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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때때로

내가 얼만큼 그에게 기대고 있었는지 알게되는 기회들이 있다.

혹은,

그 덕분에 성장하고 있었는지.

알게 모르게

혹은 알면서도 몰랐던,

일들.

 

가끔씩

대화 속에서

혹은

내 의식 속에서 그런 부분을 발견할 때마다

화들짝

놀란다

 

나는 참,

여러 사람들로 이루어진 인간이구나

이 당연한 명제를 깨닫는데

늘 이렇게 깜짝 놀라다니

참 바보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평생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선 참 행복하다고도

생각한다.

 

누군가 나에게 해 주었던 조언, 충고, 따끔한 잔소리

아님,

애정어린 비판

혹은,

막연한 칭찬

이런 것들이 나를 얼마나 자라게 해 주었는지

 

새삼 고맙다.

 

물론 지금도 형편없지만 말이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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