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 보낸 지 두 주가 지난 28일 저녁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서 한국독립영화협회 다큐멘터리 마당 게시판에도
윗글을 올렸습니다
29일 저녁 황윤감독의 덧글이 달렸군요
그래서 제 덧글도 달아놓고 왔습니다
* * *
황윤
2006-06-29
21:50:09
한독협의 공식적 대응이 가능한가, 무엇을 해야하는가 등에 대해 논의를 할 시간과 자리가 필요했는데요, 6월 22일에 중앙운영위원회 회의가 있었고 그때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복잡하게 꼬인 사안이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흘러서, 대응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는 건 아니었구요. 자세한 이야기는 사무국장님이 해 주시리라 생각해요.
(얼마나 황당하고 힘들었을지...저도 영화나 방송계에서 "권력"을 가진, 소위 "갑"으로 군림하는 사람들과의 공적인 일에서, 이상하고 황당한 일을 이따금 당할 때, 내가 독립영화제작자여서만이 아니라 여자이고 개인제작자여서 그들이 더욱 함부로 대하는 건 아닐까 하는 "피해의식"을 갖을 때가 많답니다. 물론 사실이 아니라 피해의식이길 바라지만요.
시간이 흘러도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도 많지만, 일일이 대응하기엔 시간도 없고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일 경우가 많아 또 그냥 사는데 몰두하게 되지요. 그러다가 또 어느 순간 울컥 생각나면, 피해의식을 넘어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지요. 내가 이런 걸 다 참고 살아야 하나...이런 생각에...말입니다. 이번 사건에 나루감독님이 하실 수 있는 일들을 하시길 바래요. 하지만 잘못됨을 고치느라 나루님이 너무 지치거나 힘들어지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효과적인 일들을 잘 궁리해서 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힘내시구요.)
* * *
나루
2006-06-29
23:20:20
제가 회원도 아닌데 무슨 공식적인 대응 같은 걸 바랄 수 있겠습니까
그저 면담을 주선해주십사 부탁드릴 뿐이었습니다
당시에 면담을 주선하셨던 분이 지금이라도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주시길
바란 거지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의견을 나누었다면 그 날 결과를 간단히
알려주셨다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아무 연락이 없어서 면담 자체가 불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제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인지 판단이 되지 않았거든요
황윤 감독, 덧글 통해서 상황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면 되는 거지요?
잘 알겠습니다
* * *
제가 지금 무엇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의견 좀 주세요
일단 30일 밤까지 한독협 사무국장님의 연락이 오기를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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