듯한 느낌임니다.  그 노래는 결국 개인과 대중의 그 인간들이 반응하는 일이기에 서태지의 컴백홈을 듣고 실제 집나간 아이들이 돌아왔다..  하셨으면 노래와 인간행동을 당연히 연구하셨어야하지 않나요?  국악을 예를 들면.. 정악과 민속악으로 거칠게 구분하면 민속악은 집단 농사를 짓는 삶속에서 나왔고..  힘든일을 공동으로 하며 노래를 부를게 되었듯이요. 선생님의 사람에 대한 시각이 궁금합니다. 속시원히 얘기해주세요.

 

   또하나는 현대인들은 뽕빠지게? 살아가는 까닭에 문화라는 말이 사치가 되어버린지 오래예요.  이렇게 눈코뜰새 없이 떠밀려 부속처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의 방법은 뭘까? 하는 이런 연구같은거요.  현대인들에게 노동요 같은 노래는 뭐가되어야 하는가..  문화를 통해 결국 인간의 정체성을 일께워..  그 문화를 향유해가는 사람들의 삶이 바뀌고 풍요로워지는 방법은 뭘까? 하는 연구를 하셨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과학적 방법으로요..  음.

 

    이러한 제 모든 생각속엔..  결국 인간과..  삶과 아무런 상관없는 것은 아무짝에 쓸모없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담겨 있어요.  지난 노래들을 들으면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들은 지금 이 순간 순간을 살고 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니까요.

 

    저는 요즘..  겁도 없이 4천5백원 하는 담배를 사피며..  '이 돈 받아선 하층민으로 살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장사해서 순이익 150만원을 어찌 내겠냐' 하며 한달벌어 한달사는 삶을 살고 있어요. 지금같아선 미래는 없어요.  핀란드 같은데 이민이라도 가서 배관공으로 일하고 싶은데 자꾸 나이가 드니 먼가를 찾지 않게 되네요.

 

   선생님께서 먼가 많은 활동과 연구를 하셨는데..  제가 벌어먹느냐 바빠서 잘 모를 수도 있었을 거 같아요.  아무튼 앞으로도 좋은 연구와 많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1997년경..  꽃무늬파란치마에 하얀 블라우스를 입으셨던 선생님강의를 맨뒤에서 들었던 得明 올림.

 

  ps.  강의가 끝나고 뭐 질문할거 없냐고 물어보실때 손을 번쩍들고는

       '그러면 노래는 이런 것이다 하고 생각하시는 노래 하나 들려주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었는데요..  강의를 들은후 좀 늦었지만 선생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좋은 노래 한 곡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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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의 해방

 

 

 

 

[김광석 [`09 Best (2009 Remastering) CD1] - 03.이등병의 편지 (다시부르기1집_1... (6.55 M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토복령 칩, 니코틴 껌>

 

젠장..

약속은 지켰다.  4천원 이상되는 담배를 사지 않았다.

맑은 공기를 맘껐마시고..  꾸리꾸리한 담배 냄새도 사라졌다.  신기했다.. 담배를 피지 않는 내 자신이. 별로 짜증은 나지 않았고 그런 순간순간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내가 자랑스럽고 대견했다.

   '잘하고 있어..  화이팅~~'

  이참에 담배공사가 망해 없어지길 간절히 바랬다.

  6일간 담배로부터 해방된 비결을 되짚어본다.

 

1. 담배값이 존나 올랐다.

     세금걷겠다고 따블로 밀어붙인 담배값.  이젠.. 자존심 차원의 문제다.  지갑에 돈이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담배가게 들락거리며 커피나 막걸리도 많이 사먹은 것 같다.  돈 쓸일이 없었다.  박근해가 대통령 일을 참 잘한다고 생각했다.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느껴본 건 난생 처음이다.  그러나.. 해고된 전 위원장님이 피우던 보그란 담배는 올랐는데 35000원도 아니고 3500원...  대통령님께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난생 처음.  외국담배를 피는게 애국인 새로운 시절이 되어버렸다. 

 

  2. 몸에 담배를 지니지 않았다.

      전날 다 피워버리고.. 담배에서 해방된 날은 휴무날로 하여 하루종일 멍하니 빈둥거렸다.

