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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패 또는 무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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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실이님의 [불패 혹은 무오류의 신화...] 에 관련된 글.

1. 행인님 말씀대로, 동감할 만한 본문 내용에 생각할 꺼리가 많은 덧글들.

 

2. 사실 전대협은 단지 '구국의 강철대오'였을 뿐이고, 한총련에 와서 '불패의 애국대오'로 변했다.

    

3. 나 또한 어떤 조직이나 정당이 불패 혹은 무오류를 주장하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가져왔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이고...

"아흔아홉번 패배할지라도 단한번 승리"하는 것은 패배인가, 승리인가?  

The Ballad of Janek Wisniewski(<가자! 노동해방> 원곡)

  

4. 그 특수성으로 말하면 북한을 어떻게 쿠바에 비하랴. 자신들의 행보가 어쩔 수 없는 것임을 강변하는 북의 지배자들과 남의 그 추종자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5. 최근 북미간의 대화분위기가 급속하게 조성되면서, 한나라당의 꼴통들이 변하는 낌새가 있자 이회창이 반발하는 모습도 보이고, 그 반대편에서는 주한미군의 주둔을 용인하는 북의 태도에 이제 어떻게 '주한미군철거가'를 부를 것인가를 걱정하는 종북주의자들이 있다. 나아가 역시 북한 핵 땜에 미국이 굴복했다며 북핵을 옹호하는 모습도 여전하고...

 

6. 이런 이들이 진보 운운하면서 당원의 절반 가까이, 활동하는 당원으로 따지면 2/3가 넘는 조직이 바로 민주노동당이다.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중에 누가 대선 후보가 되든 그 활동의 성과는 이 종북주의자들이 판치는 민주노동당에 남을 것이다.

 

자민통 내에서는 3명 모두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면서 독자후보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민통이 아닌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이 바로 개인적 사정을 핑계로, 그리고 사실 현재의 후보 중에서도 그리 맘에 두는 후보가 없다는 이유로, 대선에 대해 별로 힘을 쏟고 싶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우리의 고민이자 과제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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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7 17:56 2007/03/17 17:56

7 Comments (+add yours?)

  1. 홍실이 2007/03/17 20:24

    그러고보니, 그 때가 전대협 마지막 출범식이었어요. 당시 '구국의 강철대오'앞의 수식어 '불패의 신화'는 괜히 붙은게 아니었군요.다음해 '불패의 애국대오'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그런데, 핵개발을 옹호하는 비율은 일반(?) 시민들보다 소위 진보정당 당원들 사이에서 더 높은 거 같죠? (엄청 쪽팔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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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eoScrum 2007/03/18 09:38

    음... 그러고보니, 한총련 1기의 구호는 '불패의 애국대오'가 아니라 '생활, 학문, 투쟁의 공동체'였어요. 2기 때부터 아마 '불패의 애국대오'였던듯..

     Reply  Address

  3. molot 2007/03/19 17:27

    2기 출범식 직후에 한총련 진군가가 나오면서 불패의 애국대오라는 슬로도 생겼죠. 자민통 내에 독자후보는 힘들거란게 스스로들 이야기던데. 세 후보에 대해 간단히 요약해주더군요 ㅎㅎ '권은 지겹고, 노는 못믿겠고, 심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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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삐딱선 2007/03/19 19:23

    2번에 대해서는.. '불패의 애국대오'는 한총련 1기의 '생활,학문,투쟁의 공동체'를 '우편향'이라고 비판하면서 나온 구호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6번에 대해서는.. 물론 종북주의자들(그리고 시시때때로 그들과 말을 같이 타기도 하는 '다함께' 등등의 인간들)이 당과 운동에 근본적인 질곡이라는 건 분명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노동당이 지금까지 좋든 싫든 간에 거의 유일하게 '대중정당'이었고 지금도 그렇다는 점 때문에, "누가 대선 후보가 되든 그 활동의 성과는 이 종북주의자들이 판치는 민주노동당에 남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긍정할 수만은 없네요... 마지막 줄에 말씀하신 '우리의 고민과 과제'를 위해서는 결국 '운동권'이나 '진보진영'이라는 기존의 관성에서 해방되어야 하는 것이 핵심 문제라면, 그것은 또다른 '대중정당'(그게 '민주노동당 버전업'이든 '민주노동당 분당'이든 말입니다)을 요구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p. s. 제 생각엔 핵개발 옹호 비율이 일반(?) 시민이나 '소위 진보정당 당원들'이나 별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Reply  Address

  5. 새벽길 2007/03/20 03:40

    다들 한 격력을 하시는군요. 삐딱선님과 molot님의 내용을 합하면 될 듯...

    모 연합 문건에 따르면, '권영길 의원'은 낡은 카드이고,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은 지역에서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으므로 자격이 없다고 했다네요. 요새 독자후보론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데...

    저는 민주노동당의 버전업 내지 분당이 필요하다고 보며, 지금보다는 교육, 활동 등에 있어서 의무성이 강조되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Reply  Address

  6. 박양 2007/03/27 19:17

    훗- 재밌다.

     Reply  Address

  7. 새벽길 2007/03/28 20:26

    재미있기는요. ㅠㅠ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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