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어산지를 석방하라

나의 화분 2010/12/12 16:26

우분투 10.10 괜찮다.

새로 구한 컴퓨터에는 이것만 깔고 사용 중이다.

나는 사실 윈도를 썼던 이유가 인터넷 뱅킹 말고도 음악 작업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VSTi를 사용하려면 그 기반이 되는 큐베이스나 누엔도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게 윈도가 아니면 돌아가지 않는다.

그밖에 내가 사용하는 몇몇 음악 프로그램들도 윈도 기반이긴한데, 우분투 10.10이 너무 좋아져서 그냥 이것만 갖고 작업을 해보려고 한다.

게다가 몰라서 그렇지 우분투에도 좋은 음악 프로그램들이 꽤 있더라.

 

어산지에 관한 글을 쓰려다 우분투 10.10의 글꼴부터 화면까지 맘에 들어서 우분투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어쨌든 전세계에서 위키릭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그는 현재 영국 런던의 경찰서에 수감되어 있다.

미국은 갖가지 혐의를 씌워 그를 범죄인 인도를 하려 한다.

 

스웨덴과 미국은 한국과 미국의 관계와 비슷하다.

어산지가 성폭력을 저질렀다면 그것은 처벌받아야 하고, 그의 활동과는 상관없이 성폭력은 비난받아야 한다.

합의한 성관계라도 언제든 한 쪽이 싫다고 할 경우에는 폭력이 된다는 것은 상식이고, 그런 상식에 따라 어쩌면 그는 처벌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지만, 왠지 위키릭스의 미국 국무부 외교전통문 공개 때문에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 같다.

국가인권위가 북한인권을 이용해 북한을 붕괴시키려고 하는 것처럼 미국과 스웨덴은 어산지에게 성폭행범이라는 이미지를 전파해 위키릭스를 붕괴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

미국정부는 게다가 어산지가 간첩행위를 했다면서 그를 미국으로 소환해 감옥에 집어넣고 입을 틀어막으려고 한다.

정부에 대항해 싸우는 사람들에 대한 공공연한 협박인 셈이다.

정부가 무슨 짓을 하건 입닥치고 가만히 있지 않으면 네 삶을 파탄내버리겠다는 대중적 메시지를 내보내는 것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주스페인 영국대사관 앞에서 어산지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고, 수백 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어산지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으면 한다.

성폭행과는 별개로 그는 지금 정보의 자유로운 접근을 위해 투쟁하다 감옥에 갇혀 있다.

하루속히 그가 석방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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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2 16:26 2010/12/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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