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와 일본에 사는 아나키스트 친구들

살아 꿈틀거리는 아나키 2008/01/30 00:20
오늘은 인도네시아와 일본 지역에 살고 있는 아나키스트 활동가들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물론 인도네시아와 일본 지역에는 아래에 나오는 이들 말고도 많은 아나키스트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오늘은 며칠 전 아시아 아나키스트 네트워크(Asia Anarchist Network)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소식을 전한 두 명의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시아 지역 아나키스트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도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이번 여름에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일본 지역의 많은 아나키스트들이 참가할 것입니다.
이미 이들은 작년부터 세계를 돌면서 G8 정상회담 반대운동 조직을 하고 있어요.
하여간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이번 여름에 G8 반대활동에 참가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음은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아나키스트들이 보낸 이메일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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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프리마(Prima)입니다.
오늘은 궁금한 것이 있어서 문의메일을 보냅니다.
저는 아시아 아나키스트 네트워크가 단기적 활동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는 이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우리들의 공동활동 프로젝트가 될 수 있는 활동계획들을 한 군데로 모아보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여름에 열리는 G8 정상회담 반대 투쟁은 어떨까요?
아시아 아나키스트 네트워크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서 아시아 각 지역의 아나키스트들이 의견을 모으고 반대행동을 만들어간다면 참 좋지 않을까요?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이런 의견이 이미 제시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논의를 계속해나가도록 해요!
저는 이 메일링 리스트에서 무슨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계획들을 논의하면 좋을텐데, 그런 것들은 보이지가 않네요.
제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요.

'인도네시아를 먹어치우자'는 제안이 전에 올라왔었는데, 후속논의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프리마 드림.
이메일 xmenolakxtundukx@야후.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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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uton!
일본열도 오사카의 한 구석에서 아시아의 아나키스트들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제 이름은 레벨-질(rebel_JILL)입니다.
저는 1997년까지 일본아나키스트연합(la federacio anarkiista japanio)의 회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다가 1998년부터 지금까지 오사까 시와 시외곽지역에서 '홈리스 해방투쟁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불행하게도 컴퓨터를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보낸 메시지를 보려면 인터넷 카페에 와야만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로, 절대로 투쟁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일본열도의 일부 후안무치한 좌파들이 저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는데요, 저는 여전히 일본열도의 열나 더러운 체제 속 밑바닥에 살면서 버텨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시아의 아나키스트 동지들에게 처음으로 안부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vi venkos! ni venkos!! ni ne estas la ruboj, ni ne transiru!!! no pasaran.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퇴물이 아니다. 저들은 우리가 지키고 있는 이곳을 통과해 지나가지 못할 것이다)

연대의 마음으로
가난한 노동자 레벨_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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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30 00:20 2008/01/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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