 

  3. 토복령 칩을 복용

     금연전날 근처 산에 가서 언땅을 헤치고 망개나무 뿌링이..  토복령을 캐왔다. 중독과 싸우기 위한 실탄을 모아둘 심산으로.  첫날 토복령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물고 있으면서 몸속의 중금속과 니코틴을 급격히 배출시켰다.   법제를 위해 토복령을 찐 냄새만 맡아도 폐속이 정화되는 듯 하다.  물론 이러한 중독물질 배출은 담배병을 고치기 위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젤루 중요한 일이다.

  '야..  혈중 니코틴농도가 떨어져 가잖아..  빨리빨리.. 담배 얼른!!'  하는 명령을 우선적으로 차단시킨다.      인나서부터 틈나는대로 토복령 1개씩 씹어 뱃음.

 

  4. 니코틴 껌.. 은단

     니코틴 2mg 껌을 하루 1개 씹었다.  술자리를 가기전 씹어준게 아주 주효했고..  혈중알콜농도가 높아가도 담배로부터 해방된 상태를 지속하였다.    은단은..  출근해서 일하는 중에 아주 효과가 좋았다.

 

  5. 담배가 존나 피고 싶을때

     심호흡을 하였다. 맑은 공기에 노출된채로 그렇게 10여분이 흐르면 거짓말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니코틴에서 해방된다.   물론 10분이 지났는데도 계속 '니코틴..빨리빨리' 하면 씁쓸한 니코틴 껌을 씹었다.

 

   6. 땀을 흘림.

      매일 06시 수영장엘 가서 (술먹으면 못감)  존나 허부적거리며 땀을 많이 흘려주었다.  이때 중독물질이 많이 빠져나간 듯 하다.

 

   7. 마음을 느긋하게.

      뭘 서두르지도 않고..  화냄도 기쁨도 없는..  그냥 그런 영혼없는 자세를 유지.

 

   8. 해독 음료 복용

      2리터 물병에 담가놓은 효소 200ml 희석하여 수시로 복용.  중독물질 배출.

 

   9. 커피랑 담배를 동일시함.

      카페인과 니코틴은 쌍둥이와 같다.   커피를 담배와 같이 생각함.  둘다 의도적으로 멀리함.

 

    10. 나를 응원함

         담배로부터 해방된 나 자신을 만끽하고 격려함.   '그래.. 잘하고 있어'

 

 

  실수한 일.

 

     1. 존나 힘든 일을 함.

       밭에가서 언땅을 1m가량 파서 독활을 캐옴.  밭에갈때 습관처럼 캔커피와 조금 오른 보그 한 갑을 사감. 모든 상황에서 담배를 피지 않았지만..  습관처럽 밭에서..   땅파고 심든 일을 하다 한 대 빨음.

 

     2. 주변 사람과의 관계

        영혼없이 있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함.

 

     3. 멘탈 붕괴

        밭에 갈때 토복령 칩과 니코틴 껌을 지니지 않았음.  이미 내안에서 먼저 망가져 버림. 내년엔 어디서 밭을 빌리나 잠시 걱정함.

 

     4. 보그

         보그란 담배가 3500원이란 사실을 검색을 통해 알아차리고는 전에 같이 좋아하던 담배 한갑과 알배추에 국순당 막걸리를 2개를 사먹음.

 

     5. 운동을 힘들게 함.

        1시간 땀을 흘려야하는데..  2시간을 존나 절박하게 땀흘려 함.   잠시 자만해서 니코틴 껌을 오늘 씹지 않음.

 

     6. 담배공사가 망하길 바람.

         나하나 담배 안핀다고 담배공사는 망하지 않는데..  망하길 바램.  그 모든 일에 영혼이 없어야 했음.

 

     7. 마음을 살피지 않음

        내 상태를 느끼며 주시하는 걸 잠시 놓음.

 

      8. 나를 시험하려 함.

         자만하여..  전에 담배를 피던 상황에 일부러 노출 시킴.  마지막 시험무대인 밭에가서 망가짐.  모든 시험은 가능한 피해야함.

 

 

    20여년 넘게 피운 담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담배 중 하나는 군대서 유격받다 쉬는 시간에 반쯤 젖은..  나무토막같은게 가끔 섞여있던 군용 솔담배를 피운 것이다.

    생각보다 지난 6일이 그리 끔찍한 상황이 아니었다.  중독을 치료하는 가능성을 확인한 하루하루였다.  보그만 아니었어도...   그러나 다시 시작.

