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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습데이

잠자고 싶다 밤에 편하게

한 때 잠시잠깐 있었던 불면증이 다시 도래했다.

잠을 잘 자는 것이야 말로 평화의 시작.

 

그래도 아침에 수영은 간다.

슬슬 사람들이 안 나오고 있다.

물 안에 몸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붕. 하고 뜨고 파닥파닥 날으는 것처럼.

수영은 목숨걸고 하는 운동이다.

팔을 휘휘 젓고 있다보면 어느순간 그 팔동작이 절실해진다. 살겠다는 욕망. 그걸 발견하는 게 좋다.

 

오전 내내 집안일을 했는데

겨우겨우 현상유지.

힘은 들고 표는 안 나고

이래서 사람들이 마누라를 구하고 싶어 하는 거로군.

 

컴퓨터 포맷을 하고 있다가

하도 에러가 많이 나서

열을 받아 그러나 하고 컴퓨터 뒤를 들여다보다가 어이 없는 실수로 전원이 나가버렸다.

ㅠ.ㅠ

고치려고 왔다가 아예 먹통으로 만들었구나.

내가 하는 일이 그렇지 뭐.

 

우울해.

나 요즘 왜 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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