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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 첫 주 토요일

약간 우울할랑말랑 하던 날이었는데, 그래도 기분 좋은 마무리. A 언니는 내가 아는 가장 귀여운 사람 중에 하나다. (이걸 언니가 과연 좋아할지는 의문이지만...ㅋ) 언니와 수다를 떨고 있으면 어쩐지 발랄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ㅋ 어쩌다 이렇게나마 가까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그 신기한 인연들을 고마워 하는 중. 그러나 나를 괴롭힌 두 남자. 하나는 바에서 우리에게 열나 재수없게 굴었던 사장 새끼. 또 하나는 집에 걸어 오다 만난 왠 술 취한 아저씨 새끼. 추워서 모자 푹 눌러쓰고 종종걸음으로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내게 두 팔을 벌리며 다가왔다. 순간 너무 깜짝 놀라서 온 몸이 정지. 그러자 마구 웃으며 친구들과 떠들며 사라졌다. 아직도 그런 순간에 멋지게 대응할 준비가 안 됐다는 생각에 쫌 분했다. 물론, 한 편으로는 그냥 장난임에 다행이라 생각했고. 사이드웨이가 낼 아침에 하는 줄 알고 부지런 좀 떨어볼랬더니, 4시다. 이.런. 그래도 낼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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