 

    담배중독으로 부터 해독되어 궁극의 해방까지.  죽을 것만 같았지만..  그리 어려운 일만도 아니다.

    보그를 얼른 피워 없애고..  담배를 지니지 않는다.     다시 시작.

 

 

 

   ps.  손에서 다시 담배냄새가 피어오른다.  알배추 몇잎을 씻어 사온 막걸리를 1.5병 먹고서 몇개피 남은 보그를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아파트 화단 연산홍 뒷편에 던져버렸다.  해고된 전,위원장님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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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맛있는 라디오, 꽃별입니다] 신청곡 : 범능스님 - 길

 

안녕하세요..   꽃별님

   오늘은 퇴근하고 수능본 조카가 먹고 싶다는 매운탕을 한 그릇을 함께 먹고.. 오랫만에 선배형을 만나 소주를 한 병 먹었습니다.

 

   국악의 가장 큰 매력은..  빈 공간에 출렁이며 이어지는 보이지 않는 그 엄청난 에너지의 음률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속음악은 다 이런 잠재된 에너지를 가진 것도 같지만 국악은 특히나 그런 특성이 더욱 도드라지는 것 같아요.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뭐 제대로 연주하는 악기나 음악지식은 없지만요.

 

  전 예전부터 갖고 있는 바램중에 하나가 호랭이는 죽어서 거죽을 냉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잖아요?   전..  사람은 죽어서 구체적으로..  노래를 남긴다고 생각해서요.  다른 욕심은 없어도 좋은 노래 하나 남기고 싶은 욕심이 언제부턴가 생겨버렸어요.

  그래서 가끔 생각해보는건..  바로 국악가요..  혹은 국악동요 인데요.   국악을 전공하신 분들은 왜그런지 어떤 격식?에 갖혀버리는 느낌이예요.  국악을 전공하신 분들 대부분은 아무리 대중적으로 다가서려 노력하셔도 어떠한 그들만의? 격식을 버리진 못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꽃별님도 약간은.. ^^)  '하늘'이란 노래를 통해서 알게된 이자람이란 국악인을 저는 유심히 기억하고 있지만..  가끔 어디선가 듣게 되는 그의 음악은 국악을 배우는 그 시간에 전족이 채워지듯 대중이 쉽게 다가서기엔 뭔가 선을 그어버린 느낌입니다.  또  이런저런 해금연주들을 듣다보면..  아..  이분은 중앙대 분위기다..  한양대 분위기다..  음.. 한국예술종합학교 같은데...  서울대??   하다보면 한 80%는 맞추게도 되고요.

  왜..  국악전공자들은 국악가요, 국악동요 라는 것엔 관심이 없으며 그들만의 정악, 관현악에 몰두할까요?  (정악,관현악이 나쁘다는건 아니고요.. 일반인이 듣기엔 와닿지 않는다는거예요. 음악이 일반인에 꼭 와 닿아야한다는 건 아니지만.. 황병기선생님 말씀대로 지금 이 시간이 아니고 후대에나 알게되는 음악은 별루 의미가 없을 거 같아요)  제가 국악을 전공하고 국악가요 하시는 분들을 잘 모르고 있는 걸까요?  물론 이러한 시각들은 국악을 모르는 일반인이 바라본 거구요.  제가 생각하는 국악가요의 시작은 김민기 선생님... 그 후로는.. 한돌.. 백창우..  슬기둥 (소금장수,산도깨비)..  장사익.. ???  그러나 슬기둥 장사익 김용우..  의 노래들은 일반인이 듣기엔 뭔가 다른 격식에서 시작된 약간은 생소한??  명절때나 어울리는???  듣한 느낌을 주는 한계가 있으며..  제가 말씀드리는 '그런' 국악가요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어요.

   그러나 오늘 신청드릴 노래는..  들으면 언제나 힘이되는..  작년에 입적하신 범능스님의 길이란 노래예요. 속세때 피리전공을 하시고 무슨? 소리를 전수하셨다는데..    김민기, 한돌, 백창우를  잇는 국악을 모르는 일반인이 쉽게 국악을 접하고 느끼게 되는.. 명절 아닐때 들어도 어색하지? 않는 제가 찾는 바로 '그' 국악가요' 라 생각해요. 물론 수행하시는 스님의 노래라는 특수성은 있지만 다른 CCM 이나 찬불가 등과는 달리 종교의 특성에서 비롯된 배타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인간에 대한 한 없는 애정이 느껴진달까요?  저는 이 분을 국악계의 김광석 같으신 분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 분의 노래 중에..  '음악 시간' 이란 동요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반드시 실려야할 노래이구요..  '절망하지 말자',  '끽다거', '먼산', '추야몽', '그 강에 가고 싶다', '나는 강이 되리니' 같은 노래에는 어쩜 이렇게 국악기를 노래 곳곳에 원래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잘 사용하실까?  들어보시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계속해서 좋은 국악가요?를 기대했었는데.. 음반작업도중 과로로 작년에 입적하셨다 합니다. ㅠㅠ

