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화도 밴드

평화가 무엇이냐 2005/08/21 22:14
 
 
제2회 부안영화제 마지막날인 2005년 8월 14일 저녁
계화도에서 갯벌 상영을 했다.
이날은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새만금 방조제 공사로 죽어가는 갯벌을 살리자는 염원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축제였는데, 부안 주민들과 계화도 어민들 그리고 하나의 범주로 묶을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한 목소리로 '4공구를 터라!' '갯벌을 살리자!'고 외쳤다.
 
모기떼에게 습격을 당하면서도 계화도 살금 갯벌을 메우고 옹기종기 앉은 사람들은 영화를 보며 울고 웃었다.
영화가 끝난 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와 내가 개사한 '갯벌을 그대로'를 부르고 있는 계화도 밴드의 모습.
 
---------------------------
갯벌을 그대로

동진강 만경강 부안에서 군산시
새만금 갯벌은 우리의 고향
농림부 전라도 방조제 쌓는다고 우겨도
갯벌을 그대로 (그대로!)

농지가 부족해 간척을 한다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수천년 살아온 어민들이 외친다
갯벌을 그대로 (냅둬라!)

골프장 비행장 다 필요 없응께
기계를 멈추고 4공구 터라
생명의 터전은 우리가 지킨다
갯벌을 그대로 (내비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5/08/21 22:14 2005/08/21 22:14
tags :
Trackback 0 : Comment 0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dopehead/trackback/168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