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노동절 행진에서도 있었겠지만 9월 Labour Day Parade 에서 발견한 뭉클한 구호.
나는 노동자다. 노동조합이 필요한 노동자다. 인종차별과 싸우고 동성애혐오와 맞서는 노동자다. 지금까지는 부족한 게 너무 많았지만 앞으로 그렇게 살고 싶다.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서 모두에게 표현하면서.
행진하던 이들 중 하나가 건네준 것. 운동화끈을 고쳐 매려고 앉았더니 누가 다가왔다. '혼자 왔어? 힘내' 그 한 마디면 충분한데. 연대와 공감은 자주 어긋나고 어쩌다 간신히 만난다. 우리가 만났을 때 꽉 붙잡기 위해, 우리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나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가을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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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이 호모포비아에 맞선다, 뭉클해요. 곧 한국에서도 이런 구호를 볼 수 있기를. 제가 기다리던 사진이에요. 감사.
아마 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