 

   이영미 선생님은 대중음악을 주도하는 것은 비전문가들이다..  라고 하셨었는데.. 범능스님은 전문가? 이신거 같지만..  저도 감히 이런 노래 하나 만들어보고 싶은게 바램이예요.  가끔은 꿈에 어떠한 음률이 생생히 기억나는 때가 있었는데..  인나서 바로 옮기지 않으니 금새 없어져 버렸었죠. ㅠㅠ

 

   날씨가 엄청 추워졌어요.  건강하세요...

   ㅇㅇㅇ 드림.

 

  ps. 신청곡 - 길  이란 노래가 넘 종교적?이라 방송에 부적합하다고 느껴지신다면.. 거문고 팩토리의

      서나령 이란 곡을 대신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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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트

 

 

 

[A07_기계속으로.mp3 (2.54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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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이맘때.. 우리 위원장님을 따라 서울 조합원 간담회를 쫒아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휴게실에 있으니 한 두분씩 조합원 아주머니께서 찾아와서는.. '우린 잘 대변할 수 없어요..

우리 맘 아시죠? 저 놈들좀 혼내주세요. 위원장님은 우리편이시잖아요?  힘들어 죽겠어요 위원장님'

하시는 듯한 몸짓으로 한 두 분씩 찾아와 이런 저런 얘기를 마구마구 늘어놓으셨습니다.

 

  "수산과장새끼 싸디기를 때려버렸어요.  어떡하죠?"

  "아..  먼저 때리시면 안되는건데..  ..."

 

수산유니폼에 스카프를 하신 모습이 1970년대 여공 시다는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겹쳐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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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쟁이 후배

 

[07. 공공근로.mp3 (7.59 MB) 다운받기]

 

 

  "형..  파업은 어케됐어? 전에 얘기했듯이 새벽에 형 마트가서 정문에 락카칠 좀 해줄까?

 

  "78%찬성으루..  시급제 없애는걸로 끝났어. 나도 정규직이지만 정규직들은 좀 서운할지 몰라도.. 결국 비정규직과 격차를 없애는 발판을 마련한거여.  울노조 전통이여.  함께하는거."

 

  "그랬구나.."

 

  "전에 고딩때.. 풍물에 미쳤을때 이길로 나갈까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는데.. 배고플거 같아 그 길을 접었었어. 배고플거 같았거든.   아니..  모든게 돈에 종속되니까 돈으로부터 먼저 독립해야 내가 하고싶은 얘길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것도 같고.  그래서 그런 경험으루 내가 그림쟁이가 아니지만 이러쿵 저러쿵 지금 얘기하는 거여. 마치 네가 이런저런 기금을 받지 않는 이유랄까?"

 

   "알어..  나는 이 연탄이을 팔아 하고싶은 걸 하려는거라구"

 

  "같은 걸 얘기하는 샘이지만 방법은 정반대인거 같아. 근데 내 방법이 옳았다고 얘기하진 못할거 같아.  ㅇㅇ이가 하고 싶은 걸 표현하기위해서는 돈에 대해 종속적이 되지 말아야하는거 같아.  그래서 내가 볼때는 돈버는게 시급한거고...   그래서 따순 밥 한그릇 숟갈 하나 푹 꽂아 함께 먹는거 같은 예술.. 이런 내 얘기들이 ㅇㅇ이에겐 잔인할 수 있는것도 같아.  자본주의는 존재 자체가 돈이기 때매.. 축적이 이뤄지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거든.   아플때 치료할 돈은 모아놔야해."

 

  "나도 형말이 먼지는 알겠는데..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런겨. 근데 형 요즘도 해금해?"

 

  "한 번 안하니..  안하게 되네"

 

  "원래 그런겨..."

