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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벽

잠이 홀랑 깨버렸다.

간만에 집에 왔는데, 아부지 코 고는 소리에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인났다.

귀를 꼭꼭 막아도 너무 크게 들려서 방에 있는 컴퓨터를 하러 들어왔는데,

이젠 조용해져 버렸다. ㅋㅋ

하지만 난 더이상 졸립지가 않아~

 

동네가 정말 조용하다.

자취방에 있을 땐 시계소리가 거의 안 들린다. 밖이 너무 시끄러워서인데, 여긴 시계소리만 똑딱똑딱, 선명하게 들린다.

 

요즘엔 고민이 너무너무 많은데,

나는 아직도 그 애들을 풀어내는데 서투른 거 같다.

혼자 해결하는데에는 한계가 있고,

때로 나는 그 한계에 부딪혀 그냥 모든 걸 포기해 버리기도 한다.

술 먹고 떠들고 노는 거 참 좋아하는데, 까불거리는 것도 잘 하는데,

하여튼 요즘 들어 한숨도 부쩍 늘고, 자기 비하도 늘었다. 젠장.

 

아주아주 무섭고 냉철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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