 

  "노래하나 들어보자...  나두 좋아하는 노랜데..  김성만 형님의 공공근로.  이 노랜 너도 좋아할거 같다."

 

  "형..  이 노래 꼭 멜로 보내줘.  이런 노래가 있었어?   와..  넘 좋다. ^^"

 

  "응.."

 

 

http://streetart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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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들어야하는 노래

 

예전엔.. 우리 마트서 노랠 제가 틀었던 적이 있습니다.  음..  한 십여년 전인데요.   저는 제가 다니던 마트 근처서 태어나고 자라고..  그런 동네서 마트에 다니고 있어요.  제가 트는 노래가 곧 지역인, 토박이의 노래가 되는샘이예요.  그리구 외국기업이다보니.. 먼ㅇ가 좀 다를거란 사람들 편견? 도있고..  그래서 용기를 내어 노래를 선곡했었죠. ㅋㅋ

 

  그때는 '소리바다' 라는 곳이 있어서..  거기엘 '접속' 하면..  오만가지 노래를 교류할 수있는 얘기방들이 열렸었습니다.  그러더니 소리바다를 저작권법 어쩌구하며 때려잡더니 결국 지금은 mp3장사를 대형 포털들이 하고 있습니다.  돈이 되니까 소리바다를 때려잡았던거 같습니다.   그때 기억나는건..   민중가요방을 계속해서 열었던 '불이'라는 분과.. 아.. 더 전에는 하이텔이란 곳에..  노래만큼 좋은 세상이란 곳이 있어서..  노래를 막 다운 받고 그랬습니다. 거기엔..  '알기'라는 분이 있었죠.  ^^ 물론 plsong이란 곳도 있었슴다.  근데..  이 소리바다 채팅창이 대단했던게..  여기서 공유되고 소개되고 듣곤 하던 노래들이 얼마있다가 광고나 방송에 쓰이고는 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도 저희 동네 CJB란 방송을 듣다보면 하필 제가 즐겨 반복적으로 틀던 노래를 방송에 사용하곤 한답니다. 제가 일하는 마트서 5분거리거든요.   '아.. 저건 내가 틀었던 노랜대?' 하는건 노래를 틀었던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ㅋㅋ

 

  지금은 마트서 음악을 어떻게 트냐면요..  인터넷으로 그런 방송트는곳에 돈내고 틀고 있어요.  왜 길거리를 걷다보면 나오는 노래들이 같다는 느낌이 드실때가 있죠?  다 그런 인터넷 방송을 틀고 있는겁니다.   저작권협회에는 전에는 매달 50만원을 냈었는데..  몇년전 체인스토어협회서 담합을하고..  돈을 안내고 저작권없는 노랠 틀었답니다.  결국 두손 두발 다 들었는지..  지금은 저작권협회에 마트서는 매달 9만원만 내고 있어요.  50만원씩 수금할때.. 저작권협회에선 가끔 먼 노랠트냐고 공문을 보내 적어달라고 했는데요..  그럴때마다 김광석 전곡을 적어보낸 기억이 납니다. ^^  지금은 그런 조사도 안해요. 진짜루 그걸 바탕으로 공정하게 저작료를 할당할정도로 체계있고 투명한 단체는 아니라는 기억도 나고요.

 

  마트서 매장에 노래를 틀던시절..  무수한 최신가요를 틀었지만 지금은 아무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첨엔 PHONO단자에 연결해서..  소리가 뭐 이래? 하다.. CD단자에 PC를 연결하고..  왤케 웅얼거려? 하다 198bps 이상으로 방송하고..  CCTV로 노래에 따른 사람들 움직임 막 관찰하고..  매장의 분위기는 청소와 흘러나오는 노래서 결정되거든요.   매장서 노래란.. 주연같은 조연이예요.  아무도 노래들으러 마트에 오질 않지만..  흘러나오는 노래가 마트의 분위기를 결정해요.

 

  제가 먼 노랠 많이 알아서 튼건 아니구요.  우연히 제가 일하는 부서에 앰프가 있었답니다.  저의 음악적 취향은..  바로크 클래식, 올드팝 입니다.   국악은 넘 좋아해서 차마 못 들어요.  완전 푹 빠지니까요.  사고를 염려해 운전할때 국악은 잘 듣진 않아요. 그럼..  그 많은 대중적인 노래를 어떻게 아냐구요?  바로 '검색'을 통해서 선곡한답니다.  개인적으로는 Ennio Morricone 곡을 좋아하는데요.  좋은 곡이 있으면 관련노래를 당시의 '당나귀' 나 '푸르나' 등의 P2P 프로그램으로 검색해서..  다운받아.. 들어보고 익숙한 곡을 트는 형식이었습니다.

 

   대개의 곡은 기,승,전,결  의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Skip Listening 이란 방식, 중간중간 듣기를 하며 곡을 고릅니다. 어떤 곡이 매장에 적합할지의 감은..  노래를 좋아하고 마트서 일하면 선명히 느껴지구요. 암튼..  이건 매장서 틀어도 되겠다..  아니다..  하는 제 나름대로 검열?을 거치게 됩니다. 선곡자의 취향과는 무관하게요.   한 번은 명절전날 야간 당직을 서는데요..  그런날엔 24시간 영업을 했었답니다.  물론 저는 그와 상관없이 3교대 근무를 했었지만요.  그래서 명ㅇ절전날 매장에 한두명 밖에 손님이 없어서..  김민기 님의 '아빠얼굴 예쁘네요' 란 노래극 전곡을 틀기도 했었답니다. 이게 뭔 노래냐며 고객센타 누님들 한테 전화도 받았지만요.  ㅋㅋ

 

  가을이 되면..  뉴트롤즈의 아다지오도 들어야하지만 이 노래도 한 번은 꼭 들어봐야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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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몇가지 방법

 

"싫으면 할 필요없다.  다만 하려거든 최선을 다하라."

 

  전에 다니던 동양복싱체육관에 걸려있던 글귀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정확히 알아.. 안 될거 같다 싶으면 전면전은 깨끗히 포기해야합니다. 파업을 하는데 회사는 팽팽 잘돌아 간다면..  돈을 받을 수 없으므로 전면전을 하면 안됩니다. 무릅쓰고 한다면 연타를 날려 상대를 금새 넘어뜨릴때에 한할 것입니다.  방향과 목표를 설득할지언정.. 누군가의 헌신을 바라거나 강요하면 안됩니다.

 

  권투의 기본자세로 주먹은 안면, 팔꿈치는 옆구리/복부를 방어합니다. 여기서 완투를 뻗을때 반대편 주먹은 항상 턱과 안면을 보호하고 있어야하며 뻗은 팔은 잽싸게 기본 자세로 돌아옵니다.  항상 공격할때 많은 헛점을 드러내므로 후두르지 않는 다른 손은 방어하는게 몸에 배어있어야 합니다.  때려 눕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으더맞지 않는게 더욱 중요합니다.  파업중 회사에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할지라도.. 징계나 손해배상 등의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이렇게 주먹을 후두르는건 사정권 안에 상대가 들어 왔을때의 일입니다. 거리를 주지 않고 번개같이 상대를 사정권 안에  놓는건 스피드입니다.  사전에 파악된 싱대편의 빈틈을 스피드로 낚아채야하며 이러한 공격? 반격 패턴은 상대가 예측할 수 없는 불규칙적이어야 합니다. 시선으로 교란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이제 부분파업할겨..  아니면 언제언제 총파업할겨..  해서는 회사에 타격을 줄 수 없습니다.   일은 하고 있지만 불규칙적으로 일손을 놓다가 바로 다시 일을 하고..  이거 몇번만 하면 회사는 대응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태업을 하더라도 나 태업할겨..  해선 안됩니다. 일은 하는 거 같은데 가끔 이빨빠진거 같이 일을 빼놓는다거나 하는둥 마는둥 하며 회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태업을 해야만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유연해야합니다.

 

  몸싸움을 할때는 밀거나 당기다 놓는 순간 상대의 자세가 허물어지며 기회가 발생합니다. 이때 재빨리 스텝을 갖추고 완투를 날려야합니다.  구사대를 잡기위해선..  어용비스무리하게 회사와 잘지내는 시기를 갖습니다.  그러면 구사대는 설자리가 없어집니다.  회사가 어려워지면 퇴출 1순위가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노조가 목소리를 높이면 회사는 노조에 패배감을 안겨주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 만큼 가해자나 회사서 볼때 별거아닌 특정 사안을 끼고 돕니다.  한동안 몸싸움이 지나고 가해자나 특정사안의 목소리를 노조가 내지 않게 되면..  회사는 가해자를 내치고 특정 사안에 대해 선심쓰듯 하게 됩니다.  내가 미는 힘이 쎌 수록 상대편도 함께 밀어야 힘의 균형이 이루듯..  노조가 화력을 쏟아부으면 회사의 대응도 거세집니다.  그러나 언제가 전술적으로 힘을 뺄때인가의 판단은 신중해야합니다.

 

   상대편을 흥분하게 하면 허투루 후두르는 주먹으로 심이 소진될 뿐더러 평소 잘못된 습관이 나와 결정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이나 녹취 등 객관적 증거를 준비하며 선전을 통해 상대방을 고립시킵니다.  쪽수나 힘이 안될때는 보통 이러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중요한건 내가 흥분하면 안된다는 것.  크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노조의 힘은 조직력과 동원력에서 나옵니다.  이런게 준비되지 않아 회사로 부터 받는 멸시와 분노는 노조와 본인을 갈가먹기도 합니다.  현장장악력이 80%이상이 되는데 어떤 사장이 그와 같은 노조를 막대하며 감히 이윤을 낼 수 있을까요? 알아서 설설 길겁니다.  노조란 태생적으로 회사란 토대를 통해 생겨난 단체이므로 밥그릇을 깨지 않는데 까지만 할 수있습니다.  밥그릇 자체를 빼았아온다면 모를까요. 암튼 따지고 보면 크게 분노할일도 크게 기뻐할 일도 없어요.  다 거기서 거기니까요. 

 

   쥐를 몰아도 달아날 곳은 항상 냉겨놔야합니다.  음.

 

 

 

 

 

[김애라 2집 - 01 찬란한 슬픔.mp3 (6.44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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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 영생

 

 

 

 

[권정구 - 04 빛을 찾아서.mp3 (4.90 MB) 다운받기]

 

  파업 1달이 지나자 드뎌.. 한 분이 조끼를 벗으셨습니다.  동료랑 락카실을 나오는 바람에..  평소와 같이 인사를 드리고는 걍., 지나쳤습니다.  파업 반대하신 두 분은 조끼를 입고 계신데..  평소 후임 지부장으로 몰래 생각하고 있던 분이셨습니다.  마트의 노조원들은 전국에 걸쳐서 있는 점포중에.. 한 개의 점포를 지부로 분류합니다. 본조서 하루에 한 점포만 돌아도 한달간 전국일주를 해야합니다.  그건 그렇고.. 태업을 너무 열심히 한 까닭인지 노조원이 늘지않는 이유는 간부인 제가 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는 이유예요.  잘 아는데 왜 열심히 안하냐고요?  첨에 몇년은 잼있었는데..  지금은 사실 도를 깨닫는 일에 관심이 더 많거든요.  노조활동은 별루 재미가 없어졌어요.  이래서 민노총이건 단위노조건 간부를 3년 이상 하면 않된다는 얘기하시는거 같아요.  그럼 다른 사람이 간부하면 되는거 아니냐고요?  음..  하실 분이 안계십니다. ㅠㅠ  갱신히 노조 가입은 해도 간부는 죽어도 안하신다 합니다.  저두 안하면..  지부도 첨에 그렇게 흐뭇해했던 노조게시판도 없어지는 거예요.  ㅠㅠ  휴무를 내어 한달에 한 번 중앙회의하러 꼬박 서울 대녀오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실거예요.

 

   오늘은 퇴근해서 계란후라이에 밥도 배불리 먹었고 해서 잘될지 모르지만 도를 깨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런 얘기가 황당하게 들리는 분들을 위해..  전에 있던 본드공장 얘기를 좀 드리겠습니다.   새로들어온 운전기사님은 막대기를 들고 수맥을 잘 찾으시는 분이었습니다. 알고보니 환속한 수사님이라고 하고.. 형수님도 무척 선하게 생기셨는데 순대집에서 일하셨죠. 암튼 이분이 들어오고 회사가 다 밝아졌었습니다.   한 번은 내기를 했죠.  저는 아무것도 안 들고 찾으니..  이 공장안에 수맥찾기 내기를 하자고요.  다 찾으면 동시에 그곳을 지적하는 거였습니다.  일단은 저부터 이곳저곳 살펴보고는 밖을 나가고..  기사님은 ㄱ자 막대기를 들고 찾으러 대녔습니다.  그런후 둘은 동시에 타이루 자르는 다이 아래를 동시에 가르켰죠.  그분은 저 산에서 부터 수맥이 내려온다고 덧붙이셨고요.  수맥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제가 그걸 어떻게 찾았냐고요?  평소 호흡과 마음을 통해 그런 감각을 느끼는 것을 계발 했었거든요.  이런 것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무슨 웃기는 소리냐 하셔도..  몸으로 느끼는데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예요. 아주 위험한 공간은 피할 수도 있지만..  쓸대없이 이런걸 느낀다면..  일상이 피곤합니다.  음.    지구나이 43억년, 인류 2만년?..  산업혁명 이후 현대문명은 고작 200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직 모르는 자연현상이 엄청나게 존재한다는 사실이예요.  컴피타 어쩌구 하며 첨단시대 첨단시대 하지만..  감기하나 고치지 못하는 우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저는 존재한다고 믿고 있으며 일부는 느끼기도 합니다.

 

  만약..  수만년이 흘러 그때도 지구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다면.. 이렇게 쑤근거릴지도 모릅니다.

"수만년전 인간들은..  예수나 부처님의 얘길 들으며 죽으면 어딜간다고 기도나 염불같은걸 했대며?"

"죽어서 뭘 죽어서야? 그거 다 뻥인데... 우습다.  ㅋㅋ"

그러나 이러한 쑤근거림은 지금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왜냐면 그 뻥이라는 예수나 부처, 종교의 가르침대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이 순간순간의 삶들은 어디로 없어지는게 아니니까요.  그리스도교의 종말은 종말이 오니 다 부질없다가 아니라 부활이란 희망을 갖고 현재를 잘 살아가라는 가르침입니다.  부처님은 현생을 어떻게 사냐하는 결과에 따라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으로 윤회한다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다 뻥이어도.. 고심고심 살아낸 그 삶들은 어쩌지도 어쩔 수도 없는, 한 사람의 최선의 순간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다 뻥이어도 후회는 있을 수 없습니다.

 

   삼악치 (저는 첨에 삼악취라고 알았습니다.ㅋ) 란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합니다. 지옥이 뭐냐는 네이버웹툰 '신과 함께' 라는 만화에 아주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최소한 이런 곳으로 태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잠들기전, 잠깬후, 쉬는때. '염불'을 해야한다고 요앞에서 말씀드렸었죠.   염불은 해서 뭐해? 라고 의심을 품으실 분도 계실텐데요..염불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고 마음을 바꾸어 결국 선한 열매를 낳는 '행동으로 변하게 되니까 그런거예요.

 

   염불을 통해 삼매심으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런 후엔..  탐진치의 소멸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것만 남았습니다.  열반이죠.  잠재된 심층번뇌를 맑히고 버려야할 욕심을 버리는 겁니다.  선업은 짓지도 않고 먼가를 바라는 마음을 없애는 겁니다.  나는 열심히 조직활동을 하지도 않고 노조원이 많아지고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없애야합니다.  그리고는 무조건 욕심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은 악업에 대한 악과에 대하여 화를 내는 것입니다.  연장근로나 퇴직금을 안주는 사장님한테는 분노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영원하지 않은 즐거움을 영원한 즐거움처럼 집착하는 허탐을 버리고 즐거움이 영원한 세계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고요히 앉아 스스로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가는 건 중요합니다.  나를 노예로 몰아넣는 것이 어떤 일들인지 정신바짝차려 알아차리고는 '비정규직 10년째다!!  해도해도 너무한다!!!' 란 조그만 몸벽속의 해방구처럼 스스로의 인간해방을 이뤄가는 것일 것입니다.

  이상은 파업과 동시에 시작하여 퇴근후 회사근처 절을 찾아가 매주 저녁때 배운  "법구경[남전 제183 게송]  제불통계게의 해설과 연찬 " 를 복습해 보았습니다. 잘 모르겠는 곳도 많았지만..  열반에 이르는 설계도인 팔만대장겨을 압축해놓은 말씀이랍니다.  단 네줄의 경전을 가지고 총 12시간동안 무슨 강의를 하실까 궁금했었는데.. 이어지는 가르침에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아쉽게도 마지막강의는 강의가 녹음된 파일로 대체하였습니다.  다음은 지난 8월에 몰래가서 배워온 모든 부처님들의 공통된 가르침인 제불통계게 경전입니다.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은 힘써 행해

      스스로 그 마음을 맑게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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